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투스 오큘라투스

Penitus_Oculatus_Insignia.png

1 개요

Penitus Oculatus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 단체. 단체명은 라틴어로 '빈틈없는(Penitus) 눈(Oculatus)'을 의미한다.[1] 라틴어라 뭔가 있어보이지만 풀이해보면 그냥 '감시단'이란 이름밖에 안된다 조직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2 설명

제 4제국의 황가, 미드 왕조의 근위대이자 첩보기관으로, 4시대가 시작된 이후 블레이드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5편에 등장하는 책인 'The Rise and Fall of the Blades'의 내용이나, 공식소설 나락의 도시의 내용을 볼 때, 이 기관은 미드 2세 치하에 일어난 대전쟁이 벌어지기 전 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블레이드와 다른점이라고는 일본색 강한 아카비르풍의 무구를 사용하는 블레이드와는 달리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는 로마풍 무구를 사용 하고 있는게 전부이다. 그럼 '왜 블레이드를 그대로 쓰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공식 소설이나 게임상 등장하는 책의 언급에 의하면 이 기관이 만들어진 이유는 블레이드가 미드 황족의 경호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본디 블레이드는 드래곤본레만 시로딜이 창설한 단체로 황제가 아니라 '드래곤본'에게 충성을 바치는 단체인데, 원래는 왕의 아뮬렛이나 기타 여러 방법으로 드래곤본[2]임을 증명할 방도가 많았지만 셉팀의 혈통이 끊어지고 새로 등극한 미드 황족들은 딱히 왕의 아뮬렛 같은 도구도 없고(전작을 해봤으면 알 수 있듯 마틴 셉팀메이룬스 데이건을 막고자 아카토쉬의 화신을 부를때 쓰여 파괴되었다.) 그걸 대신해 드래곤본임을 인증해줄 드래곤이나 그레이비어즈등에게도 인정받지 못해[3] 드래곤본이라는걸 증명받을 수 없으니 블레이드가 경호 임무를 거부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대신 황제를 경호하고자 이 집단이 창설된 것. 여하튼 블레이드는 어쨌건 제국에는 충성하는 입장인지라 그 이후에도 첩보활동은 계속 했으나, 대전쟁 당시 탈모어에게 떼죽음을 당하고, 탈모어와 제국이 맺은 백금 협정에 따라 끝내 해체되어 버렸고, 이렇게 사라진 블레이드의 역할을 대신 접수하다보니 페니투스 오큘라투스의 역할과 그 비중은 높아지게 되었다.

이쪽도 엄연한 군대이니, 사령관이나 장교같은 위계구조가 있다. 4E 201 당시의 사령관은 마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단체답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량과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요구한다고 한다. 그리고 첩보기관인 만큼, 제국에 위해가 되는 인물이나 단체를 암살하고, 감시하기도 한다. 게임상에서의 이들의 주적은 다름아닌 다크 브라더후드.

3 복장

Penitus_Oculatus.jpg
블레이드와 속성이 유사한 단체지만 전작들의 경우 블레이드가 첩보기관으로서의 측면을 부각시켰다면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는 근위대로서의 측면이 부각되었다. 전작의 블레이드는 여기저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사원(Temple)을 비밀기지로 두고 있으며 요원들도 자신의 신분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발모라의 요원들은 블레이드 제식복을 입지도 않고 별도의 블레이드 티도 내지 않는 등 그냥 민간인처럼 보인다거나 죠프리보러스신화 여명회를 추적할 때 블레이드 제식복을 입지 않고 민간인처럼 입고 다닌다.[4]

반면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는 스카이림의 수도인 솔리튜드에서 누가 봐도 확연히 튀는 화려한 갑옷을 입고 활보하며 드래곤 브리지(Dragon Bridge)라는 마을에 주둔지(Outpost)를 공개적으로 세워뒀다. 블레이드가 청와대 경호실 수준의 비밀스러움과 위장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는 정식 군대로서 황제를 보위하는 듯하다.

이들의 갑옷은 경갑이며, 제국군 경갑과 능력치가 같다.

4 활약(?)

하지만 게임상에서의 모습은 안습에 먹튀 그 자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가입할 수 있는 단체는 여기가 아닌 다크 브라더후드인지라...진행하다보면 도바킨에게 대항하는 자는 상하 막론하고 어떻게 되는 것인지 보여주는 일벌백계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다(...).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다크 브라더후드에 대해[5] 정보만 파악하고 퀘스트 내내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사령관의 아들인 가이우스 마로(Gaius Maro)가 살해당한 후 조작된 편지로 역적으로 몰리고,[6] 도바킨은 황제의 사촌인 빅토리아 비치(Vittoria Vicci)를 결혼식장에서 암살하고, 황제에게 접근해 암살 직전까지 가고 만다.

그나마 여기서 주인공을 낚고 다크 브라더후드의 본진을 터는 성과를 올리기는 하지만...이건 다 아스트리드의 병크[7] 덕분. 게다가 다크 브라더후드의 멤버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일부가 살아남아 결국엔 황제와 사령관이 암살당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만다.

참고로 진짜 황제를 암살할 때와, 본진이 털릴 때 이 놈들과 싸워볼 수 있는데, 황제의 근위대란 놈들이 무릎에 화살맞고 동네나 지키고 있는 전직 모험가들이나 스카이림 근처 어느 섬에 있는 깡촌 지키는 던머 아저씨들보다 못싸운다. 아니 그냥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산적 수준의 능력치를 자랑한다. 아무래도 은신하다 걸리면 경갑입고 싸워야하는 도바킨을 위해서 일부러 약하게 설정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너무 약하다. 심지어 레벨 스케일링마저 적용이 안 되는 것인지 도바킨이 레벨 5~60대에 마주쳐도 기본 경갑, 기본 연철 무기에 낮은 레벨로 등장하는데, 고렙 도바킨에게 이런 저렴한 장비와 저렴한 레벨로 덤비면 당연히 원킬이다. 길 가다 마주치는 산적조차 노르드 장비를 입고 덤비는 시점에서 이런 저렴한 놈들이 황제 근위대랍시고 있으니 허탈해지기까지 할 정도. 다만 네임드의 경우는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된다.

어찌보면 상대가 도바킨이라 삽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수도 있지만 도바킨이 그들의 편을 들어도 무능하기는 마찬가지다. 위의 팩션 퀘스트와는 반대로 이들의 편에서서 다크 브라더후드를 전멸시키는 퀘스트를 아스트리드를 죽이고 나면 받을수 있는데, 사령관이라는 작자는 도바킨보고 혼자 갔다오라고 한다(...). 출동하기도 귀찮다 이거지? 썰릴까 봐 정확히 말하자면,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크 브라더후드를 관찰해오고 있었으며 그들의 리더가 아스트리드라는 점과 성소를 드나들수 있는 암구어까지 파악된 상태였다. 이건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해도 알 수 있는 사항인데 이들은 이미 성소의 위치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정보파악은 전부 끝내놓고 소탕하기 위한 적절한 때를 기다렸던것(그 '적절한 때'가 언제인지는 리더가 사라진 현재로도 볼 수 있고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진행해봐도 알 수 있다.) 플레이어에게 혼자 소탕임무를 맡긴건 플레이어가 그들의 리더를 죽이는 큰 공을 세웠는데 자기들이 다크 브라더후드의 소탕이라는 영예를 뺐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8]

사실 페니투스 오큘라투스가 다크 브라더후드를 직접적으로 칠 이유는 없다. 아스트리드의 다크 브라더후드는 스카이림에서만 활동하는 지역단체고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는 황제 호위기관이지 스카이림 치안조직이 아니다. 직접 다크 브라더후드 성소를 공격한 것도 황제 암살 혐의가 완벽히 확보되고 난 후의 일. 원래는 황제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조직이고 이들이 스카이림에 일시 파견나온 것도 게임시작시보다 몇달전부터 예정된 '황제의 스카이림 방문' 때문이다. 다만 내전때문에 방문이 무기한 연기되자 이들도 무기한 주둔하는 것일뿐[9] 실제로 드래곤 브릿지에 존재하는 이들의 초소는 일반 민가에다가 제국군 깃발 하나 단게 전부다. 즉, 황제 일가의 일정에 맞춘 임시 주둔지일뿐 전작의 클라우드 룰러 템플처럼 영구적인 주둔지는 아니다.

종합해보면, 황제 근위대라는 타이틀이 붙은 주제에 안습한 쩌리들. 탈모어가 얘들 없애라고 말 안한 이유가 다 있었어 하지만 당장 제국을 견제하려고 으르렁대는 탈모어나 눈엣가시인 다크 브라더후드만 해도 만일 이 팩션에 퀘스트가 있었다면 주인공이 활약할 만한 충분한 떡밥을 뿌려주며, 이 부대의 소속이 위에 서술했다시피 원로원 소속이라면 또 이에 따라 황제와 원로원 사이의 권력주체 다툼과 같은, 베데스다가 작정하고 퀘스트를 만들면 충분한 볼륨의 퀘스트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팩션이다. 헌데 왜 베데스다는 이들을 버렸을까? 아 그야 황제 근위대라는 놈이 스톰클록군 퀘스트틑 진행해 버리면 뭐가 돼? 뭐긴 뭐야 먹튀

그래도 타이투스 미드 1세 시대를 다룬 소설 나락의 도시에서 나오는 페니투스 오큘라투스 소속 감찰사 콜린(Colin)은 은근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떠하냐면 병사들이 죽어있는곳에서 에이테리우스[10]라는 공간의 힘으로 죽은 병사들의 영혼과 대화를 한다(!). 근데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런거 없이 지나가다 유령 만날수 있다는게 흠 또한 왠만한 소환수들도 통제하기도 하고 마법으로 만들어진 자물쇠도 따며 녹터널의 가호를 받는것인지 녹터널을 이름을 읊조리자 투명화한다. 정황상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디바인의 힘도 얻을 수 있는 듯. 물론 이는 페니투스 오큘라투스 전체가 뛰어난 것이 아닌 소설에 나온 콜린만의 힘일지도 모르나 몇몇은 다른 대원도 사용할 수 있는듯한 언급이 나온다. 근데 소설이 스카이림의 150년전의 이야기를 다르므로 페니투스 오큘라투스의 기강이 그동안 헤이해진것일지도 모른다...

5 기타

모티브는 고대 로마의 프라이토리아니로 추정된다. 같은 모티브를 따왔는데 같은 회사가 출판한 어느 세기말 게임에 등장하는 로마 짝퉁 군단의 시저 경호원들과 달리 안습의 정점을 찍었으니 그야말로 안습.

버그가 있는데 가짜 황제를 죽이고 나서 나오는 페니투스 오큘라투스 대원들은 계속 리스폰된다. 이게 문제가 되는데 음식파는 상인들이나 대장장이가 있는곳에서 빠른 이동이나 기다리기할 수가 없다. 게다가 몬스터로 처리되어 마을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달려가는 버그도 발생하기도한다(...). 방법은 딴데가서 하든지 아니면 몸소 올라가서 요단강행 티켓을 선물해 주던지(...) 또한 얘들 헬멧은 다른 써클릿이나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면을 덮어 쓸수 있어 포션 만들때 꽤나 도움이된다. 물론 헬멧 없어지면 탑에 리스폰된 애들 죽이면 되니 사망전대(...).
  1. 발음 살려 읽으면 페니투스 오'쿨'라투스 되겠다
  2. 여기서 말하는 드래곤본은 용언쓰는 그 드래곤본이 아닌,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는 그 드래곤본을 의미한다. 사실 그 '혈통적' 드래곤본들은 '용언 쓰는' 그 드래곤본의 후손들이긴 했지만.
  3. 일단 미드 황조 시기에 일반적인 드래곤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그레이비어즈나 파써낙스는 변방에 은둔중이라 찾아가기도 힘든데다가 어떻게 찾아가려고 해도 미드 황조 시기 탐리엘이 무지하게 혼란스러워서 각종 사건사고 수습하느라 짬이 안났을 가능성이 높다.
  4. 그래도 오블리비언에서의 블레이드는 제국의 황제가 중요인물로 등장하는 작이니만큼 황제의 근위대 성격이 많이 부각된편이다. 이를테면, 전편 모로윈드에서의 블레이드는 작중무대가 시로딜로부터도 멀리 떨어져있는 모로윈드이기에 전용 무구는 커녕 제식 복장마저도 없는 말그대로의 순수한 첩보단체였다.
  5. 참고로 과거의 닼부는 누군가 의식을 치루면 나이트 마더가 초인적인 능력으로 캐치해 리스너에게 전달해주는 구조인지라 누구 사이에서 무슨 의뢰가 오갔는지 중간에 캐치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이런 구조였기에 닼부를 꼬여내기 위해 거짓 의식을 날려도 나이트 마더가 다 알아채서 안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작중 역사서에서도 닼부가 이런 식으로 낚시를 당했다는 구절은 단 한구절도 없다! 물론 설정은 베데스다 맘이기 때문에 나중에 추가시킬수도 있지만) 그러나 스카이림 시점의 닼부는 말 그대로 입소문으로 의뢰를 받는 구조인지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중간에 의뢰를 캐치하거나 거짓 의뢰로 닼부를 꼬여내는것도 충분히 가능하다(실제로 주인공이 이 수법에 당했다.).
  6. 어느 병사는 '그 역적 애비한테 우리 지휘와 황제의 경호를 맡겨도 되는거야?'라며 뒷담을 까다 다른 병사한테 욕먹기도 한다.
  7. 주인공이 나이트 마더에게 리스너로 선택받자, 다크 브라더후드의 통제권을 뺏기기 싫어 도바킨을 팔아넘기고 다크 브라더후드의 존속을 정식으로 인정받으려 했다. 얼마 전 사령관의 아들을 죽여놓고 그게 될거라 생각했냐?
  8. 물론 이건 사령관이 공치사로 하는 말이고 실제 게임 매커니즘 상으로는, 페니투스 오큘라투스가 출동해서 다크 브라더후드를 썰어버리면 닥부 소탕이라는 플레이어의 경험과 보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이지만 비슷한 예로, 폴아웃1에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슈퍼 뮤턴트 기지 폭파를 위해 주인공을 지원하는데 이때 지원온 병력(팔라딘 4명)은 기지 입구까지만 함께 오고 기지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아 기지내 전투 전부 플레이어 혼자 진행해야 한다. 이 역시 플레이어의 경험을 보장해주기 위함. 플레이어는 기지 소탕을 전면전으로 풀수도 있고 잠입하거나 각종 아이템을 이용해서 풀수도 있고 이건 엄연히 게임의 재미요소인데 이걸 아군 npc가 대신 해버린다면 게임을 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엘더시리즈는 경험치제가 아니라 실사용으로 스킬과 레벨을 올리는 구조니 아군 npc가 전투를 대신 수행하는건 플레이어가 얻어야할 레벨업을 뺏어간다는 의미도 있다.
  9. 그리고 황제의 사촌을 암살해 스카이림내 제국의 입지에 불안하게 만들어 더이상 방문을 미룰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다크 브라더후드와 아몬드 몬티에르의 계략이다.
  10. 엘더 세계관의 우주를 일컫는 이름. 이 안에 에이드라의 세계 문두스와 데이드라의 세계 오블리비언이 존재하며, 그 문두스 안에 있는 행성 넌 중 아카비르를 포함한 여러 지역들 중 하나인 탐리엘 대륙이 바로 엘더 세계관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