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형 구축함

현대의 영국 왕립해군 군함
잠수함SSN드레드노트급(초대)R, 발리언트급R, 처칠급R, 스위프트셔급R, 트라팔가급, 아스튜트급
SSBN레졸루션급R 뱅가드급, (드레드노트급)
고속정아일랜드급R, 시미터급, 아처급
원양초계함캐슬급R, 리버급
호위함대잠 호위함12형 휘트비급R, 14형 블랙우드급R, 15형급M/R,
16형급M/R, 21형 아마존급R
방공 호위함41형 레오파드급R, 61형 솔즈베리급R
다목적 호위함12M형 로드시급R, 12I형 레안더급R, 81형 트라이벌급R,
22형 브로드소드급R, 23형 듀크급, (26형급), (31형급)
구축함데어링급R, 카운티급R, 82형 브리스톨급T/R, 42형 셰필드급R, 45형 데어링급
상륙함LPH오션급
LPD피어리스급R, 베이급RFA, (알비온급)
LSL라운드 테이블급RFA
소해함벤처러급R, 윌튼급R, 리버급R, 헌트급, 샌다운급
군수지원함RFA리프급(초대/2/3/4대)RFA/R, 타이드급(초대/2대)RFA/R, 로버급(초대)RFA/R,
포트 로잘리급RFA, 포트 빅토리아급RFA, 웨이브급RFA, 로버급(2대)RFA
경항공모함센타우르급R, 인빈시블급R
항공모함오데이셔스급R, 퀸 엘리자베스급
※ 윗첨자R: 퇴역 함선
※ 윗첨자M : 개조/개장 함선
※ 윗첨자T : 기존 함을 연습함으로 전용
※ (괄호) : 도입 예정 함선
※ 윗첨자RFA : 왕립 보조전대(Royal Fleet Auxiliary) 소속 함선
※ 주석 : 12I/M형과 22/23형 호위함들은 태생은 대잠 호위함이나, 실전에서는 다목적 호위함으로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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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의 주력 방공구축함.

type_42_sheffield_class.jpg
사진은 batch 1형 D108 카디프(Cardiff). 동형함이자 1번함인 셰필드는 당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던 구축함이었지만 1982년 포클랜드에서….(이하 생략)

분류: 방공 구축함
만재배수량: 4350t(후기형 5350t)
전장: 125m(후기형 141.1m)
전폭: 14m(후기형 14.9m)
마력: 50,000hp
추진기관: 2 shafts COGOG;2x롤스로이스 올림푸스 TM3B 고속 가스터빈, (50,000 shp (37.5 MW)),2x롤스로이스 Tyne RM1A 순항 가스터빈, (8,000 shp (6 MW))
속도: 30노트
보트: 2척
승조원: 274명
레이더 시스템: Radar Type 996/992Q 3-D, 2× Radar Type 909 GWS-30 fire-control,Radar Type 1007 navigation,Sonar Type 2050 / 2016 search,Sonar Type 162 bottom profiling
무장: GWS-30 시다트 2연장 대공 미사일 발사기(x1),4.5인치(114mm) L/45 비커스 마크8 함포(x1),20mm오리콘 기관포(x2),3연장 STWS-1 324mm A/S 대잠어뢰 발사기(x2)
후기형 추가 무장: 팰렁스 20mm CIWS(x2),30mm 2연장 L/75 BMARC GCM-A03 기관포(x2),20mm BMARC L/70 GAM-B01 기관포(x2)
헬기: 링스 대잠헬기

1 개요

1975년 구형 구축함인 82형 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batch 1형 6척, batch 2형(초기형) 4척, batch 3형(후기형) 4척, 아르헨티나 해군형 2척으로 총 18척이 건조되었다. 45형 구축함의 실전배치로 퇴역을 시작, 2013년 여름에 전량 퇴역했다.

경제불황으로 쪼그라든 당시 영국 경제의 현실을 반영하는 안습한 함정이다. 당초 함대방공 구축함은 CVA-01 호위용으로 계획된 82형 구축함이었으나, CVA-01이 날아가면서 네덜란드와 공동개발하던 신형 SPS-01 3차원 레이더를 장비한 82형 구축함 계획도 초도함 브리스톨함 1척 건조만으로 끝나고 축소형인 42형 구축함 건조로 이어진 것이다. 센서는 SPS-01 대신 기존에 개발돼 있던 Type 996 3차원 레이더/Type 909 표적지정레이더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선체도 82형의 6천톤에서 만재 4800톤으로 줄어들어 당장 건조비는 줄어들었지만 차후 확장성까지 매우 떨어지게 되었다.

42형 구축함이 대공 미사일을 슝슝 쏴서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역시 영국은 해군 강국'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2 포클랜드 전쟁

HMS+Sheffield+after+Exocet+strike.jpg
대영제국_해군의_망신거리.jpg

1982년 5월 4일에 네임쉽인 D80 셰필드호가 포클랜드 제도 앞바다에서 아르헨티나군의 쉬페르 에탕다르 전투기가 쏜 엑조세에 맞아 침몰한 것이다. 당시 셰필드는 다른 42형 구축함인 HMS 글래스고와 함께 전방에서 레이더 피켓라인을 치고 있었고 이에 아르헨티나군은 서둘러 쉬페르 에탕다르를 띄우고, 쉬페르 에탕다르의 조종사들은 대공 미사일을 피하려고 초저공 비행을 하다가 영국 함선과 근접하자 갑자기 고도를 급상승시킨 다음 서둘러 함선을 록온, 그런 다음 엑조세를 함선에 발사했는데…… 어라? 어이없게도 영국군 최신예 함정 셰필드가 그걸 맞은 것이다.

미사일은 불발이었으나, 미사일에 남아있던 연료가 곧 화재를 일으켰고 셰필드는 함을 살려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예항 중에 침몰했다.

피격 원인은 첫째, 42형 구축함의 대공 미사일인 시다트스틱스 같은 종말돌입 방식이 하이다이빙인 소련제 대함 미사일과의 교전을 상정하고 만든 것이었다. 때문에 엑조세 같은 시스키밍 방식의 대함 미사일의 경우 포착거리도 매우 짧았고 대응 시간도 너무나도 부족했다.

발사된 두 발 중 한 발은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날아간 오발이었고 교전 당시 셰필드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은 단 1발이었는데, 글래스고가 이를 요격하려고 시도했지만 Type 909 표적지정레이더가 바닥에 붙어 날아오는 미사일을 록온하지 못해 미사일조차 발사하지 못하고 요격에 실패하고 만다.

둘째, 그 당시 셰필드를 포함한 42형 구축함의 시다트 대공 미사일이나 나머지 21, 22급 호위함들의 시울프 대공 미사일은 개발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말도 안되는 오류가 많이 발생했다. '두 발 연속발사'를 명령했는데, 먼저 발사되는 편 발사기에 소금이 눌러붙어 발사가 안되자 2탄째 발사도 씹혀버린다거나 하는 등. 당시 기기 제작사인 마르코니사의 엔지니어가 전쟁에 같이 참가해 현장에서 직접 오류를 수정했다고 한다.

셋째, 당시 영국 해군 함정에 탑재된 UAA-1 ESM이 함의 위성통신장비인 SCOT이 내는 X-밴드 전파(쉬페르 에탕다르의 아게브 레이더의 밴드와 동일한)를 오수신해 자꾸 아르헨티나의 쉬페르 에탕다르가 습격한다고 오경보를 내는 통에 대처가 늦어졌다. 당시 레이더 피켓라인에 배치된 동형함 HMS 글래스고는 인빈시블에 공습 경보를 보냈지만 오경보에 시달리던 대공전 지휘함 인빈시블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대처가 늦어졌다. 미사일 발사 후 같은 피켓라인에 배치된 글래스고와 HMS 코벤트리는 채프 발사 등 적절하게 대처했으나 셰필드는 당시 위성통신장비를 사용하면서 UAA-1을 꺼놨었고(!) 함장도 CIC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대처가 늦어져 미사일에 피격당하고 만다.

또한 42형 구축함의 상부구조물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화재가 쉽게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침몰하였다는 루머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42형 구축함은 상부구조물까지 전강철제이기 때문이다. 참고 덤으로 영국 해군의 최신 방공구축함인 45형 구축함은 오히려 상부구조물이 알루미늄 합금제로 복귀했다.

1번부터 3번까지는 당시 영국 남대서양 기동전단 지휘관인 샌디 우드워드 제독이 회고록에서 밝힌 것이니 확실하다고 할 것이다. 어쨌든 간에 영국 해군은 체면을 완전히 구겼고, 몇 개월 간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다고 한다. 안습.

엑조세의 불발률은 상당히 높아서, 셰필드 말고도 1987년 FFG-31 스타크를 명중시킨 엑조세도 두발 중 한발은 불발이었지만 로켓 모터의 연소화염으로 스타크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다. 또한 영국군이 실시한 실험에서 근거리에서 격추된 엑조세 역시 상당한 운동 에너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구축함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덕분에 RIM-116 RAM등 보다 먼거리에서 대함 미사일을 격추하는 시스템이 요구되었다. 이후 42형 구축함들은 22형 호위함과 합동교전하여 시다트 미사일로 종전까지 스카이호크등 9대를 격추시킨다. 미사일 회피로 인해 추락한 기체 등을 합하면 좀 더 많다.

5월 25일 코벤트리가 스카이호크가 투하한 1000파운드폭탄 3발을 맞고 침몰한다. 이때 해리어가 스카이호크를 격추할수있었지만 코벤트리가 시다트 미사일을 쏘기위해 해리어를 치우게되고 결국 저공비행하는 스카이호크를 목표추적레이더가 잡지못하고 그냥 시다트를 쏘아보지만 1대도 잡지 못하였다.

3 침몰의 여파: CIWS

42형 구축함이 포클랜드전에서 침몰한 영향으로 전 세계 구축함들은 경쟁적으로 CIWS를 장비하기 시작한다.

사실 장착하고 있었던 시다트 대공 미사일의 성능결함 문제도 있고, 당시 시스키밍 대공 미사일 요격기술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결국 후기형에서는 현대적인 CIWS를 도입하기도 하고 1980년대 근대화 개량을 거치며 걸프전이라크가 발사한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의 활약을 펼친다.

아르헨티나포클랜드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영국에서 구입한 42형 구축함 2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구축함들은 아르헨티나 함대의 기함 헤네랄 벨그라노의 호위를 맡았다고 한다.[1]

4 여담

격침된 셰필드와 코벤트리의 승조원들은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기행의 나라 영국인답게(…) 자국의 유명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선의 노래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를 부르며 기다렸다고 한다.

5 관련 항목

  1. 단, 포클랜드 전쟁으로 인해 영국이 부품지원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1986년까지 가동을 할 수 없어 2번함을 뜯어다가 1번함인 헤르쿨레스를 운용했다. 그리고 2번함은 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