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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시대 201년 솔리튜드의 디바인의 신전.[1] |
목차
1 개요
디바인은 사람처럼 생겼어! / 카짓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Nine Divines.[2] 넌을 창조하기 위해 육신을 바치고 (필멸자의 눈에) 행성으로 존재하게 된 여덟 에이드라와 탈로스로 구성된 제국의 판테온.
2 역사
노예들이 화이트 골드 타워를 점령하고 새로운 제국이 시작된 제1시대 243년, 그들의 황제 알레시아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직면했다: 임페리얼과 노르드 모두가 용인할 수 있는 종교를 세우는 일. 아카토쉬는 알드머의 신이었다. 알드머의 판테온에 익숙한 시로딜의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반면, 그들의 동맹 노르드는 당시에는 엘프의 신 모두에 강하게 반대했다. 알레시아에게는 노르드의 힘이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그들이 반발하여 자신들의 판테온으로 돌아가 버린다면 이는 또 다른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주의 깊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알레시아는 알드머와 노르드의 판테온을 우아하게 통합했고, 이로써 여덟 디바인의 새로운 종교가 시작되었다.
에잇 디바인 숭배는 그 후로 시로딜의 지배적인 신앙이 되었다. 제3시대 38년 황제 타이버 셉팀이 죽었을 때, 그는 승천하여 가장 어린 아홉 번째 디바인 탈로스가 되었고, 이로써 나인 디바인이 완성되었다. 나인 디바인의 숭배는 제4시대 175년 제국이 화이트 골드 조약에 서명하여 알레시아의 판테온으로 회귀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3 나인 디바인 목록
탈로스와 키나레스를 제외한 나인 디바인의 이름은 베타 테스터들에게서 따왔다고 한다. 디바인에 대한 부연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로딩 스크린과 성소 축복을 기준으로 삼았다.
- 디벨라 (Dibella)
- 미(美)의 여신. 축복 효과는 화술 스킬 +10. 목걸이의 효과는 화술 스킬 +15.
대거폴 베타 테스터 Mary Jo DiBella의 이름에서 따 왔다.
- 마라 (Mara)
- 사랑과 연민의 여신. 축복 효과는 회복마법 효과 +10%. 목걸이의 효과도 같으며, 착용하면 NPC와 결혼가능함.
마찬가지로 베타 테스터 Marilyn Wassermann의 이름에서 따 왔다.
- 스텐다르 (Stendarr)
- 힘에 의한 지배, 자비로운 관용의 신. 축복 효과는 방패 착용시 방어 효율 +10%. 목걸이의 효과는 축복과 같음.
마찬가지로 베타 테스터 Daniel Starr의 이름에서 따 왔다.
- 아카토쉬 (Akatosh)
- 시간의 신. 나인 디바인의 수장. 축복 효과는 마나 회복속도 +10%. 목걸이의 경우 마나 회복속도 +25%.
대거폴의 베타 테스터 Lawrence Szydlowski는 "또한 늙은 스마우그 자신으로도 알려진(also known as the old Smaug himself)"이라는 사인을 즐겨 했는데, 이 사인의 첫 글자들만 따 와서 AKATOSH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 아케이 (Arkay, Ark'ay)
- 매장과 장례의 신. 축복 효과는 체력 +25. 목걸이의 효과는 체력 +15.
대거폴 베타 테스터 R. K. Deutsch의 이름 중 R. K에서 따 왔다.
- 제니타르 (Zenithar)
- 일과 상업의 신. 축복 효과는 물건판매시 가격이 +10%. 목걸이의 효과는 축복과 같음.
아레나의 베타 테스터 Stephen Zepp가 쓰던 닉네임 Zen에서 따 왔다.
- 줄리아노스 (Julianos)
- 지혜와 논리의 신. 축복 효과는 매지카 +25. 목걸이의 효과는 매지카 +10.
엘더스크롤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로그래머 Julian Lefay의 이름에서 따 왔다. 지혜의 신인 이유야 뭐(...)
- 키나레스 (Kynareth)
- 공기, 바람, 하늘의 여신. 축복 효과는 스태미나 +25. 목걸이의 효과는 스태미나 +10.
- 탈로스 (Talos)
- 인류의 영웅-신. 축복 효과는 포효 쿨타임 20% 감소. 목걸이의 효과는 축복과 같음.
4 작중에서
4.1 엘더스크롤 2: 대거폴
드래곤 브레이크는 아카토쉬가 한순간 시간의 흐름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3시대 417년에 발생한 서부의 왜곡도 그 중 하나였다. 결과적으로 나인 디바인에 의해 주인공이 피를 봤다. 누미디움의 컨트롤러의 건전지 역할을 하는, 언더킹의 영혼으로 만들어진 소울젬 만텔라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이차원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그 여파로 인해 세상에 균열이 생겨 세상이 파괴될 위험에 처하자 아카토쉬가 손수 나서서 균열을 복구해준다. 문제는 그 여파로 대거폴의 엔딩 6개가 전부 하나로 통합되는 바람에 '주인공이 직접 누미디움을 조종할 경우'의 결말인 주인공 끔살 엔딩 또한 정사가 되어버렸다. 세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2편의 주인공은 아카토쉬에 의해 간접적으로 살해당한 셈이 되었다.
4.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모로윈드에서는 예부터 에이드라나 제국의 디바인 숭배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메인 퀘스트에선 탈로스가 개입해 축복을 빌어주고 행운버프를 먹여주며, 메인퀘스트 밖에선 마라와 제니타르가 현현하여 네레바린에게 선물을 준다.
4.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메인 퀘스트 전체에 걸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최후에는 탐리엘에 본모습으로 나타난 메이룬스 데이건을 막기 위해 마틴 셉팀이 왕의 아뮬렛을 부수며 스스로를 희생했고, 그를 통해 드래곤의 모습으로 등장한 아카토쉬가 데이건을 추방시켰다. 이로써 탐리엘과 데이드라의 왕국 사이에 영원한 장벽이 세워졌다. 절망 속에서 일부 필멸자들은 디바인의 존재를 부정하기도 했으나, 일련의 사건을 통해 그들이 틀렸음이 증명되었다.
우마릴이 다시 한 번 탐리엘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은 신적인 힘을 지녔던 펠리널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탈로스의 축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제4시대 175년 화이트 골드 조약으로 제국과 탈모어 간의 대전쟁은 끝을 맺었다. 하지만 이 조약에 포함된 "탈로스 숭배 금지" 조항으로 인해 제국의 종교는 오래 전 알레시아가 만든 에잇 디바인으로 돌아갔고, 이 복고는 스카이림에서 많은 저항을 초래했다.
왜 탈모어가 탈로스 숭배를 금지시켰는가에 대해 명확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았지만, 이후 엘프(Mer)들이 다시 영생을 누리기 위해서라는 탈모어의 사상론 때문임이 밝혀졌다. 탈모어의 이론을 요약하자면 1) 비영원성이 존재하는 넌에는 진실로 영원한 것이 존재할 수 없으며 2) 처음부터 끝까지 필멸자인 인간들의 존재 또한 비영원성의 구성요소이므로 3) 이 비영원성을 제거하기 위해선 지금 있는 인간들의 박멸 뿐 아니라 인간들이 존재할 가능성 자체까지 남김없이 없애야 하는데 4) 탈로스는 신성을 얻은 인간으로서 '인간'을 유지하고 수호하기 때문에 5) 탈로스라는 신격을 제거함으로써 엘프는 다시 영원한 존재로 돌아갈 수 있다.
넌이 비영원성을 갖으며, 비영원성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문두스를 파괴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탈로스 박해를 인종차별적 문제로 가장하는 것이 탈모어 입장에선 정치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다.
다만 탈로스는 생전에 스카이림 지방에서 살았던 노르드 혈통이었기 때문에, 스카이림 지역 안에서는 탈로스 숭배를 암암리에 묵인하고 있다(탈로스 숭배자를 탈모어 병사가 잡아가게 내버려두고 있긴 하지만, 플레이어가 탈모어 병사를 살해하고 탈로스 숭배자들을 풀어주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제국군 소속이건 스톰클록 소속이건 노르드라면 은연중에 탈로스의 기원을 비는 광경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이는 탈로스가 나인 디바인이기 이전에 '노르드의 신'으로서 추앙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카이림의 솔리튜드 성소에는 나인 디바인을 모신 성소들이 있다. 다만 탈로스의 성소 자리는 탈모어와의 마찰 때문에 텅 비어있으며, 나머지 여덟 디바인의 성소에서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여기서 사제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니타르와 줄리아노스의 신도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디벨라와 마라의 신도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스카이림 내에서 나인 디바인의 퀘스트를 할 수 있는 신전은 그 두 곳이 전부다.
5 여담
제국의 디바인은 시로딜 외의 지역에서 다른 이름과 형상을 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사실 이게 더 현실적인 다신교의 모습이다. 다신교에선 만신전(Pantheon)의 그 많은 신들이 처음부터 모셔져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신앙이 만나면서 해당 지역에서 믿던 신이 다른 지역의 신화 체계와 섞이거나 한쪽으로 편입되는 경우가 많다(예시: 아테나). 따라서 이는 설정충돌이라기보단 오히려 다신교의 성격을 적절하게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국이 현실의 로마 제국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듯, 그들이 믿는 디바인도 종종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과 비교되곤 한다.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의 행성들에 로마의 신들의 이름이 붙여졌듯, 넌 주위의 행성들도 디바인의 이름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