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포켓몬스터 XY(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XY&Z
- 관련 문서 :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비판, 포켓몬스터 썬&문(애니메이션)/논란
목차
1 개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속한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 XY 애니메이션과 포켓몬스터 XY&Z의 평가를 다루는 문서이다.
본 위키에선 포켓몬스터 XY&Z의 문서가 XY와는 별개로 분리되어 있지만, XY&Z는 XY와 한 시리즈인데다, XY와 평가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만큼 한 문서에 묶어서 서술한다.
2 포켓몬스터 XY
2.1 초기
방영 전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가 욕이란 욕은 전부 얻어먹으면서 망했기 때문이다. 포켓몬스터 디 오리진이 좋은 평가를 받자 이 작품에 가지는 팬들의 우려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하지만 XY의 첫 PV가 공개된 순간부터 상황이 급속도로 반전되기 시작했다. 놀라울 정도로 깔끔한 작화, 한지우가 뇌리셋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 시리즈 처음으로 지우에게 확실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세레나 덕분에 XY 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올라가기 시작했고, 포켓몬 팬덤과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에선 한동안 이 애니메이션이 큰 화젯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 덕분에 소위 갓켓몬이라고 불렸었다. 보면 알겠지만 배틀신의 연출이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말 그대로 이때까지의 포켓몬 시리즈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퀄리티.[1] 갑자기 예산이 급증이라도 했는지 연출이 급상승했다. 온갖 욕을 먹던 베스트위시의 장점만 쏙 빼온 셈.
2.2 후기
그러나 중반부로 접어들고 초창기의 거품이 빠지면서 비판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우선 그 전까지 세레나의 캐릭터성이 포켓몬과 무관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세레나가 칼로스 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뒤 관련 에피소드가 어느정도 나오면서 그런 비판이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세레나가 주역으로서 핵심 사건사고에 자기 포켓몬 혹은 단역 포켓몬과 휘말리는 일이 별로 없었던 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 자체는 끊이지 않았다. 자세한 설명은 세레나 문서 참조. 그리고 세레나의 트라이 포카론이 XY&Z의 급전개 때문에 졸속으로 막을 내리면서, 세레나는 결국 지우에 대한 연애감정의 표출 외에는 극에서 다시 겉돌기만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또한 XY가 메가진화라는 신요소를 다룬 시리즈였음에도 지우가 메가진화와 접점을 갖지 못했다는 점도 비판거리가 되었는데, 메가진화를 올바르게 성공하기 위한 수련과 그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지우가 아니라 코르니가 전부 해내고 보여줌으로써, "지우가 메가진화에 대해서 더이상 보여줄 게 뭐가 있나?"하고 실망한 팬들도 적잖게 있다. 그래서인지 코르니 에피소드는 에피소드 N을 따서 에피소드 K라 불리며 혹평을 받았다.[2] 이 문제는 XY&Z로 넘어가면서 나온 극한의 유대에 이르러 오직 지우와 개굴닌자만이 닿을 수 있는 새로운 경지라는 떡밥을 통해 해결되었다.[3] 그러나 지우의 개굴닌자가 끝내 칼로스리그 결승 최종전에서 알랭의 마지막 포켓몬인 메가리자몽 X를 넘지 못하면서 지우개굴닌자가 가진 강함의 의의가 죽어버리고 말았고, 이는 38화 이후 포켓몬 팬덤이 격노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더불어 전작들, 특히 DP에 비해 스토리보다는 비주얼에 충실한 면이 많아서 호불호가 좀 갈렸다. 가장 대표적으로 배틀의 질이나 트라이 포카론. 코르니전까지는 주로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는 비교적 단조로운 패턴의 배틀이 주를 이루었으나, 후쿠지전부터는 DP 시절 자주 보여줬던 상대 기술 역이용, 순간적인 빈틈을 포착한 역공 등 자유로운 발상을 마음껏 자랑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가장 중요한 시합이었던 칼로스 리그 전체가 다시 힘대결 양상으로 바뀌면서 끊어졌고,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이 칼로스 리그에 대해 혹평을 내렸다.
바람, 진철처럼 지우와 대립하고 지우를 쥐락펴락할 수 있을 정도의 거물급 라이벌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었다.[4] 알랭이 포켓몬스터 XY&Z에서 지우의 칼로스 리그 라이벌로 나오면서 해결되긴 했으나 알랭은 배틀 실력만 좋을 뿐 앞의 둘과는 달리 지우와 처음부터 끝까지 우호적으로 지냈고, 지우와 접점 자체가 별로 없어 메인 라이벌로 칭하기엔 부족함이 조금 있는 인물이다. 한웅, 철희, 택트 같은 단역이 극의 중심에 조금 더 깊이 들어온 사례에 해당한다. 때문에 XY 시즌에서 지우의 라이벌 포지션은 승태 쪽이 더 가깝다.
더불어 스토리 진행이 너무 느렸다는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다. XY 팬들의 반론으로는 두 번째 체육관전인 에피소드가 무인편 중 관동편은 7화[5], 성도편은 145화(28화), AG편은 31화, DP편은 37화, BW은 16화인데, XY편은 25화고, 세 번째 체육관전인 에피소드가 무인편 중 관동편은 14화, 성도편은 159-160화(42화-43화), AG편은 40화, DP편은 68화, BW편은 23화인데, XY는 44화로 오히려 진행 속도가 비교적 평균적이라고 하며 전작이 너무 급전개로 진행되었다보니 XY가 상대적으로 스토리가 느려보였을 뿐이라고 XY 팬들은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화수를 비교했을 때만 할 수 있는 말이며, 흐름 분배는 분명히 느린 게 맞다. 화수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일상 에피소드를 너무 많이 넣어 메인 스토리를 다룰 화수를 많이 잡아먹었으며[6], 결국 7세대의 공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XY&Z에서 남은 떡밥과 전개를 후다닥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작과의 비교를 하면서 평균적이라고 하는데, 전작들은 엄연히 전성기 때의 이야기이다. BW의 참패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회생이 급한 상태인데, 일상 에피소드에 지나치게 비중을 많이 두며 질질 끌다가 신작 출시를 의식해 남은 에피소드를 급히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물론 일상 에피소드가 여러가지 교훈을 주는 것도 있지만,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루즈한 전개로 인해 흥미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제작진들 역시 XY가 너무 느긋한 전개로 갔다고 생각했던 모양인지, XY&Z부턴 갑자기 급전개 노선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베스트위시에서 떨어진 위상은 어느정도 회복했다지만 전성기 시절의 그 시청률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XY 시리즈 첫번째 극장판인 파괴의 포켓몬과 디안시 흥행 성적 또한 그리 좋지 못했다. 저조했던 베스트위시 계열 3작품의 흥행 성적도 못 넘었으며 전작인 물의 도시의 수호신 라티아스와 라티오스 이후 최초로 20억엔 대로 흥행성적이 떨어졌다. 이는 포켓몬스터 극장판 사상 2번째로 나쁜 성적이며, 작품성에 대한 평가 또한 그리 좋지 않다. 베스트위시 계열은 물론이고 아무리 못해도 항상 그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는 단골 상위권을 차지해오던 것이 포켓몬스터 극장판인데, 한 마디로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받은 것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별개로 포켓몬스터 극장판 시리즈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할 정도로 최근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긴 했지만 기대 이하의 흥행성적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장기간 이어온 시리즈라는 것을 감안하면 평타를 치고 있는 셈이었으나, 이후 두 작품이 물의 도시 극장판의 최저 흥행기록을 연속으로 갈아치우는 바람에 기어이 실패한 시리즈라는 불명예를 받아들고 말았다.
이렇게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트론이 체육관전을 대비해 잠시 이탈하게 만든다던가, 최강 메가진화 외전과 본편이 연계되도록 하는 등의 여러가지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 왔던 건 호평을 받고 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와 매우 유사한 행보를 보였다. 전작이 완전히 망해버렸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7], 팬덤 내에서 '갓~'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사가 같고, 국내 방영판은 성우진들은 좋으나 결과적으로 PD 때문에 그리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것도 같다. 게다가 후속작이 망해버린 것까지...
하지만 초반의 지나치게 여유로운 전개와 XY&Z부터의 지나친 급전개로 인해 비판을 받고 여러모로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드는 등 힘든 모습을 보였다.
3 포켓몬스터 XY&Z
3.1 38화 이전
XY때부터 떨어지던 시청률은 XYZ로 오면서 평균 시청률 2%대에 포켓몬 본편 역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영 좋지 않았다. 시청률만 따지자면 XY 시리즈는 BW한테 감히 망작이라 뭐라 할 수 없는 수준.
XY 팬들은 시청률 하락의 책임을 BW 시리즈에 돌리고 있지만 XY가 2년 가량 방송했는데 BW보다 시청률이 더욱 떨어진 건 분명히 XY의 책임이 맞다. 결국 XY&Z 초반까지 지나친 일상 에피소드의 투입으로 라이트 팬층이 다 떨어져 나간 이유도 있고, 예정보다 빠른 7세대의 공개나 포켓몬 GO 같은 다른 게임의 공개가 이루어지면서 애니의 골수 팬들을 제외하면 다른 포켓몬 팬덤들이 이미 그 쪽으로 관심을 돌려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낮은 시청률과는 다르게 코어 팬들의 반응은 우호적이고 시청률을 따지는 팬들도 딱히 없었다. 오히려 몇몇 에피소드는 많은 호평을 받았고 28화 예고편은 아무 소리도 없이 바람소리만 들리게 함으로써 지우의 어두운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여 호평을 받는 등 여러모로 신경쓴 모습이 많이 보인다. 또 시청률만 낮다는 것 뿐이지 포켓몬 총선거에서 포켓몬 자체 성능 등의 요소에서 아무런 이점을 기대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굴닌자가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는데, 이는 애니의 인기와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지금의 포켓몬 시청자들은 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본방을 보는 경우가 많고, XY 방영 시기 때부터 이미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들이 널리 보급된 상황이라 전작과 비교했을 때 인기에 비해서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몇몇 팬덤에선 XY 시리즈에 아쉬운 점이 많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내고 있다. 뛰어난 배틀씬 퀄리티, 베테랑 한지우, 그리고 지우개굴닌자라는 신요소는 그저 장식에 불과할 뿐 가장 중요한 전체 이야기 전개방식이 다른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세레나가 다른 히로인과는 달리 차근차근 꿈을 찾아나간다는 전개, 시트론의 일시 하차, 본편과 외전의 연계 등 전작과의 차별화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라이트팬들은 이런 차별성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 성장 대상도 한지우에서 세레나, 시트론으로 바뀌었을 뿐 성장물이라는 요소 자체는 변함이 없기에 주인공들의 성장을 보여주어야 하는 일상편이 많아졌고, 이는 라이트팬들이 XY 역시 전작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그로 인해 많은 라이트팬들이 떨어져 나갔고[8] 코어팬들 입장에서도 관심을 갖기 충분한 요소[9]가 많긴 했지만 세레나의 지우에 대한 연심이 진전조차 없자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코어 팬들 또한 많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코어팬들과 라이트팬들을 동시에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
게다가 시간대 편성 같은 것으로 원인을 돌리는 의견도 반론의 여지가 있는 것이, 포켓몬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거대한 타이틀이다. 썬문이나 포켓몬 GO에 대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아 포켓몬의 위상은 여전히 높다. 그럼에도 애니 XY 시리즈가 저런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오로지 애니의 전형적인 패턴과 느긋한 전개에 질려서 일부 코어 팬들을 제외한 평범한 시청자들이 그냥 관심을 끊은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썬문이나 포켓몬GO 같은 경우 타겟층이 아동부터 성년층까지 다양하며 오히려 포켓몬 게임은 아동보다 성년층에서 더 잘 팔리고 있지만 애니는 타겟층이 아동으로 맞춰져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성년층의 팬들은 애니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이 있어도 TV가 아닌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니를 TV 정규방송으로 보는 시청자들은 아동층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같은 포켓몬이라 해도 게임과 애니를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게다가 개굴닌자의 1위 등극을 두고 '새로운 진화체가 공개되면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라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애초에 총선거 1위 포켓몬을 배포하겠다는 공지가 뜬 상태였다. 총선거 2위가 아르세우스, 3위가 뮤였다는 점은 이 두 포켓몬이 게임에서 상대적으로 입수하기 어려운 포켓몬인만큼, 이 포켓몬을 갖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몰표를 던진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에 비해 이름값과 성능이 모두 밀리는 개굴닌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애니가 포켓몬 팬덤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말이 된다.
BW가 말아먹은 애니의 위상과 영향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다음 애니에 여러 부분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XY 시리즈 또한 그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우르프전이나 승태와의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엄청난 퀄리티의 배틀씬, 지우의 시련과 그걸 극복하는 과정 등 스토리에도 어느 정도 신경쓰는 모습은 호평을 받았으나 급전개로 인해 내용이 부실해지고 칼로스 리그 또한 준결승 이전까지의 과정이 너무 많은 스킵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XY 시리즈의 경우 지우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더 많은 화를 배정해야 할 당위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들을 전부 스킵해버림으로써 지우의 칼로스 리그 행보를 집중 조명하지 않은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여러 문제점으로 비판이 계속 제기되어 온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3.2 38화 이후
3.2.1 전개
회복하지 못한 시청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전개, 리그전의 지나친 급전개 등이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되었지만, 그래도 지우가 칼로스 리그에서 우승을 이루기만 한다면 XY 시리즈가 애니 내외적으로 얻게 되는 좋은 점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판을 제기하던 팬들 역시 XY&Z 38화가 방영되기 전까지는 목소리를 그다지 강하게 내지 않고 있었다. 비교적 격한 반응을 보인 팬들도 마찬가지로 칼로스 리그 급전개는 지우의 칼로스리그 우승을 다루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했던 것이라는 옹호론자들의 주장을 강하게 부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방영된 XY&Z 38화는 이전 태도가 우호적이었던 팬들까지 합쳐 수많은 팬들을 포켓몬 애니의 적으로 완전히 돌려세워버리고 말았다. 팬들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였던 지우의 리그 우승이 실패로 끝난 것도 문제인데 그 과정마저 지우가 아니라 알랭에게 주인공 보정이 걸렸다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흐름으로 전개됐기 때문이다.[10] 팬덤 분위기는 그야말로 혼돈과 카오스 상태.
이전에도 XY 제작진들은 세레나의 연심을 갖고 장난을 치는 듯한 전개로 팬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었고#, 그 외의 에피소드에서도 지우 본인이 메가진화와의 접점을 갖지 못하게 하는 등 은근히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듯한 전개를 간간이 보여왔다. 38화 방영 이후 팬들이 분통을 터뜨린 것은 제작진의 이같은 지우와 세레나에 대한 교묘한 홀대와 장난질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쌓여오다가 결국 폭발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8화 제목을 칼로스 리그 우승! 사토시 정상결전!으로 해놓은데다 지우가 우승하는 쪽이 떡밥 회수로나 명분론에서나 남은 전개상으로나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었기에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이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전개로 지우의 우승을 막아버렸으니 팬들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 결국 팬들의 기대는 제작진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말았다.
게다가 이후에 나온 7세대 시리즈 관련 정보에 메인 히로인은 세레나에서 다른 캐릭터로 바뀌지만 지우는 계속해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포켓몬 애니의 매너리즘과 제작진의 불통 행보에 참아왔던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한 팬의 수가 이 결승전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결국 XY 제작진은 팬들이 원하던 전개와 완전히, 180도 다른 내용을 전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 유튜브의 39화 예고 영상은 tv도쿄가 거센 항의를 견디지 못해 댓글창을 막아야 했고, 해당 영상은 비추천이 6만을 돌파하자 방영일인 2016년 8월 25일 아예 삭제되어버렸다. 비추천이 1만을 넘어간 뒤에도 그 수가 한때 추천의 50배를 넘긴 적이 있었다고 하니 팬덤의 분노가 얼마나 강했는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일본 포켓몬 공식 트위터에 쏟아지는 해외팬들의 분노.
다만 이것은 제작진 입장에서도 약간의 변명거리가 있는 것이, 38화 방영 이후 작화 감독이 어린이용 만화인데 조금 더 꿈을 가지게 해 줘도 되지 않느냐며 자신들도 왜 지우가 우승을 하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이것으로 보아 사실상 애니메이션의 각본에 닌텐도, 게임 프리크 등 윗선이 영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XY 때부터 지금까지 보였던 겉포장만 바꾸고 실속을 바꾸지 않는 느긋한 전개로 일관하고, 팬들을 갖고 노는 듯한 각본과 어처구니없는 제목 낚시까지 드러내 온 제작진의 행보를 고려하면 이같은 팬들의 분노는 XY 제작진의 자업자득이다.
또한 XY 시리즈의 높은 인기를 책임져 온 캐릭터인 세레나와 지우개굴닌자의 하차도 기정사실이라 차기작에 대한 시청자의 흥미가 급락할 위험까지 높은 상황이며,[11] 지우가 우승에 실패한 점도 문제지만 그 과정이 무리수 논란을 빚어냈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선 당장 차기작의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미 시청자들 입장에서 차기작의 큰 전개는 거의 그림이 그려지는 상태에 이르렀고,[12] 저연령층에서의 인기도 내리막길인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해외 포켓몬 팬덤에서 애니메이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절대적이나 마찬가지라, 이런 상황에서 나온 38화의 내용은 XY 시리즈의 실망스런 마무리에 화가 난 팬들의 불만에 완전히 기름을 퍼부은 격이 되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팬덤이 애니메이션 보이콧은 물론이고 게임을 비롯한 포켓몬 관련 굿즈들을 파괴하고 인증까지 하는 등 매우 격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라 차세대 게임에도 영향이 안 갈 수가 없다. 상업적인 면을 놓고 본다면, BW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위기가 재림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지우가 리그에서 우승하면 그 점 하나 때문에 주인공 자리를 굳이 내려놓아야 하는 건 아니었는데도 우승 실패 전개를 강행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 지우가 매 시리즈마다 도전하는 리그는 그저 지역리그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우가 이 리그에서 우승해봤자 당장 포켓몬 마스터가 되는 것도 아니며 주어지는 특전이라 해 봤자 그저 리그 우승자라는 명예와 상위 리그 출전권에 불과하다.[13]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천왕과 챔피언이 워낙 넘사벽인 존재로 그려지기 때문에 지역리그 우승 이후라도 상위 리그에서 이들에게 패배하고 지우가 새로운 도전/여행을 하는 전개여도 큰 무리가 없다. 설령 칼로스 리그 우승으로 인해 상위 리그에서의 대결을 그려야 해 분량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해당 경기가 썬/문의 배경인 알로라지방에서 열린다는 내용으로 전개한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 AG 때 지우가 프론티어 브레인 자격 자체는 얻었지만 실제로 브레인이 되어달라는 권유를 거절한 선례가 있었던만큼 이를 재현해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도 제작진이 지우에게 우승을 안 주는 것도 모자라 지우가 우승하는 것이 합당한 애니 내외적 명분을 모두 묻어버리고 알랭에게 주인공 보정을 거는 잘못된 선택으로 판을 엎어버렸으니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결국 XY 시리즈를 옹호하던 여론은 사라져버리고 많은 팬들이 애니 그 자체는 물론이고 포켓몬 프랜차이즈 자체에 대한 안티로 돌아서버렸다.
하다하다 못해 신오리그 진철전 이후로 제대로 된 리그전이 없다고 까는 수준을 넘어[14] 아예 동인애니보다 못한 쓰레기라고 극언을 하는 이들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니 얼마나 많은 팬들이 지우가 XY에서 우승하길 간절히 바랐을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7세대에는 체육관과 리그가 없기 때문에, 팬들이 앞으로 지우의 포켓몬 리그 우승을 보려면 적어도 6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 애니가 사자에상 시공이어서 시간이 하나도 안 흐른 것처럼 전개될 뿐, 현실 타임으로 보면 지우는 20년이 다 되도록 여행하고 있는데 고작 무인 5화[15]에서 결정한 목표 하나를 못 이루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선 뒷목을 잡고 쓰러질 지경.[16] 베스트위시는 망했다는 이유 중에 도호쿠 대지진이라는 큰 변명거리가 있지만, XY는 지우를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띄워주는 전개로 베스트위시로 나빠진 상황을 분명히 살릴 수 있었는데도,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빼도박도 못하는 제작진의 잇단 낚시질로 망했기에 끝이 더더욱 아쉽게 되었다. 거기에 올드팬들을 너무 의식해서 일상편을 많이 늘린 결과 뉴비들은 뉴비대로 빠져나가고[17] 그런 상황에서 나온 이해하기 어려운 칼로스 리그 결승전 전개와 세레나의 연심에 대한 낚시로 올드팬들에게마저 통수를 친 결과 올드팬들은 올드팬대로 빠져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상품 파괴 인증까지 벌어지고 있는 판이라, XY 후반부의 이같은 내용 전개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포켓몬스터라는 컨텐츠 그 자체에도 큰 상처로 돌아오고 말았다.
닌텐도도 이러한 팬들의 분노와 이탈을 눈치챈 것인지 승부수를 던졌는데, 2016년 9월 13일 신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공개했다. 그리고 후속작으로 나올 썬&문 애니메이션이 그야말로 끔찍하기 짝이 없는 PV 내용을 보여준 것과 맞물려, 아예 올드팬층과 신규유입층 및 아동층을 따로 분리해 공략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는 미국지부가 제작을 주도한 애니메이션이라 원작 제작자들의 의도와는 별개인듯 하다.
3.2.2 세레나, 지우개굴닌자 하차
세레나가 XY 시리즈를 끝으로 하차하는 것이 확정되고 포켓몬스터 썬&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전작들처럼 지우로 고정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세레나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반응과 함께 세레나의 하차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세레나가 그 자신의 완전한 행복이나 다름없는 사항인 지우와의 연애를 이루지 못하는 것에 기어이 쐐기를 박으려고 하는 것이 갖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이다.
세레나는 초기부터 '지우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는 설정과 얌전한 캐릭터성 때문에 포켓몬 애니의 주연으로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에 충분하지 않은 행보를 초반부터 계속 보여왔다.[18][19] 때문에 세레나는 지우와의 교류 하나라도 알차게 챙기고 마지막에라도 지우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해 진짜로 연인관계가 되는데 성공하거나 나중에라도 지우와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지우에게서 직접 받아내는데 성공해야 성공한 히로인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 세레나가 마침내 지우 앞에서 진정한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고, 세레나가 받아왔던 지우 일편단심 캐릭터라는 긍정적인 평가에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20]
그러나 제작진은 세레나가 본격적으로 퍼포머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XY 중반부부터 지우와 세레나의 관계가 진전되는 전개를 내놓지 않기 시작했다. 세레나가 지우와 감정을 깊게 나누는 장면을[21] 극히 적게 내보내고, 세레나에게 지우와의 제대로 된 낭만적인 상황을 허용하지 않고,[22] 세레나가 지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여성 캐릭터를 세 명이나 등장시켜 놓고도 그저 '그런 캐릭터가 있다'는 수준으로만 끝내고[23], 세레나가 자신의 지우에 대한 사랑 그 자체를 잠깐이라도 진지하게 짚어보는 이야기를 내놓지 않는 등 각양각색. 한마디로 제작진은 세레나의 연애요소에 대해 그저 간만 보고 장난치는 전개로 일관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XY&Z 28화와 29화에서는 지우에 대한 세레나의 감정을 ‘동경’으로 처리하는 등 세레나의 지우를 향한 연심 설정에서 발을 빼려 하는 모습까지 보여 세레나를 지지하는 팬들을 부정적인 면으로 크게 뒤흔들어놓았다. 이는 제작진이 세레나를 그저 시청자를 낚기 위한 미끼로밖에 보지 않았으며 '주연 남녀가 각자의 꿈과 연애 모두를 이룬다'는 왕도적인 결말이 'XY의 지우'와 세레나에게 돌아가는 것의 긍정적인 점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간접적으로 천명한 꼴이나 다름없었고, 바로 이 점이 세레나의 하차 문제가 논란으로 떠오르게 된 주된 이유이다.
이 의혹은 XY의 지우가 성공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칼로스 리그 결승전에서 제작진의 석연치 않은 주인공 역보정 연출의 피해자가 되어 준우승에 그친 뒤 지우의 우승 실패에 실망한 팬들이 토로한 불만의 의견과 섞여 애니 팬덤 곳곳을 뒤흔들고 있다. 더불어 XY&Z 45화의 경우 오모데 아케미 각본가가 XY 시리즈에서 각본을 맡은 마지막 화였는데, 이 각본가는 XY 시리즈에 나온 세레나의 지우 짝사랑 표현을 전담하다시피 한 각본가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런 각본가가 맡은 45화에서 세레나가 호연 지방에 가겠다는 결심만 밝히고 지우 한 사람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끝까지 말하지 않음으로써 세레나가 최종화에서 지우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호연 지방으로 떠난다는 결말이 나올 가능성이 크게 떨어져버리면서, 이를 반쪽짜리 성공이라고 해석하고 세레나의 앞날을 걱정하는 팬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레나 입장에서 자신의 꿈과 지우에 대한 사랑은 독립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포켓몬처럼 주요 타겟을 아동으로 하고 있고 연애가 메인인 작품이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작품들, 특히 주연 남녀 중 한쪽의 연애감정이 확실한 작품들은 둘 사이에 짝사랑을 하고 있는 쪽의 낭만이 조금은 성립한다던가, 작품의 끝부분에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캐릭터가 자신의 사랑을 어떤 식으로든 고백해서 연애의 성립에 긍정적인 답을 얻는다던가, 때로는 과정은 건너뛰더라도 커플로 이어지는 결과는 보여준다던가 하는 등 사랑의 감정이 있는 캐릭터에게 단 하나의 당근이라도 성의있게 던져주는 등의 이야기 전개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르를 막론하고 연애요소가 있는 작품에서 한 번쯤은 찾아볼 수 있는 왕도적인 전개에 해당하며, 그런 관계에 있는 주연 남녀의 내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수 있고, 이들이 각자의 꿈까지 이루거나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말을 얻을 경우 해당 캐릭터와 작품 모두가 성공의 아이콘으로 부각되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연애의 성립 혹은 좋아하는 쪽이 최소한 고백이라도 딱부러지게 하는 전개가 갖는 긍정적인 의미를 고려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포켓몬 제작진을 겨냥한, 그리고 지우가 첫 등장한지 무려 2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무인편 초기 때부터 천명해 온 지방 리그 우승 한번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바로 이 문서가 이야기하고 있는 세레나의 하차에 대한 논란의 핵심이다.
더욱이 위에 서술되어있는대로 지우가 주인공 역보정을 받는 석연치 않은 연출로 인해 준우승에 그친데다 세계관과 세부 설정, 화풍이 주인공을 아예 바꾸는 게 나아보일 정도로 급격하게 바뀐 썬문 시리즈에서도 계속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지우 체제의 포켓몬 애니의 이상적인 결말에 대한 논란에 더욱 큰 불이 붙어버렸다. XY&Z 12화와 38화 방영 이후 이 이상적인 결말 문제를 거론하면서 제작진을 강하게 비난한 팬들의 수가 적지 않았던만큼, 세레나가 고백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우와의 연애에 대한 긍정적인 암시 하나 없이 호연지방으로 떠난다는 결말이 날 경우 안 그래도 칼로스 리그 내용과 지우의 썬문 연임으로 인해 나빠져 있는 포켓몬 애니에 대한 평가가 그 결말을 계기로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세레나가 아무리 인기 히로인이라 해도 이전의 빛나와 마찬가지로 하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포켓몬 애니의 목적은 게임 홍보이고 시리즈가 바뀌면 신 시리즈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작품의 홍보를 실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단, 세레나의 연애감정에 대한 마무리는 세레나가 지우에게 고백이라도 제대로 하게 만드는 등 긍정적인 내용으로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세레나가 XY&Z 45화에서 내린 호연지방행 결정으로 겪게 될 변화와 지우를 향한 사랑은 독립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굴닌자의 경우 XY&Z 46화의 시놉시스에 의하면 모종의 계약을 하고 칼로스를 지킨다고 한다. 제작진이 개굴닌자가 후속작에 등장할 일말의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24]
다른 시리즈의 에이스 포켓몬들도 하차했으면 평범하게 하차했지 방생시키면서 하차한 경우는 없었다. 개굴닌자의 유대감은 포켓몬이 성장하면서 트레이너와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제의식을 담은 단어이며 지우와 개굴닌자가 선보인 지우개굴닌자 유대현상은 그 유대감이 현실로 구체화되었다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결과물이다.
그런데 유대감의 정점인 개굴닌자를 방생한다는 시놉시스가 나왔으니 논란이 클 수밖에 없다. 제작진이 개굴닌자를 향해 세레나와 더불어 이제 단물 다 빠졌으니 우리 알 바 아니라고 선언한 꼴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팬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굴닌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버프에 비해 활약이 부진한 편이었던 것을 생각하면[25] 개굴닌자를 띄워주는 에피소드가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결국 개굴닌자도 다른 에이스들과 마찬가지로 시리즈가 끝나면 오박사 연구소로 보내질 입장이므로 애매하게 있는 것보단 최종활약을 거친 뒤 방생하는 게 차라리 개굴닌자를 위해선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개굴닌자가 토사구팽 당한다는 사실은 어차피 똑같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힘을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칼로스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목 아래 지가르데들과 함께 협력한다는 식으로 방생되었다. 토사구팽 전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결국 방생이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이 많다.
그래도 47화에서 항상 소극적이기만 하고 지우에게 별다른 표현을 하지 않던 세레나가 호연 지방으로 떠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와서는 지우에게 키스를 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최대의 의미를 가지는 리그 우승 기회는 날아가버린 상태이고,[26] 후속작에서 망가진 지우의 임팩트가 너무 큰데다 이미 세레나는 하차했으니 이 둘이 커플로서 더 진전될 가능성은 없다. 연애 요소에 관심이 없거나 이미 제작진들의 연이은 통수 세트에 질린 사람들도 많고, 팬들이 너무 크게 화를 내니까 잠깐 잠재워 두고 논란을 종식시키려는 것이라며 여전히 화를 삭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4 총평
처음에 이 애니메이션은 시작할 때부터 베스트위시 때의 문제점이었던 한지우의 실력 리셋을 선보이지 않았고, 여러모로 파격적인 새로운 요소들을 메인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덕분에 XY는 베스트위시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팬들로부터 '진히로인은 세레나다', '지우의 실력이 리셋되지 않았으므로 분명 시리즈는 끝이 나고 주인공이 교체될 것'이라는 소리를 계속 들어오는 등 팬들의 높은 기대를 전방위로 받고 방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XY 중후반으로 갈수록 일상물에 중점을 두고, 세레나에게 지우를 좋아한다는 설정을 넣어놓고도 정작 지우와 세레나가 영 접점을 갖지 못하는 전개를 내놓으면서 시청률이 점점 떨어지고 라이트 팬층을 놓치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또 중간중간에 데이트(?) 에피소드와 같은 여러 통수들과 그 외 스토리 전개의 문제 등으로 코어 팬들의 불만 역시 알게 모르게 쌓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XY&Z 38화에서 한지우가 이번에도 보란 듯이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자 그 코어 팬층의 기대는 전례없던 강한 분노로 돌변해버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역시 실망도 큰편인지, 38화 이후 XY 애니메이션의 혹평은 베스트위시 때의 그것보다 더더욱 센 편이다.
결국 스토리 연장은 안 좋은 의미로 계획대로였고, 초반의 잠깐 호평받은 요소인 파격적인 요소와 클리셰 파괴는 베스트위시에서 잡지 못했던 팬층을 끌고 가려했던 속임수에 불과했던 거냐는 악평을 듣게 되었다. 실제로 제작진들이 세레나가 지우를 좋아하는 묘사만 잔뜩 넣었을 뿐 정작 지우는 끝까지 세레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27]-라고 보는 시선도 있으나, 아무리 둔감해도 키스까지 한 상대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지는 않는다, 다행인건 세레나가 그동안 소심함을 보이며 지우에게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47화에서 떠나기 전에 지우에게 키스를 하면서 그동안 쌓인걸 한 방에 어필하면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떠나는건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만 놓고 보면 XY에 도입된 파격적인 요소들이 그저 시청자를 낚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는 것으로 최종 판명난 셈이기 때문에 후속작인 썬문 애니가 안고 갈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마무리야 잘하긴 했지만 칼로스리그 패배의 충격이 워낙 컸기에 도저히 만회가 불가능한 수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후속작이 XY와는 다르게 개그 노선으로 갈아탄 듯한 분위기에다 작붕 논란까지 안은 상황이라, 썬문마저 흥행에 실패할 경우 썬문 이후의 시리즈가 가질 부담감은 BW가 망했을 때 XY가 떠안아야 했던 그것보다 훨씬 무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4.1 트리비아
본편의 일행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됐지만 48화 칼로스 특별편과 49화 마지막화가 아직 남아있다. 48화는 11월 3일,49화는 11월 10일에 할 예정. 48화에서 플라타느 박사는 칼로스 고대 유적의 발굴에 착수하는데 고대 신화 이야기가 마치 그리스 신화 비스무리한 느낌이다.- ↑ BW까지는 기술을 지시하는 장면의 배경이 그냥 그라데이션 섞인 의문의 공간으로 처리되었지만, XY부터는 배경까지 전부 다 그려지면서 배틀이 사실적으로 연출되기 시작했다. 또 이 배경이 3D로 연출되면서 앵글이 배틀 한번에 수차례나 빙글빙글 돌고 사실적인 원근감까지 자랑했다. 이는 XY 시리즈의 감독인 야지마 테츠오가 선호하는 연출이기도 하다.
- ↑ 단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변명할 여지가 있는데, 지우는 XY 당시 (오렌지 리그 포함) 리그만 6번 돈 베테랑 트레이너이다.
마지막은 문제가 많은 초보였지만그런데 지우가 시리즈 초반부부터 메가진화를 얻게되면 지우가 나머지 관장들을 돌파하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쉬워져버린다. 거기다 지우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키운 모든 포켓몬과 유대가 매우 돈독하다. 그런 상황에서 메가진화를 이루기 위해 유대를 다지는 스토리를 지우에게 주는 것은 명백한 캐릭터성 붕괴이다. 그래서 그 역할을 다른 인물에게 메가진화를 하기위한 성장과정과 그 의미를 부여해야 했고, 원작 게임에서도 초반부에 가장 먼저 메가진화를 사용한 코르니에게 이 역할을 준 것이다. 하지만 코르니와 지우 일행 간의 분량조절에 실패하면서 이런 비판이 생긴 것. - ↑ 이에 대해선 지우와 유대가 가장 강한 포켓몬이 피카츄인데도 개굴닌자가 그 피카츄를 제치고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큰 폭으로 가져가버렸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 ↑ 특히 진철은 예지호수에서 벌인 지우와의 6대6 풀배틀에서 지우를 무려 6대2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눌러버리면서 지우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시합은 포켓몬 육성에 대한 가치관 대결이라는 성격이 강한 시합이었는데 지우 입장에선 자신이 짐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을 부정당한 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지우에게 실력적으로나 신념적으로나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인물.
- ↑ 다만 무인의 경우 폴리곤쇼크 직전까지는 관동편만 4쿨로 마무리짓고 끝낼 예정이었다는걸 고려해야 한다.
- ↑ 특히 세레나가 트라이포카론 준비를 하는 내용을 한 화 전체로 다룬 일상 에피소드나,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연습을 따로 하는 장면이 없었던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빛나의 경우 얼음과 불의 공존, 얼음 샹들리에 등 새로운 퍼포먼스를 구상하는 장면이 별도의 일상편 속에 섞여 있었으나 세레나의 경우 이런 장면이 없었기 때문이다.
- ↑ 대표적으로 둘 다 주요 시청층인 아동-소년층 뿐 아니라 성인층도 잡으려고 하고 있다.
- ↑ 안 그래도 BW로 인하여 돌아선 팬들이 많은데 코어팬들처럼 스토리를 깊게 파고들면서 보는 편이 아닌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시청자들에겐 지루한 일상물로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 ↑ 지우의 베테랑에 걸맞는 행보 등.
- ↑ 결승전 마지막 대결에서 알랭이 "지우를 이기고 더 높은 경지에 오른다"거나 "소중한 사람을 위해 질 수는 없다"는 말들을 하는데, 다른 요소를 배제한 채 오로지 대사 자체만 두고 보면 시청자들이 알랭이 주인공이고 지우가 알랭의 적, 혹은 라이벌인 것처럼 오해하기 쉬운 흐름이었다. 한마디로 지우와 알랭의 포지션이 바뀐 셈.
- ↑ 세레나의 경우 XY&Z 45화에서 아젤리아에게 스카웃 거절 의사를 밝힌 뒤 그녀로부터 호연 지방의 포켓몬 콘테스트에 참가해 볼 것을 권유받고 지우 일행에게 호연 지방에 가겠다고 말하면서 지우와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레나의 핵심 정체성이나 다름없었던 지우에 대한 짝사랑이 끝내 실패로 끝날 경우 포켓몬 애니에 대한 기대 자체를 접고 이탈하는 팬의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 만약 8세대에서 리그가 부활한다고 해도 이런 식이라면 지우는 영원히 리그를 우승하지 못한다는 말. 비단 지우 뿐만이 아니라 봄이, 빛나 등 세대별 히로인들조차도 포켓몬 콘테스트 그랜드 페스티벌 등 최종 행사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해 보지 못했다.
- ↑ 포켓몬스터 DP에 따르면 지역리그에서 우승한 사람들끼리 다시 한 번 리그를 열고, 이들 중의 우승자가 비로소 챔피언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또한 사천왕 4명을 전부 이기지 못하면 챔피언에게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넘사벽 of 넘사벽이다.
- ↑ 근데 진철전이 포켓몬 애니 사상 최고의 승부라고 평가받는 동시에 직후의 작품이 그 베스트위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소리다.
- ↑ 한국에서는 4화가 미방영이 되어서 일본판 5화가 4화다. 일본 기준으로 이 에피소드 방영일은 1997년 4월 29일로 19년하고도 4개월이나 전 이야기다.
- ↑ 포켓몬 시리즈는 스포츠물의 성격이 매우 강한 편인데, 사실상 독립리그에 가까운 오렌지리그를 제외하면 지역대회 타이틀 하나 못 건지고 있으니 팬들이 지치는게 당연하다. 성인 취향의 리얼 스포츠물에서나 쓰일 법한 시궁창 전개인데, 이 짓을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19년 동안 했으니... 게다가 이러한 전개가 예전부터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등의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냥 제작진의 자충수.
- ↑ 그마저도 생각보다 빠른 7세대의 시작으로 스토리 전개는 엉성해졌다.
- ↑ 가령 예능 프로의 경우 게임에 충실하거나, 타 출연자들과의 온갖 대화나 사건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거나, 하다못해 몸개그라도 하는 등 어떻게든 튀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몰아받는 것이 중요하다. 포켓몬 애니도 한 편 한 편만 보면 예능과 같으므로 주연 캐릭터가 특정 에피소드의 주역 포켓몬이 관여된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야기 흐름의 주도권을 쥐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세레나의 경우는 지우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는 자신의 비밀과 얌전한 성격 때문에 사건에 대한 깊숙한 개입, 지우와의 합동 연습, 장난, 언쟁 등의 튀는 행동으로 극의 주도권을 강하게 쥐려 한 역사가 이전의 여주인공들에 비해 매우 적으며, 자신이 주역인 에피소드에서는 지우에 대한 연심을 높은 우선순위에 두는 행보를 보여왔다. 세레나의 이런 행적들은 세레나가 엄연히 한 작품의 메인 히로인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주목을 받지 못하고, 급기야 포켓몬 애니의 메인 히로인같지 않은 캐릭터라는 평가까지 받아드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세레나의 비중 하락은 XY&Z에서 유리카가 지가르데와의 인연을 통해 이야기 지분을 상당히 큰 폭으로 가져가버리면서 정점에 달했다.
- ↑ 얌전하기만 했던 초반부와 달리 퍼포머가 된 이후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배틀에 별 흥미가 없고 실력도 떨어지던 초반부와는 달리 플레어단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강인한 모습까지 보여주기는 했지만, 단역 포켓몬 및 지가르데와의 이야기는 유리카가 가져갔지, 지우는 당연히 주인공이라서 극의 중심에 있(다가 그 지우마저 주인공 보정을 알랭에게 넘겨야 했)지, 시트론은 본업인 미르체육관 관장이라는 배틀 전문가 역할과 발명품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왔으며 플레어단에게 전진 기지로 빼앗겼던 자신의 체육관을 탈환하는 중요한 업적을 이뤘지.. 세레나 입장에선 이래저래 메인 스토리에 주역으로 관여할 만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웠다.
- ↑ 현실에서는 이 시점에서 그냥 헤어진다해도 당사자들의 의지에 따라 미래에 이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창작물의 경우 제작진이 직접 후일담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팬들이 직접 만화, 소설, 애니를 만들어 후일담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레나의 경우 본인이 지우와 이어진다는 최종적인 암시나 결말을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인데, 창작 진입 장벽이 낮은 만화나 소설마저 완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마당에 일반 팬들이 그런 결말을 공식과 똑같은 수준의 애니로 만들어낸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애니 제작자 본인의 그림 실력, 콘티, 수많은 원화와 동화, 채색 등등 신경써야 할 요소가 만화, 소설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또 저작권, 성우같이 영상 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다. 이렇게 팬들 스스로 지우와 세레나의 후일담을 애니로 만들어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 또한 세레나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다.
- ↑ XY&Z 20화의 경우같이 세레나가 고민의 핵심(아젤리아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은 것)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아 지우가 사정을 모른 채 던진 조언 한 마디가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형태의 대화가 아닌, XY 40화의 경우처럼 지우가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레나 쪽에서도 ‘꿈이 없어 계속 고민했다’는 등 핵심을 제대로 털어놓는 형태의 대화를 의미한다.
- ↑ XY 59화에서 지우가 단독행동으로 일관한 것, XY&Z 12화에서 세레나가 지우와 댄스는 고사하고 손 한 번 못 잡아본 것, XY&Z 22화에서 세레나가 지우의 고백을 받아들이려 했던 것이 세레나가 착각에 빠진 결과였다는 것 등등.
- ↑ 특히 유리카의 경우 XY&Z 12화에서 밀피유가 지우와 파티장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본 세레나의 표정이 굳어진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XY 80화에서 세레나의 연심을 눈치챈 듯한 발언을 했음에도, 그리고 이 두 화가 같은 각본가가 각본을 맡은 화였는데도 유리카가 80화에서 보인 세레나의 마음을 눈치챈 듯한 행동이 XY&Z 12화에서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여기서 더 가관인건 제목마저도 "안녕 지우개굴닌자! 크세로시키의 역습!!(さらばサトシゲッコウガ!クセロシキの逆襲!!)" 이라고 지었다.
- ↑ 칼로스리그에선 결승전에서 주인공 역보정을 받으면서 패했고, 플레어단 에피소드에서는 최종 활약을 지가르데에게 양보해야 했다.
- ↑ XY&Z 12화 방영 후와 38화 방영 후 팬들의 반응 정도가 얼마나 달랐는지를 생각하면 된다. 특히 무인편부터 쭉 지우를 봐온 올드팬들에게는 무려 20여년간 염원해오던 목표다.
- ↑ 마지막에 헤어질 때 세레나에게 입맞춤을 받고 벙찌는 모습이 나오긴 했는데 하도 둔감한 지우라서 눈치챘는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