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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imbuktu
프랑스어: Tombouctou
송가이어: Tumbutu
아랍어: وُتْكُبْمُت (Tumbuktū)
아프리카 말리 공화국 중부에 위치한, 나이저강과 가까운 호수에 있는 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 ||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 ||
이름 | 한글 | 팀북투 |
영어 | Timbuktu | |
프랑스어 | Tombouctou | |
국가·위치 | 말리 통북투주 | |
| ||
등재유형 | 문화유산 | |
등재연도 | 1988년 | |
지정번호 | 119 | |
등재사유 | (ii)[1], (ⅳ)[2], (v)[3] |
1 소개
14세기 - 15세기경 지어진 유명한 이슬람 사원들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곳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지중해 지방과 수단을 연결하는 내륙 종단 대상로(隊商路)에 위치한 이 도시의 시작은 투아레그족 유목민들이 주기적으로 머물기 위해 막사를 세운 데서 출발한 것으로, 내륙 및 사막 교통의 요지였기에 부유한 무역 거점으로 성장했으며, 14세기부터 말리 왕국과 송가이 왕국의 도시로서 번영하였고 15세기에는 중부 아프리카의 이슬람 중심지로 부상했다. 그 전성기인 16세기에는 4만 5000명의 인구를 자랑했다.
아프리카 내륙의 지리 및 기타 정보에 어두웠던 유럽인들에게는 미지의 도시였으나 1828년 프랑스인 탐험가 르네 카이예가 유럽인으로선 처음으로 이 곳에 도착해 외부에 이 도시를 알렸다. 그러나 발견 당시의 팀북투는 이미 서아프리카 항구들의 발달로 내륙 대상무역과 함께 쇠퇴했고, 남아있는 것은 활기찬 황금 도시가 아닌 ‘흉물스러운 주택들’[4]과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침묵’이었다.
2008년 1월에 촬영한 팀북투 항공사진.
그러나 한때 귀금속과 보석, 암염 등이 오가며 영화를 누렸다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서양인들이 신비감을 갖고 대하는 곳. 비록 떨어졌지만 한때는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 후보에도 올랐었다. 다만 이 곳도 사막화의 영향으로 인해 모래바람 등의 풍해(風害)를 입어 수십 년 후엔 모래에 파묻힐 위험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도 풍토병이 극심하고 기후도 혹독한 중부 아프리카 지역이라 혹여 방문할 일이 있다면 각종 예방주사나 비상용 도구, 그리고 확실한 가이드와의 동행이 필수다.
뜨거운 기후를 자랑한다. 다음은 팀북투의 평균적인 기후 도표.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
최고기온(℃) | 30.0 | 33.2 | 36.6 | 40.0 | 42.2 | 41.6 | 38.5 | 36.5 | 38.3 | 39.1 | 35.2 | 30.4 |
최저기온(℃) | 13.0 | 15.2 | 18.5 | 22.5 | 26.0 | 27.3 | 25.8 | 24.8 | 24.8 | 22.7 | 17.7 | 13.5 |
강수량(mm) | 0.6 | 0.1 | 0.1 | 1.0 | 4.0 | 16.4 | 53.5 | 73.6 | 29.4 | 3.8 | 0.1 | 0.2 |
2 사건사고
2012년 4월 1일 투아레그족 반군이 점령하였다. 이 즈음 유네스코는 팀북투의 세계문화유산을 위험에 처한 유산목록에 등재했고, 6월 30일, 이 지역을 점령한 이슬람 반란단체 안사르 딘은 세계문화유산인 이슬람 성인들의 무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탈레반 같은 놈들 안사르딘이 이슬람 성인 묘역까지 부수는 막장짓을 하자 온건한 무슬림이 대다수인 말리 남부에선 안사르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2013년 1월 말리 내전에 프랑스군이 개입하면서 벌어진 전투에 휘말려 도시의 여러 고 건축물과, 아메드 바바 도서관에 소장된 30만점의 귀중한 고문서가 소실될 위기에 처했으나 1월 28일 프랑스-말리 정부 연합군이 도시를 점령한 후에 확인해 보니 고문서는 대부분 무사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3 그외
영어에는‘gone to Timbucktu’라는 표현이 있는데, 아주 먼 곳(신비한?)을 의미한다. 꽤 오래된 표현이라 잘 쓰이지는 않지만.
세계 유일의 진흙 모스크, 젠네 사원
12세기 또는 13세기에 세워진 독특한 모스크. 한 변이 75미터인 거의 정사각형 평면, 총 면적 5,635제곱미터.
4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서브컬쳐에서는 대항해시대 시리즈로 접한 유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대항해시대 2에서는 톰북투라는 이름으로 표기되며, 아프리카 나이저강을 거슬러 상류로 끝까지 올라가면 발견된다. 위의 역사를 보아도 알겠지만, 톰북투라는 도시는 19세기까지 유럽인들에게는 환상의 도시 취급을 받았는데도 도시에 들어가보면 건물들이 유럽식 벽돌건물로 되어있다. 도시에 들어가서 교역소 옆의 여성에 접근하면 어서 오세요. 환상의 교역도시 톰북투에!라는 나레이터스러운 멘트를 해준다.(...) 초기 상업치도 준수하고 특히 무역품에 처음부터 금이 있어[5] 상업투자 없이도 곧바로 금무역이 가능하다. 다만 금값은 800대에서 형성되고, 거리가 멀어서 거리상으로는 폭풍우를 맞지 않을 수 있고 더 오가기 쉬운 마데이라에 묻히고, 가격상으로는 훨씬 금값이 싼 남미 항구에 밀린다.
대항해시대 2를 하는 유저들이 이 도시를 기억하는 것은 야밤에 열리는 암시장에선 게임 최강의 무기인 성기사의 검을 팔았기 때문. 그런데 이 도시의 아이템판매소는 도시 남단의 긴 다리를 건너 한참 들어가야 보이는, 숨겨진 위치에 있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런 데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그 외에도 여기서 파는 사치품들은 입담만으론 꼬시기 힘든 물질만능주의 여급들을 녹이기에도 좋았다. 대신 돈이 피눈물나게 깨지지만. 그리고 성기사의 검을 사러 여기 왔다가 처음 방문시 거의 다 와서 배 하나의 돛대가 불타는 이벤트가 발생해서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지기도 한다. 처음 방문할 때는 반드시 자재를 챙기자.
대항해시대 3에서는 통북투라는 이름으로 표기된다. 내륙도시로 되었기 때문에, 육로로만 들어갈 수 있다. 송가이왕국의 수도로 나와서 병력 이끌고 들어가 점령이 가능한 도시. 그러나 교역소도 없고(교역소는 없지만 발견하면 서아프리카 항구 교역소에 통북투산 보석이 추가된다 양이 얼마 안되서 벌이은 안된다.), 별다른 아이템이나 이벤트도 없어서 중요성은 거의 없다.
대항해시대 4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미디블2: 토탈 워 등 토탈워 시리즈에서도 등장한다. 미디블2: 토탈 워의 팀북투는 최고의 수익도시 중 하나지만 정말 가기 힘든 도시 중 하나(...).
시드 마이어의 문명 4에서는 팀북투의 명물인 '산코레 학당'이 세계 불가사의로 등장했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5에서는 송가이 문명이 두번째로 지을 수 있는 도시로 나온다. 역시나 불가사의로 팀북투의 젠네 모스크가 잘못 등장한다.
- 관련항목: 도시전설 (2번 항목)
- ↑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
- ↑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 ↑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
- ↑ 유럽인들이 상상하던 '황금으로 뒤덮인 도시'를 기대했는데, 정작 주택들이 진흙으로 지어져 있었기에 실망이 지나쳤던 면도 있다.
- ↑ 다만 특산품은 상아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