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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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판.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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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판.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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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판. 영화 개봉에 맞추어 다시나온 개정판.
火車(かしゃ)
제목의 유래는 '악인(惡人)의 혼령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귀신'[1]이라는 의미이며,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적 역할을 한다.
1990년대 초 버블경제가 꺼진 직후의 막장상태인 잃어버린 10년/일본을 배경으로, 신용카드와 대출 등으로 인해 급격히 팽창했던 일본 금융계 이면의 어두운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비슷한 장르인 백야행처럼 1990년대 초반 일본의 생활상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사채 잘못 쓰다가 인생 X된다"라는 큰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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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 혼마 슌스케
- 강력계 형사. 강도를 검거하던 중 범인이 오발한 총에 부상당해 휴직 중이다. 죽은 아내 지즈코 사촌의 아들인 구리자카 가즈야의 부탁으로 세키네 쇼코 실종 사건을 수사한다.
- 신조 교코
- 쿠리자카 카즈야와 약혼한 가짜 세키네 쇼코. 단정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뛰어난 미인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소설의 전개상 직접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 부분뿐이다. 아버지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가족이 고향을 떠나 야반도주,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채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한다. 아버지의 종적도 묘연해지고 어머니마저 사망한 후 여관의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부유한 남성과의 결혼에 성공하지만,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던 끝에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하려다가 드러낸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인해 이혼당한다. 이후 여성 속옷을 판매하는 통신판매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며 젊은 여성들의 정보를 수집해 그들의 신분을 도용할 계획을 세운 듯 하다. 하지만 신분을 훔친 세키네 쇼코가 무리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파산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평범한 인생을 살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을 우려해서 세키네 쇼코의 이름도 버리고 사라진다.
- 세키네 쇼코
- 신조 교코가 신분을 훔친 여성. 정황상 신조 교코에게 살해당한후 시신은 유기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미인인 신죠 교코에 비하면 평범한 외모. 덧니가 있어 치열이 고르지 못한데, 이를 알게 된 혼마에 의해 가짜 세키네 쇼코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했다. 화려한 생활을 동경하던 OL로 무리한 소액대출 남발 끝에 큰 빚을 지게 되어 파산했으며, 사건 이전에는 술집에서 일하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고향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어머니마저 사망하자 완전히 연이 끊겼었다. 직업이 불안정하고 가족이나 깊게 인연을 맺을만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신조 교코의 타겟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1순위는 아니었으며, 신조 교코의 본래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대타로 낙점되었던 것 같다.
- 구리자카 가즈야
- 세키네 쇼코를 사칭한 신조 교코의 약혼자로, 부유하고 능력있는 젊은 남성이다. 하지만 다소 건방지며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혼마가 자신이 알고 있던 세키네 쇼코의 진실을 밝히자 이를 부정하며 혼마에게 화를 내고 돌아가버린 후 그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에서는 가즈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혼다 다모츠
- 진짜 세키네 쇼코의 고향 친구. 세키네 쇼코를 '시쨩'이라고 부르며 마음에 두었다고 한다. 교코의, 나아가 쇼코의 행방을 찾기 위해 혼마의 일을 돕지만 별 도움은 안 된다.(…) 이 작품에서 경찰인 혼마와 일반인인 다모츠가 대조되는 면. 혼다의 부탁으로 마지막에 혼마와 동행하여 신조 교코와 가장 먼저 대면하게 된다.
- 구라타
- 신조 교코의 전 남편. 역시 부유하고 능력이 있는 젊은 남성이다. 신조 교코를 사랑하게 되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지만, 곧이어 그녀를 찾아온 빚쟁이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법률자문을 구해 신조 교코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면 상속 포기를 통해서 채무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알고 함께 도서관으로 가 신조 교코의 아버지의 행적을 찾는다. 도중에 아내가 보여준,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는 광기를 목격하고는 질려버렸다고 한다.[2] 결국 3개월 후 이혼한다. 혼마가 찾아갔을 즈음에는 이미 다른 여자와 재혼해서 어린 딸까지 두고 있었다.
- 스도 가오루
- 신조 교코의 지인. 떠돌아다니는 와중에 유일하게 연락하며 친밀감을 나누고 접점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신조 교코의 과거 및 실패한 결혼, 이후의 생활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살인사건에 관련된 힌트를 제공하는 등 혼마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신조 교코가 세키네 쇼코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며 더 이상 연락하지 않은 모양이다.
- 가타세
- 신조 교코가 일했던 통신판매회사의 직원. 쿠리자카나 쿠라타에 비하면 대단하지 않은 인물임에도 신조 교코와 어느정도 친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육체관계 또한 가졌다고 한다. 신조 교코는 이를 빌미로 가타세로부터 회사내 자료인 세키네 쇼코와 같은 독신 여성들의 신상명세를 확보했다.
3 줄거리
강도 검거 중에 부상을 입어 휴직 중인 형사 혼마 슌스케는 죽은 아내의 조카인 구리사카 가즈야의 방문을 받는다. 구리사카는 혼마에게 갑작스럽게 사라진 약혼녀 세키네 쇼코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구리사카는 세키네 쇼코에게 신용카드를 만들도록 권유했는데, 뜻밖에도 세키네 쇼코가 과거 파산 선고를 받고 카드회사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일 직후 세키네 쇼코는 설명을 요구하는 구리사카로부터 종적을 감추어 버린 것이다. 혼마는 부탁을 받아들여 세키네 쇼코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하지만, 점차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구리사카가 알고 있던 세키네 쇼코는 진짜 세키네 쇼코가 아닌, 신조 교코라는 또 다른 여성이었다. 신조 교코는 세키네 쇼코의 이름과 신분을 빌려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살고 있었다. 혼마는 진짜 세키네 쇼코의 실종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신조 교코의 이름을 밝혀내고, 신조 교코의 과거와 그녀의 목적에 대해서도 점차 파악하게 된다.
신조 교코는 과거 주택개발 붐에 동참했던 아버지의 무리한 대출로 인해 빚쟁이에게 쫓기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가족들이 흩어져 버리지만 빚쟁이들의 추적은 그치지 않는다. 결국 아버지는 빚쟁이들에게 잡혀가 실종되고 어머니는 야쿠자들에게 끌려가서 강제로 매춘을 하다가 폐렴에 걸려 사망하는 등의 비극을 겪는다. 어머니의 화장한 뼈가 매우 가볍고 잘 바스라졌다는 증언을 들은 혼마는 그녀가 각성제류의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사실 또한 유추해냈다.
고아나 다름없게 된 신조 교코는 어렵게 숨어살다가 부유한 남성인 구라타과 결혼을 했지만 오히려 빚쟁이들에게 소재를 적발당해 다시 시달리게 된다. 결국 남편과는 이혼을 하고, 이후 빚쟁이들에게 납치당했다가 탈출하기까지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러한 환경에서 탈출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신조 교코는 속옷 통신 판매점에서 일하면서 고객 정보를 몰래 빼돌려 가족이 없고 직업이 불안정한 젊은 여성들의 리스트를 파악한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명의 신분을 훔쳐 살아갈 계획을 꾸미게 된다.
때마침 자신의 리스트에 있던 세키네 쇼코의 어머니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자, 직접 접근하여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정황상 세키네 쇼코를 살해하여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키네 쇼코가 채무로 인해 파산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자 도망쳤던 것이다.
마침내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신조 교코의 다음 계획을 파악한 혼마는 신조 교코를 유인, 신조 교코와 직접 마주치는 데서 소설이 끝난다.
4 드라마
높은 평가와 인기에 비해 미디어 믹스는 비교적 늦게 이루어진 편이다. 2011년 일본의 TV-ASAHI에서 4분기 SP 1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실종된 여주인공은 사사키 노조미가 맡았다. 신비로움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인지 드라마 끝날 때까지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사사키 노조미의 연기력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비상수단
4.1 등장인물
5 영화
화차(영화) 참조.
6 이야기 거리
- 199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를 차지하였다.
- 작품속에서 쿄코의 정체를 알게되는 중요한 단서인 오사카 구장의 기묘한 모델하우스는 실제 존재한다. 오사카를 연고로 했던 난카이 호크스가 다이에에게 매각,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되어 연고지를 후쿠오카로 이전하게되자 비어버린 오사카구장을 모델하우스 부지로 이용한 것이다. 1998년에 철거되고 2003년에 그 자리에 난바파크스(なんばパークス)가 들어서 있다.
여담이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동대문 운동장이 건설된지 오래되어 정상적인 운동장으로써 기능하지 못하자 전통시장과 주차장으로 쓰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