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에 채택된 안도라 국기. 삼색 바탕은 프랑스의 삼색기에 카탈루냐 기의 색상을 혼합한 것으로 이 나라가 프랑스와 카탈루냐 모두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민간기(civil flag)는 이 국기에서 문장을 지우고 삼색만 남겨 놓은 기인데, 루마니아나 차드 국기와 거의 구분이 안 된다.
공식명칭 | 안도라 공국 (카탈루냐어: Principat d'Andorra 에스파냐어: Principado de Andorra 프랑스어: Principauté d’Andorre) |
면적(㎢) | 468[1] |
인구 | 85,580명 (2015년) |
수도 | 안도라라베야 (Andorra la Vella) |
시차 | UTC+1 |
화폐단위 | 유로 (EUR) |
정치체제 | 양두정치 하의 의원 내각제(입헌공동군주제) |
공동영주 | 호안엔리크 비베스 시실리아 프랑수아 올랑드 |
스페인 대표 | 네메시 마르케스 오스테 |
프랑스 대표 | 크리스티앙 프레몽 |
총리 | 안토니 마르티 |
임기 | 2011년 5월 12일 ~ 2015년 3월 23일 2015년 3월 23일 ~ 2015년 4월 1일 2015년 4월 1일 ~ 2019년 5월 12일 (예정) |
공용어 | 카탈루냐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
종교 | 가톨릭 |
대한수교현황 | 남한 단독수교 (1995년) |
목차
Virtus unita fortior힘은 합칠 때 강해진다
1 개요
유럽에 존재하는 미니국가들 중 하나로, 프랑스와 에스파냐(스페인) 사이의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영어로는 Andorra. 수도 이름도 안도라이지만 정식으로는 안도라 라베야(Andorra La Vella, 에스파냐어: Andorra la Vieja, 프랑스어: Andorre-la-Vieille)라고 한다.[2] 국토면적은 약 470㎢, 인구는 8만 명 안팎으로 한국의 웬만한 군 수준, 광주광역시의 면적보다도 작다. 그야말로 미니 국가.[3] 이탈리아에 있는 비슷한 이름의 도시인 안도라(Andora)와 헷갈리면 안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에 의하면 법적으로 도박과 유흥문화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밤 문화도 상당히 조용한 편이고 그로 인해 범죄 또한 거의 일어나지 않고 대부분의 재판도 형사재판이 아니라 민사재판이라한다.
1993년 국제연합에 가입했다.
2 지리
우선 나라 전체가 피레네 산맥에 콕 박혀있다. 흔히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있는 곳이 산맥을 통과할 수 있는 지점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진 않고 스페인 방향으로 하천이 흐르는 골짜기에 있다.[4] 그래서 철도도 없다. 현대 시대인 지금은 주요 스키장이 위치한 2400m짜리 고개를 넘어 프랑스로 가는 도로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안도라를 통해 프랑스나 스페인으로 넘어가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일 뿐, 보통은 안도라보다 동쪽으로 20km정도 떨어진 퓌그세르다를 거쳐간다.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라베야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1409m) 곳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나라 전체의 평균 고도가 거의 2000m에 달한다. 이곳을 방문 하는 사람은 고산증에 주의할 것. 단 평균 온도가 -2℃에서 24℃이며 날씨도 연중 쾌청하다고 한다.
3 역사
프랑크 왕국 시대 카롤루스 대제가 세운 스페인 변경령 중 하나인 우르헬 백작령이 그 시초다. 우르헬 백작 보렐 2세가 세르다냐를 받는 조건으로 안도라를 우르헬 교구에 넘겨버렸고 그 이후로 우르헬 교구의 주교가 안도라를 다스렸다. 따라서 안도라에는 물리적인 군사력이 없었는데, 우르헬 백작이 무력으로 다시 안도라를 되찾갈 것이 뻔했더 상황에서 우르헬 주교는 카보(Caboet) 가에 방위와 일부 통치권을 주었다. 카보 가에서 가지고 있던 안도라의 통치권은 여러 차례의 혼인을 거쳐 프랑스 남부의 푸아 백작에게 넘어갔다. 푸아 백작과 우르헬 주교는 1278년 최종적으로 안도라의 공동 통치자가 되기로 합의하였다.
1278년 이후 우르헬 주교 쪽이 가진 통치권은 변함 없이 우르헬 대주교가 유지하고 있는데, 푸아 백작 쪽의 통치권은 이리저리 옮겨다니게 된다. 푸아 백작 가스통 4세가 나바라의 여왕인 레오노르와 혼인하고 그 후손이 나바라의 왕가가 되어 안도라의 통치권은 나바라 왕에게 이어진다. 나바라의 왕위는 부르봉 가문으로 이어지는데, 부르봉 가문의 엔리케 3세가 프랑스의 앙리 4세로 즉위함에 따라 프랑스-나바라 동군연합이 형성되었고, 안도라의 통치권 역시 이때 프랑스-나바라의 왕 즉 프랑스의 왕에게 부여되었다.
프랑스 혁명 기간에는 한동안 프랑스 측의 안도라 대공이 배출되지 않다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프랑스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다시 안도라의 대공이 되었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군주제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여전히 안도라 대공을 겸직하고 있다.
1993년에 국민 투표로 헌법을 제정하기 전까지는 봉건제 국가였다. 작은 나라라서 심각한 인권 유린이나 탄압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러니컬하게도 낡은 제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것. 안도라는 1년씩 번갈아가며 프랑스 대통령에게 현금 960프랑(약 14만원)을, 우르헬 주교에겐 현금 460 페세타(약 3,000~4,000원)와 6개의 햄, 6개의 치즈 그리고 12마리의 닭을 보냈었다. 이것이 그들의 주군에게 바치는 조공이었다. 물론 입헌공동군주제가 된 후론 폐지.
우르헬 교구는 그냥 일반 교구이지만, 우르헬 주교는 안도라의 군주라는 특성상 대주교의 지위로 인정된다.
4 정치
국가원수는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교구인 우르헬의 주교를 군주(공동 영주)로 두고 있는 양두 정치이다. 그러나 명목 상의 국가 대표로, 의원 내각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전반은 총리가 운영한다. 두 군주는 각각 자신들의 대표자를 안도라에 보낸다.
4.1 선거
안도라는 4년마다 열리는 선거에서 28명의 안도라 의회 의원을 뽑는데, 전 국토를 7개의 선거구로 나누어 한 선거구에서 2명씩 14명을 선출하고, 나머지 14명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선출한다. 투표권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안도라 국민에게 주어진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의회 의원 선거는 2015년 3월 1일에 있었던 선거로, 안도라 민주당과 안도라 자유당, 사회민주당, 사민주의와 진보당의 4개의 당이 원내로 진입했으며, 그중 안도라 민주당이 선거구에서 5,662표를 득표하여 10석, 비례대표에서 5,448표를 득표하여 5석을 얻어 제1당이 되었고, 안도라 자유당은 선거구에서 3,962표를 득표하여 4석, 비례대표에서 4,073표를 득표하여 4석을 얻어 제2당이 되었으며, 사회민주당은 선거구에서 3,393표를 득표하여 0석, 비례대표에서 3,462표를 득표하여 3석을 얻어 제3당, 사민주의와 진보당은 선거구에서 1,367표를 득표하여 0석, 비례대표에서 1,728표를 득표하여 2석을 얻어 제4당에 그쳤다.
5 군사
과거에는 육군이 존재하였다. 내륙국인 관계로 해군은 그때나 지금이나 없다. 근대에 육군은 의장용으로 일부만이 유지됐으며 군복을 새로 만들지 않고 물려줘서 입었다. 행사 있을 때만 입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이렇게 비상근으로 유지되던 육군 인원들은 내심 상비군이 되길 원했지만 1931년에 안도라경찰(Police Corps of Andorra)이 생기면서 좌절되었다. 프랑스 국가 헌병대가 창설을 도왔고 안도라 육군 소속 11명은 경찰의 자문관이 되었다.
현재는 20명 정도의 의장대만이 육군의 유산으로 남아 있다. 국방비는 후원금으로 충당되며 군인은 전원이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에 정규군이라 하긴 어렵다. 다만 미래에 급변할 사태에 대비하여 이들은 일단 장교와 부사관으로 전군 간부화의 형태는 띠고 있다. 현실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이 아닌 이상 안도라에 쳐들어올 나라가 없지만.
근데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934년 보리스 스코쉬레프라는 리투아니아 출신 탐험가가 1933년 안도라의 시민권을 획득한 후 자신을 안도라의 왕이자 프랑스 국왕의 대리자로 선포하고 우르헬 주교령에 선전포고를 한 것... 스페인의 군경이 처들어와 스코쉬레프를 보쌈해 갔다.[5] 물론 1933년에 프랑스군이 잠시 사회적 혼란을 이유로 점령한적이 있었고, 1936년부터 1940년까지는 스페인 내전 때문에 다시 프랑스 군이 주둔했었다. 중세시대까지 보자면 아라곤 왕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두차례 무단점령했던 적이 있으나 두번다 수주에서 2년을 넘질 못했다.
참고로 독일과 1958년까지 2차 세계 대전도 아니고 1차 세계 대전을 끝내지 못했던 나라다... 1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14년에 선전포고를 하여 적국이 됐는데, 독일이 패전한 후 다른 나라들이 베르사유에서 서명할 때 안도라를 깜빡 빼먹은 것... 작은 나라라 서럽다. 눈물 좀 닦고. 결국 1958년에 안도라가 일방적으로 종전을 통보했다.
치안은 2007년 이전까지는 1년마다 프랑스 경찰과 에스파냐 경찰이 번갈아가며 맡고, 관련 세금은 2년마다 에스파냐와 프랑스에 번갈아 가며 보내줬다. 2007년에는 안도라 국립 경찰이 창설되었으며 인원은 300여명을 유지한다. 작은 나라에 적은 인원이지만 교통경찰 부터 폭탄 해체반, 심지어 G.I.P.A라고 부르는 경찰특공대도 있다.
6 경제
- 안도라/경제 항목 참조.
면세품 판매가 활발하고 유럽의 수퍼마켓이라는 소리가 있어서 쇼핑을 목적으로 가려는 이들도 있으나, 멀리서 비행기 타고 갈 정도의 명품 매장같은 건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한다. 사실 비행장도 없다 실제 가보면 시내 곳곳이 다 면세점이다. 물론 명품 회사에서 직영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주요 고객인 동아시아 관광객들이 안도라에 몰리면 그땐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많은 미니 국가들이 그러하든 안도라도 세금천국으로, 많은 기업들과 부자들이 페이퍼컴패니를 설립하는 나라다. 금융과 보험업이 전체 GDP의 19%를 차지할 정도. 한때 프랑스의 대통령이였던 사르코지가 안도라의 과도하게 낮은 세율을 정상 수준으로 올리지 않으면 프랑스가 공동군주제에서 빠지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을 정도.
그리고 관광업이 거의 80%의 GDP를 차지하고 있다. 위의 면세점 쇼핑서부터 스키 등이 주요 사업.
7 문화
7.1 언어
카탈루냐어가 유일한 공용어로 쓰이는 나라다. 그래서 일부 사이트에서 국기로 언어를 표시할 때 카탈루냐어어를 안도라 국기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6] 하지만 카탈루냐어권의 최대 도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어, 스페인어는 주요 외국어로 많이 가르치고 있다.
7.2 스포츠
산마리노, 리히텐슈타인, 페로 제도와 함께 유럽 축구계의 공인 승점셔틀. 자세한 건 안도라 축구 국가대표팀 참고.
7.3 음악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인 페르세포네(Persefone)를 배출했다. 밴드를 소개할 때는 항상 "내가 사는 도시보다 쬐끄만 나라에서 온 게 믿기지 않는"(...)이라는 문구가 상투적으로 붙는다. 이 밴드를 통해서 안도라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 알려질 정도면 국위 선양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온 김에 뮤직 비디오를 한번 들어보자.
7.4 식문화
전형적인 카탈루냐 음식 문화 기반에 프랑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각종 고기류부터 민물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식재료로 쓰며, 전통적인 요리는 아니지만 산동네임에도 스시집도 있다.전통 음식으로는 Trinxat가 있다. 피레네 산악 지역 혹은 카탈루냐 지방에 퍼져있는 음식이긴 한데 안도라에서는 특별히 대표적인 전통 음식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의외로 레스토랑에서는 찾기가 힘든 편. 감자, 양배추, 베이컨을 삶고 으깨어 버무린 간단한 형태다. 안도라산 소고기의 경우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s-8.1에도 따로 등록되었다.
8 대외 관계
8.1 한국과의 관계
대한민국과는 이전까지 미수교 상태로 있었다가 1995년에 공식으로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현재 주(駐) 스페인 한국대사관이 겸직하고 있다.[7] 1988 서울올림픽 때는 자국 선수단을 서울에 파견시키기도 했다. 북한과는 외교관계가 없다.
8.2 인식
한국 여행자가 쓴 책 남미기행에 의하면 남미에서 어느 백인 여행자들과 친구가 되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들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대화를 하는데 딱 한 사람이 머뭇거리면서 "난... 워낙에 유럽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 살아서 사람들이 잘 몰라." 말하는 것을 주저했다고 한다.
다른 일행들이 '에이 여기서도 다들 모르는 나라도 있고 그런데 뭘 그래~' 그래서 "난 안도라에서 왔어." 말했더니만 이 글쓴이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눈빛으로 "그런 나라가 유럽에 있었냐?"투로 말하는 통에 그 사람을 더 울적하게 만들었던 일이 있었단다.아이고 눙물 ㅠㅠ 콩알 만한 작은 나라의 서러움. 무리도 아니다. 이름만 보곤 도저히 유럽 나라라고 생각못하는 이들도 있다.
- ↑ 경상남도 김해시와 비슷하다.
- ↑ 덤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수도이기도 하다. 해발 1,023m에 있다.
- ↑ 인구만 보면 도시국가 같지만 도시국가가 아니다. 그 안에도 마을과 도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수도인 안도라 라베야의 인구는 약 2만명이다.
- ↑ 반면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이어주는 교통요지에 있다. 물론 그 지역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지고 있어서 깡패 짓은 못하지만...
- ↑ 이후 포르투갈로 추방된 것 까지는 기록에 남는데 그 이후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거의 전설이다... 연합군 측으로 2차 세계 대전에도 참전한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 비시 프랑스에게 잡혀 1944년에 옥사 했다 혹은 1989년까지 살았다는 설도 있다.
- ↑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카탈루냐 주기를 사용한다.
- ↑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이 모나코를 겸직하고 있어서 다른 공동 영주국가인 스페인이 겸직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