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그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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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 | 리그컵 | |
영문명칭 | League Cup [2] | |
창설년도 | 1986년 (프로축구선수권대회) 1992년 (컵대회) 2010년 (리그컵) | |
폐지년도 | 2012년 | |
마지막 시즌 참가 팀수 | 16개 팀 | |
마지막 우승팀 | 울산 현대 (2011) | |
최다 우승팀 | 수원 삼성 블루윙즈 (6회) |
1 개요
- 한국 K리그의 컵 대회였다. 2011년을 마지막 시즌으로 대회를 치르고, 2012년 부로 폐지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대회 진행 방식은 2009 시즌 기준으로 AFC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을 제외한 11개 팀을 두 조로 나누어 리그전을 치룬 뒤 각조의 상위 2팀씩 4팀을 뽑아 전년도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을 묶어 6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승자를 가렸었다. 2010 시즌엔 5개 팀씩 3개조로 묶어서 진행, 2011 시즌은 6개팀 2개조로 묶어서 진행했었다.
2 안습한 위상
리그컵을 실시하는 유럽 리그들의 경우 주로 프로 리그를 기준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데[3] 한국은 대회가 폐지된 2011년의 경우 프로 리그가 당시 최상위 리그였던 K리그 하나뿐이었으므로 당연히 K리그 클럽팀만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현재의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가 창설될 때까지 리그컵이 폐지되지 않았다면 클래식과 챌린지 팀들의 맞대결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상금이나 기타 보상도 미미한 탓에 2군이나 신인들만 잔뜩 출전하기 때문에 인기도 적은 편이고 일정도 주중 저녁 경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도 적다. 야구 담당 신문 기자들이 축구경기장이 텅비었염라면서 까댄 경우도 이 대회 모습인 경우도 많았다. 덕분에 그들만의 대회라는 비아냥까지 받았다. 하지만 애초에 태생 자체가 팀 수가 적어 경기수가 적은 K리그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생긴 대회이기 때문에 덮어두고 욕만 하기엔 좀 그렇다.
구단에서도 별다른 신경을 안쓰는 지라, 감독들도 이 대회의 경기가 열릴 땐 2군들이나 신인들을 참가시키고 외국 선수 영입을 알아보기 위하여 테스트를 간다든지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허다하여 코치에게 감독 실습을 하는 대회라고도 한다. 오죽하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신인 유망주 테스트 대회라도 쓸모가 있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물론 이런 것이 2군 대회 수준으로 격하시킨다고 몇몇 감독들은 비난하지만. 2011년 7월 스포츠서울에서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은 인터뷰로 뭐하러 하는 대회인지 나는 대회에 나가지도 않고 그저 코치들에게 실력 발휘나 하는 대회이자 2군 선수들 테스트 대회 수준이다라고 대놓고 깠다. 이럴 정도로 다수 감독들의 의견은 부정적이었다.
더불어 예전과 달리 일단은 프로구단이 16개나 되기에 리그컵을 없애자는 의견도 계속 나왔었다. 당초 경기수가 모잘라서 만들었다는 명분도 진작 잃은 셈이었다. 또한 유럽 리그에서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같은 극히 일부만 리그컵을 벌이고 있으며 독일은 리가 포칼이라는 리그컵을 운영하다가 2007년을 마지막으로 프리시즌 시범 대회로 운영하고 있다.(여기서 우승해도 정식 우승기록으로 안 넣는데 전후반 경기도 30분이고 그냥 시범경기 대회로 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도 있으나마나한 대회라서 없애려다가 이렇게 남았다.) 그리고 내셔널리그나 챌린져스 리그 팀을 참여하자는 주장도 나왔었다.
그리고 상금도 고작 1억이었고, 그나마도 대회의 위상이 너무 낮다 보니 스폰서를 잡지 못해 매년 애를 먹었다.[4] 안 그래도 참가 규모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대회인 대한축구협회 FA컵조차 대회의 권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리그컵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도 대한축구협회 FA컵은 우승팀에게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이라도 걸려 있지만.
하지만 한국 리그컵은 권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대회인지라 K리그 팬들에게는 종이컵, 또는 무관 방지컵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아냥을 많이 듣는다.[5] 2008년 대회는 우승팀에게 '팬퍼시픽 대회'의 출전권을 줬지만 팬퍼시픽 대회는 2008년을 끝으로 없어졌다.[6] 2009년 우승팀에게는 홍콩 칼스버그컵(아시안 챌린지 컵)[7]의 출전권을 줬다. 참고로 일본 J리그의 리그컵인 야마자키 나비스코 컵의 경우 우승하면 코파 수다메리카나[8] 우승팀을 불러들여 다음해에 슈퍼컵 형식의 경기를 치르는 혜택이 주어진다.[9]
그러나 한국은 아직 이런 대회가 없다. 오죽하면 오세아니아 클럽챔피언 우승팀과 슈퍼컵 격으로 이 대회 우승팀이 격돌하게 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으나 호주가 AFC로 오면서 달랑 뉴질랜드 팀들이나 자주 나오는 대회라서 친선 경기와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으며 흐지부지되었다. 그리고 한때 K리그 컵대회 우승팀에게 리그 최종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스 출전권을 주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AFC로부터 거부당하여 무산되었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K리그 팀이 10개에 불과했던 2002년 이전까지만 해도 나름 존재감도 있고 어느정도 권위도 있던 대회였다. 아디다스컵이라 불리던 당시엔 리그 우승과 비슷한 레벨로 생각하며 많은 팀들이 진검승부하던 무대였다. 리그 시작전 3월~5월경에 컵대회만 따로 치러졌기 때문에 각팀들도 대부분 주전 선수들을 내보냈고, 사람들의 관심도도 상당히 높았다. 존 듀어든은 이에 대해 K리그의 팀숫자를 스코틀랜드 수준의 12개 정도로 줄이고 남는 팀들을 내셔널리그, K3리그 팀들 중 프로화에 관심있는 팀들을 모아 2부 리그를 창설, 컵대회나 FA컵은 과거처럼 별도의 두세달 기간동안 몰아서 치러 관심도를 높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지만 단지 주장에 그치고 말았다.
아래 우승팀 목록을 참조해봐도, 한때는 컵대회가 한시즌에 두개나 되었을 만큼 컵대회가 흥한 적도 있었다. 부천 유공(제주 유나이티드)시절,아디다스컵 우승밖에 없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이 꽤 명장으로 추앙받던 적도 있었듯이. 거기다가 슈퍼컵까지 더한다면... 하지만 그땐 그때이고 2000년대에 와선 위에 김호곤이 하던 말처럼 무시당하는 대회가 되었다.
컵대회와 관련된 이런 저런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한국 위키백과 항목 참조
또한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의 직접적인 무대가 된 대회임이 드러나 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고, 대회의 위상은 지각을 뚫다 못해 맨틀을 뚫고 내핵으로 내려갈 정도로 추락하고 만다. 위에 나와있듯 대회 위상이 바닥을 치면서 팀내 주전 선수들이 아닌 2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해왔고, 브로커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2군 선수들이 출전하는 리그컵을 주 타겟으로 삼고 활동해왔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이뤄지게 쉬운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비난과 2012년 K리그 개편에 의한 스플릿 시스템(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이 별도 2경기를 더 가지게 되면서 리그는 모두 44경기를 치룬다.) 도입 및 승강제 도입으로 리그 수와 경기 수를 늘리면서 리그컵은 자연스레폐지되었다.
리그컵이 부활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2009년만 해도 스폰서가 없어서 당시 프로축구연맹회장이던 곽정환[10]가 어렵사리 장인의 인맥으로 피스컵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스폰서를 끌어왔고, 2011년에는 사채업 기업까지 스폰서로 나설 정도로 기업들에게 외면받던 점과 결정적으로 리그 경기가 (14경기) 대폭 늘어난 이상, 부활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리그컵을 운영하지 않는 해외 리그가 훨씬 더 많은데 겨우 해외 몇몇 리그가 한다고 우리도 해야 한다는 논리는 그다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에서는 2013년에 새로 신설되는 2부 리그와 1부 리그간의 교류전을 위해 리그컵이 부활시킬 논의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풋볼 리그 컵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축구계에선 영 탐탁찮은 반응인데 그리 따지자면 FA컵이 있음에도 굳이 리그컵을 할 필요가 있냐는 까닭. 안 그래도 스플릿 시스템으로 경기 수가 늘어난 것도 그렇고 종전부터 FA컵에서도 대학팀이나 내셔널리그팀이 1부 리그팀을 이기는 경우가 있던 것처럼 교류가 아예 없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서 말했듯 2군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제외하면 메리트도 전혀 없으며 오히려 주중경기로 인한 관중수 감소로 구단의 적자가 늘어날텐데 좋아할 구단이 있을 리가 없다. 이에 연맹에선 스플릿 시스템을 손봐서 프로 리그 일정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해명했지만 축구계에선 있으나마나한 대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많다. 어차피 부활해봐야 코치들의 감독테스트 대회가 되겠지
결국 이런 부정적 반응 속에 대회 부활은 꿈도 못 꾸고 있는 상황이며 이후 부활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런 와중에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분은 2군 리그인 R리그가 2016년에 부활하면서 가져갔다.
3 역대 우승팀
시즌 | 대회명칭 | 우승팀 |
1986 | 프로축구선수권대회 | 현대 호랑이 |
1992 | 아디다스컵 | 일화 천마 |
1993 | 아디다스컵 | 포항제철 아톰즈 |
1994 | 아디다스컵 | 유공 코끼리 |
1995 | 아디다스컵 | 현대 호랑이 |
1996 | 아디다스컵 | 부천 SK |
1997 | 아디다스컵 | 부산 대우 로얄즈 |
프로스펙스컵 | 부산 대우 로얄즈 | |
1998 | 아디다스코리아컵 | 현대 호랑이 |
필립모리스코리컵 | 부산 대우 로얄즈 | |
1999 | 대한화재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아디다스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2000 | 대한화재컵 | 부천 SK |
아디다스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
2001 | 아디다스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002 | 아디다스컵 | 성남 일화 천마 |
2004 | 삼성 하우젠컵 | 성남 일화 천마 |
2005 | 삼성 하우젠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006 | 삼성 하우젠컵 | FC 서울 |
2007 | 삼성 하우젠컵 | 울산 현대 호랑이 |
2008 | 삼성 하우젠컵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009 | 피스컵 코리아 | 포항 스틸러스 |
2010 | 포스코컵 | FC 서울 |
2011 | 러시앤캐시컵 | 울산 현대 호랑이 |
- ↑ 마지막 대회였던 2011년 로고.
- ↑ 영문으로도 League Cup으로 동일하다. K League Cup은 잘못 알려진 명칭이다.
- ↑ 잉글랜드는 4부 리그인 풋볼 리그 투까지 참여하게 된다.
- ↑ 참고로 일본은 리그컵 우승상금이 15억에 달한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은 10억원 남짓으로 리그 우승컵이나 FA컵보다 상금도 낮고 중계권비도 엄청 낮지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으며 여기도 리그컵은 그 나름대로 가치를 인정받기에 선수진도 화려하게 나오는 편이다. 게다가 하위팀 선수들은 FA컵과 마찬가지로 활약을 잘하면 상위 리그 진출 기회가 있기에 여기서도 죽어라 경기를 펼치기에 하위 리그의 약체 선수로 이 대회에서 잘해 상위리그로 이적하는 경우도 여럿 있다.
- ↑ 어쨌든 시즌 더블, 트레블 등의 기준은 된다. 2013년 이전까지 국내에서 달성된 모든 더블은 리그컵이 포함되었다.
- ↑ 어차피 이 대회 자체도 미국에서 열린 클럽 친선전에 지나지 않았다.
- ↑ 홍콩 구정컵으로 불리며 국가대표가 출전하던 그 대회 맞다.
- ↑ 유로파 리그나 과거 아시안 컵 위너스컵처럼 남미 리그 리그컵이나 FA컵 대회 우승팀이 나가는 대회다. 남미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보단 격이 떨어지긴 해도 팬퍼시픽같은 친선경기 참가팀과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 그러나 J리그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발전함에 따라 컵대회의 위상이 계속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고, J리그는 K리그와는 다르게 1부와 2부 모두 프로리그임에도 K리그처럼 컵대회 출전은 1부 리그 팀들만 하고있다. 한때는 J1, J2가 모두 참여했으나 J2리그의 팀별 경기 숫자가 많아지면서 J1만 참가하고 있는 상황.
- ↑ 통일교 문선명의 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