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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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셰가 아니라 토랸세도 아니고 도랸세이다!

1 通りゃんせ

1.1 개요

일본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신호음으로 아주 친숙한 멜로디의 원전이다. 실은 의외로 연원이 깊어, 이미 에도 막부 시대부터 구전되어 왔다는 메이저동요.

1.2 가사

1절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ここはどこの 細通じゃ
고코와 도코노 호소미치자
여기는 어디로 가는 샛길인가요?

天神さまの 細道じゃ
덴진 사마노 호소미치자
천신님에게 가는 샛길입니다.

ちょっと通して 下しゃんせ
좃토 토시테 쿠다샨세
지나가게 해주세요.

御用のないもの 通しゃせぬ
고요노 나이모노 도샤세누
용건이 없으면, 지나갈 수 없습니다.

この子の七つの お祝いに
고노코노 나나츠노 오이와이니
이 아이의 7살 생일을 기념해

お札を納めに まいります
오후다오 오사메니 마이리마스
부적을 봉납하러 가는 겁니다.

行きはよいよい 帰りはこわい
이키와 요이요이 카에리와 코와이
가도 좋아요 좋아요, 돌아가는 건 두렵죠.

こわいながらも
고와이 나가라모
두렵더라도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2절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ここは冥府の細道じゃ
고코와 메후노 호소미치자
여기는 명부의 샛길

鬼神様の細道じゃ
오니가미 사마노 호소미치자
귀신님에게 가는 샛길입니다.

ちょっと通して 下しゃんせ
좃토 도시테 쿠다샨세
지나가게 해주세요.

贄のないもの通しゃせぬ
니에노 나이모노 토샤세누
제물이 없으면 지나갈 수 없습니다.

この子の七つの弔いに
고노코노 나나츠노 토부라이니
이 아이의 7세 기제일로

供養を頼みに参ります
구요우오 타노미니 마에리마스
공양하러 가는 겁니다

生きはよいよい 還りはこわい
세이와 요이요이 카에리와 고와이
삶은 좋아요 좋아요. 세상으로 돌아가는 건 두렵죠.

こわいながらも
고와이 나가라모
두렵더라도

通りゃんせ 通りゃんせ
도랸세 도랸세
지나가세요, 지나가세요.

1.3 상세

아래는 일본의 거리를 배경으로 만든 이 노래의 동영상.


잘 들어보면 알겠지만, 사실 이 노래 가락은 동요라기엔 왠지 음침한 기운이 감돈다. 게다가 1절은 그렇다 쳐도 2절은 상당히 기분나쁜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흥겹게 따라 부르는 사람도 많은 반면, 온갖 도시전설이 얽혀있는 동요이기도. 가령 노래 가사가 삼도천을 은유한다거나, 일종의 주문이라거나.

특히 이 멜로디가 '교통신호'와 관련이 있어서인지 이 가사의 저의에 대해 여러가지 추론이 있다. 예를 들어 "帰りはこわい(돌아가는 건 두렵죠)" 라는 대목은 에도 막부 시절 시행된 일종의 인질 제도인 산킨코타이(참근교대)라는 제도[1]에 대한 비판의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설, 에도 시대 당시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한 관소(검역소)가 너무 엄격하게 통행 심사를 한 것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 치안이 좋지 않던 에도 막부 시절 사람들이 '혹시 길을 가다가 사무라이 혹은 산적을 만나서 목숨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하며 두려워하면서 길을 건너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는 설, '유곽에서 재미를 본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서 혹시 아내에게 성병을 옮기지는 않을까? 하며 불안해하는 것이다' 라는 설 등 다양하다.

논란이 되는 帰りはこわい라는 가사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돌아가기 무섭다'지만, 현대어로 풀이하면 帰りは困難です로, '지나가는 건 괜찮지만,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라는 뜻도 된다. 들어올 때는 맘대로지만 나갈 땐 뭐다? 이 외에도 한것에서 유래한 동요라는 설도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에서 토랸세를 신호등 음으로 채택한 이유도 '이 곡이 흐르는 동안에는 지나가셔도 좋습니다'라는 뜻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この子の七つの お祝いに(이 아이의 7세 생일을 기념)"이라는 대목은 일본의 전통 의식인 시치고산과 관련이 있다. 즉. 유아의 사망률이 높던 시대에 7세까지 신령의 가호로 무사히 살아남았으니, 그것에 답례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정식 인정받는 동시에 "더 이상은 의 도움을 바랄 수 없으니 무섭다."는 의미라는 것. 아무리 봐도 동심에 어울리는 가사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2절은 더욱 기분 나쁜데, 1절과는 달리 일찍 죽은 아이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명부의 길을 지난다는 흠좀무한 내용이 나온다. 덕분에 아동의 실종, 제물, 암매장과 관련되었다는 의혹들도 끊이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음침하게 느끼기는 마찬가지인지, 위의 帰りはこわい 부분은 '삐-뽀-삐-뽀-...' 는 신호음으로 대체해서 사용하거나 토랸세 대신에 참새소리나 뻐꾸기 울음 등의 새소리로 바꾼 신호등이 많아졌다.

참고로 이 동요는 우리나라의 '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나 영국의 '런던 다리 무너졌네~ 무너졌네~'처럼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 대문을 만들고 다른 아이들이 대문을 지나가는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동요이기도 하다. 마지막 부분에선 맞잡고 있던 손을 내려 다음 술래를 정한다.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 수록곡인 카고노토리의 가사로도 언급되고, 아예 가사에서 제목을 그대로 따온 곡도 있다. 한국에서는 비슷하게 무서워하는 동요로 섬집 아기가 있다[2].

쯔꾸르 공포게임 '오니아소비'의 진엔딩에도 삽입된 바 있다.

2 일본 애니메이션의 도랸세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심심치 않게 들어볼 수 있다. 근데, 이 노래의 음침함을 저쪽에서도 인식하고 있는 건지 밝은 느낌의 만화보단 뭔가 삭막하고 회색빛 도는 느낌의 만화에서 자주 나온다. 시대극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노래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서도 너구리들이 변신술을 익히고 나서 본격적으로 인간사회에 적응을 하기 위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등장한다.

극상 파로디우스에서도 6면 BGM 중 하나로 나왔다. 전뇌 코일에서 석양빛이 비치는 사거리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에서도 자주 나온다.

딸기 마시마로 6화에서, 아주 더운 여름날에 주인공 4인방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나오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그널 음악으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게임 CHAOS;HEAD에서도 나오는 곡이다. 주인공에게 심리적 위협을 가하기 위해 흑막이 주인공의 핸드폰에 특정번호로 전화를 걸어 들려주는데, 8비트 기계음으로 연주되는 이 곡을 듣다보면 주인공과 플레이어(!) 모두 섬짓함을 느끼게된다. "가도 좋아요 좋아요, 돌아가는 건"까지 정상적으로 나오고 그 후가 앰뷸런스 소리로 바뀐다. 후속작의 후속작인 Robotics;Notes에서는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동요로 카고메카고메가 쓰였다.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에서 P-01s아오이 키미가 부르는 것으로 나온다. P-01s가 부르는 쪽은 차분한 느낌인데 키미쪽은 상당히 발랄한 느낌인게 특징. 사실상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의 주제가이고 가사와 분위기도 적절히 시궁창속의 꽃 한송이의 느낌을 주는 밝은 분위기로 바꿔서 원곡 토랸세를 찾았다가 멘붕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듯.
원작 라노벨에도 나온다. 정발판 기준 1권 상 26쪽.

겁쟁이 페달에서도 미도스지가 부른다

3 누라리횬의 손자의 난도마. 도랸세(亂刀魔. 通りゃんせ)

만화 누라리횬의 손자의 악역 등장인물.

윗 항목을 모티브로 삼은 요괴로, 햐쿠모노가타리구미의 힘으로 만들어진 도시전설의 요괴이다.

쇼에이의 조직인 칸토우 오오자루회의 영역에 있는 사이타마 현(埼玉縣)내의 카와고에(川越)에 있는 오솔길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곳의 어느 횡단보도에 진을 친 뒤, 이 노래가 들려오는 이공간으로 14~15세 가량의 아이들을 카미카쿠시하고 '가도 좋아요 좋아요'란 가사가 나오는 시점부터 튀어나와 희생자를 덮친 후 거대 가위로 잘라가버리는 엽기적인 수법으로 경외를 모으고 있었다.

죽이는 건 아니고 겁에 질린 얼굴을 잘라다 수집하면서 몇 년이 지나도록 토랸세 자신이 거대 가위로 얼굴을 잘라 낸 여자들을 자신의 결계안에서 계속 떠돌게 하여 성불하지 못하게 하면서, 잘라 내버린 여자들의 얼굴은 자신의 망토 안쪽에 전시해, 외가 부족해지면 그 얼굴들 중 하나를 뭉개뜨리는 공포스러운 방식으로 모자란 외를 보충하는 식으로 행동하는 끔찍한 요괴로, 이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려던 쇼에이와 누라 리쿠오를 끌어들인 뒤 습격하다가 밀리자 그동안 모아온 얼굴들을 모조리 흡수해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오히려 리쿠오의 "농홍대신조"에 의하여 단방에 반토막나서 죽고, 그에게 얼굴이 묶여 성불하지 못했던 여자들의 영혼도 얼굴을 되찾고 성불하게 된다.

마지막에 숨을 거둘때 햐쿠모노가타리구미 소속 요괴라는 것을 밝히고 죽는다. 즉 산모토 고로자에몬의 부하, 어쩌다가 누라구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땅까지 굴러왔는지는 불명. 그런데 산모토 고로자에몬이 원래 누라구미가 있는 에도의 요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4 노토 마미코의 토랸세

1항목의 노래를 일본의 성우 노토 마미코가 부르는 것으로 노토 마미코의 뭔가 이상한 효과로 호러, 괴기스러운 느낌의 노래가 되었다.
애초에 노토마미코가 부르면 동요들이 다 괴기가 된다고 한다.
아래의 동영상의 3:40초부터 들으면 들어볼수 있다.
밤에 불꺼놓고 듣고 있으면 조금 소름이 끼친다.

  1. 다이묘의 가족을 수도의 일정한 구역에 모아놓아서 살게한 제도.
  2. 다만 섬집 아기는 약간 억울한 면이 있는것이 가사에 토랸세와 같이 심령적인 내용의 가사가 없음에도 '납량특집'같은 공포물이나 담력시험 같은데에서 BGM으로 사용되다보니 심령적인 노래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