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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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산 야구장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LG우규민52000100081014
NC해커000000604108110
승 : 김진성 , 패 : 김지용

2016년 7월 31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NC 다이노스개막장경기. NC가 지난 기적의 역전승 이후 두 번째로 LG에게 역전승을 거둔 경기이자 8점차 뒤집기라는 기적을 거둔 경기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 대첩은 최초로 31일에 나왔다.

1.1 대첩 조건

  • 5. 김성욱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
  • 9-가. NC가 8점차를 역전
  • 10.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LG 트윈스 5연승 실패
  • 11. 70% 이상 만족한 항목들
    • 1. LG 잔루 7개, NC 잔루 7개로 총 잔루 14개.
    • 4-가. LG 8득점, NC 10득점.
    • 6. 7회 NC 6득점.

1.2 경기 진행 상황

1.2.1 1회~6회 : 경기는 LG 쪽으로 와장창 기울고

NC의 선발 해커는 부상 여파 때문인지 복귀 후 최악의 피칭을하며 초반부터 제대로 털렸다. 결국 3회만에 교체. 한편 LG의 선발 우규민은 NC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5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NC 타선을 완전히 침묵시켰다. 그렇게 6회말까지 8: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LG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그렇게 경기는 LG 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1.2.2 7회~8회 : LG 투수들의 볼질, 그리고 대첩의 시작

선발 우규민은 7회에 2아웃을 잡아낸 후 3실점을 하고 이승현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이승현은 지석훈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기록, 진해수로 교체되고 여기서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고 포수가 공을 놓치면서 포일로 총 3실점을 하였다. 역시 진해수소폭탄 명성 어디 안 간다는게 증명되었다. 명품볼질전

결국 남은 건 김지용밖에 없었고 다행히 8회까진 잘 막아냈다. 그러나...

1.2.3 9회 : 그리고 에릭 테임즈김성욱의 극적인 두 방 !

그러나 김지용은 3연투[1]를 하고 있었다는게 문제였다. 결국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고 위태롭게 9회말을 시작한 김지용의 다음 상대 타자는 다름아닌 에릭 테임즈. 에릭 테임즈를 상대로도 1-1 볼카운트까지 승부를 잘 가져가긴 했다. 김지용은 3구째를 낮게 떨어지는 몸쪽 변화구를 선택했으나,

"자 우중간! 중견수 뒤로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펜스 앞에서! 넘어갔어요! 8대 8 동점! 테임즈! 31호 홈런! 에릭 테임즈으으으!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어냅니다!"'

- 유지철 KBS N SPORTS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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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김지용이 던진 몸쪽 변화구를 그대로 퍼올리며 동점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8:0으로 뒤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결국 LG 트윈스의 불펜진은 8:8 동점을 허용하며 우규민의 승리를 하늘로 날려보내고 말았고, 이후 후속 타자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조영훈을 잡아내며 어찌저찌 투 아웃까진 잡았으나 김지용은 강판되고 만다. 덕아웃으로 돌아간 김지용이 안타까워하자 우규민이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해주었다 대인배

그 뒤를 이어 투입된 선수는 통산 600경기째 등판에 나선 이동현. 이동현은 초구에 볼을 준 뒤 마음을 다잡고 2구를 던졌으나,

"좌측! 좌익수 뒤로! 좌익수 뒤로! 좌측 담자아아앙!!! 넘어갔어요! 굿바이 홈런! 김성욱의 굿바이 홈런 끝내기 홈런! 경기가 이렇게 끝나는군요!"

- 유지철 KBS N SPORTS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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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이동현의 2구째를 잡아당겨 극적인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8:0으로 지던 경기를 10:8로 끝내 뒤집으며 NC 다이노스의 끝내기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그렇게 LG는 멸망했고, LG 트윈스는 다 잡았던 5연승과 마산 원정 3연전 스윕을 눈앞에서 놓친 채 잠실행 버스를 쓸쓸하게 타야 했다.

여담으로 김성욱의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이 나오기 직전 이 날 경기를 중계한 KBS N SPORTS 장성호 해설위원은 "자, 한 방 있습니다. 조심해야돼요."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멘트후에 바로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1.3 총평

LG 이것도 야구냐 시즌 4
선수 집중력 부족, 벤치의 고집…LG 대참사

시즌 2, 시즌 3, 시즌 4가 모두 한 감독 체제하에서 나왔다.

사실 해설들도 조금씩 언급한 것처럼 LG가 스윕을 가져가는게 맞는 경기 였다. NC는 승부조작 여파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우규민이 NC타선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초반에 8점까지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펜들의 불질로 역전이 되면서 좋은 기회를 날리고 만다.
이 경기 7회의 불펜투수 등판을 보면
윤지웅 0이닝 2안타 3구- 이승현 0이닝 1사사구 2구- 진해수 0 ⅓이닝 4사사구 27구이었다. 이러기도 어렵다
그러다 보니 김지용밖에 안 남게 됐고 김지용은 다행히 8회를 막아내면서 승리를 유지한다. 그런데 9회에 마무리 임정우가 아닌 김지용이 계속 던지게 된다. 2점차인 상황에서 아무리 못해도 마무리 투수인 임정우가 아닌 김지용이 올라왔고 그 결과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에 올라온 이동현은 바로 끝내기를 맞고 만다. 투수운용은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7회의 불펜 운용이야 나온 투수들이 못해서라고 해도 9회에 2일을 쉰 임정우가 아닌 3연투를 한 김지용을 올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평소에는 기회를 그렇게 주시던데 왜 그랬는지

NC의 경우, 대역전극을 만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사실 위에 언급한 데로 NC는 LG와의 시리즈에서 경기력이 안 좋았고 이 경기도 해커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특히 4번타자의 위엄을 보여준 갓갓갓장성호의 예언을 실현한 김성욱의 역전홈런으로 NC는 굉장히 안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던 상황을 바꾸었다.

그리고 LG는 이틀 뒤에도 답이 없는 무자책 8실점 경기를 시전하면서 신나게 까였다.

2 타 구장 경기

KIA 6:5 SK : 역전에 재역전에 재역전. 4,5위의 경기여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던 경기. 1회말에 헥터가 먼저 2실점을 헌납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지는 듯 했으나 KIA는 곧바로 3회초에 나지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4회초에 기어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3:2. 그러나 SK도 만만치는 않아서 4회말과 5회말에 각각 터진 이재원과 김동엽의 연속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 3:4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6회초에 강한울이 동점을 만들고 뒤이어 바로 다음 이닝에 서동욱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KIA가 다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KIA는 9회초에도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으나 SK가 9회말에도 이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마지막까지 KIA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무사 2루, 1사 3루라는 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나 헥터가 호수비까지 묶어 더 이상 점수를 허락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KIA는 SK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 6연승을 달리며 반 게임차로 4위까지 도약했으며, 불안불안하던 SK는 안방에서 3승을 박터지게 중위권 싸움을 하던 상대에게 고대로 갖다바치고 결국 5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KIA 팬들은 헥터의 눈부신 활약과 4위 달성에 감격해하고 있는 중. KIA는 비교적 부족한 전력에도 투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 반면 SK는 홈런 외의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었다.

한화 4:10 두산 : 4연패로 최악의 분위기에서 스윕 위기에 몰린 두산은 다행히 선발로 내세운 마이클 보우덴이 한화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싹쓸이를 면하고 60승 고지에 선착했다. 이로써 두산의 주간 2승이 모두 그에게서 나왔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보우덴의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롯데 2:3 kt : 라이언 피어밴드의 kt 이적 후 첫 경기. 피어밴드는 kt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는 호투를 했고 롯데가 9회초에 2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하고 결국 kt가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이로써 롯데는 LG와의 시리즈 이후 5연패에 빠지게 되어, 중위권 싸움에서 불리해지게 되었다. 피어밴드의 8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9회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를 상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호쾌한 적시타를 친 황재균이 2루를 지나 3루로 뛰다가 3루에서 아웃되고 이후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후속타자가 아웃되면서 롯데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는 사라지고 말았다. 경기 패배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디씨 롯갤에서 롯데 주축투수들의 족발 관련 목격담이 올라와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송승준, 린드블럼, 노경은 등 선발 투수들의 깊은 부진과 김문호, 나경민 등의 타격 슬럼프, 윤길현, 손승락의 필승조의 실점, 강민호, 황재균, 맥스웰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만 롯데는 넥센, 두산, NC 상위권 세 팀과의 연이은 경기를 앞두게 되었다. 2015년의 팀 내 에이스 린드블럼의 부활에 미련을 못 버리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 기간을 넘겼고 고원준과 바꾼 노경은이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못해주고 송승준이 급격한 기량 하락을 보이면서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커졌으며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필승조 투수들마저 좋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kt 소속으로의 첫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기록한 피어밴드는, 넥센 출신 포수 이해창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얘기했으며 KBO에서 현역 은퇴하고 싶은 생각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투구수로 봤을 때 완투 또는 완봉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았냐고 묻자, 팀 이적 과정에서 다소 지쳐(tired)있었기에 무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으며 경기장에 가족들이 보러 왔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발암 통역

넥센과 삼성의 경기는 이틀 연속 우천취소되었다.
  1. 7/26일 1.1이닝 32구, 7/27일 0.2이닝 17구, 7/29 1.1이닝 23구, 7/30 0.2이닝 3구를 던지고 7/31일 36구를 던졌다. 이쯤되면 살려조급이다. 무슨 주5일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