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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원작명은 '야먀다 타로 이야기(山田太郎ものがたり).' 주인공의 이름인 '야마다 타로'는 일본에서는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름으로 한국 뉘앙스로 따지자면 '김춘삼 이야기'쯤 된다고 한다. 작중에서도 주인공의 외모를 보고 감탄하던 주위 사람들이 '이름이 의외다,' '너무 이미지가 다르다'며 놀라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타로 카드 이야기인 줄 알고 봤건만 낚였다는 케이스가 꽤 많다.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동안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시무시하게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다. 90년대 수입 만화책이 거의 다 그렇듯 등장인물과 지명은 모두 한국식으로 바뀌었지만, 정작 주인공 야마다 타로의 이름은 '최'타로로 되어 있다. 안습.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었다. 대만판 제목은 '빈궁귀공자'인데,우리나라에 수출되어 꽤 인기를 끌었다.
일본판 드라마는 말 그대로 정말 일본 아이돌 팬(특히 아라시)이라면 눈이 밝아질 듯. 야마다 타로 역에 니노미야 카즈나리. 미무라 타쿠토 역은 사쿠라이 쇼가 맡았다. OST는 아라시의 Happiness. 드라마의 분위기가 정말 잘 맞는 OST다. 원작에서는 이런저런 막장이 보였지만, 드라마는 말 그대로 훈훈한 가족드라마성이 무척 짙다. 하지만 이것도 어찌 보면 대박 개그물. 동생들이 다들 초등학생들 같다가 아니라 진짜 초등학생?!
상류층 자제들만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도 눈의 띄게 외모, 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주인공 타로. 하지만 그의 유일한 결점은 가난이다… 라는 설정. 타로의 아버지, 어머니 모두 부유한 가정 출신이라 돈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상태로, 게다가 아버지는 툭하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온갖 고생을 겪으며 살림을 꾸려 나가는 소년 가장 타로의 이야기. 의외로 동성애 코드가 많이 섞여 있고 외모 지상주의가 강하게 나타나 있어 태클을 걸 만한 구석이 많지만, 그냥 생각없이 보고 넘기면 안심이다. 이 만화는 개그 만화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주위에서는 타로를 건실한 부잣집 도련님으로 착각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이 가져오는 모순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착각물과 유사한 전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전체 스토리는 타로의 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이며, 본편이 끝난 시점에서 시간이 조금 흐른 후의 이야기를 외전 격으로 후일담이 권 말미에 수록되어 있다.
2 등장인물
2.1 타로네 일가
우월한 유전자의 영향으로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모두 외모가 빼어나고, 공부나 운동도 곧잘하여 주위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어려서부터 늘 고생하는 타로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개념없는 부모님을 뒀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생활력도 강한 편이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을 보고 주위에서는 한결같이 타로네 집을 품위있는 상류층 부잣집으로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속으로는 가난하게 살아와서 식탐이 심하고 무엇을 먹어도 끄떡없는 어쩔 수 없는 가난뱅이들. 그래서 먹을 걸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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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지(야마다 아야코) - 민폐류 甲, 천하의 개쌍년, 만악의 근원, 주인공 타로의 어머니. 옛날에는 부잣집 외동딸이었던 탓에 세상물정을 전혀 모른다.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집이 몰락하였는데 최승호의 그림 모델로 만나서 둘이 눈이 맞아 덜컥 타로를 가지게 되었다.[1] 특이하게 돈의 기운을 잘 감지해서 타로가 비상금이라도 숨겨두면 귀신같이 찾아서 말도 안되는데에 몽땅 써버린다(!). 유일한 장점은 미모와 엄청난 다산능력(...). 애를 그렇게 씀풍씀풍 낳는데도 몸매가 절대 망가지지 않는다! 게다가 몸이 약해서(!) 심심하면 병석에 눕는데도 애는 아무 문제 없이 잘만 낳는다. 생활력이 전혀 없어서 그렇게 낳은 아이들은 모두 타로가 부양하게 된다. 작중의 안티 지분은 거의 그녀의 몫. 이 캐릭터 때문에 빡쳐서 이 작품을 접었다는 사람이 꽤 된다(…). 후일담을 보면 결국 승호를 따라 집을 나가 같이 여행다닌다.
만세!
- 만화 관련커뮤니티에서는 항상 나나의 레이라와 타로엄마랑 비교해 '누가 더 민폐쌍X'인가를 두고 항상 논쟁이 벌어진다. 의견이 팽팽히 갈리지만 레이라가 아예 작가 오너캐처럼 되버렸다는 의견이 많다면 이쪽은 태생부터가 민폐라는 의견이 대세.
어느쪽이든 민폐인건 변함없다.
- 최세진(야마다 지로) - 타로의 바로 아랫동생, 그래서인지 타로와 똑같이 궁상이 몸에 배였다. 후일담을 보면 대학원에 간 타로를 대신해서 가장의 역할을 이어받아 똑같이 고생하며 살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 잠시 눈물을 닦자그나마 어머니가 아버지와 함께 집을 비웠으니 살림 난이도는 타로에 비해 낮아졌을 듯 하다. [2]
- 최원진(야마다 사부로) - 평소 얌전한 성격이라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후일담에 의하면 12살 연상(!)의 커리어 우먼과 속도위반을 저지로고 일하는 아내 대신 애를 보며 살고 있다.
역시 엄마의 피는 어디가지 않는듯...
- 최혜진(야마다 요시코) - 야마다 가의 장녀이자 넷째. 친구인 승규와 약혼관계이다. 그러나 초등학생이다. 승규네 집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타로를 따라 왔다가 승규의 할아버지에게 눈에 띄었고 그때부터 할아버지가 손자며느리로 점찍어둔 상태. 초반에는 보이쉬하게 그려졌다가 승규와 약혼 후 점점 여자아이 답게 외모가 변해가고, 본인도 승규를 좋아하게 된다. 외전에서는 성숙한 자신에게 손을 대지 않는 승규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 최현진(야마다 이츠코) - 혜진의 여동생이자 다섯째. 승호를 따라 일본에 놀러온 아랍의 대부호에게 호감을 얻어서 양녀로 맞고 싶다는 제안을 받는다(!). 본인은 양녀가 되어 집안을 돕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타로가 쓸쓸해하는 것 때문에 결국은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집에서 가장 활발한 성격의 기가 센 여자 아이.
- 최두진&최선진(야마다 무츠미, 야마다 나나미) - 이란성 쌍둥이 남매. 각 여섯번째와 일곱번째자식. 두진이쪽이 오빠다. 서브컬쳐쪽 쌍둥이 남매들이 흔히 그렇듯 서로 여장(남장)을 하면 똑같아 진다는 설정. 어머니가 재미로 두진이에게 여장을 시켜 둘이서 똑같은 모습으로 꾸미고 거리에서 놀다가, 지나가던 연예 기획사 직원의 눈에 띄어 유명 제과점에 모델로 캐스팅 된다. 그런데 선진이 사진을 찍던 직원은 어제 보았던 금단의 매력이 느껴지질 않는다며 이상해하다가, 두진이쪽이 자신이 원하던 모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여장을 시키고 모델로 삼는다. 선진이는 이 일로 꽤나 충격을 받게 된다.
지못미
- 최여래, 최구연, 최열매(야스미, 쿠로, 토오코) - 잠깐 다시 집에 들린 아버지가 어머니와 검열삭제를 하는 바람에 또 임신크리. 게다가 무려 3쌍둥이다![3] 타로는 이들을 업고 대학면접을 보는 엄청난 용기(?)를 보이기도 했다. 엄마가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려 할 때, 소식이 없던 아빠가 보내온 엽서에 이 이름들이 적혀 있었다.
그냥 집에 오라고!외전을 보면 본편에서 언니 오빠들처럼 어린 나이에도 기특하게 집안일을 도우며 가난하지만 성실히 살고 있다. 지하에서[4].가난의 대물림2
- 최승호(야마다 카즈오) - 만악의 근원인 타로의 아버지. 원래는 의사집안 출신으로 본인도 엘리트에다 미소년이었으나, 연상녀였던 명지와 눈이 맞아서 중학생(!) 신분으로 아들 타로를 낳았다.[5] 본래는 타로처럼 진지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자신은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의사가 되기를 바래서[6] 의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모님이 화해를 하고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하러 가게 되면서 자신의 고민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 받아 그만 나사가 빠져버린다. 그 뒤로 천하태평으로 결혼을 하고도 여기저기 쏘다니며, 내키면 그림을 그리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유유자적 살게 된다. 그 와중에도 금슬은 좋아서 잠시 집에 들를 때마다 애를 만드는 귀신같은 능력을 자랑한다. 참고로 드라마판 배우가 놀랍게도 이 양반을 맡은 밴드 SOPHIA의 보컬 마츠오카 미츠루.(물론 이때가 먼저지만)
- 순돌이 - 타로네 집 아이들이 주워온 유기견. 역할은 물론 비상식량. 사람 말은 몰라도 타로네 집 아이들이 항상 매의 눈을 하고 쳐다보며 군침을 흘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살도 빠지고 탈모 현상에 시달린다. 이탈리아에서 최승호를 노리고 따라온 어느 부잣집 딸의 손에 구조되어 이탈리아로 가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타로네 집으로 돌아와 버리고 만다. 타로의 졸업식 기념으로 먹으려고 했었는데 실제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작가가 후일담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냥 열린 결말로 끝낸다.
명복을... 아니 행운을 빌어주자
2.2 그 외
- 전승규(미무라 타쿠야) - 타로네 집의 가난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타로의 친구. 다도로 유명한 종가의 상속자로써 이쪽은 정말 부자다. 타로네 집의 진상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위를 속이고 있다. 이유는 그편이 더 재미있으니까. 평소에도 타로의 고생을 옆에서 재미있는 듯 구경하고, 은근슬쩍 타로의 처지를 이용하여 이상한 일들을 시켜 놀려 먹는 악취미가 있다. 외모도 준수하며 고등학생인데도 머리가 좋아 주식을 굴려 상당한 돈을 가지고 있는 사기 캐릭터.[7]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진지하지 못하여 늘 바람둥이처럼 행동하다가, 할아버지의 적극적인 강요로 타로의 동생 혜진과 약혼까지 하게 된다. 약혼이 결정되었을 때 혜진은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로리콘으로 주위에서 오해 받기도 하지만,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다. 외전을 보면 승규 쪽에서도 혜진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암시가 나온다.
키잡 성공
- 노진수 - 타로의 학교 선배. 동네 마트를 운영하는 사장의 아들로, 잘생긴 미남으로 인기가 있었으며 그 인기를 즐기고 있던 나르시스트. 그러나 타로가 들어오면서 인기가 타로에게 몰리게 되자 질투하며 감시한다. 그런 장면을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녀자 친구에게 들켜 타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게 되는데, 이 친구의 부추김에 넘어가서 그만 정말로 좋아하게 된다.
yoooooooo!!![8] 그리고 점차 자신의 진정한 취향에 눈을 떠 타로를 따라 같은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까지 하게 된다. 정작 타로는 둔해서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지만, 후일담을 보면 대학원까지 같은 연구실로 들어가는 집념을 보여준다.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넉울휘를 타로가 먹고 싶어하자 모르는 너구리라며 잡는걸 도와준다(…).[9]
- 사실 동성애자라기보단 타로성애자(…). 타로가 아닌 남자에는 흥미가 없고 오히려 여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타로와 닮았으면서 여자인 최혜진을 노리기도 했지만, 전승규와 약혼을 했다는걸 알고 gg. 아무래도 그 밑에 동생들은 너무 어려서(…).
- 현수아 - 타로의 같은 반 친구. 상당한 미소녀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평범하고 감수성 여린 사춘기 소녀. 평범한 집안의 여학생으로 '부잣집 도련님을 꼬셔서 황금가마를 타자'는 목표를 가지고 무리해서 명문가 자제들이 많은 이 학교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타로를 부잣집 도련님으로 착각해서 적극적으로 대쉬하지만, 그 실체를 알게 되자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이미 타로에게 마음을 많이 빼앗겨 홀로 수도 없이 고민을 많이 한다. 물론 정작 타로는 일하느라 바빠서 이런 사실들을 잘 모른다. 여캐 중에서는 그나마 타로와 가장 많은 플래그를 세운 캐릭터. 참고로 키는 작지만 거유 미소녀라서 주변 오타쿠들의 열광을 받은 적도 있다.(...)
- 타로와 같은 대학에 가려 했으나 떨어지고, 보결로 간신히 합격한다. 하지만 외전의 후일담에 따르면 타로가 대학원에 진학한 몇년 뒤에도 여전히 시집 못 가고 대학 내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 조미진 - 타로의 담임인 젊은 여교사. 타로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조리부에서 남은 음식을 때때로 챙겨주는 착한 선생님이다. 뛰어난 재능에도 돈을 벌기 위해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타로를 매우 안타까워 하다가, 장학금을 받으며 다닐 수 있는 좋은 명문대에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 결국 타로를 대학에 보내고 타로가 생명과학을 연구하도록 진로를 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이 과정에서 학창시절부터 좋아했지만 성격이 무서워서 피했던 고등학교 선배인 윤정원의 도움을 구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10] 결국 윤정원의 마수를 벗어나지 못하고[11] 결혼하여 아빠를 꼭 닮은 아이들을 낳는다.
그리고 갓 태어난 아이가 아빠를 닮은 썩소를 짓는 것을 보고 기절한다
- 윤정원 - 조미진의 선배로써 학창 시절부터 조미진을 좋아해온 집요한 성격의 선배. 상당한 미남이다. S 성향이 있어서 조미진을 귀여워하면서도 괴롭히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위험한 인물. 하지만 머리가 좋고 끈기 있는 성격이라 결국 명문 공대 교수가 된 엄친아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나쁜 남자 스타일.
- 조미진의 부탁으로 타로가 대학 면접을 볼 수 있게 협조하는데 성격상 승규와 비슷한 타입이다보니 타로를 보고 정말 재밌는 녀석이라 생각해서 합격시킨 듯하다. 특히 면접때 세쌍둥이를 업고 온 것에 꽂혔다. 사실 원래는 타로에 대해 좀 기분나빠했는데 조미진이 윤정원에게 타로를 부탁하는 대가로 자신과 사귀는 것을 승락했기 때문. 조미진은 성격은 성실하고 선량하지만 얼굴을 좀 밝히는 탓에 윤정원이 타로와의 관계를 의심한 듯하나[12] 아무래도 면접때의 일을 계기로 그럴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것(과 타로가 엄청나게 재밌는 놈이라는 것)을 알게 되서 의심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후일담을 보면 타로의 지도교수가 되었으며, 조미진과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