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M-158 JA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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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GM-158 JASSM. JASSM은 Joint Air to Surface Standoff Missile의 약자로, 미군이 2009년부터 실전배치하여 운용 중인 공대지 크루즈 미사일이다. F-15, F-16, F/A-18, F-35 등 다양한 전술기에서 운용 가능하며, B-1, B-2, B-52 등의 폭격기P-3같은 대잠초계기에서도 운용된다. 개발 착수년도는 1995년으로, 개발 당시에는 해공군 겸용 공대지 미사일이 목표였으며 특히 미 해군에게는 단종된 SLAM 미사일의 후계작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의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 해군에서는 채택 실패, 미 공군에서만 사용하게 된다.

해외 운용국은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 핀란드가 있다.

2 특징

스텔스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덕분에 기존의 크루즈 미사일들에 비해 RCS가 낮다. 사거리는 약 370km

스텔스 형상 외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함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다중 탄두나 (TERCOM보다는 저렴하지만) 지형대조장치 유도 등 여러 신기술을 적용한 타우러스와 달리, JASSM은 가격절감에 중점을 두고 기존에 흔히 쓰이던 INS+GPS 유도방식을 채택하는 등 외형 외에는 딱히 새로운 기술을 넣지 않았다. 아울러 하푼의 엔진 등 기존 병기들의 부품을 일부 채용하는가 하면, 군용 부품이 아닌 상용 부품을 다수 채용했다. 상용 부품의 사용은 가격절감 외에도 일부 군용품에 걸린 수출제약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있었다.[1]

3 파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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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SM-ER: 사거리 연장형인 JASSM-ER은[2] 900~1,300km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긴 사정거리, 스텔스 기능과 더불어 강력한 페시브 센서, 위성 유도, 2000파운드급 항공폭탄에 버금가는 위력 등으로 인하여, 격추시키기 매우 까다로와 러시아군 방공망이 가장 경계하는 무기체계로 꼽히기도 했다.#
  • LRASM: JASSM-ER 기반의 대함미사일. JASSM은 채택되지 않았지만 ER버전은 채택되어 해군용으로 사용가능하다. VLS에 장착되어 배에서도 발사가 가능하여 하푼을 대체할 수 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4 문제점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이 가격절감을 위한 조치들에서 문제들이 터졌다. 엔진과 발사장치 등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개발이 심각하게 지연되었고 신뢰성도 폭락했다.

미 공군은 결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채용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창고에서 실실 웃고 있던 AGM-84E SLAM의 재고라는 대안이 남아있던 미 해군은 인수를 거부했고, 결국 해공군 통합 공대지 미사일이라는 원래의 취지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다. 또한 개발이 지연되면서 가격도 뛰어서, 원래의 예상 가격은 경쟁상대인 타우러스의 1/3 수준이었으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 버렸다. 사실상 개발 목적 달성에 모두 실패해버린 셈. JAGM도 그렇고, 어째 요사이 미국이 개발하는 공대지 미사일들이란 게 다 결말이 이상하다.

5 대한민국과의 인연

한국에 채용될 뻔한 적이 있다. F-15K와 함께 들어온 SLAM-ER의 생산이 중단되자, Stand-off 무장이 부족해질 것 같은 대한민국 공군은 2003년에 새로운 공대지 미사일에 대해 소요제기를 했다. JASSM, 타우러스 등이 후보에 올라왔고, 성능으로는 타우러스가 가장 우월했지만 가격도 3배 우월해서(...) 목표 수량의 1/3 정도만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린 방사청은 사실상 JASSM을 들여오는 것으로 확정을 지었다.

그런데 의외로 미국이 뜬금없이[3][4] 수출을 불허하는 바람에 도입이 2013년까지 지연되어버렸고, 보잉은 타우러스를 F-15K에 인티그레이션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방사청은 반응하지 않고 어영부영 기다렸다.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북한핵 관련 도발이나 중국의 군비증강 등 위협요소는 가중되는데 우리 공대지 미사일의 전력공백 이슈가 불거지면서, JASSM 해바라기 모드였던 방사청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JASSM 도입이 계속 지지부진해지고 개발일정 지연으로 가격까지 폭증한 반면, 이미 타우러스는 완성되어 다수의 전술기에서 운용되면서 가격 하락과 신뢰성 확보에 진작 성공한 상태였다.

결국 2013년 말에 타우러스 도입 계약이 체결되면서 한국 공군이 JASSM을 도입할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다. 사실 가장 큰 장점이었던 가격 우위를 잃어버린 JASSM을 성능과 신뢰성에서 압도하고 있는 타우러스를 버리고 대신 도입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그 덕에 현 정의당 의원인 김종대가 반미라는 것도 그냥 컨셉이란 비아냥이 가능해 졌다. 더불어, 글로벌 호크 도입에 관련된 문제와 더불어, 노무현 정권 시기에 미국은 노무현 정권에게 효율성 좋은 무기 체계를 도입시키는 것을 일본과 더불어 바라지 않았다는 의문을 하푼, 엑조세, 대한항공 항목과 연결되어, 의문을 해소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1. JASSM-ER의 경우에는 군용 부품만이 적용되었다.
  2. 외형은 기본형과 동일하며, 엔진을 기존의 저렴한 터보제트에서 연비가 좋은 터보팬 타입으로 바꾸고 내부연료탱크의 크기를 키웠다.
  3. 미국이 JASSM의 수출을 허용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해외 판매를 고려하고 만든 물건이고 실제로 운용국가도 여럿 있다. 수출을 거부당한 것은 우리 뿐이었다.
  4. 이 문제의 내막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업계 사람에 따르면, 당시 JASSM 수출 허가 여부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이 일본과의 관계를 적지 않게 고려했다고 한다. 물론 실제 JASSM 수출과 관련하여 일본으로부터 모종의 압력이나 기타 등등의 액션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한국인 입장에서는 확인 불가. 대신 미 국방부에서는 보잉(Boeing)이 타우러스 미사일을 F-15K에 인티그레이션하는 것을 승인함으로써 F-15K의 공대지 스탠드오프 공격력 요구를 우회적으로 수용하였다. 이로써 미국은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를 만족시킬 최적의 절충안을 찾았으며, 한국 또한 JASSM의 개발 실패와 획득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하여 더이상 JASSM의 개발 완료를 기다릴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