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콕

1 영어권에서의 사람 이름

Hancock. 영어권의 이름 혹은 성씨.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핸콕이다. 콕이 아니다.

1.1 미국정치인 존 핸콕

존 핸콕 항목 참고.

1.2 영국소설 작가 그레이엄 핸콕

초고대문명설에 관련된 저서들로 유명.

1.3 원피스의 등장인물 보아 행콕

이쪽은 보아 "행콕"으로 표기되었다.

2 미국의 액션 영화, 혹은 그 영화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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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에 개봉한 히어로 액션 영화. 피터 버그 감독,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먼 출연. 12세 관람가.

핸콕은 슈퍼 꼴통히어로로써, 튼튼하고 힘 세고 날 수 있다는 단순명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1] 근데 그게 좀 무지막지해서 칸이 수십~수백량이 넘어가는 몇톤 짜리 미국 기차와 정면충돌했는데 미동도 안 할 만큼 튼튼하고, SUV차량을 가볍게 던져버릴 정도의 괴력을 지녔다. 이런 신체능력을 살려 손톱으로 물건을 자르거나 면도(…)를 하기도 했다. 예고편에서부터 열차에 박치기를 해 탈선시키거나 갑작스럽게 이륙해서 저기압을 만들어 주위를 초토화시키는 등 초인 영화로서는 아주 깨는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이름이 핸콕인 이유는, 핸콕이 강도에게 당한 후 의식을 찾고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간호사가 'Hancock[2] 좀 부탁해요.' 라고 하는 바람에 자기 이름이 핸콕인 줄 알게 됐다고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한 풀네임은 John Hancock. 역시 자필서명을 뜻하는 단어이다.

여담으로 극중 불사신으로 나온 배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둘 다 실제로 나이 안 먹는 외모로 알아주는 사람들. 그래서 실화를 영화로 만든 거 아니냐? 라는 농담도 영화 팬 사이에서 종종 돈다. 그걸 노리고 저 두 사람을 캐스팅한 걸지도.

기존 초인영웅 영화들에 대한 안티테제와도 같은 핸콕의 이미지가 이 영화의 주된 웃음거리이며, 액션도 호쾌하고 박력이 넘쳐 많은 호평을 들었다. 특히 핸콕과 메리가 싸우는 시가전 장면은 둘이 맞붙는 것만으로 기상이변이 벌어져 상당히 대규모의 싸움이 되어서 꽤 장관이다.

혹평이라면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는 점. 핸콕과 메리의 종족에 대한 더 자세한 배경설정, 핸콕이 공격당하게 된 계기, 메리가 언급하는 '그들'의 정체 등 실컷 떡밥을 깔아놓고는 흐지부지하게 끝나 버렸다. 또한 예고편으로 이미 볼 건 다 봤다는 평도 있는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 수익으로만 전세계를 통틀어 총 제작비의 4배 이상의 수익을 뽑아 냈다.[3] 덕분에 속편 계획도 잡혀있다. 참조

영화 중반즈음 은행강도 일당이 등장한다. 핸콕이 새 히어로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인데, 그냥 강도가 아니라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보다 더할 정도로 완전무장을 한 강도들이다. 각종 자동소총에 심지어 유탄발사기를 비롯한 중화기, 인질들의 몸에는 폭탄까지 붙여놨을 정도. 더군다나 기폭장치는 스프링으로 되어있어 리더인 래드가 쥐고 있는 리모콘이 떨어지면 바로 폭발하는 식. 하지만 리모콘만 믿고 까불다가 핸콕에게 손을 통째로 잘린다.

삭제된 장면을 보면,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자신의 트레일러로 데려가 검열삭제를 하는데, 사정 순간에 화면이 바뀌고 트레일러의 천장이 흡사 총알 같은 것에 맞은 듯 구멍이 몇 개 뚫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거 설마...

성격이 거칠어서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그것 때문에 더 까칠해지는 악순환 속에서 레이 앰브리를 만나 개과천선하게 된다. 오덕식으로 구분하자면 츤데레 캐릭터.

사람들에게 asshole(직역하면 똥구멍, 의역하면 씹새끼)이라고 하도 까여서 asshole이라고 불리는 걸 매우 싫어한다. 이에 핸콕은 애런을 괴롭히는 남자아이 '미셸'[4]에게 "한 번만 더 asshole이라고 불러봐라(call me an asshole one more time)"라고 응수한다. 이 때 한번 더 Asshole이라 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그 예로 핸콕을 무시하던 꼬맹이는 저 높은 하늘 위로 집어던져졌다 떨어지는 걸 다시 핸콕이 붙잡아서 제대로 하늘관광 하고 왔으며(...) 중반부에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악역 래드는 손모가지가 날아갔다.[5] 핸콕때문에 잡혀온 죄수 둘 중 하나는 한사람의 asshole.. 그러니깐 항문에 그대로 머리가 삽입 당했다.[6] 손모가지가 날라간 래드는 후반부에 재등장하여(잘린 손목엔 갈고리를 달았다) 핸콕을 끔살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도끼를 들고 난입한 레이에 의해 남은 한쪽 손모가지도 날아가고, 그대로 머리에 도끼가 박혀 끔살당했다. 그리고 페이크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 웬 흑형이 총 들고 쌩쇼하다가 진압하려고 날아온 핸콕한테 asshole 드립을 치고 그 뒤는 안봐도 뻔하다[7]

명대사로는 Good job.이 있다.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으며, 본인은 80년전 어떤 사고로 인해 능력이 각성했다고 알고 있다. 여기가 이 작품의 반전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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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불사신으로, 과거 이나 천사으로 불리던 존재였다. 티...티리엘?

태초에 메리 앰브리(레이의 아내)와 한쌍으로 태어나 서로 끌리는 운명이며, 둘이 가까이 있으면 점점 초능력이 사라지고 필멸자가 되어 죽을 운명이었다.[8] 핸콕과 메리 말고도 불사신이 다수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 짝지어져 죽었다. 그래서 현재 서로 멀어져서 살아온 메리와 핸콕만이 불사신으로만 남아있는 상황.

하지만 핸콕와 메리가 맺어지면 항상 초능력이 없어질 즈음 핸콕이 메리를 지키다 큰 부상을 입게 되고[9] 80년 전에는 강도를 막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계속되는 그의 희생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메리는 이를 계기로 그를 떠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영화 결말부에는 메리를 구하기 위해 핸콕이 어떻게는 멀어지려 차에 치이고 땅에 처박히면서 까지 난리를 쳤고 결국 메리 곁을 떠나버린다.

불사신이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것을 볼때 인간의 육체에 기반을 두었으며, 초능력이 사라진다는 것은 일단 필멸자가 되는 것부터 나타나며 괴력 자체는 그에 관계없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 같다.[10] 만약 서로 멀어져서 불사신의 육체와 힘을 얻는다면 그건 천하무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돈데 일단 몸에 일체 상처를 받지 않는다. 또한 괴력과 날아다니는 능력이 주어지는데, 마지막에 달에 대형 마크를 새긴걸로 볼때 메리와 떨어진 거리가 멀어지면 달까지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파워업하는 것 같다. 흠좀무. 님 좀 짱인듯.

또한 감정에 따라 기상까지도 바꿀수 있으며 토네이도와 낙뢰는 매우 가벼운 수준. 자신이 불사신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있고 다루는 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다루는 듯. 핸콕이 마지막에 능력을 약간이나마 자각했는지 여태껏 도약을 해서 날아갈수 있었지만 이젠 도약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어떤 이들은 이 반전 포인트를 윌 스미스와 샤를리즈 테론이 각각 흑인과 백인이라는 점과 연관시켜 이 영화의 전체적인 메세지는 흑인과 백인은 함께 공존할 수 없다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이론을 가지고 왠 인종차별주의냐고 반발했다.[11]

미주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꽤 다수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영화기도 하다. 정말 간만에 흑인 슈퍼히어로가 간판으로 나오나 싶더만 (주연급 흑인 슈퍼히어로는 X-men의 스톰 정도밖에 없다. 영화판에선 그나마 들러리.)노숙자에 사고뭉치라는 컨셉으로 나오는 데다가 그를 깔끔하게 갱생시켜주는 것은 백인 카운슬러인 레이 앰브리이다. 거기에다가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배우자 역시 대표격 백인 미인이기에, 흑인 입장에선 "우린 맨날 백인들한테 구원받고 갱생되어야 하는 대상이냐"하고 불만이 많다. 제작진은 그런거 노리지 않고 그냥 캐릭터에 가장 맞는 배우를 찾은거라지만, 당장 핸콕 역에 한국인이 들어가고 엠브리 부부 역에 일본인이 들어가는걸 상상하면 아프리칸 아메리칸 사회 입장 역시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다. 그래도 샤를리즈 테론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미국인이라 넓은 의미로 아프리칸 아메리칸이긴 하다

  1. 그런데 핸콕이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주변 사물이 가열되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리고 후술한 능력자와의 싸움에서의 핸콕이 일으킨건아니지만 기상변화 등, 단순히 신체적인 것에 국한된 초능력은 아닌 모양.
  2. 0번에서 말했듯이 서명이라는 뜻이다.
  3. 제작비가 꽤 많은 1억 5천만 달러를 들여 만들었고 전세계에서 6억 달러 이상을 벌었기에 상당한 대박이다.
  4. 여자같은 이름에 머리까지 장발이라 헷갈리지만 남자 맞다. 프랑스 억양이 심하다 못해 대놓고 나 프랑스인이요 광고하는 꼬맹이. 애런을 아냐는 핸콕의 질문에 "물론 알죠. 쪼그만 꼴통(Le petite Asshole)"이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정작 프랑스어 더빙판에서는 러시아 억양이라고 한다.
  5. 래드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테이블의 쇠장식을 꺼내서 직접 가공해 원반을 만들더니, '한번만 더 꼴통이라 부르면, 큰일난다...'고 핸콕이 경고하자마자 래드가 ass...까지 말하고, 핸콕이 가공한 원반을 내던지는 장면과 함께 은행 밖에서 래드의 비명이 울려퍼지는 장면이 압권.
  6. 이장면이 바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말하는 인간똥침이다.
  7. 이건 메리도 마찬가지. crazy woman(미친년)이라고 부르면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핸콕에게 저 소리듣고는 빡돌아서 대형트럭을 들어 내려치거나 기상 변화를 일으키며 싸웠다.
  8. 하지만 메리는 이걸 부정했다. 오래 살아보니 운명은 없고 선택만이 있다고.
  9. 4세기 여름엔 칼을 든 자객이 들이닥쳐 핸콕에게 칼로 상처를 남겼고, 1850년엔 어느 나쁜놈들이 불을 질러 핸콕이 메리를 구하려다 화상을 입고 아직도 남아있다.
  10. 편의점에서 난동부리는 강도를 초코바를 집어던져서 날려버리고(이 때 총에 맞아 병원에 실려간다) 마지막에 죽어가는 메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핸콕은 바닥이 패이고 공중으로 날아오를 정도로 달려나간다. 그리고 메리가 총에 맞아 다친걸 보고 분노해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를 한 손에 던지고 휠체어를 들고 던져 벽이 패일 정도로 박는 등 일단 육체는 피해를 입지만 힘 자체는 육체의 약화보다 더디게 줄어들거나 혹은 그냥 남아있는 듯.
  11. 핸콕과 메리는 공존하지 못한게 아니라 죽음으로서 서로 이별하게 되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다가 작중에서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추측컨데 만약 핸콕이 죽어 사라지고 메리 혼자 남았다면 아마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불멸자로 살아야 했을것이다. 죽음으로서 서로 영원히 멀어 젔으니 말이다. 결국 메리가 정말로 두려워 햇던건 핸콕과의 공존이 아닌 핸콕이 죽거나 다치는것. 만약 핸콕이 죽었다치면 자신은 뒤를 따라가려고 해도 혼자 남은 불멸자라 죽지도 못하고 혼자 영원히 추억하는 삶을 사는것도 두려워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