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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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역대 시즌 일람
1993년 시즌1994년 시즌1995년 시즌
기간1994년 4월 9일 ~ 1994년 10월 23일
참가팀 해태 타이거즈, OB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이상 8개팀.

1 개요

1994년에 열린 프로야구 시즌.
LG 트윈스 팬들이 이 항목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당연하지 해태가 매년 하던일을 LG가 대신했으니

팀당 126경기씩 총 504경기가 열렸다.

1993년 오너 형제의 재산 분할로 빙그레가 계열 분리되면서, 한화그룹 내에 남게 된 야구단은 1994년 그룹명을 따라 한화 이글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해는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와 인천 연고 팀 태평양 돌핀스의 돌풍으로 요약 할 수 있다.

LG 트윈스는 이광환 감독이 추구하던 자율야구를 100% 활용하여 신바람 야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의 신인 3인방이 맹활약했고 해태 타이거즈 출신의 한대화도 힘을 보탰다.허나 그 해만 반짝했다는 것은 함정 투수진에서는 이상훈-김태원-정삼흠의 선발진과 차동철-차명석[1]-김용수의 계투진이 버티고 있어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던 태평양 돌핀스는 두 자릿수 승의 김홍집-최상덕-최창호-안병원과 마무리 정명원 등 투수진의 활약으로 2위에 올랐다. 덧붙여 해태를 상대로 전년에 비해 11승을 더 기록하면서 천적관계를 완전히 바꾸었다. 근데 다음해에 또 해태에게 6승12패를 기록했지만..

개인 기록으로는 이종범이 0.393의 타율과 196개의 안타 8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년도 신인왕의 오르지 못한 것을 한풀이하듯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0년후 안타는 서건창이 꺴지만 도루와 타율은 아직도 파천황.

하지만 OB 베어스에게는 흑역사 of 흑역사였는데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7위로 추락하더니 급기야 선수들이 집단 이탈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김정환 응원단장은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진짜 OB 팬들이십니다. 내년은 기필코 우승입니다!"라고 외쳤는데 1년 후 OB가 진짜로 우승한다.

2 정규시즌 최종순위

순위경기수무승부게임차승률
1LG 트윈스12681450-0.643
2태평양 돌핀스1266855311.50.552
3(T3)한화 이글스*1266559215.00.524
4(T3)해태 타이거즈*1266559215.00.524
5삼성 라이온즈1266064220.00.484
6롯데 자이언츠1265667323.50.456
7OB 베어스1265372127.50.425
8쌍방울 레이더스1264774531.50.393

이 해의 LG 트윈스가 왜 압도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순위표. 2위 태평양 돌핀스와의 경기차가 10경기가 넘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태평양의 후신팀인 현대 유니콘스4년 후에 그것을 완벽하게 똑같이 재현하고 말았다[2] 한편 한화 이글스와 해태 타이거즈는 승률이 완전히 같아서 공동 3위로 처리 되었으며 제비뽑기로 해태가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것으로 결정났다. 한화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해서 3위, 해태가 4위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14년 뒤, 1994년에 적혀 있던 순위표는 정 반대로 바뀌고 만다. 1994년 1위 팀이었던 LG 트윈스가 2008년에 꼴찌를 하고, 2위 팀이었던 태평양 돌핀스는 2008년에 태평양 돌핀스의 후신인 현대 유니콘스의 선수단을 기반으로 새로 창단된 우리 히어로즈가 7위를 기록하였으며, 반대로 1994년 꼴찌팀인 쌍방울 레이더스는 후에 2000년에 SK 와이번스로 재창단한 이후,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데칼꼬마니

한편, 1994년에 6위를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롯데 자이언츠는 14년 뒤인 2008년에 3위를 기록하면서 8888577로 회자되는 7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기록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3 신인드래프트

한국프로야구/1995년/신인드래프트

4 포스트시즌

1위 LG 트윈스, 2위 태평양 돌핀스, 공동 3위 해태 타이거즈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서군 팀들만의 시즌[3] 준플레이오프의 경우 해태가 홈 어드벤티지를 얻었지만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이겨 3위를 확보했다. 반면 전년 우승팀이었던 해태는 허망하게 셧아웃(...)

플레이오프에서는 태평양이 한화를 무난하게 3연승로 이기고 인천연고 야구단 사상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994년 10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1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승자인 2위 태평양 돌핀스 간에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자세한 내용은 1994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그리고 이게 현재까지 LG 트윈스의 마지막 우승이다.(…) 희한하게도 이 해 포스트시즌은 전부 그 시리즈 승자가 스윕으로 끝냈다는 점이다.

당시 구단주였던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크게 기뻐하여 이 해 봄에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갔다가 사와서 보관중이던 아와모리 소주를 가지고 선수단과 함께 축배를 들었고 그 이듬해 봄 통산 3회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아와모리 소주가 든 항아리를 3통 사오면서 우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그 술통은 2015년 현재까지 잠자고 있다.(...)소주가 식초 될 기세[4]
  1. 다만 이 해 차명석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차명석이 제대로 활약한 시즌은 1997년 시즌이었다.
  2. 무승부 없이 81승 45패.
  3. 서군 팀들만의 포스트시즌은 이 시즌이 유일하다. 이유는 동군의 어떤 팀알고 있다. 반대로 동군 팀들만의 시즌은 2008년, 2010년, 2012년 총 3번 있었다.
  4. 다행히 40도가 넘는 독한 아와모리라 50년은 버틴다고 한다. 다행히?? 미래에서 왔습니다. 이미 저 술은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