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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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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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이용해서 만드는 간단한 음식의 일종이다. 원명은 Fried Egg이며, 순 우리말로는 달걀부침이며 옛날에는 건수란이라고 했다.[1]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계란 프라이는 동서양 모두에서 다양한 밑반찬 재료로 쓰인다. 특히, 서방에서는 정말로 다양한 곳에 계란 프라이를 사용한다. 실례로, 미국의 한 주방장이 만들었다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2]의 경우에는 바싹하게 튀긴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BLT), 프로볼로네 치즈 그리고 반숙인 계란 프라이가 들어가며,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인 레드 로빈(Red Robin)의 경우에는 자기네의 이름을 내건 버거에 계란 프라이가 들어간다. 심지어는 피자에 이걸 넣는 가게도 있다. 미국의 Biography채널에서 하는 "여기서 꼭 한번 먹어봐야 합니다"(You gotta eat here!)라는 프로그램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피자집 에피소드에서 나온 예인데 일단 다른 재료를 다 올린 도우를 오븐에 넣고 거의 다 되기 직전까지 익힌 다음, 잽싸게 끄집어내서 계란을 깨뜨려넣고 다시 몇 초 더 굽는다. 결과물은 절묘한 반숙 프라이가 올려진 피자. 밑에 깔리는 토핑에 따라 응용이 가능한데 요 반숙 노른자를 깨서 살짝 질척해진 다른 토핑과 섞인 맛이 꽤 좋다고 한다.

이렇게 가격도 낮고 조리도 간편하며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못 먹는건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안 먹으려 한다. 심한 경우는 초등학교때 쓰던 싸구려 고무조각과 텁텁한 노란 무언가를 같이 먹는 기분이라고.

2 조리법

  • Sunny side up

달걀의 한 쪽 면만 익힌 것으로, 윗면의 흰자노른자는 익지 않은 형태. 뒤집지 않는다.

  • Over easy/Medium/Hard

양면 모두 익힌 상태. Over easy의 경우 노른자가 덜익어 흘러내리고 안쪽의 흰자도 살짝 덜 익도록 굽는다. Over hard의 경우 노른자 까지 완전히 익힌다. Over medium의 경우 노른자가 반정도 익은 easy와 hard의 사이쯤.

달궈진 기름을 두르고 풀어진 달걀을 투척한 뒤 젓가락을 이용해 몽글몽글하게 스크램블 해준다.

수란. 물에 식초를 넣은 뒤 끓여 달걀을 투척 이때 물이 가끔 기포가 올라올 정도로 해서 달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모양이 생명. 흰자만 다익고 노른자는 흘러내릴때 까지 익힌 뒤 꺼낸다.

2.1 기본

1. 프라이팬을 살짝 달군뒤 식용유(혹은 버터)를 두른다.[3][4]
2. 프라이팬의 온도가 적절히 올라가면 계란을 깨서 넣는다.
3. 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한다.
4. 취향에 맞추어 적절하게 뒤집으면서[5] 부친다.
5. 취향에 맞추어 적절히 소금 등의 조미료[6]나 향신료[7]를 넣는다.
6. 취향에 맞추어 적절히 익었으면 꺼내서 접시에 담는다.
7. 참 쉽죠?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그만큼 응용력이 높아 지역과 문화, 취향에 따라 조리법의 변형과 먹는 방법이 천차만별로 갈라진다. 완숙과 반숙 중 골라서 먹고, 주식과 반찬 중 골라서 먹고, 소스를 얹어 먹고, 샌드위치에 끼워 먹고, 비빔밥에 얹어서도 먹는 등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자랑하는 꿈의 음식요리.

식용유 대신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써도 된다. 풍미 자체는 식용유보다는 확실히 좋다. 하지만 식용유보다 좀 더 느끼하다. 이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 곁들여 먹는 음식도 기름진 음식이라면 하지 말자. 그리고 조리 도중 튀는 기름의 양이 식용유보다 많고, 타는 듯한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권장하지 않는다.

2.2 상세

기름을 적게 하면서 흰자를 익히고 노른자는 안 익히는 노하우는 흰자의 덩어리진 부분을 젓가락으로 집어 흐트러트리는 것이다. 싱싱한 달걀의 경우 노른자 주변의 흰자가 뭉친 경우가 있는데, 이 상태로 부치면 가장자리는 익고 노른자 주변의 흰자가 안 익는 상태가 된다. 뚜껑을 덮으면 익기는 익는데, 계란 노른자까지 익어버리므로 반숙 상태를 좋아한다면 이 방법이 좋다. 또는 달걀의 흰자가 적당히 익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30초 이상 기다리면 프라이팬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노른자가 겉부분만 살짝 익어 반숙이 된다. 기름을 적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밥에 비벼먹을 생각이라면 노른자를 아예 밥그릇에 옮겨버리고 흰자만 부치는 것도 좋다.

익힘의 정도에 따라 한쪽면만 익히는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 써니사이드업에서 뒤집고 3~5초 정도 익히는 오버이지(Over Easy), 뒤집고 다 익히는 오버하드(Over Hard)가 있다.[8] 국내에서는 식당이 아니고서야 써니 사이드 업으로 해먹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반숙(오버이지) 또는 완숙(오버하드)로 조리한다.

전자레인지에 계란 프라이를 할 수도 있다. 그릇에 얇게 기름을 바르고 계란을 까 넣은 다음 노른자를 터트려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한다. 노른자를 안터트리면 먹다가 노른자가 폭발해서 얼굴에 묻는 수가 있다. 뜨거운 건 덤이다. 햇반 같은 데워먹는 밥을 살짝 열고 그 안에 계란을 흘려넣고! 햇반과 함께 돌릴 경우에는 완숙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터질 위험은 없다.

집밥 백선생에서 백주부께서는 계란 프라이를 하면서 이르길, 동물성 단백질들은 아주 뜨겁게 달궈서 익혀야 한다고 한다. 즉 기름 두른 프라이팬을 최대한 뜨겁게 달구고 익혀야 제맛이라고 한다. 다만 프라이의 가장자리를 타지 않게 하려면 반숙에서 멈추게 되곤 하기에, 완숙은 먹고싶지만 스킬이 없으면 그냥 좀 약한 불에서 익히자.

3 각 국가별 풍습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는 계란 프라이를 아침에 주식으로서 먹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 반찬으로 곁들여 먹는다. 또한 계란 프라이에 짠 반찬을 곁들여 먹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각종 양념을 뿌려 먹는데, 한국은 일반적으로 소금을 뿌리고 일본간장이나 소스[9]를 뿌려먹는 경우가 흔하다. 중국에서는 중화냄비를 이용하여 기름을 잔득 두른후 기울여 숟가락으로 가열된 기름을 끼얹는다. 케첩도 종종 보인다. 물론 정해진 것은 아니고 개인취향별로 각양각색의 양념을 사용한다. 치즈 문화가 잘 발달된 이집트에선 염장치즈를 위에 올려서 녹여먹는다고 한다. 현지에서 살다 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아예 계란프라이 토핑 전용 치즈까지 있다고. 베이컨을 많이 먹는 미국에서는 베이컨을 구우면서 나온 기름으로 계란 프라이를 만드는데 이게 또 죽여주는 맛. 일본의 경우 햄버그 스테이크 등 여러가지 재료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사실 독일에서 비롯된 것이다. 독일은 스테이크나 다른 요리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리는 게 일반적인데, 심지어 독일의 돈까스라 불리는 슈니첼에도 계란 프라이를 두개 올려주는 메뉴도 있다.

3.1 한국

위키피디아의 Fried egg 항목은 하위 항목으로 각국의 계란 프라이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은 "산채비빔밥 위에 올려먹는 경우가 흔하다."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물론 비빔밥 위에 계란 프라이를 얹는 경우가 흔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계란 프라이를 그렇게 먹는 건 아니므로. 현재는 역시 반찬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는 문장이 추가된 상태.

남부지방에서는 짜장면 위에 얹어먹기도 한다. 남부지방 사람들 말하기로는 참고로 짭조름한 춘장의 맛과 고소한 계란의 맛이 상당히 궁합이 좋다고 한다. 다른 지방에서도 드물지만 주는 곳이 있는 듯.

조선시대 요리책에선 계란 프라이를 건수란이라 하여 수란의 일종으로 취급하였다.

3.1.1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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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후 이렇게 맛소금과 포크를 함께 준다)

한때 계란 자판기가 흥했던 적도 있었다. 일반적인 종이컵보다 조금 큰 컵에 계란을 까서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서 파는 자판기인데 메뉴는 두가지 종류였다. 완숙과 반숙. 완숙은 완전히 익혀서 나오는 것이고 반숙은 조금만 익혀서 익지 않은 계란 흰자물이 어느정도 섞여서 나온다. 취향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완숙만 좋아하는 사람, 반숙만 좋아하는 사람,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두 개의 메뉴를 같이 구매한 후 두 개를 섞어서 먹기도 했다.

한국의 어떤 기술자가 이 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개발했는데 아침에 스크램블 에그를 즐기는 유럽인들의 식습관에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 엄청난 액수를 주면서 특허권 인수제안까지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자는 한국에서 직접 자판기를 운영하여 막대한 이익을 볼 생각에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망했어요. 실패한 원인은 국내에서는 계란후라이 단독으로 식사를 하는 문화가 아니라 이랑 같이 먹기 때문에 돈을 내고 굳이 계란후라이를 살 필요성을 소비자가 못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경영학에서 실패사례로 간간이 언급된다.

4 영양소

보통 콜레스테롤로 악명 높아 보디빌더들은 흰자만 먹기도 한다. 허나 일반인들이야 노른자의 레시틴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는 편이다. 단지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오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피하는게 좋은 음식이다. 알끈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제거하고 먹는 편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지만 루머다. 계란의 콜레스테롤은 전부 노른자에 들어있다.

위에서 언급한 레시틴은 일종의 '좋은 콜레스테롤' 쯤 되는데, 바로 이 레시틴이 간에서 해독작용을 하여 숙취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사실은 스펀지에서도 나온 바 있다.

2015년 FDA에서 음식 안 콜레스테롤이 지방보다 나쁠게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걱정은 안해도 될듯 싶다. 칼로리만 주의할 것

5 계란 프라이에 뭘 뿌려먹을 거예요?[10]

나무위키가 생기기 전, 그러니까 리그베다 위키에서 그것도 엔젤하이로로부터 분리되기 이전의 일이다. 엔젤하이로의 모 회원이 투척한 떡밥으로 인해, 2008년 7월 1일 새벽 즈음 엔젤하이로 게시판은 "계란 프라이에 어떤 양념이 가장 어울리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열찬 토론이 벌어졌다. 맛의 달인에서 계란 프라이를 어떻게 먹는지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하는 세계 계란 프라이 회의가 나온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현실에서 재현된 셈.

이 떡밥은 훗날 2009년 4월 20일 자유게시판에서 한 번 더 등장하여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고무된 모 회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계란 프라이에 뿌릴 소스를 추천받은 뒤, 이중에서 선별한 소스들을 전부 뿌려서 먹는 용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0년 10월 12일에는 엔하위키(이후 리그베다 위키) 서버 이전 때문에 잉여력 포화상태로 치닫던 자유게시판에 다시 계란 프라이 떡밥이 떨어지면서 키배글도 아닌데 댓글수 112를 찍는 사건이 발생했다. 만화 슈메르 성인에서 계란 프라이에 뭘 끼얹어 먹느냐는 격론 끝에 가정이 파탄나는 사태가 빚어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또다시 이 장면이 현실에서 재현됐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패러디 만화에서 위의 비슷한 내용으로 댤걀 프라이에는 어떤 양념이 제일 맛있는지를 비교하는 패러디 만화가 있었는데, 후추, 케챱, 소금 등 이것저것 다 뿌려서 만들어와서 세이버한테 먹어보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다.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에서도 이와 비슷한 질문이 나왔는데, 그 당시 선택받은 아이들이 계란 프라이에 뿌린다고 말한 소스들은 간장, 마요네즈, 등자즙, 설탕이나 낫토[11], etc... 고지식한 정석큰 충격을 받아 일본 문화의 붕괴 운운하셨다. 명탐정 코난에서 모리 코고로키사키 에리가 초등학교 시절 실습시간에 만든 계란 프라이에 소스를 뿌리냐 간장을 뿌리냐로 대판 싸웠다고 한다. 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사오토메 카즈코는 남자친구와 계란프라이에 간장을 뿌리나 소금을 뿌리나의 문제로 싸워서 차였다고 한다. 심야식당에서도 소스냐 간장이냐로 옥신각신하는 두 사람이 있었고, 그밖에도 서브컬처 쪽에서 계란 프라이에 간장이냐, 소스, 향신료 등을 놓고 다투는 예는 간간히 나온다. 그 중, 코드 기아스의 우라베는 여기에 메이플 시럽(단풍나무 시럽)을 뿌려먹어서 동료들이 깜짝 놀랐다나...

G-DRAGON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송로버섯(!!!!)이랑 곁들여 먹는다고 밝혔다. 돈지랄

6 기타

계란 자체가 그렇지만 계란 프라이도 한 번에 많이 먹는덴 한계가 있다. 스펀지에서 실험하여 입증된 결과. 근데 무한도전 333회에서 정준하가 100개를 먹었다. 흠좀무. 다만 정준하는 50개를 두차례에 걸쳐 먹었고, 편집이 많이 가미되어 짧은 시간 안에 연속으로 먹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사실은 대화를 목적으로 보내진 외계생물체라 카더라

따뜻한 흰쌀밥김치랑 계란후라이만 있어도 맛있다. 자취생들의 요리.

2차대전 당시 북아프리카 전역 독일군은 2호 전차 철판을 이용해 계란프라이를 해먹었다. 다만 이는 방송을 위해 조작된 것으로, 카메라맨은 전차 철갑이 달걀이 익을정도로 뜨겁게 달구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 영상은 당시 독일 국민, 나아가 전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오늘날까지도 북아프리카 전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1]

니세모노가타리아라라기 츠키히는 머리에 계란 프라이를 달고 다니는 듯 하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는 작중 거의 매번[12] 계란프라이 타령을 하는 등장인물이 있다. 사오토메 카즈코 문서 참조.

7 밥에 비벼 먹을 때

먹을 게 없을 경우 달걀을 부쳐 각종 소스와 함께 비벼먹기도 한다. 이 경우 비빌 때 조미료를 첨가하기 때문에 따로 계란에 간을 할 필요는 없다.

  • 계란 프라이 + 고추장(+참기름): 여기서 나물만 더 넣으면 비빔밥이 된다. 채소를 싫어하는 이들이 이런 식으로 먹기도...
  • 계란 프라이 + 간장(+참기름): 어릴 적에 자주 먹던 위키러들이 있다. 추억의 음식.
  • 계란 프라이 + 케첩: 계란에 케첩을 곱게 펴발라, 밥과 함께 먹거나, 아예 계란과 케첩을 함께 비벼먹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쪽이든 맛있다. 일명 간이 오므라이스.
  • 계란 프라이 + 간장(+참기름) + 케첩: 케첩의 단맛과 간장의 짠맛이 묘하게 어울린다
  • 전날 먹다남긴 각종 볶음밥 류 + 계란
  • 그런거 없다(...)[13]
  1. 조선시대에는 수란을 더 많이 먹었다. 점점 끓어가는 물에 국자를 담가서 따뜻하게 만든 뒤 물기를 닦고 참기름을 고루 바른다. 그 후 계란을 깨넣고 물에 살짝 담가서 익혔다.
  2. 한국의 '맛있는 라면'처럼 그냥 그 샌드위치의 이름이다. 실제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취향 문제이다.
  3. 바닥 코팅이 잘 되어있는 프라이팬이면 식용유 없이 바로 2번으로.그런데 기름을 전혀 안넣으면 Fried egg가 아니라 그냥 삶은달걀맛이 나므로 약간은 넣어야 한다 제대로 된 코팅이 아닌 싸구려 프라이팬이라면 기름을 아껴서는 안 된다. 한번 들러붙기 시작하면 스크램블 에그로 돌변하게 된다. 기름을 많이 부어서 거의 튀기는 수준으로 요리할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타거나 눌러붙을 걱정은 거의 없으며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으나 느끼함은 배가된다.
  4. 서양에서 잘 쓰는 방식으로는 프라이팬에 먼저 베이컨을 구운 뒤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을 닦지 않고 바로 계란을 프라이팬에 넣는 것.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하울이 요리하는 장면에서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으로 계란을 굽는 장면이 나온다.
  5. 뒤집는 게 어렵다면 팬에 약간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으면 수증기로 윗부분을 잘 익힐 수 있다. 물 때문에 기름이 튀는 게 싫다면, 물을 안 붓고 뚜껑만 덮은 채 불을 약하게 조절해도 열기로 익는다.
  6. 계란이 원래 그렇지만 소스나 조미료 없이 순수하게 그냥 먹으면 밍밍하다. 그 밍밍한 맛에 별 신경쓰지 않거나, 어차피 간장, 소스를 이용해서 먹을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되진 않겠으나, 소스를 원치 않거나 밍밍한 맛을 원하지 않는다면 계란이 익기 전 간을 맞추는데 실패하거나 제외하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7. 계란 비린내가 거슬리는 사람들이 추가하는 경우가 있다. 제일 만만한 게 후추육두구가 계란 비린내를 아주 잘 잡아주는 향신료라고 한다.
  8. 근데 외국에 가도 스테이크와 달리 어떻게 해줄까 하고 묻는 경우는 거의 없고 꼭 그렇게 먹고 싶은 사람은 따로 말하면 해주는 편이고 아니면 그냥 요리사 취향대로 해준다.
  9. 스테이크용으로 쓰는 그 진하고 까만 그레이비 소스.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고기요리용 소스는 의외로 계란이나 감자와도 상당히 궁합이 좋다. 반대로 생선 요리에 쓰는 타르타르 소스 같은 걸 뿌렸다간 끔찍한 맛이 난다.
  10. 뜬금없어 보이는 링크겠지만 의외로 나름 견주어지는 키배가 벌어지는 논란거리다.
  11. 국내판 해당 에피소드에서 초콜릿으로 번역됐다.
  12. 이 작품이 일종의 루프물이라 어쩔 수 없다.
  13. 어떻게 익히든 상관없는 대신 거의 안 익힌 노른자 자체를 소스로 삼고, 익히면서 뿌린 소금으로 간을 맞춰 비벼 먹는 경우이다. 이 경우 최대한 신선한 달걀로 할수록 양이 다소 모자라서 그렇지 노른자 특유의 고소함이 퍼져서 소스가 필요없을 정도의 경지를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