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EAFF 동아시안컵, 슈틸리케호/2015년 EAFF 동아시안컵
- 참가국 : 중국(개최국), 대한민국, 일본, 북한(예선 통과)
- 최종순위
순위 | 국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30px | 대한민국 | 3 | 1 | 2 | 0 | 3 | 1 | 2 | 5 | 우승 |
2 | 30px | 중국 | 3 | 1 | 1 | 1 | 3 | 3 | 0 | 4 | 준우승 |
3 | 30px | 북한 | 3 | 1 | 1 | 1 | 2 | 3 | -1 | 4 | 3위 |
4 | 30px | 일본 | 3 | 0 | 2 | 1 | 3 | 4 | -1 | 2 |
한국은 중국을 잡고, 중국은 북한을 잡고, 북한은 일본을 잡고, 일본은 한국이랑 비기고..
대한민국의 동아시안컵 역사상 3번째 우승. 중국과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깨고 동아시안컵 단독 최다우승국이 되었다.
일본은 동아시아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북한한테까지 졌다.
다소 흥미로운 건 해당 되는 국가가 바뀌었지만, 2005년 대회 기록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이다. 참가국도 똑같고, 1등부터 4등까지 승점, 득실차마저도 똑같다. 근데 그 때에는 한국이 무승으로 꼴찌였는데 이번에는 일본이 똑같은 성적으로 꼴지이다. 그리고 그때 우승이었던 중국은 준우승.
FIFA의 강제조항이 없어서 해외파 동원도 없는 상황이라 국내파들의 활약이 그 무엇보다 절실했던 대회.
여자부 대회와 함께 모든 경기가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또한 중계는 JTBC에서 한다.
목차
1 제 1경기 북한 2 vs 1 일본
경기일 | 2015년 8월 2일 18:20 (현지시각) | |
국 가 | 북한 | 일본 |
득 점 | 2 | 1 |
득점자 | 리혁철 (77') 박현일 (87') | 무토 유키 (2') |
북한판 도쿄 대첩. 아니, 우한 대첩이라고 해야 맞을까?
북한이 보여준 인민축구의 승리.
북한이 일본을 상대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북폰 리명국 골키퍼의 선방능력이 무기력했던 전반전의 경기력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경기였다. 역시, 일본은 역전패를 당해야 제맛이죠? 북한이 아무리 싫어도 축구는 일본이 지는게 꿀잼이지. 다이나믹 로동을 피하기 위한 티키탄광의 위엄 그리고 댓글 창은 리오내래 메시, 북폰, 총살로 이과인, 좌익 레미, 빨카오, 압록바, 레반동무스키, 함흥민, 기쁨조 하트, 반미스텔루이, 판문성, 혁명보, 주체 무리뉴, 대니 월북, 아스필리쿠데타, 평안남도 토레스 등등 개드립의 향연이...#
전반 3분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한 북한은 후반 33분 리혁철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박현일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리혁철의 득점을 도운 박현일은 1득점 1도움의 공격포인트 2개를 기록했다. 일본은 전반 초반 가볍게 선제골을 뽑았는데, 전반 3분 엔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무토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득점한다. 선제골을 넣은 일본은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면서 안정된 경기운영을 했다. 북한의 패스를 전진 압박으로 막은 뒤,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하지만, 선제 득점 때와 같은 기회는 나오지 않고 부진한 패스를 보이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 24분 가와마타가 북한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북폰으로 빙의한 리명국의 선방에 무산되었다. 전반 31분 로학수가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그러나 로학수의 크로스가 부정확해서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37분에는 정일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낮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1분 뒤, 일본이 다시 드리블을 하면서 공격에 나섰다. 북한 진영을 집요하게 파고 든 우사미가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북한은 리명국 주체흐 북폰의 신들린 펀칭으로 다시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팀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좋은 기회를 한 번씩 잡았으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야마구치가 돌파를 시도한 뒤 슈팅을 날리자, 4분에는 정일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북한은 계속해서 일본 진영을 침투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왔다갔다하는 시소게임을 하는 가운데, 후반 17분 일본이 특유의 패스 플레이 전개로 기회를 잡게 된다. 시바사키의 패스를 받은 나가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 했고 이를 시바사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그렇게 양팀은 점점 후반 18분이 넘어가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 템포가 느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33분 심현진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길게 찬 크로스를 박현일이 헤딩 패스를 했고, 이를 골대 오른쪽에서 리혁철이 마무리하면서 북한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반 실점한 일본은 아사노를 마지막 카드로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박현일이 헤딩슛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흔들며 일본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북한이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서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여자축구 모두 일본에게 승리를 거뒀다. 평양에 있는 꿀꿀이가 좋아합니다.
일본 수비진은 194cm의 박현일의 피지컬에 쩔쩔매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때문에 적화토니, 압록바등의 드립이 흥했다.
2 제 2경기 중국 0 vs 2 대한민국
경기일 | 2015년 8월 2일 21:00 (현지시각) | |
국 가 | 중국 | 대한민국 |
득 점 | 0 | 2 |
득점자 | - | 김승대 (45') 이종호 (56') |
해당 항목 참조.
3 제 3경기 일본 1 vs 1 대한민국
경기일 | 2015년 8월 5일 18:20 (현지시각) | |
국 가 | 일본 | 대한민국 |
득 점 | 1 | 1 |
득점자 | 야마구치 호타루 (39') | 장현수 (26') (PK) |
해당 항목 참조.
4 제 4경기 중국 2 vs 0 북한
경기일 | 2015년 8월 5일 21:00 (현지시각) | |
국 가 | 중국 | 북한 |
득 점 | 2 | 0 |
득점자 | 유다바오 (35') 왕 용퍼 (50') | - |
인민축구 시즌 2? 현실은 아오지 탄광으로 가는 길
첫 경기에서 일본을 꺾은 북한은 그야말로 사기충천, 반면 한국에게 패배를 당한 중국은 침울한 상황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혈맹이고 뭐고 그런거 없다. 닥치고 승리만을 원했을 두 나라.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편을 들어 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한국전에서 한계를 보여준 중국이지만 그래도 아시안컵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한 실력답게 전반전을 수월하게 풀었다. 북한은 일본전처럼 활발한 공격전술을 펼쳤지만 일본전에서 보여주었듯이 세밀함이 떨어졌고, 일본과 달리 후반전에도 중국의 선수의 체력이 지치지 않았고, 수비라인을 밑으로 내린 전술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중국의 골망을 뚫지 못하였다. 결국 중국이 이기면서 중국은 일본을 이긴다면 남북전 결과에 따라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5 제 5경기 대한민국 0 vs 0 북한
경기일 | 2015년 8월 9일 18:20 (현지시각) | |
국 가 | 대한민국 | 북한 |
득 점 | 0 | 0 |
득점자 | - | - |
해당 항목 참조.
6 제 6경기 중국 1 vs 1 일본
경기일 | 2015년 8월 9일 21:00 (현지시각) | |
국 가 | 중국 | 일본 |
득 점 | 1 | 1 |
득점자 | 우 레이 (12') | 무토 유키 (42') |
북한을 이기면서 중국이 기사회생하게 되었다. 반대로 일본은 중국을 이기면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1] 또 체면치례라도 하자면 할릴호지치 감독 입장에선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중국 역시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축이 3전 3패로 좆망한 데다가, 반일로이드를 섭취할 기세라 그리 만만치가 않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본을 응원하게 되는 경기
그런데 무승부해도 우리가 우승이다
제발 한국인이면 일본좀 응원합시다.
일본 다이스키
양팀 입장상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기에[2] 양팀다 수비보다 공격에 중심이 둔 플레이를 했다. 중국은 우레이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의 팔을 맞고 굴절되어 들어가는 행운으로 선제골을 얻었지만, 1:1 기회를 날려먹은 후로 계속 측면이 털리다가 전반 말미에 일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양팀은 공격일변으로 가면서 서로 좋은 기회를, 특히 일본이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많이 잡았지만, 한 박자 느린 저질 슈팅과 중국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그렇게 경기 결과 1:1로 일본이 중국과 비기면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자력우승이 아닌 것이 아깝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우승은 우승이다. 사실, 북한전 오심 때문에 PK만 제대로 줬어도 자력 우승이었다. 그러니까, 슈틸리케호의 첫 우승 트로피를 축하하자! 더불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 26년만에 역사상 첫 우승이기도 하다!# 덧붙여 일본은 꼴본추락
반면에 일본은 이걸로 이번 대회 무승 꼴찌라는 크고 아름다운 초라하고 동아시아컵 일본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이게 됐다....이 쯤 되면 안습 그리고 이 분의 멘탈은 박살 일보직전...그래도 팬미팅과 앨범 준비가 있어서 못 봤을거야...
게다가 대회 내내 일본의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축협이 일정을 잘못짜서 선수들의 피지컬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 "아시아 축구의 경기 스타일이 이상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라는 등 변명을 연발하는 바람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뭔가 땅보러 다니시던 이 감독님이 오버랩된다. 중국전이 끝난 후의 인터뷰에서는 평생까임권이 두려웠는지 "선수들은 정말 잘해주었다.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주었으며, 패인은 전부 내게 있다."라며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냉소적이다. 무승 꼴찌가 최고의 기량이라니 대체 선수들 기량을 얼마나 낮게 보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