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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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무앙~

1 개요

원제 : オー! マイキー(오! 마이키)

일본의 마네킹 드라마. 감독은 이시바시 요시마사.[1]

에피소드당 3분 정도의 단편 드라마로, 원래 2000년 TV 도쿄에서 방영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버밀리온 플레저 나이트'의 미니 코너로 방영되었다가 2002년 독립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2003년까지 방영되었다. 참고로 '버밀리온 플레저 나이트'의 미니코너일 때는 'フーコン・ファミリー'(푸콘 패밀리)라는 제목이었는데 이게 독립 프로그램이 되며 'オー!マイキー'(오! 마이키)라는 제목으로 바뀌었고, 이게 해외로 수출되며 다시 'The Fuccons'라는 제목이 되었다.

가장인 회사원 제임스 푸콘이 도쿄 지사로 발령을 받아 가족들이 모두 일본으로 이사를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냥 마네킹이 전형적인 백인 외모여서 갖다 붙인 설정[2] 가족 구성은 가장 제임스 푸콘, 부인 바바라 푸콘, 아들 마이키 푸콘.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며, 마무리는 언제나 "아하하하하하하!!"거리면서 등장인물들이 웃는 것으로 마무리.

작중 인물들이 모두 마네킹이라는 이색작으로, 나름대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린 작품. 마네킹을 이용했기에 작중 인물들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고 한정된 관절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부분은 특유의 약을 빤 듯한 블랙 코미디적인 연출과 더불어 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커버했다. 시작하는 장면 이외에는 OST가 없어 오히려 긴장감이 증폭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웃기긴 한데 왠지 무섭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보통은 애니메이션으로 분류하지만 사실 이 경우는 장르 분류가 애매한데,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지만 모션이 빠졌기 때문에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는 애니메이션의 정의에 어긋난다고 볼 수도 있다. 덤으로 영상에서 (실외에서) 마네킹들의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것을 보면 단순히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 동영상 촬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 배경을 보면 고베대지진 이후 많은 일본 사람들이 웃음을 잃자 지금까지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장르를 만들어보자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랑스의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의 마네킹을 이용한 일련의 연작에서부터 기본 아이디어를 빌려왔다. 그래서 이름도 푸콘가족. 이 때문인지 일본은 프랑스 이외에 베르나르 포콩의 모든 저작(사진집과 산문집)이 출판된 유일한 나라이다.

한국에서는 챔프TV애니박스 등에서 '끼워넣기' 식으로 자주 방영해준다. 더빙판 DVD도 발매되었다.

2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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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키 푸콘
성우는 바지마 치카코 / 정윤정
8세. 본작의 주인공.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사를 와서 아메리칸 스쿨에 다니고 있다. 상냥한 성격이지만, 단순한 머리 때문에 부모 등 주위 사람들에게 심하게 휘둘리고 이용당한다. 하지만 이쪽도 정상은 아닌지라 온갖 기행을 일삼으며, 별의별 괴상한 일이 일어나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제임스와 바바라가 부부싸움을 하면 "우와! 또 시작이다!" 라면서 매우 즐거워한다.(...) 로라, 에밀리, 이사벨라, 트레이시, 클레어 등 의외로 많은 여자들이 따라붙어 하렘 마스터 기질도 보인다.
한 번은 차에 치어 유체이탈하다 되살아난 적도 있다. 'OH! Mikey Fever'에서는 직접 움직여서 춤을 추어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이것이 니코니코 동화에서 여러가지 MAD로 제작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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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라 푸콘
성우는 오모테 우라라 / 이선주
34세. 마이키의 엄마. 마이키에게 자립하라며 수많은 물건을 심부름 시키거나 평범한 사람들의 방식은 싫다며 소풍을 와서 샌드위치에 를 넣는 등 괴짜 기질을 보인다.
마이키를 차에 치어놓고 마이키가 아니라면 범죄자가 되었을 뻔 했다고 안심하는 등 속이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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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푸콘
성우는 타타노 히토시 / 변영희
40세. 마이키의 아빠. 입으로는 한 집안의 가장다운 교훈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마이키를 좋은 아이로 키우려고 하나, 사실상 행동은 그렇지 않다.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크게 웃어넘기거나 차를 타고 도망간다.(...) 집에서 누구를 정리해고시킬까를 투표로 정할때 자신이 정리해고당할뻔했던 것을 개표담당을 자처하여 투표결과를 조작해(...) 무마한다거나 토니&찰스 쌍둥이와 그들의 엄마 쌍둥이가 바바라의 속을 긁어놓자 그들의 집에 가서 복수할 계획을 세우는 등 의외로 천재적인 면도 있다.
바람기가 워낙 심해 괜찮은 여자가 있으면 항상 눈독을 들인다. 딱 한번 바람피우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으며, 배다른 아이로 추정되는 아이를 데려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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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 푸콘
성우는 나카야 유키 / 배정민
12세. 마이키의 사촌으로, 미국에서 놀러왔다. 츤데레로, 항상 어른스러운 말투로 말한다. 마이키를 심하게 가지고 노는 경향이 있어 최면을 걸거나, 여러가지를 실험해보기도 한다. 에피소드가 지나면서 마이키를 좋아하게 되지만, 사촌이라서 좋아해도 좋아하지 못하는 운명에 쩔쩔매고 있다.
가끔 미국으로 간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농담이거나, 가려고 해도 금방 돌아온다.[3] 근데 마이키는 살짝 아쉬워한 뒤 바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필살기로는 로라 킥이 있다.
명대사는 "나는 로라야, 언제까지나 로라야!" 로리가 아니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로라, 에밀리, 이사벨라가 모두 이 대사를 시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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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밀리
성우는 이시야마 모토미 / 조영미
마이키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얼핏 보면 정상으로 보이나 때때로 마이키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면 절교를 무기로 내세워 마이키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로라의 영향인지 말투가 점점 아이의 것이 아니게 된다. 항상 그게 ○○라는 거야라고 하는 것이 입버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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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니 & 찰스
성우는 둘 다 타다 토모미 / 소연
영국에서 온 쌍둥이 형제는 훼이크고 두억시니 갈바마리. 항상 같은 말투로 말을 하다가 왠지 모를 이유로 서로 싸우기도 한다. 쌍둥이라서 그런지 똑같은 말을 번갈아가면서 하곤 하는데, 듣는 사람이 기분나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참고로 이들의 엄마도 쌍둥이 자매다.
초능력이 있는지 밥 선생을 조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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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
성우는 오다 카즈아키 / 장성호
15세. 에밀리의 오빠. 처음 등장 에피소드에서는 여장한 마이키(마유미)에게 한눈에 반하고,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바바라에게 반하기도 하며 로라를 꼬드겨 작전을 세워 마이키를 독차지 하는 것을 돕기도 한다. 마이키는 브라운에게 에밀리와의 더 친한 교제를 허락 받기를 원하나 그리 쉽지는 않은 듯 하다. 장래희망은 영화감독이라고 한다. 난데없이 엑스트라로 등장하기도 하나 마이키는 알아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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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오다 카즈아키 / 장성호
28세. 마이키가 다니는 학교의 담임.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항상 어머니가 붙어 그의 말을 통역해준다.
중국 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듯. 맞선 볼 때도 중국 요리를 싫어하는 여성과는 결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나이에 비해 굉장히 어린아이 같은 구석이 많으며, 마마보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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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의 어머니
성우는 오모테 우라라 / 이영리
밥의 어머니. 밥이 속닥거리는 말을 항상 "XXX라고 아들이 말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남에게 통역해 주시는데 여러가지로 참 대인배. 통역하다가 아들과 다투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는 이 아주머니 혼자서 싸우고 반박하고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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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시
성우는 야나기 모리마리 / 소연
마이키의 성적 때문에 마이키의 가정교사를 맡은 25세의 젊은 여성. 워낙 아름답고 섹시하기 때문에 온 첫날부터 제임스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자신에게도 수업을 해 주지 않겠냐고 한다.트레이시만 등장하면 푸콘 가족의 장르가 포르노로 변한다 학과 공부보다는 '사랑의 레슨'을 중시한다. 치마를 풀고 팬티스타킹을 찢어먹거나 브라를 대놓고 노출하는 등 서비스 정신을 보여준다. 옷에 무슨 장치가 되어있는지 마이키와 둘만 있을 때는 옷이 찢어지면서 온갖 서비스가 나오는데 제임스나 바바라가 나오면 신기하게도 옷이 멀쩡해진다.(...) 그리고 나가면 다시 찢어진다.(...) 가정교사 외에는 공사장에서 일하는 듯.
공식 사이트 소개에서는 '남자아이도 좋아하나 남자어른도 좋아한다'라고 쓰여있다.
  • 마와리
항상 빙글빙글 돌고있는 소년. 다가오면 사람들이 날아갈 정도.
  • 레이몬드
한국판 성우는 장성호
47화에서 등장한 제임스의 동창생으로 훈도시 클럽(...) 소속이라 늘 훈도시만 입고 다닌다. 제임스를 보고 팬티를 입었다며 배신자라고 하지만 마지막에 제임스가 "팬티를 입었지만 안에는 항상 훈도시를 입고 있었다!"라고 하여 오해를 풀고 훈도시 노래(...)를 부르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바바라는 이 모습을 보고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 이사벨라
한국판 성우는 조영미
블루베리 왕국의 공주. 항상 분홍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마이키를 '마이키 님'이라고 부르며 신랑감으로 점찍었으며 마이키가 '이사벨라 씨'라고 부르면 자신은 마이키의 부인이 될 사람이라며 그냥 '이사벨라'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제임스와 바바라를 시중들 사람으로 데려간다고 했는데 처음엔 당연히 거절했으나 월급으로 1억엔을 준다고 하자 바로 태도가 바뀌어 결혼을 승낙받았다.(...) 마이키 또한 "나는 에밀리가 좋지만 장래의 인생을 위해선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는게 좋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여자 저여자 등장하는 탓에 마이키를 바람둥이라고 하며 블루베리 왕국으로 돌아갔다. 토니와 찰스 쌍둥이를 싫어한다.
  • 클레어
75화에서 첫 등장하는 미소녀로 에밀리의 친구였으나 마이키가 클레어에게 반하면서 에밀리와의 사이가 틀어졌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마이키가 에밀리와 다시 잘해보려 하지만, 이미 클레어는 마이키에게 푹 빠져버렸고 "마이키, 언제 어디서나 너의 곁에 있을 거야. 날 혼자 두지마!"라는 말을 하면서 목소리가 확 변한다. 즉, 얀데레. 이후 마이키를 스토킹하면서 기어이 마이키네 집까지 알아내지만, 로라킥을 맞고 쓰러진다. 맞을 때 내는 소리가 얀데레 모드라서 왠지 웃긴다.
  • 타임
한국판 성우는 이영리[4]
항상 시계를 가지고 다니는 소년. 정해진 시간 안에 어떤 행동을 하며 제한시간을 초과할 경우 그날 스케쥴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3 이야기 거리

  • 1132537605.jpg 성인 캐릭터들은 대부분 키가 2m 이상이다.
  • LG텔레콤의 광고모델이 되어 CF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엔 항상 '그러니까.'하고 모두 웃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참고로 애꾸눈 악당성우는다름아닌 김환진이다.

  • KBS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서도 패러디했다. 배우들이 자세잡고(...) 가만 있으면서 대사도 후시녹음으로 했다.(입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 은혼에서 "우리는 애니를 뛰어넘은 애니가 될 거거든"이라며 패러디했는데[5] 신파치만은 마네킹이 아닌 안경으로 등장(...)
  • 토가이누의 피에서 "요! 아키라"라는 제목으로 만우절이벤트로 패러디 되기도 했다. 설령 그것이 마네킹의 운명일지라도
  • 재밌는 TV 롤러 코스터의 한 코너에서도 푸콘 가족의 기믹을 써 먹었다. '마네킹 시트콤'과 '스컬리와 멀더의 신혼 X파일'인데 신혼 X파일에서는 마네킹 답지 않게 유연하게 움직이는 마네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성우는 멀더스컬리를 맡았던 성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그런데 주인공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사람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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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담으로 가수 이정현의 2집 곡목 중 하나인 "줄래"는 당시 인형컨셉의 안무였는데 백댄서들이 푸콘가족을 연상케 하는 무표정 가면을 쓰고나와 또 하나의 특색이 되었다.[6] 이것이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방영했을 때도 재현되었는데 백댄서 얼굴을 보고는 푸콘가족을 떠올린 사람들도 약간은 있었다고 한다. 다만 푸콘가족은 환하게 웃거나 표정이 다 다르지만 "줄래"의 백댄서들이 쓴 가면들은 입을 다문 무표정이라는 점이 다르다.
  1. 이후 위대한 밀로크로제라는 영화를 찍었고 한국에도 개봉했다. 푸콘 가족 못지 않은 아스트랄한 순애 괴작.
  2. 주변인들도 일본 살면서 서구인 같은게 특징.
  3. 사실 마이키가 좋아져서 더 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
  4. 목소리에 이펙트가 들어가 있다.
  5. 마네킹항목의 사진 참조
  6. 이 역시 어색하다는 평과 참신하다는 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