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 Rap Battles of History/시즌 2 Episode 14

Epic Rap Battles of History 시즌 2
다스 베이더 VS 아돌프 히틀러레오니다스 VS 마스터 치프라이트 형제 VS마리오 형제엘비스 프레슬리 VS 마이클 잭슨
클레오 파트라 VS 마릴린 먼로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프랭크 시나트라 VS 프레디 머큐리밋 롬니 VS 버락 오바마
닥터 브라운 VS 닥터 후이소룡 VS 클린트 이스트우드배트맨 VS 셜록 홈즈모세 VS 산타클로스
아담 VS 이브마하트마 간디 VS 마틴 루터 킹토머스 에디슨 VS 니콜라 테슬라베이브 루스 VS 랜스 암스트롱
스크릴렉스 VS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그리고리 라스푸틴 VS 이오시프 스탈린
시즌1시즌3시즌4시즌5



원본 http://youtu.be/-6G6CZT7h4k
비하인드 영상 http://youtu.be/LQuP6P1rHII
댄스 배틀 http://youtu.be/jyrONsewQW8

마틴 루터 킹 VS 마하트마 간디

be폭력 비폭력 민권 운동가로 유명한 인도의 국부 간디와 흑인의 영웅 킹 목사의 대결. 출연자는 코미디 센트럴의 TV 코미디 쇼인 Key & Peele의 멤버 키건 마이클 키(간디)와 조던 필(킹)이다.[1]

클레오파트라 vs 먼로 이후로 에픽 로이드와 나이스 피터가 랩을 하지 않는 배틀이다. 간디의 인도 억양이 묻어나는 랩이 압권. 정말 맛깔난다.

후반부에 가서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끌고 나와서 꼭 끌어안고는(?) 서로 디스를 한다 (...)

가사

마하트마 간디:
You want to battle wits?
재치로 대결하고 싶나?
see who's a better Pacifist
누가 더 나은 평화주의자인지 보자구 [2]
I fought the caste system
카스트 제도에 맞서 싸웠지만
But you still cannot touch this
그래도 넌 날 건들 수 없어 [3]
Slumdog Skillionaire
난 빈민가의 구세주야, [4]
first name messiah
그래서 내 이름이 '마하트마'인걸 [5]
raps so hot I spit yoga fire
내 랩은 너무 쩔어줘서 요가 파이어를 뿜어내지 [6]
everything you preach I said it first
네가 연설한 모든 내용은 내가 먼저 말한 거야
You should jot down these words
그러니 지금 내 말씀도 적어두도록 해,
Plagiarize my whole verse!
그리고 나중에 내 랩도 베껴 봐라! [7]
Leave your thoughts on the door like the real Martin Luther
진짜 마르틴 루터처럼 네 주장들을 문에 붙여놓는 건 어때? [8][9]
I'm not thinking you shall overcome this Junior
내가 보기엔 이건 못 이겨낼 거 같다, 꼬맹아! [10][11]


마틴 루터 킹:
I'm the king of civil rights
난 인권 운동의 왕이야 [12]
from the city to suburbia
대도시부터 변두리 동네까지 말이지
No shoes No shirt
넌 신발도, 옷도 없지만
but I'm still gonna serve ya
그래도 난 널 발라버릴거야 [13][14]
make ya swallow your words
네 말들을 네 입에 쑤셔넣어주마
so you can break the fast
그 단식을 그만두게끔 말야 [15][16]
then thank God all mighty you can eat at last
그리고 전능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 자가 마침내 음식을 먹었나이다! [17]
I admire the way you broke the British power
네가 영국을 쳐바른 방식에 대해서는 존경한다만,
but I have a dream
하지만 내겐 꿈이 있지
that one day you'll take a shower
네가 언젠가는 샤워를 하게 될 거라는 거[18]
Like the H in your name
마치 네 이름의 'H' 마냥
you ought to remain silent
넌 닥치고 있는 게 좋을 거야 [19]
flatten your style like bread
네 스타일을 빵처럼 납작 눌러주마,
Naan violence.
폭력 없이 말이야. [20]


마하트마 간디:
you would know about bread
당연히 넌 빵에 대해서 잘 알겠지
Dr. Birmingham Sandwich
버밍햄 샌드위치 박사님 [21][22]
Boycott those grits
네가 좋아하는 그 죽이랑 보이콧 운동 벌이고 [23]
sit in with some spinach
데모는 시금치랑 같이 앉아서 하지 그래 [24]
with protests and women the same advice goes
시위와 여자, 둘 다 같은 조언을 해줄게
always stay away from the ho's
창녀들을 멀리 해라 [25][26]


마틴 루터 킹:
I've got so much street cred
난 이 골목에서 너무 잘 나가서 [27]
they write my name on the signs
사람들이 내 이름을 거리에 적어두곤 하지 [28]
I'd ring you for tech support
기술 지원 좀 해달라고 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29]
but I got a no bell prize
노벨평화상을 받았거든 [30][31]
nigga we got more beef than one of your sacred cows
새꺄 우린 네가 소를 숭배하는 마음보다 훨씬 더 서로를 싫어하지만[32]
But I'm about to forgive you so hard right now
하지만 그래도 널 존나게 용서하겠다 [33]


마하트마 간디:
I am passively resisting the fact that you suck
난 네가 랩을 존나 못한다는 것을 비폭력으로 항쟁하고 있어
I am Celibate
난 금욕주의자다.
because I don't give a fuck.

왜냐면 난 도 신경 안쓰거든. [34]
  1. 인종 스테레오타입을 소재로한 개그를 자주하는 콤비인데 국내에선 오바마 분노 통역사 스케치로 유명하다(....).
  2.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둘다 자신의 목표(인도의 해방, 흑인들의 인권)를 비폭력을 이용하여 달성하였다.
  3. 인도의 카스트 제도 가장 밑에는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불가촉천민들이 존재한다.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이라 불리는 이유는 윗 사람들을 건들(觸) 수도 없는(不可) 더러운 천민(賤民)이기 때문. 비록 간디가 카스트 제도를 없애려 노력했지만 킹 목사는 불가촉천민 급이라는 것. 대중적인 인식과는 달리 간디가 불가촉천민의 대우를 그다지 개선하려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킹 목사를 불가촉천민이라고 부르며 까는 것이 오히려 훌륭한 고증이라고 볼 수도 있다.
  4. 의역. 2008년에 인도에서 제작된 미국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를 비틀어 백만장자(Millionaire) 대신 Skillionaire (스킬이 많은 사람, 즉 쩔어주는 사람)으로 만든 것.
  5. 의역. 간디의 원래 이름은 모한다스로, '마하트마'는 그가 사후에 받은 '위대한 영혼' 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인도 사람은 간디를 메시아로 보기까지 했으므로, 그걸 인용한 것.
  6.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캐릭터 달심은 인도인이다보니 사람들에게 '간디'라고 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가 파이어는 달심의 스킬으로, 달심과 간디를 크로스오버한 것.
  7.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포함한 킹 목사의 연설 대부분은 다른 목사나 학생의 표절이었다는 것이 사후에 밝혀졌다. 자세한 건 마틴 루터 킹 참조.
  8.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름이 종교개혁을 주장한 마르틴 루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9. 동시에 마르틴 루터가 면벌부에 반발해 1517년 교회 문 앞에 유명한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던 것을 인용했다.
  10. 60년대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이끈 흑인 인권 운동의 로고송(?) 같은 것이 "We shall overcome(우리는 이겨내리라)"이었다.
  11. Junior는 2세라는 뜻으로 이름에 붙기도 하지만 후배, 젊은이, 아이 등의 의미도 있다. 킹 목사의 이름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였던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12. 자신 이름이 목사라서 인권 운동의 이라는 것(…). 간디가 '마틴 루터'와 '주니어' 모두를 디스했으니 킹밖에 안 남았다(…).
  13. 1361573765_no-shoes-no-shirt-no-service.jpg 60년대 미국 레스토랑에 붙어있던 'No Shoes, No Shirt, No Service' (신발이나 셔츠가 없으면 서빙해드리지 않습니다) 라는 표어를 이용한 것. 간디는 주로 토가 비슷한 것을 입고 맨발로 다니곤 했다.
  14. Serve는 말 그대로 시중을 들다, 레스토랑 등에서 서빙해주다 라는 뜻도 있지만 누군가를 발라버린다는 뜻도 된다. 간디가 신발도 안 신고 옷도 입지 않지만, 그래도 그를 '서빙'해주겠다는 것.
  15. 간디는 영국에 대한 항쟁의 방법으로, 또는 힌두교이슬람교의 싸움을 그만두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로 단식을 선택하곤 했다.
  16. 킹 목사가 간디의 말을 다시 삼키게 만들어서 단식을 중단시키겠다는 개드립.
  17. 킹 목사의 가장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의 마지막 문장인 'Thank God almighty we are free at last'를 비튼 것.
  18. 단식과 투쟁 등으로 간디가 위생적으로 그렇게 깨끗하게 지내진 못했던 것을 디스하는 것.
  19. 간디(Gandhi)의 H는 묵음으로, 발음하지 않는 알파벳이다. 간디가 자신에게 발렸으므로 이제 이름에 있는 묵음처럼 닥치고 있는 게 좋다는 것.
  20. 은 인도에서 카레 등과 곁들여 먹는 빵의 일종으로, 비폭력이라는 뜻의 Non-violence의 Non과 발음이 비슷한 것과 위 빵 드립을 연결한 이중 드립.
  21. 킹 목사는 버밍햄 항쟁 운동 후 그곳의 감옥에 갇혀있었다. 그때 그가 쓴 편지들이 '버밍햄에서의 편지' 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22. 버밍햄 샌드위치는 미국의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로, 킹 목사가 버밍햄에 있는동안 샌드위치만 먹으면서 뚱뚱해졌다는 디스.
  23. 의역. Grits는 미국 남부에서 먹는 거칠게 간 곡식으로, 킹 목사의 버스 좌석차별 사건에 관한 보이콧 운동을 인용한 몸무게 디스.
  24. 킹 목사의 주도로 흑인 운동가들이 백인 전용 좌석 등에 일부러 앉아 데모를 벌이는 'sit-in'을 인용, 남부에서 잘 먹는 시금치를 합쳐 위와 함께 몸무게를 디스하는 것.
  25. FBI가 킹 목사의 치부를 찾던 중 그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아낸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다. 간디는 평생 금욕하며 살아왔으니, 부인과의 관계도 좋게 하고 인권 운동도 제대로 하려면 여자 관계를 먼저 정리하라는 것.
  26. 여기서 Ho's는 Hoes(창녀)/Hose(호스) 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중의적인 뜻이 될 수가 있다: Hoes들을 멀리하라고 할수도 있지만, 주로 시위 때 사람들이 물대포 등으로 시위를 해산했던 것을 인용, Hose를 멀리하라는 뜻이 될 수도 있는 것.
  27. 의역. Street Cred는 주로 흑인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감옥을 다녀왔거나, 총을 맞거나 등 하면서 서로 자신이 터프하고 그 '골목'을 평정한 존재라는 것등을 서로에게 자랑하는 것을 뜻한다.
  28. 미국에서 흑인이 많이 사는 곳 등에 마틴 루터 킹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는 것을 인용. 또한, Street Cred의 Street이 거리라는 뜻을 이용해서 킹 목사의 Street Cred가 너무 쩔어줘서 사람들이 Street에 그의 이름을 적어둔다는 개드립.
  29. 미국인의 입장에서 스테레오타입적인 인도인은 주로 기술 지원 등의 '똑똑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을 인용, 간디를 디스하는 것.
  30. 노벨상이 죽은 사람에게는 수상되지 않기에 간디는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킹 목사는 받았으므로, 그걸 디스하는 것.
  31. 위에서 'ring'(전화 걸다)을 언급했는데, Nobel은 마치 No Bell처럼 들리므로, Bell(벨소리)과 ring(울리다)를 이용한 개드립.
  32. got beef는 원한이 있다, 사이가 좋지 않다, 싸움을 했다 등의 뜻이다. beef의 원래 뜻인 쇠고기를 이용한 언어유희.
  33. 비폭력 인권 운동가이니만큼 간디와 몸싸움을 하지 않고 그를 용서하겠다는 것 (...) 사실 반어적인 표현이다. 용서를 so hard (매우 강하게) 한다는 것이니까....
  34. I don't give a fuck은 상관하지 않는다는 뜻의 은어인데, fuck은 성관계를 뜻하기도 한다. 그가 섹스를 하지 않기에(섹스를 '주지 않는다' = I don't give a fuck), 즉 킹 목사가 뭐라 그러든 상관하지 않기에 금욕을 중시한다는 언어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