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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ying Pan, Fry Pan, Skillet
목차
1 개요
양산형 한손 둔기
전이나 구이, 볶음요리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조리도구.
가끔 국물이 있는 요리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중화팬(웍)이나 전골팬을 많이 사용.
대개의 프라이팬은 타거나 눌러붙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불소계 테플론 코팅을 쓰지만, 이 코팅제는 두고두고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거기다 이제는 마블코팅, 돌코팅 등의 정체불명의 재료를 좀 더 섞어 만드는 바리에이션이 엄청 많아져서 하나하나의 유해성을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로 종류가 늘어났는데, 그 중 특정 재질을 정말로 신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딱히 없는 상태.
이러한 불안에 의해 스테인레스 재질의 프라이팬을 쓰는 사람들도 있으며, 한국 전통양식을 이어온 듯한 무쇠팬이란 것도 존재한다. 중화팬 종류 중에서는 무쇠 재질이 많고, 서양에서도 스킬렛(Skillet)이라는 두꺼운 무쇠 프라이팬을 사용한다.[1]
2 사용시 유의점
스테인레스 재질의 프라이팬을 쓰는 경우 타거나 눌러붙기가 굉장히 쉬워지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예열, 요리에 필요한 만큼만 남기는 최소한도로의 불 조절 등을 요령으로 강조하기도 한다.
참고로, 프라이팬을 구입할 때엔 되도록 두꺼운 것으로 사기를 권한다. 얇은 프라이팬은 오래 쓰면 열 때문에 휘어져서 가운데가 볼록 나오기 때문이다. 계란프라이나 부침개 종류 요리를 할 때에 조금 곤란하게 될 것이다.
코팅팬의 경우 자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 쯤 된다. 그 이상 되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그을음이나 때가 묻어나기 때문에 못 쓴다고 한다. 다만 테팔제 테플론 코팅팬은 수세미나 금속에 긁힐 일만 없으면 5년도 넘게 쓸 수 있다.스테인리스팬이나 구리팬의 경우엔 관리도 대충 해줘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구리팬은 안쪽을 주석으로 코팅하는 것들이 있다. 주석의 녹는점이 231도이기 때문에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는 기름에 튀기는 요리나 오븐에 넣으면 주석코팅이 녹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리는 쉽게 산화가 진행되어 겉이 누리끼리 해지거나 색이 변할수있다. 이럴때는 구리전용 혹은 금속용 세척 파우더, 액체를 사용하여 젖은수건이나 행주에 뭍혀 문질러주면 잘 지워진다.
스테인레스와 구리팬은 불 조절을 잘못해 안쪽으로 눌어붙게 될 때가 있지만, 이때는 따뜻한 물에 한 시간 정도 불려 세제와 함께 씻어내거나, 심하게 굳어 떨어지지 않을 때는 소다를 왕창 부어 끓여내면 쉽게 떨어진다.
코팅 프라이팬도 오래 쓰려면 오래 쓰는데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프라이팬의 경우에는 특히 돈이 더 들더라도 이름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라이팬의 경우 어느 정도 쓰면 가운데가 불룩하니 내려 앉아서 참 쓰기 힘들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다만 가정집에서 프라이팬이 그 정도까지 가려면 1~2년은 써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코팅이 먼저 벗겨진다. 즉 1~2년만 쓰고 바꿀 거라면 싼 거 쓰는 게 낫다. 아주 저품질의 중국산이 아니라면, 낡고 좋은 후라이팬보단 싼 제품이라도 새거가 낫기 때문이다. 일반 가스렌지 뿐만 아니라 평평한 전열 렌지, 할로겐 렌지에서 써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단 확실한 것은 테팔, 키친아트 등의 전문 주방도구 제작사들의 값나가는 제품군에선 이러한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긴 하지만 소비자 보호원에서 2015년 9월, 실험한 걸 보면 1만원도 채 안되는 홈플러스 저가 국산 프라이팬이나 4만원대인 테팔이나 휘슬러같이 프랑스, 독일제 프라이팬과 성능 비교에서 정말 차이가 없었다! 강도에서 발암물질 여부까지! 단지, 철수세미로 전력을 다해 긁으면 비싼 테팔이나 휘슬러는 더 견디는 수준 정도. 그래서 험하게 안 다루고 약한 불로 쓴다면 비싼 프라이팬 살 일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프라이팬의 가운데가 내려앉거나 튀어나오는 현상은 팽창수축현상과 관련이 있다. 내열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 조리 직후 설거지를 쉽게 하겠다고 바로 찬물을 붓지 말자, 비싼 제품에선 좀 덜 할 순 있어도 근본적으로 금속이라는 재질의 한계상 열팽창수축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강한불에 쓰지 않는게 좋다. 프라이팬은 냄비와 달리 요리할 때 안에 수분이 가득 차있지않다. 강한불을 쓰면 요리중이라도 프라이팬이 탄다는 소리..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을 예열할때도 강한불을 쓰면 누렇게 변한 프라이팬을 보게될것이다.
약한불로 프라이팬을 태워먹지 않고 조리기구등으로 찍어서 상처내지않는다면 다이소 5000원짜리 프라이팬 조차 몇년 쓸 수 있다.
코팅팬은 코팅이 벗겨지면 중금속 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3 종류
3.1 양면팬
프라이팬이 두개 맞닿아 안이 밀폐되어 있는 듯한 형태. 실제로는 수증기가 빠져나갈 구멍 정도는 마련되어 있다.
스테인레스나 무쇠 재질은 거의 없다. 모두 어떤 형태로든 특수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조리 중에 음식을 이동시킬 일이 없으니 눌러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은 필수이기 때문.
단순히 뒤집기 편한것 뿐만이 아니라, 안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보존되기 때문에 생선구이 외에도 다양한 활용을 하려면 활용이 가능하다. 기름칠은 필수. 재료 자체의 기름과 순환열만으로 조리 가능이라는데, 코팅을 했다지만 기름 안 바르면 당연히 들러붙는다. 조심하자.
3.2 코팅팬
홈쇼핑 등에서 광고하는 특수코팅처리가 되어 있어서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이 타거나 눌러붙지 않는 프라이팬. 실제로 거의 눌러붙질 않아서 편하지만, 그 반대로 타지도 않는다. 즉, 계란 프라이 끝에 타는 부위가 없어진다. 부침개도 마찬가지. 그 특유의 끝의 탄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 그냥 식용유 적당히 넣고 튀기듯이 센불로 익히면 됩니다
요리 스킬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그냥 이거 사서 쓰자.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잘 눌러붙지 않고, 눌러붙어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스펀지로만 씻어도 씻겨지는 물건들이 많이 나와있다. 식용유가 없어도 눌러붙지 않지만 기름이 없으면 열 전도가 잘되지않기 때문에 닿는 부분만 타게된다. CPU와 쿨러사이에 서멀구리스를 바르듯이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서멀구리스 발라본 사람보다 식용유 둘러본 사람이 몇만배는 더 많을것 같은데 식용유를 살짝 발라줘야 이쁘게 구워진다.
절대로 빈 후라이팬을 가열하지 말 것. 코팅이 타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증기(fume)는 발암 물질이다.
3.3 스텐팬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팬을 줄여서 보통 스텐팬이라 한다. 코팅팬과 달리 확인되지 않은 유해물질에 대한 위험이 없고, 훨씬 적은 기름과 불로도 조리가 가능한 프라이팬이나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스텐팬을 사용하는 사람들(스사모)'이라는 거대 네이버 카페가 존재할 정도.
스텐팬을 이용한 조리의 핵심은 예열이다. 잘 달궈[2] 열을 골고루 팬으로 분배해놓고 기름을 아주 조금 둘러 팬 전체를 코팅해 다시 살짝 달구면 500원 동전만하게 뿌린 기름으로도 달걀을 부치고 채소까지 볶을 수 있다절약돋네. 익숙하지 않아서 태워먹었을 경우에도 식초를 탄 물을 팬에 담아 끓이고 철수세미로 문지르면 해결된다. 다른 팬이라면 코팅이 작살나 프라이팬 하나 못쓰게 될 상황에서도 깨끗하게 원상복구되기 때문에 쓰기는 어려워도 숙련도가 쌓일때까지 수련하기엔 좋다. 스텐팬에 익숙해지면 계란후라이를 완전 보들보들한 것부터 일반적으로 먹는 정도까지 자유자재로 조리해낼 수 있다.
3.4 동팬
말그대로 구리로 만든 프라이팬이다. 스텐팬과 비슷하게 전통적으로 그리스, 터키, 라틴아메리카권에서 많이 쓰던 프라이팬으로 스텐팬과는 달리 내부에 주석을 씌운다. 동을 그냥 가열하면 구리성분이 묻어나오기도 하거니와 녹슬면 몸에도 매우 해롭기 때문인데, 동팬의 장점은 미친듯한 열전도율로 적은 불로도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특히 두꺼운 고기를 구울때 동팬은 빛을 발하며, 그외에 겉에 코팅된 주석으로 음식이 잘 달라붙지도 않는다. 다만 주석은 매우 무른 금속이고 만약 주석칠이 벗겨지면 칠을 새로 해 줘야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주 쓴다고 가정할 경우 5-6년에 한번은 칠을 해 준다.
참고로 중화팬도 최고급품은 황동으로 만든다.
3.5 무쇠팬
동팬을 사용했던 일부를 제외하면 옛날 프라이팬은 대체로 이거였다. 코팅팬이나 스탠과 달리 녹이 슬기 때문에 유통중에 녹이 스는걸 방지하기 위해 도료를 발라놓기 때문에 첫사용시 반.드.시 이 도료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제거방법은 고온에 가열하면 되는데 업소용 렌지를 쓰면 순식간에 끝나지만 가정에서는 화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골고루 가열하고 철수세미로 문지르고 붉은색이나 검은색 가루가 묻어나오지 않을때까지 기름이 묻은 스펀지로 닦아주고 해야한다그냥 테플론이나 크롬강 쓰자...관리방법은 사용후에 끓인물을 부어주고 키친타올에 기름을 묻혀서 양면 골고루 문질러서 유막을 생성시켜주면 된다. 오래 사용하다보면 음식물이 닿지않는 부분에 기름이 달라붙어서기름때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수월해졌을 뿐이지 기름을 발라주지 않으면 헬게이트를 볼수있으니 주의하자.
중화팬(웍)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 재질로 만들어진다 [3]. 자세한 건 무쇠, 스킬렛 문서 참조.
4 요리 이외의 용도
4.1 무기로서의 프라이팬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에선 무기로도 사용된다.
남자 주인공이 악당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을때 여자 등장인물이 프라이팬을 들고 악당의 대가리(도는 안면이나 뒤통수)를 있는 힘껏 후려치는 연출은 이미 클리셰다.[4] 대표적으로 로로나의 아틀리에의 요리사 이크셀 얀이 프라이팬을 무기로 사용한다. 저구경 권총 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정 무기로 쓰고 샆다면 바닥으로 때리지 말고 세워서 때릴 것.
특히 요리하고 있을 때 손에 쥐기 쉬운 둔기는 역시 프라이팬.
강도도 좋은 편이고 타격감도 좋으며, 특히 여자가 드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부엌에서 칼 다음으로 무서운 흉기인게 그 이유로 보인다. 특히 요리하고 있을 때의 프라이팬은 물리적인 데미지보단 화상으로 인한 데미지가 더 클지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에서도 하나의 훌륭한 무기(...)로 나오며 디즈니 인피니티에서 그걸 충실하게 재현했다. 또한 슈퍼 마리오 RPG에서 피치 공주의 숨겨진 최종 무기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서브컬쳐 계열에서 여성용 무기로 매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남자 캐릭터들의 크로우 바와 비슷한 수준의 병기 취급을 받는 듯. 두 무기가 전부 나오는 모 게임에선 프라이팬이 크로우 바보다 성능이 월등한 걸로 보아 이 세계관에서 남자는 망한 것 같다.
다만 이 정도의 위력을 가지려면 상기된 스킬렛 정도는 되야 한다.
말하자면 전근대식 프라이팬인데 이걸로 요리하는 동영상을 보자면 화덕에다가 그냥 올려놓고 주걱으로 이리저리 뒤집어 가며 요리하는 식이며, 어지간한 근력으로는 프라이팬 자체를 어떻게 움직여 가며 요리하는 것은 꿈도 못꿀 정도로 두껍고 무겁다. 애초에 서양식 화덕은 거의 난로 위에 불구멍 뚫어놓은 수준으로 중화요리식 화덕처럼 돌리기 좋게 만들어져 있지도 않은지라... 그래도 옛날 식 중화팬에 비하자면 아무래도 긴 손잡이가 달려있어 양손으로 잡고 휘두르기 좋아 무기로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할수 있다. 또한, 마인크래프트의 모드중 하나인 '팅커스 컨스트럭트' 에선 프라이팬이 무기로 구현되었는데, 음식을 구울수도 있지만 적일 후려팰(..)수도 있다. 후려팰시 구속이 걸린다. 머리가 띵-해져서 그런건가
전부 제쳐놓더라도 만약 불로 달궈져(...)있다면... 고로 이를 따라하는 위험한 장난은 치지 말자.
특히 미국 대중매체에서 많이 나오는 검은색 프라이팬은 우리가 아는 코팅팬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무쇠 프라이팬 - 스킬렛이다.
무게도 장난 아니게 무겁기 때문에 이걸 사람 머리를 향해 붕붕 휘두르면 띵하며 튕기는게 아니라 두개골이 빠삭하고 으깨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
4.2 차력쇼
사진의 인물은 일본의 차력사인 저스티스.
힘 좀 쓴다는 사람들(소위 차력사)들은 자신의 악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혹은 남들 앞에서 일종의 퍼포먼스로 자랑하기 위해) 프라이팬의 둥근 부분의 양 끝을 잡고 그대로 자신의 팔 힘으로 둥근 팬 부분을 돌돌 말거나 구부려트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프라이팬을 구부리는것 자체는 단련만 한다면야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역시 일정 이상의 악력을 필요로 하며, 무엇보다도 쇳덩어리인 프라이팬을 구부리는 데에도 나름대료의 요령이 있고 이 요령을 익히는 데에도 상당한 수련이 필요하다고 한다.그러니 단련도 안한 일반인들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 셈.
4.3 기상종(?)
각종 창작물에서는 아침에 프라이팬을 국자로 때려 큰 소리를 내서 사람들을 깨우는 모습이 많이 묘사된다. 아무래도 아침식사를 만들다가 와서 깨운다...는 분위기를 내기 위한 연출인 듯. 카스가 아유무는 3학년 여름방학 때 이걸 해 보고 싶었다며 시도했는데, 잠이 덜 때는 바람에 부엌칼을 들고 가는 참사가 벌어졌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자기 학생이 머리맡에서 부엌칼을 들고 내려다보는 일을 겪은 타니자키 유카리에게 애도를.
한술 더 떠서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의 리리스 엘론은 프라이팬 소리를 스킬로 써서 적을 공격한다. 일명 "죽은 자의 기상". 주인공인 스탄 엘론을 깨울 때 쓰던 기술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