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포켓몬스터 썬&문(애니메이션)
- 관련 문서 :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비판, 포켓몬스터 XY(애니메이션)/평가
목차
1 개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방영 예정인 포켓몬스터 썬&문 애니메이션의 논란을 다루는 문서이다.
2 상세
2.1 모험 시작 관련
2.1.1 한지우 뇌리셋 의혹
뇌리셋이 된 가장 큰 근거 중 하나는 PV에 나온 릴리에와 지우의 대사인데, 그 부분은 이렇다.
릴리에 : 드래곤입니다.지우 : …드래곤?
의아해하는 저 대사와 표정에서 뇌리셋 논란이 나왔는데, 일본어 대사를 잘 들어보면 반전이 있다.
릴리에 : …さ、ドラゴンです。지우 : くさ、ドラゴン?
위에 있는 대사를 해석해보면
릴리에 : …ㄹ, 드래곤입니다.지우 : 풀, 드래곤?
한마디로 지우는 알로라 리전 폼 나시의 타입을 대답하지 못한 것이었다. 알로라 나시의 타입을 관동 출신의 지우가 알 리 없으니 뇌리셋 의혹은 일단 전보다는 조금 가벼워진 상태이지만, PV에서의 행동이나 맛이 간 작화의 상태를 봐서는 뇌리셋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듯 하며, 애니로 나와봐야 판명이 날 거 같다.
이 논란 때문에 오죽하면 팬덤에서는 지우가 맛이 간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또 XY&Z 44화에서 지우가 태초마을로 돌아가 제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으니 확률이 더 높아졌다.
2.1.2 시리즈 리부트?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추측이 나왔는데, 바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체의 리부트가 아니냐는 것이다.
장르 자체를 바꿔버린건 이번 처음인데다가 지방을 떠나는 방식도 전작들과는 이질적[1]이기 때문이다. 송호 오의 등장과 리전 폼들이 전부 1세대 포켓몬이라는 것 때문에 무인편을 연상시킨다는 팬들도 있다.
하지만 2016년 10월 16일 포켓몬의 집에서 방영한 4번째 PV에서, 지우가 송호 오를 보고는 "오박사님?!" 하고 당황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지만 뒤통수치는 전개가 많았기에 이 또한 애니로 나와봐야 판명이 날 거 같다.
사족으로 비슷한 종류의 추측으로 나무위키에서 평행 세계 드립이 취소선으로 나왔다가 문단급으로 격상되었었다. 하지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당연히 신빙성이 매우 적은 추측이어서 나중에 토론으로 삭제되었다. 이는 한지우의 뇌리셋 논란, 충공깽의 작화 붕괴 등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발생한, 나름은 그럴 싸한 취소선 드립이 커지다 터진 일종의 해프닝이다.
2.2 작중 노선 변경
이전까지만 해도 지우 일행들이 왁자지껄한 여행이면서도 나름 진지한 분위기를 잘 유지했는데, 갑자기 썬문 애니에서 개그물로 전환하게 되었다.
또한, 무인부터 꾸준히 각본에 참여하던 토미오카 아츠히로[2]를 시리즈 구성자에서 내리고 그동안 잘 참여하지 않지만, 개그물에는 능숙한 마츠이 아야[3]를 대신 시리즈 구성자를 올려 놓은 것으로 이전 모습의 지우를 보지 못할 우려도 크다.[4]
기존 시리즈의 작중 분위기만 하더라도 무인편부터 시청한 올드팬부터 신규 시청층까지 잘 포옹했다. 대다수 팬들은 지우가 시리즈가 나아갈수록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고 팬이 되었는데 이렇게 180도 달라진 행동을 보고 이질감은 물론 엄청난 실망감을 느끼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19년 동안 유지한 노선을 한순간에 뒤집다는 것은 제작진의 엄청난 자충수라고 볼 수 있다.[5] 실제로 베스트위시에서 로켓단 3인방을 개그에서 진지로 바꿔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렇게 작중 노선을 변경하는 걸 보면 상승세인 요괴워치를 의식해서 개그물로 만들 의향인데[6] 요괴워치는 큰 스토리없이 에피소드로 방영해서 스토리가 있는 포켓몬과는 다르며, 요즘 개그물도 작화를 포함한 퀄리티가 좋아야 하는 시대인데 썬문 애니는 좋기는 커녕 옛날에나 먹혔을만한 저급한 개그를 보여주니 팬들에게 베스트위시보다 더한 혹평을 받고 있다.
물론 포켓몬 애니메이션 역시 개그가 없지는 않다. 무인편 시절에는 개그 에피소드가 많았고, 포켓몬스터 AG 부터 지우의 실력이 향상되면서 개그 요소가 조금씩 줄어든 것 뿐. DP까지만 해도 DP 156화[7] 등 개그 에피소드가 존재했었지만 이때는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이기도 했고 개그 없는 진지한 장면에서는 기존 얼굴이 그대로 유지되었었다. 문제는 지우가 서서히 성장해 가면서 엘리트다운 면모와 포스를 동시에 갖춘 완성형 주인공까지 성장했는데 이제 와서 노선을 갑자기 확 틀어버리니 팬들은 위화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2.1 작화 붕괴, 그림체 변경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 vs 포켓몬 썬문 애니 트레일러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 다른 느낌
앞에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컬단과 각종 등장인물을 제외하면 작화 붕괴가 많은 편이며 특히 지우와 피카츄는 심각한 편이다. PV 컷 그 중에서 첫 화면에 버벅거리는 이븐곰과 지우와 피카츄, 교실에 들어갈 때 뭉개지는 지우와 피카츄 및 담당 선생님, 이상한 표정으로 망가지는 냐오불, 샤크니아를 타고 있을 때 안면 붕괴가 일어나는 피카츄 장면은 전 세계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당장 위에 있는 한지우와 피카츄의 해괴한 포스터만 봐도 굉장히 이질적인데 PV 영상마저 한지우와 피카츄는 작화 하향을 넘어서 필리핀 하청 작화가 그린거 마냥 작화 붕괴로 만들어버렸다. 심지어는 렌과 스팀피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8]
전작의 연출진과 작화는 어디에 다 팔아먹고 세레나와 개굴닌자 하차와 더불어 수많은 포켓몬 애니 팬들에게 분노를 샀으며, 저예산 마냥 이러한 저질 작화를 내놓았기에 더더욱 논란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나루토나 드래곤볼처럼 스피드와 박력감을 강화하기 위해서 고의로 망가진 작화를 넣은 것도 아니며 역동성은 커녕 일일히 정지하지 않아도 눈에 작붕이 훤히 보일 정도.
새로 확인된 잡지 공개 스캔에서는 아예 노선을 개그로 틀었다는 듯한 언급이 있다. 정말 확실한 개그노선이라면 작붕 자체는 다른 장르에 비해서는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9] 같은 개그물인 요괴워치만 하더라도 작붕은 커녕 썬문 애니 PV를 훨신 능가하는 걸 보면 작붕이 없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새롭게 시작된 모험은 개그가 한가득(まんさい)!!처음 온 곳에서 긴장…할 틈 따윈 없다! 사토시가 우당탕탕 모험을 펼쳐나간다고!
진짜로?!
도망쳐!
어쨌든 개그축제!!
푸슈우우우우우우…무대는 포켓몬 스쿨!!
사토시, 학교에 입학! 포켓몬과 함께, 배우고 놀고, 어떤 수업이 될지, 기대해 줘!
게다가 이전 시리즈의 지우의 안정된 그림체는 어디에다 팔아먹고 요상한 그림체로 만들어버렸다. 문제는 XY 시리즈의 수려한 지우를 본 팬들 입장에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적인 변화였고 수많은 포켓몬 애니 팬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그리고 새로 로켓단 삼인방 작화도 나왔는데 나옹과 마자용은 괜찮으나 로사, 로이까지 작화가 붕괴되었다.
참고로 일단 기술 이펙트의 작화 수준은 나름 준수한 편이지만[10] 평상시에 뭉개진 그림체와 캐릭터가 일그러지는 작붕의 위화감을 덮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다른만화들과는 달리 포켓몬스터의 경우 무인편부터 거의 그림체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 이질감이 극도로 더해진다.일본판 검정고무신 4기?
3 총평
3.1 포스터 공개
첫 공개 당시의 반응부터 혹평이 바가지로 쏟아지고 있다. 전작인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와 포켓몬스터 XY, 포켓몬스터 XY&Z가 연달아 시청률이 떨어지고, 방영될 해를 기준으로 주인공의 교체 없이 무리하게 리그 우승 실패 시나리오를 반복하면서 스토리를 연장시킨 상태에서 어느덧 애니메이션도 20년 차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그 여론에 쐐기를 박는 것은 한지우와 피카츄의 해괴한 표정과 함께[11] 엉성해보이는 Z기술 포즈. 저것 때문에 베스트위시에 이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상 두번째로 한지우가 뇌리셋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고, 벌써부터 제 3의 베스트위시, 심하면 베스트위시를 재평가해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12]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물론 포켓몬스터 XY 시절, 엄청난 수준의 작화와 연출로 팬들에게 어필했음에도 계속 3% 대에 머무는 시청률과 결승전에서 발생한 2% 시청률 기록, 최저를 기록한 극장판 수익을 생각하면 방향을 극단적으로 선회하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실제로 많은 아동용 애니메이션/특촬물은 대체로 매니아보단 아동 혹은 전연령층에게 초점을 맞춰서 성공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선 아직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베스트위시 때의 변화가 오히려 흑역사를 야기했고 기존 팬덤의 이탈마저 불러왔다는 점과 XY&Z의 마무리를 감안하면[13] 본 시도는 그다지 호의적으로 보긴 힘들다. 애당초 알로라지방에는 체육관이나 포켓몬 리그가 없고, 단순히 학원물에 가까운데, 여러 지방을 여행하면서 성장 해 온 지우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어찌됐든 본작에선 포켓몬 리그가 등장하지 않으므로 지우의 모험 역시 체육관 격파/포켓몬 리그 재패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험을 하던 기존의 작들과는 달리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험을 떠날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전작에서 큰 비판을 들었던 포켓몬 리그 재패 실패 시나리오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번 작에선 리그를 탈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XY에서 평이 좋았던 캐릭터인 세레나가 하차하고 3명의 히로인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지우의 멤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멤버가 교체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현상이지만 세레나가 고정 팬을 낚기 위한 미끼였다는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감을 가진 고정 팬이 많아서 신규 시청층은 고사하고 고정 팬들이 얼마나 남을지 우려된다. 이 또한 베스트위시처럼 새로운 시도일지는 모르는데, 베스트위시도 신규 시청층의 유입은 커녕 고정층의 이탈만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XY 때도 베스트위시 덕에 공개 직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PV나 캐릭터 설정등을 공개한 직후에는 반응이 좋았고, 실제로 초중반까진 갓켓몬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평이 좋았다.[14] 비록 이미 2번씩이나 말아먹은 직후라 공개 직후 분위기는 더더욱 안 좋았지만 만약 BW와 XY&Z를 반면교사를 삼고, 신규 시청층과 올드팬들을 전부 만족시킨다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물론 이번 작품도 실패해버리면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꿈도 희망도 없는 최후를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단 하루 뒤, 2016년 9월 13일 대놓고 매니아들을 겨냥한 분위기의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라는 신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공개되어버리면서 포켓몬스터 팬덤의 관심이 전부 신 시리즈로 쏠려버렸다. 때문에 구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썬&문에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아예 매니아 타겟층은 다른데로 겨냥하고 TVA 시리즈 자체를 라이트 유저층과 유아용에 집중하려는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는 미국지부가 제작을 주도한 애니메이션이라 원작 제작자들의 의도와는 별개인듯 하다.
현재 주인공의 담당 성우인 마츠모토 리카도 작화 변화에 씁쓸한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3.2 첫 PV 공개 이후
팬들의 감상평은 작화 하향 당한 한지우와 피카츄, 멘탈 나간 팬들 앞에서 선사하는 스쿨라이프, 안면 작붕을 일으키는 마법의 애니메이션.' 한마디로 말하자면 벌써부터 망했다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갓지우 소리듣던 XY의 PV와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제너레이션즈의 PV를 비교해서 감상해보자.
9월 15일, XY&Z 42-43화 1시간 스페셜이 방영한 후 나온 잠깐의 PV로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던 팬들을 완전히 절망으로 빠뜨려버렸다. 당시 PV 컷 XY에서 가장 크게 호평받은 작화와 연출진을 어디에 다 팔아먹었는지 정지화면에서의 뭉개짐과 한지우의 Z기술 시전 포즈를 비롯한 넘쳐나는 작붕들을 감상한 팬들이 전부 자기 눈을 의심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중이다. 게다가 XY때의 엘리트 트레이너로서의 폭풍간지 넘치던 모습은 어디가고 무인편이 연상되는, 초보 트레이너 티가 팍팍 나는 애 같은 모습이 베스트위시 때 일어난 뇌리셋을 의심하게 만드는 여지가 다분하다.
어째서 한지우와 피카츄만 작화가 크게 다운그레이드 되었는지 의문이다. 어른스럽고 날카로운 편으로 그려진 XY의 지우를 보다가 갑자기 애같이 둥글둥글하게 그려지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는 사람이 많다. 포켓몬스터 갤러리에서는 히로인들이 보는 한지우의 모습이라 그렇다는 드립까지 나온다. 유난히 지우와 피카츄만 화풍이 어긋나 보이는 편. 닌텐도와 게임 프리크 측에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투입 비용을 줄였을 가능성이 크다.
9월 16일에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가 역으로 연출력과 작화로 인해 호평을 받자,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평가는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다. 특히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가 서구권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의 신빙성이 높아지자 아예 제작사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렌과 스팀피 작화로 만드는게 나아 보일정도라는 악평까지 나왔다.
알로라지방의 캡틴들이 지우의 클래스메이트라는 정보가 풀린 잡지 샷에서 지우의 추가 반신 샷이 공개되었다. 황당한 건 이 때의 모습은 포스터, PV에서 등장한 모습과는 달리 작붕이 덜했다.
정리하자면 PV하나로 베스트위시를 연상시키는 과도한 변화가 의심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 망할 작화 때문에 올드팬들은 너나 할것 없이 현실부정을 하거나 희망을 완전히 버리고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로 갈아타거나 제작진에 대해 무자비한 혹평을 보이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공개된 내용이 적고 정식 방영분은 없으므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모험+배틀 분야에서 개그 분야로 노선을 바꿀 확률이 높은데, 문제는 주인공을 계속 한지우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온다.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등장인물들은 나이를 먹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사자에상 시공으로 볼 수도 없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는 방식이다. 때문에 지우의 실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새로 게임이 발매될 때마다 이미 완성형으로 성장한 주인공을 해당 스토리에 억지로 집어넣다보니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15]
만약 썬문 애니의 주인공을 지우가 아닌 게임판의 주인공 등 완전히 새로운 등장인물로 낙점했다면 이러한 논란은 적었을 것이다. 장르의 변화 자체는 꽤나 흥미로운 변화이고, 긍정적으로 볼 경우 기존 포켓몬 애니들이 가지는 "틀에 박힌 스토리"도 어느 정도 타파할 수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아직도 주인공이 지우라는 점. 새로운 주인공이라면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모든 논란을 뒤로하고 그림체나 장르 노선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데 제작진은 안일하게 지우를 택했다. 즉 지우의 피카츄, 로켓단 삼인방 등 기존 포켓몬 애니의 중요 등장인물이 전부 유지되면서 갑자기 장르만 바뀌었다는 것이다.
제작진들은 "문제점 타파를 위해 새로운 주인공을 등장시킬 것인가?" VS "기존 시청층을 붙잡을 수 있는 지우를 등장시킬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멍청하게도 중립을 고른 것이다. 전자를 고른다면 일부 시청자는 떨어질 지도 모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새로운 주인공에게 적응이 될 거고 기존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형식이여서 신규 시청자들을 유입하기 쉽다. 즉 기존 팬들이나 신규 시청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후자를 고른다면 리그 우승 실패로 비난을 피하긴 어렵겠지만 썬문의 분위기가 '휴양지'인 동시에 체육관을 돌아다니면서 실력을 쌓는 방식이 아니라면 엘리트다운 면모를 살리면서도 밸런스 붕괴[16]를 일으키지 않는 적절한 타이밍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 방법은 또다시 지우의 엘리트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것으로 이는 기존의 매너리즘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근본적인 문제점은 타파할 수 없다.
허나 PV에서 등장하는 지우는 이미 시청자들이 기억하고 있던 멋진 엘리트가 아니고 지우의 작중 행적을 보아 개그물로 적용하기에는 더더욱 맞지 않으며 지우는 6곳이나 되는 지방을 여행한 엘리트 트레이너인데 이런 작붕과 더불어 개그스러운 그림체로 만드니 당연히 팬들의 반응은 최악일 수 밖에 없다. 되려 팬들은 베스트위시가 백배 나았다거나 흑역사를 흑역사로 덮으려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은 커녕 XY&Z에서 떨어지지 않고 마지막 희망을 붙들고 있던 팬들까지 떠나보낼 정도로 심각하게 부정적인 반응만 보이고 있다.
무인편만 해도 약간 모자라고 초보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저 정도로 심각하게 바보같이 그려지진 않았고, 주인공다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후로는 성숙한 면모가 보다 부각되고 엘리트적인 실력이 강조되는 등 시청자들은 이미 어른스럽고 수준급으로 성장한 지우의 모습에 익숙해졌는데, 이미 완성된 주인공을 시작보다 더 안 좋게 만들어 버렸으니 당연히 좋은 반응을 예상할 순 없고, 실제로도 그렇다.
물론 과거의 인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카드게임 발매와 함께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고 있는 유희왕/OCG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애니메이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본가 게임 시리즈가 계속 발매되는 한 시청률 저조로 조기종영을 한다거나 이 작품까지 망해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완전히 종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이전 BW의 과도한 변화가 대실패를 불러왔다는 점을 고려하여 계산하면 무인편 등부터 이어져 온 올드팬들은 BW와 XY 이후로 아예 떨어지고, 갓 유입된 뉴비들은 충격과 공포의 위화감과 분위기의 변경 때문에 이탈할 가능성이 큰데[17] 야심차게 시도한 장르 전환에도 불구하고 신규 시청층의 유입 역시 실패하면 더 이상 이전의 대 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베스트위시를 능가하는 흑역사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상술했듯이 지우 혼자만 가는 게 아니라 엄마랑 마임돌이도 같이 간다.
- ↑ AG부터 XY&Z까지 10년간 시리즈 각본가였으며, 진철과의 라이벌전, 초염몽의 성장, AG, DP의 주요 콘테스트 에피소드, XY의 대부분의 체육관전과 플레어단전을 쓰고 지우를 간지나게 그렸던 에피소드는 죄다 토미오카 아츠히로의 작품이다.
- ↑ XY&Z의 22화의 세레나의 지우복장 에피소드와 사이드스토리 14화를 쓴것으로 알려져있다.
- ↑ 토미오카 아츠히로는 지우를 간지나는 모습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어느 DC유저의 지우의 각본가별 표현하는 성격
- ↑ 이미 베스트위시 때도 작화를 제외한 모든 걸 갈아엎어서 폭망한 경험이 있는데 썬문 애니에서 그나마 있던 장점마저도 죄다 갈아엎으니 팬들 입장에선 그저 속이 타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 ↑ 작중 분위기는 물론 Z포즈와 더불어 팔찌인 Z링이 마치 요괴워치 팔찌랑 비슷하다.
- ↑ 지우의 딥상어동을 처음 만난 에피소드. 얼굴개그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다 팽도리만 노리는 용성군 등 완벽한 개그 에피소드.
- ↑ 분위기 띄우기 위한 PV에서 변경된 얼굴의 작화도 좋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개판인데 추후 애니가 공개되면서 다른 등장인물도 작화붕괴를 피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XY&Z 결말을 보고 멘붕한 작화팀들이 사표냈냐는 음모론도 나올 정도로 최악의 작화를 낼거라는 PV감상 평이 많다.
- ↑ 물론 어디까지나 다른 장르에 비해서라면. 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왠만하면 작붕이 없는게 가장 좋은 법이니까.
- ↑ 참고로 베스트위시에서도 작화와 기술 이펙트가 좋았다.
- ↑ 저 해괴한 표정 때문에 지우와 피카츄의 알로라 리전 폼이 아니냐는 드립이 나올 정도.
- ↑ 베스트위시/비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베스트위시가 망한 이유는 단순한 베스트위시 자체 문제 이외에도 포켓몬 시리즈 전체의 문제도 있다.
- ↑ 지우나 세레나는 각각 리그 우승과 칼로스 퀸이 될 수도 있는데 제작진의 무리수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마디로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셈.
- ↑ 물론 이때의 평은 지우를 연장시키려고 지우가 XY&Z 38화에서 우승을 못해 준우승으로 끝나고 부정적인 측면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 슈퍼전대, 가면라이더 시리즈 등 매번 주인공이 바뀌는 것이 이런 이유인데 매 시리즈마다 색다른 장르로 바뀌어도 호불호는 갈리지언정 전작과 별개의 작품으로 썬문만큼 큰 비난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만약 가면라이더 카부토의 주인공인 텐도 소우지가 인기가 많아 다음 작인 가면라이더 덴오에서 그대로 주인공으로 나가 작품 자체의 영향으로 엄친아 캐릭터에서 노가미 료타로처럼 개그 캐릭터로 망가트리면 오히려 시리즈 자체가 망했을 것이다.
- ↑ 이를 막기 위하여 생긴 참사가 바로...
- ↑ 특히 주 겨냥층인 아이들은 주인공의 성우가 변경되어도 위화감을 감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