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 |||||
1993년 시즌 | → | 1994년 시즌 | → | 1995년 시즌 |
1 개요
1994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공식 명칭: 1994년 한국 프로 야구 신인선수 지명 회의)는 1차 지명과 2차 지명으로 진행되었다.
2 1차 지명
1차 지명은 1993년 11월 5일까지 각 팀에서 팀 별 연고지 내 고교 출신 선수 중 1명을 뽑았다.
팀 | 1차 지명자 |
롯데 자이언츠 | 강상수(부산고-고려대, 투수) |
빙그레 이글스 | 길배진(대전고-원광대, 투수) |
삼성 라이온즈 | 감병훈(경주고-단국대, 투수) |
쌍방울 레이더스 | 이군옥(군산상고-원광대, 외야수) |
태평양 돌핀스 | 최상덕(인천고-홍익대, 투수) |
해태 타이거즈 | 최재영(진흥고-단국대, 투수) |
LG 트윈스 | 유지현(충암고-한양대, 내야수) |
OB 베어스 | 류택현(휘문고-동국대, 투수) |
3 2차 지명
1993년 11월 22일 서울특별시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 실업팀 및 상무 소속 선수들 250명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1]
3.1 지명방식
지명방식은 매 라운드마다 1993 시즌 성적 역순대로 지명하는 방식이다. 라운드에 제한은 없지만, 지명을 원치 않는 팀의 경우 해당 라운드에서 패스할 수 있다. 꼴찌팀은 1라운드에서 2명을 지명한다.
3.2 지명 결과
※표시는 지명권 포기 등으로 지명팀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
라운드 | 태평양 | 쌍방울 | 롯데 | 빙그레 | LG | OB | 삼성 | 해태 |
1 | 이숭용 (중앙고-경희대, 외야수) | 김민국 (한서고-건국대, 투수) | 임수혁 (서울고-고려대-상무, 포수) | 정진식[2] (경남고-동아대, 포수) | 인현배 (선린상고-단국대, 투수) | 홍우태 (성남고-계명대, 투수) | 김한수 (광영고-중앙대, 내야수) | 허문회 (부산공고-경성대, 내야수) |
곽병찬 (현대공고-경남대, 투수) | ||||||||
2 | 김성태 (마산고-계명대, 포수) | 유현승 (경남고-동아대, 투수) | 김종훈 (북일고-경희대, 외야수) | 신진수 (경남고-동아대, 외야수) | 박은우 (광주상고-원광대, 내야수) | 김광현 (신일고-단국대, 포수) | 임채영 (현대공고-경남대, 포수) | 김신 (한서고-한양대, 내야수) |
3 | 최인선 (장충고-성균관대, 내야수) | 이승환 (충암고-원광대, 투수) | 손동일 (세광고-원광대, 외야수) | 전형도 (휘문고-단국대, 외야수) | 박철홍 (신일고-고려대-포철, 투수) | 한태균 (광영고-연세대, 투수) | 김태균 (부산고-중앙대, 내야수) | 박재용 (신일고-단국대-포철, 외야수) |
4 | 하득인 (충암고-원광대-포철, 외야수) | 김주성 (신일고-동아대, 내야수) | 한성곤 (경남고, 외야수) | 최호원 (부산고-경성대, 투수) | 최동수 (광영고-중앙대, 포수) | 윤기수 (마산고-경성대, 내야수) | 최찬욱 (경남상고-경성대, 외야수) | 유진우 (광주상고-포철, 내야수) |
5 | 패스 | 조원우 (부산고-고려대, 외야수) | 한상재 (부산고 중퇴, 투수) | 패스 | 박창현 (동산고-경남대, 투수) | 패스 | 이태준 (부산공고 중퇴, 투수) | 김봉재 (성남고-계명대, 내야수) |
6 | 패스 | 안경환 (경북고-한양대, 내야수) ※ | 박경민 (부산고-경성대, 투수) | 패스 | 서용빈 (선린상고-단국대, 내야수) | 패스 | 패스 | 패스 |
7 | 패스 | 김성 (덕수상고-영남대, 외야수) | 패스 | 패스 | 패스 | 패스 | 패스 | 패스 |
4 드래프트 평가
- 전년도 신인 지명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던 것에 비해 지명 전부터 흉작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예상대로 2차 지명에서 불과 42명밖에 지명되지 않았다. 1차 지명이 1장으로 준 후 역대 최소 지명.
- 롯데 자이언츠 : 1차 지명자인 강상수와 2차 지명에서 故 임수혁을 얻는 수확을 올렸다. 김종훈도 있긴 한데, 정작 김종훈은 1997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고 나서야 포텐이 터졌다. 하지만 이해 신인 중 가장 큰 활약을 했던 선수는 고졸로 입단한 주형광.
- 빙그레 이글스 : 망했어요. OB는 타 팀으로 이적하고 나서야 빛을 발한 선수라도 있었지, 빙그레는 이마저도 없었다. 그나마 이 때 3순위였던 전형도를 OB에 내주고 전설의 명 포수를 데리고 온 것이 위안이라고 해야할까?
- 삼성 라이온즈 : 1차 지명자인 감병훈은 폭망했지만(...) 2차 1순위로 소리없이 강한 남자를 얻었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이 될 만한 드래프트라 할 수 있다.
삼성은 은근히 2차 1순위에서 재미를 많이 본다그 외에 1990년대 말 1루수 이승엽, 2루수 정경배, 3루수 김한수와 함께 철벽 내야진을 이룬 유격수 김태균도 나름대로 활약을 했지만 2002년 롯데에 트레이드되었다.
- 쌍방울 레이더스 : 1차 지명은 별 재미를 못 보았으나, 5순위에서 외야 수비의 달인으로 유명한 그 분을 지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엔 2차 2라운드에서 지명되었던 유현승이 초기 2년동안 롱릴리프로 어느정도 역할을 잘 해주고 쌍방울이 해체될때까지 선수생활을 하다가, SK로 팀이 넘어간 이후에는 LG로 트레이드 되면서 안재만을 영입하게 된다.
- 태평양 돌핀스 : 향후 태평양-현대-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는 분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차 지명자인 최상덕은 2년만 뛰고 박재홍의 신인 지명권+현금과 맞트레이드되어 해태 타이거즈로 이적하였다.
- 해태 타이거즈 : 망했지만, 빙그레나 OB보다 나은 편. 허문회는 해태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뛰기도 전에 한대화와 함께 김상훈, 이병훈과 맞트레이드되어 LG 트윈스로 이적하였고, 그나마 박재용이 인간승리 신화를 쓰며 지명타자로서 해태의 V8과 V9를 경험해 보는 등 어느 정도 활약했다.
- LG 트윈스 : 1차 지명자인 유지현과 2차 지명 막차를 탄 서용빈, 그리고 고졸 신분으로 입단한 김재현 셋이 한꺼번에 터지면서[3] 1994년 정규리그 우승, 1994년 한국시리즈 V2를 달성한다. 그 외에 인현배는 선동열을 상대로 완봉승을 따내는 등 선발 10승 투수가 되었고, 박철홍은 필승조와 바람잡이 선발을 오가며 2000년대 초반까지 쏠쏠하게 활약한다. 최동수는 2000년대에 들어서 김성근의 손을 거치며 뒤늦게 빛을 발한다.
- OB 베어스 : 망했어요. 홍우태가 첫 해에 포크볼로 재미를 보아 3 52의 평균자책점에 7승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였으나 결국에는 용두사미였고, 나머지들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차 지명자인 류택현은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고 나서야 LG의 핵심 좌완 중간계투로 거듭나 버렸다.
5 이모저모
- 앞서 언급했듯이 당시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던 선수들이 없다보니, 눈치싸움이 치열한 예년과 달리 속전속결로 지명절차가 진행되었고 불과 시작한지 1시간도 안 되어 2차 지명이 끝났다.
- 해태에 지명된 허문회와 김봉재는 지명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12월 1일, 4대2 트레이드(해태 한대화, 신동수, 허문회, 김봉재↔LG 김상훈, 이병훈)로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 롯데에 4라운드 지명된 한성곤은 이미 고교를 졸업한 상태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 1년을 쉬었다. 1년 전에도 롯데에서 스카우트하려 했지만 대학 진학 때문에 지명하지 않았다.
- 롯데에 5라운드 지명된 한상재는 부산고에서 중퇴한 후 1년간 롯데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다 정식지명받았다.
- 삼성에 5라운드 지명된 이태준은 1991년 부산공고에서 중퇴한 후, 구미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2차 지명이 있기 1달 전에 삼성의 신인 공개테스트에서 합격하면서 정식지명되었다. 그러나 2년 동안 2군 경기에 1경기 조차 등판하지 못하며 방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