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분

1 삼국시대 위나라와 서진의 인물

진서 「나헌등전(羅憲等傳)」
나헌등수마륭호분오언장광

胡奮
(? ~ 288)

삼국시대 위나라와 서진의 무장. 자는 현위(玄威). 호준의 아들이자 호열의 형. 딸인 호방사마염의 부인.

238년에 공손연 토벌에 아버지를 따라 종군해 교위가 되었으며, 255년에 강유가 적도로 침공하면서 왕경이 위험하자 진태, 등애, 왕비와 함께 구원하러 갔다.

257년에 제갈탄이 반란을 일으키자 사마소의 정벌군에 참여해 258년에 제갈탄을 격파해 붙잡아 죽였으며, 271년에는 북방에서 반란을 일으킨 유맹을 정벌하고 273년에 자신의 딸이 사마염의 귀인이 된다. 황제의 외척이었지만 나름대로 식견이 있는 인물이었는지 276년에 딸이 황후가 되어 권력을 남용하는 양준을 비판하면서 황제의 외척이 되어 멸망하지 않은 가문이 없다며 한탄했다는 일화도 있다.

279년에 오 정벌에도 참전해 평남장군의 직위로 하구로 나아가 강안을 점령하는 등의 공을 세워 상서복사, 진군대장군, 개부의동삼사, 양하후로 봉해졌으며, 288년에 세상을 떠나 장후라는 시호가 내려졌고 거기장군으로 추증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자신이 직접 제갈탄의 목을 베고 오나라 정벌 때 평남장군에 임명되어 참전했으며, 두예에게 봄물이 불어나 겨울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자고 건의했지만 두예가 반박하면서 파죽지세를 얘기했다.

1.1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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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그냥 후반기 무장다운 스펙으로 나온다.

삼국지 5에서의 능력치는 76/59/24/60로 후기 장수인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굴릴만하고 같이 등장하는 아버지 호준과 동생 호열보다 낫다. 그런데 탄생년도가 불확실한 장수라서 그런지 나이가 동생인 호열보다 오히려 적어서 등장이 늦다. 호준과 부자관계도 설정되어 있지 않은 걸 보면 호준부자의 가족 관계를 제작진이 몰랐던 것 같다. 전형적인 초기 삼국지 시리즈의 고증오류.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6/82/49/45로 괜찮은 편. 분투, 돌파, 몽충을 가지고 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1/76/50/46/52에 특기는 5개. 전반적으로 아버지, 동생보다 좀 떨어지게 나왔다. 돌격, 일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선 전장에선 좀 더 효용도가 낫겠지만.

삼국지 11에서도 무력과 통솔이 70을 넘었다. 게다가 아버지와 동생도 없는 특기도 가지고 있다! 특기는 공성

모 사이트를 한동안 크게 달궜던 인간이 빠졌을 때 누구를 구하냐는 떡밥에 대해서 직책 호분을 인물로 착각해 를 실제로 구한 인물로 각광받기도 했다. 그럼 구해놓고 나중에 도로 죽인 셈이 되는데?

삼국전투기에서도 등장. 수춘 전투(7)에서 제갈탄을 죽이는 장면으로 딱 한 장면만 나왔다. 호열과는 다르게 아버지처럼 얼굴에 수염이 나 완전히 판박이다. 그리고 삼국 통일(4)에서 얼굴만 재등장했을 때는 머리도 허옇게 세고 수염 모양이 견홍과 흡사해졌다.

2 직책명

虎賁

황제의 근위병 비슷한 조직. 1번 인물의 호분과 동음이기 때문에 1번 호분의 내용을 찾으면 2번의 내용이 나오는 힘든 점이 있다.

호랑이처럼 날래다는 뜻을 붙인 것으로 근위병에 해당하기 때문에 호분위라고 부르기도 하며, 3백명 정도가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황제가 하사하는 특전인 구석 중 하나에 속하기도 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의홍, 용양, 충좌, 충무와 합쳐서 5위라고 부르기도 했다.

소아의 기보지십에 따르면 호분은 가로로 왕의 앞 뒤를 맡아 대오를 지어 쫓아간다고 했다.

중랑장, 교위 등의 관직에 호분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한번 삼국지 시리즈에서 1번 인물에게 호분중랑장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