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산성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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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투와 관련된 스타크래프트의 맵에 대해서는 헬름 협곡 공성전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파일:Attachment/나팔산성 전투/the hornburg.jpg
나팔산성 전투(The Battle of the Hornburg)
날짜
TA 3019년 3월 3~4일
장소
나팔산성
교전국1교전국2
교전국로한
로스로리엔[1]
팡고른 숲
아이센가드
던랜드
지휘관세오덴
아라고른
에오메르
그림볼드
감링
하마†[2]
간달프
나무수염
사루만
우루크-하이 지휘관†[3]
병력헬름협곡 주둔군 2000[4]
로한 지원군 1000[5]
로스로리엔 지원군 200(영화판 한정)
숫자 미상의 에르켄브란트 휘하 병력[6]
숫자 미상의 엔트후오른
우루크-하이 10000
아이센가드 출신 오르크 5000[7]
던랜드인 2000[8]
숫자 미상의 반(半)오르크들
피해 규모수백 명던랜드인 300명을 제외한 전원
결과
로한군의 승리. 아이센가드 패망.

1 개요

헬름협곡에 지어진 나팔산성에서 벌어진 전투. 반지전쟁의 첫 번째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전투로 사루만이 패망하는 원인을 제공했던 사건이다. 반지의 제왕 2부 <두 개의 탑>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부분.

사루만의 타락 이후 서서히 힘을 기르며 모르도르에 버금가는 새로운 위협이 되었던 아이센가드는 이 전투 한 번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가 전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로한은 안전 지대가 되어 힘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2 과정

반지전쟁 당시 사루만은 첩자 그리마를 이용해 세오덴을 조종하여 로한의 국력을 약화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간달프의 도움으로 세오덴은 사루만의 영향력에서 자유가 되었고 곧이어 사루만과의 전면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평원으로 이루어진 로한은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세오덴은 헬름협곡에 위치한 나팔산성으로 진군하여 방어전을 펼쳤다.

소설판에서는 아무런 지원이 없었으나 영화판에서는 전투 직전에 깊은골엘론드의 전언과 함께 대장 할디르를 포함한 로스로리엔의 갈라드림 전사 200명이 지원을 온다. 그리고 모조리 전사발리노르로 날아가고 말았다(...).[9] 영화를 보면 요정들이 우루크-하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전멸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전사자 교환비 1:10을 내는 등 굉장히 분전하였다. 그러니까 대략 2000명 가량, 즉 전체의 1/5에 달하는 우루크-하이들을 참했다는 것이다.

전투 당시 양자의 병력을 비교하면 공성 측 병력이 수성 측의 약 5배에 달했기 때문에 수성 측 입장에 불리했던 것은 사실이나 영화판처럼 300명과 1만 명이 싸우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조건이며, 나팔산성도 훌륭한 요새이니만큼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았다. 애초에 병법상으로 공성을 위해서는 평범한 지대에 위치한 성이라 가정해도 최소 3배의 병력이 필요한 것을 감안했을 때, 나팔산성 같은 천혜의 요새를 공략하려면 수성군의 5~6배 정도의 군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소설상에서는 얼추 비슷한 수준의 군사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사루만 치트 자제요 사실 수비 측의 열세가 과장되게 묘사된 영화에서도 오르상크의 불꽃이 터지기 전에는 그럭저럭 수비가 잘 진행되어서 세오덴이 '이게 사루만의 비책이란 거냐?' 하고 비웃기도 한다. 실제로 그딴 식으로 공성을 계속했다면 외성벽 하나 못 뚫고 물러갔을 것이지만... 당연히 사루만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아이센가드의 군대가 모두 우루크-하이로 이루어진 것처럼 묘사를 했지만, 소설에서는 일반 오르크와 로한에 적대적인 야인들(대표적으로 던랜드인), 그리고 우루크-하이와 반(半)오르크가 서로 섞여 있었다. 영화상에선 인간과 괴물의 전투로 만들어 좀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그런 듯하다.

이 요새는 본성과 배수로가 있는 성벽이 있는데, 당연히 약한 부분인 배수로를 중심적으로 방어하지만, '오르상크의 불꽃'[10]의 힘으로 배수로가 파괴되어버린다.

나팔산성에서의 방어전은 밤에 시작하여 아침에 끝나는데, 간달프가 이끌고 온 지원군[11]후오른들의 활약으로 아이센가드의 군세는 전멸해버린다. 간달프와 에르켄브란트의 지원으로 아이센가드군이 열세에 몰리자 전원 퇴각하는데, 이 병력들은 후오른들의 숲에서 전멸당한다. 아이센가드도 병력이 나가 있는 동안 나무수염이 이끄는 엔트들의 습격을 받아 붕괴되고 만다. 그리고 전투 도중 레골라스김리는 누가 더 우루크하이를 많이 죽이나 내기를 했는데, 우연의 일치겠지만 김리가 총 43명을 죽여 딱 한 명 차이로 이기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는 에오메르가 처음부터 참전 중이었지만,[12] 영화판에서는 간달프가 모아온 지원군의 대장으로 등장한다. 떠오르는 해를 등진 채 언덕 위에서 기마돌격으로 오크들을 격파한다. 견고한 장창방진을 짜고 기다리던 오크 대군이 때마침 떠오른 아침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눈이 멀어 순식간에 와해당하는 장면은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의 로한군 돌격 장면과 함께 손꼽히는 명장면. 특히 세오덴이 마지막 무리를 이끌고 돌격하면서 외친 대사와 에오메르가 증원군을 이끌고 돌격하면서 외친 대사가 제대로 대비를 이루었고, 대사 자체도 명대사라 더 극적인 연출이 되었다.[13]

Forth, Eorlingas!

에오를의 후예여, 전진!
- 세오덴

To the King!

왕에게로!
- 에오메르

이 전투에서 전력적인 열세에 몰려있던 로한은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를 하게 된다. 승리의 원인은, 먼저 적들을 압도하는 백색의 기사 간달프의 상징적인 위엄과 빛, 뿔나팔 요새에 내려오는 전설(정상의 나팔이 울려퍼지면, 지원군이 나타난다는 전설), 지형을 활용한 에르켄브란트의 지원, 엔트와 후오른의 뒷정리, 로한인들의 용맹한 저항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판의 경우, 나팔산성 전투는 빈 공방전2차 빈 포위에서 벌어진 전투 양상과 비슷하다. 압도적인 전력을 가진 오스만 제국군이 빈을 포위하여 첫 성벽을 화약으로 폭파하고 돌파했지만, 후에 도착한 폴란드군의 기병대가 언덕에서 돌진하면서 오스만의 패배로 돌아갔기 때문.

여담으로 영화판에서 전투의 시작은 규모에 비해 의외로 소소했는데(?), 우루크하이들이 창을 내리 찍으며 괴성을 질러대자 수성측은 활을 겨누며 경계를 했다. 그 와중에 징병된걸로 보이는 인간 노인 궁수가 팔의 힘이 딸려선지 팔을 떨다가 실수로 활을 쐈고, 그 화살이 한 우루크하이의 약점인 목덜미에 정확하게 맞아 쓰러지자 우루크하이들이 공격을 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노인 궁수의 적 아군을 가리지 않는 학살이 막을 올리게 되는데...

스팀세일 버전도 존재한다 카더라
  1. 영화판 한정.
  2. 소설판 - 성문을 사수하다 전사/영화판 - 정찰병으로 에도라스에서 나팔산성으로 이동중 와르그 기수에게 사망
  3. 영화판 한정.
  4. 영화판에선 고작 300명으로 줄어들었다.
  5. 영화판에선 100명.
  6. 영화판에선 그리마에 의해 쫓겨난 에오메르와 휘하 2000명 기병대.
  7. 영화에서 삭제됨.
  8. 마찬가지로 영화에서 삭제됨.
  9. 다만 영화상에선 묘사되지 않아서 그렇지 생존자들이 무사히 살아서 로스로리엔으로 돌아갔을 가능성도 있다. 분명히 성 내부로 퇴각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퇴각을 하였다. 물론 살아남는다 해도 극소수에 불과했겠지만.
  10. 영화에서는 '화약'으로 묘사했지만 원작에서는 일종의 마술 비슷하게 묘사하였다. 오르상크의 불꽃이라는 이름도 사루만이 붙인 이름이 아니라 아라고른이 비유하듯이 붙인 이름이다.
  11. 원작에서는 에르켄브란트의 보병들, 영화판에서는 에오메르의 기병들.
  12. 전투가 격해져서 병력이 나뉘게 되는데, 에오메르는 이 나뉜 병력을 데리고 아글라론드 동굴에서 농성전을 벌였다. 이때 함께 농성중이던 김리는 동굴의 아름다움에 반해 전투가 끝난 뒤 레골라스에게 추후 함께 보러 가자고 권유하기도.
  13. 다만 영화판에서는 에오메르가 기병대 2000명 지원군을 데려왔지만, 원작에서 지원군을 끌고 온 인물은 웨스트폴트의 영주 에르켄브란트였으며, 기병들이 아니라 보병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