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


최초 로고(우측 맨 아래) [1]


1차 리뉴얼 직후 LS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사용한 로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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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인수 뒤 몇 년간 썼던 로고


현재 로고 뭔가 C스트링을 닮은 디자인이지만 신경쓰지 말자

1 소개

한국의 스포츠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1949년 정미소를 경영하던 양태진 사장과 아들 양정모 상무가 부산에 설립한 국제고무라는 고무신 제조회사와 국제화학주식회사가 오늘날 프로스펙스의 시초이다.

2 연혁


▲ 1981년 런칭 CF



▲ 1984년 그랜드슬램 테니스화 CF

1962년 농구화를 미국에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1970년대 수출 10억불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국제상사에서 1981년 프로스펙스라는 자체적인 스포츠화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런칭한다. 국제상사가 이미 20여년 가까이 수출시장에서 내공을 쌓아온 덕분에 프로스펙스는 브랜드 태동기인 80년대 초반에 국내 내수시장이 개방되며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기라성 같은 외산 브랜드들의 마케팅 공세에도 불구하고 동급으로 경쟁했던 거의 유일무이한 국산 토종 브랜드였다.[3]



▲ 1985년 1986 서울 아시안 게임1988 서울 올림픽 공식 스포츠화 지정 기념 CF. 참고로 이 CF는 7월 즈음에 제작되었기에 방영될 당시에 지주회사인 국제상사를 비롯한 국제그룹은 이미 공중분해 되어 한일그룹으로 넘어간 상태(...).[4] CF의 나레이션 내용을 보아도 새로운 각오로 임한다며 계속 성원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중간에 내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1985년 모기업인 국제상사는 '국제그룹 해체사건'이라는 제5공화국 희대의 경제 패악질에 휘말려들고 만다. 결국 프로스펙스는 한일그룹(한일합섬)에 인수되었는데, 한일그룹도 1998년 IMF를 넘지 못하고 부도가 났다. 그래도 명맥은 이어 나가다가 2007년 LS그룹에 인수되어 LS 그룹 산하 LS네트웍스에서 만들고 있다. LS그룹에 인수된 이후 프로스펙스를 제외한 스펙스, 아티스, 왕자표 등의 브랜드는 2008년 아티스로 분할되었다. 과거 국제상사의 브랜드 가운데 프로스펙스는 LS네트웍스로, 스펙스, 아티스, 왕자표는 아티스로 나뉘어 진 셈.

회사 자체는 비극적인 역사를 걸어왔고, 또 외산 브랜드에 밀려 인기가 떨어졌지만 의외의 강세를 보이는 분야가 있다. 바로 풋살!! 각종 풋살 대회의 후원을 맡아하며, 풋살 대회에 한두번 나가본 용자라면 어쩐지 눈에 익었을 수 있는 브랜드이다.

이와 별개로 흰색 면티의 품질이 꽤 좋다고도 한다. 베이직 하우스 면티는 6개월 입으면 반투명이 된다(...) 투명 망토?

또한 국제상사에서 출발해 LS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함께 했던 아티스는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아동용 운동화 시장을 여전히 석권하고 있다.


2000년도와 2001년도에는 서태지가 광고모델을 맡아 스포츠의류 뿐만 아니라 OOC(Out Of Class)라는 하위 캐주얼브랜드를 만들기까지했고, 서태지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도 올렸다.[5] 제품은 스포츠 의류 뿐만 아니라 일반 면바지나 데님제품까지 팔았으며, 디자인 또한 색상만 스포츠 의류일 뿐 의류의 선 디자인은 힙합의류를 닮은 제품이 많아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서태지가 모델로써 하차함과 동시에 브랜드가 인기가 식어 지금은 그냥 예전과 같이 스포츠 의류만 팔고 있다.[6]

LS네트웍스에서 자전거분야에 투자하고 있기에 '투르 드 프랑스 (Tour de France)' 로고를 정식계약까지해서 자전거 의류를 만들어 팔고 있다. 다만 프로스펙스가 자전거 쪽에서는 네임벨류가 떨어지다 보니 그다지 호응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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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중반 성남 일화를 스폰서한 프로스펙스.
사진 : 김도훈

이전까지 프로축구 컵대회를 스폰서해주거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프로축구 성남 일화(현 성남 F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프로배구 구미 LIG 그레이터스(현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 유니폼을 스폰서해주는 등 프로스포츠에 꽤 힘을 쏟았던 브랜드였지만[7][8] 2007년 LS 인수 후 축구(야구 농구 포함) 시장에서 외제브랜드에 밀려서 투자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 현재는 축구화(야구 농구 등 다른 스포츠 포함)도 몇 개의 아동용 축구화를 제외하면 생산하지 않는다.[9]

3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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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나이키와의 스폰서십이 끝난 김연아와 냉큼 스폰서십을 체결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프로스펙스W를 홍보면서 시장점유율을 올렸다.[10][11]

LS그룹이 인수할 무렵 프로스펙스는 한물 간 브랜드였으나 LS가 인수하면서 연구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성장호르몬을 촉진하는 신발 GH+가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워킹화는 런닝화와 다르다.'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이 회사의 간판 워킹화인 프로스펙스 W를 런칭한다. 이 제품은 웰빙붐과 맞물려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이 여세를 몰아 김연아와 당시 작품의 연이은 히트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김수현까지 광고모델로 캐스팅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 엄청난 히트를 치며 기능성 신발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 때의 영향력이 엄청나 워킹화하면 프로스펙스를 떠올리는 한국인이 대다수일 정도!

특히 예쁜 색감과 저렴한 가격으로 여자 중고생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 중고생들 사이에서 뉴발란스가 대세였던 판도를 뒤집어 놓기도 했다. 이러한 히트에 힘입어 방만했던 제품군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기사회생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있었던 런닝화 제품들도 프로스펙스 R이라는 브랜드[12]로 탈바꿈하여 제품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예전의 명성은 물론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외국 브랜드의 명성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2013년 들어 'YUNA 14'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을 후원해왔던 터라 프로스펙스 측에서도 새 브랜드 런칭 때 김연아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를 돕겠다는 내용을 어필하고 있다. 여성 중심의 제품군이라 좀 아쉬운 면은 없지 않지만 그래도 디자인만큼은 상당히 예뻐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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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옛 로고를 다시 복각하여 '프로스펙스 헤리티지'를 런칭했다. 오오오. 아 이래서 르까프가 이서진을 내세워 80년대풍 광고를 찍은거구나

2015년에는 새로운 워킹화 브랜드인 W LITE ZEB과 W POWER Z SPRING을 런칭했다. W LITE ZEB은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 협찬하고 있으며,[13] W POWER Z SPRING은 국내 최초로 KAS(한국제품 인정제도) 인증 받은 워킹화이다.

W LITE ZEB - 직장의 프로편 W LITE ZEB - 연애의 프로편
W POWER Z SPRING - 워킹의 프로편[14]

2016년 워킹화에 눈독드린 아웃도어 브랜드에 맞서 스포츠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신제품인 "임펄스"를 출시.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내세웠다.
워킹화 수요층 중 가장 두터운 중년고객을 잡기 위해서라는..

4 기타 이야기

나이키 등의 외국 브랜드가 대부분 인도네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하는데 반해 프로스펙스는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남아있다. 그렇다보니 간혹 품질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프로스펙스 한국산 제품은 10년 지나서야 접착면이 뜯어졌는데 나이키 인도네시아산 제품은 1년 남짓 신었는데도 접착면이 뜯어져 AS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15]

1994년도에 정신대를 소재로 한 광고를 내보내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기사 링크, 기사에는 '국내 신발회사'라고만 나오지만, 저 회사가 바로 프로스펙스다.#, ## [16]

야구에서는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1986년 한국시리즈의 스폰서로 지정되었다.

1990년 출시된 농구화 슈퍼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나이키, 리복 과 함께 1990년대 농구화 대유행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농구대잔치가 최고의 인기를 끌던 1990년대 초반 연세대학교의 스폰서로 연세대학교 선수들을 전면으로 내세운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1. 서울특별시 일반좌석버스 구 도색(연두색)에서 뒷부분에 저런 줄무늬가 있어서 프로스펙스 도색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2. 후술할 서태지 모델 시기의 로고이다.
  3. 국산 브랜드로 프로스펙스 말고도 화승 르까프도 있긴 한데 르까프는 원래 한국에서 나이키 라이선스를 받았던 화승이 1986년 미국 나이키사와의 결별로 인해 만든 브랜드이며 국내 나이키 판매점의 간판을 동시에 르까프로 옮겨달아 그 유통망 및 중심 지역의 화려한 매장을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에 외국산 브랜드와 동급으로 경쟁했었던 것이다. 일단 외산 브랜드가 막 들어올 80년대 초에는 르까프는 없었고 이후 '나이키' 만들던 곳입니다 + 애국 마케팅에 힘입어 80년대 후반에나 동급으로 취급했다.
  4. 1985년 2월 총선을 마치고 국제그룹은 제5공화국 정권의 보복성으로 전격적으로 공중분해 되었고 곧바로 대부분의 알짜배기 기업들이 5공 정권에 상당히 친화적이었던 한일그룹으로 무상불허 된다.
  5. 마치 뉴메탈밴드 korn에 의해서 아디다스가 인기를 모았듯이.
  6. 서태지 이후 양동근이 모델을 맡았으나 서태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여 결국 브랜드를 접게 되었다.
  7. 하지만 디자인의 측면에서는 K리그 클럽의 유니폼 중 최악의 평을 받는다.
  8. 그런데 성남과의 스폰서십에 대해 선 본사가 직접 관여한 것이 아닌 공장 측에서 스폰서십을 맡았다는 말이 있다.
  9. 국산 스포츠 상표들 대다수가 이런 신세이다. 코오롱그룹의 액티브나 삼성물산의 위크엔드→라피도→SS311은 아예 사라져 버렸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국산 스포츠화 브랜드로는 프로스펙스와 르까프 정도 밖에 없다. 물론 의류나 아웃도어 쪽에서 명맥 유지만 하는 브랜드는 꽤 있긴 하지만 말이다.
  10. 김연아가 아식스미즈노의 제품을 즐겨 쓴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김연아는 프로스펙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나서 계속 프로스펙스를 썼고 올림픽 시즌 동안엔 프로스펙스, 아식스, 미즈노를 번갈아 가며 썼다. 태릉에서는 국가대표 후원사 제품만 쓰도록 하고 있는데, 아식스는 국가대표들에게 용품들을 지원해주고 있다(아식스 운동화가 국대들에게 지급하는 보급품이라는 말도 있다). 실제로 김연아는 태릉 밖에서는 프로스펙스를 잘만 신고 다녔다. 또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는 허가받지 않은 개인 스폰서 제품을 쓸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미즈노는 올림픽 스폰서 기업이다.
  11. 프로스펙스는 김연아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김연아의 후배들인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12. 현재 쓰고 있는 로고는 삼성물산 라피도의 옛 로고와 왠지모르게 똑같이 생겼다.
  13. 극 중 이정주(강소라)가 신고 나오는 신발이 W LITE ZEB.
  14. 미생에 등장하는 대리 3인방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온라인 광고이다.
  15. 동남아 제품과 비교해도 그렇지만 과거 80년대 초반 외국 브랜드와 경쟁할 당시에도 프로스펙스 제품은 타 브랜드 제품(역시 메이드 인 코리아)에 비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였다.
  16. 참고로 저 기사 인터뷰에 나오는 대학생이 바로 그 MC 전용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