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ber Soul

1 비틀즈의 6번째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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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Please Me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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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Beatles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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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ard Day's Night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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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les for Sal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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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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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ber Soul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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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ver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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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Pepper's...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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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al Mystery Tour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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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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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Submarine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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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ey Road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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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1970)
The Beatles Discography
US AlbumsIntroducing... The Beatles · Meet the Beatles! · The Beatles' Second Album · A Hard Day's Night · Something New · The Beatles' Story · Beatles '65 · The Early Beatles · Beatles VI · Help! · Rubber Soul · Yesterday and Today · Revolver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 Magical Mystery Tour · The Beatles · Yellow Submarine · Abbey Road · Hey Jude · Let It Be
Live AlbumsLive! at the Star-Club in Hamburg, Germany; 1962 · The Beatles at the Hollywood Bowl · Live at the BBC · On Air – Live at the BBC Volume 2
CompilationsA Collection of Beatles Oldies · 1962-1966 · 1967-1970 · Rock 'n' Roll Music · Love Songs · Rarities · The Beatles Ballads · Reel Music · 20 Greatest Hits · Past Masters · Anthology 1 · Anthology 2 · Anthology 3 · Yellow Submarine Songtrack · 1 · Let It Be... Naked · Love · Tomorrow Never Knows · The Beatles Bootleg Recordings 1963
Extended Plays비틀즈/음반 목록/EP
Singles비틀즈/음반 목록/싱글


1965년 12월 3일 발매.

일부에선 헬프리볼버의 중간 과도기적 앨범으로 평하기도 하지만, 러버 소울을 중심에 놓고 이 때를 '중기'에서도 핵심적인 시기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사랑 얘기를 주로 다룬 이전과는 달리 'Nowhere Man'처럼 사랑이 주제가 아닌 다양한 주제의 곡들이 포함되었으며, 초기 비틀즈를 대표하는 화음 위주의 구성이 확연히 개인의 목소리를 주로 한 구성으로 바뀐 시점이기도 하다. 밥 딜런의 영향을 받아 포크 성향이 강하고 가사도 한층 진일보했다.

We got involved completely in ourselves then. I think it was 'Rubber Soul' when we did all our own numbers. Something just happened. We controlled it a bit. Whatever it was we were putting over, we just tried to control it a bit.
</br>ㅡ존 레논, 1968

아래 곡에 대한 설명에서도 보여지듯이 러버 소울 앨범에는 유독 급조한 곡이 많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앨범 자체가 크리스마스 시장을 노리기 위해 1달간 급조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싱글로 낼만한(히트가 될 것 같은) 곡을 쓸 수도 없었고 가사 또한 보다 개인적이며 직접적일 수 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게 한 촉매가 되었다는 점에서 혹자는 러버 소울이야말로 비틀즈의 음반 중 최고의 앨범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3집 A Hard Day's Night을 제외한 이전 앨범들에선 커버곡이 수록되었었지만, 이 음반부터는 단 한 곡을 제외하면 모두 자작곡만 발표하게 되며 [1], 앨범에 수록 된 곡들과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싱글용 곡들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방식을 고수하게 된다.[2]

이 앨범으로 인해 록음악계에서 싱글이 아닌 앨범 단위 위주의 창작과 감상 풍토가 시작되었다. 따라서 록음악 사상 최초의 명반으로도 평가된다.

이 앨범을 접하게 된 비치 보이즈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은 러버소울 수록곡들의 빠짐 없이 높은 완성도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성 있는 아우라 등에 음악적 충격과 영향을 받아 이를 계기로 Pet Sounds를 제작하게 된다. 그밖에 롤링 스톤즈 등 동시대의 다른 뮤지션들에게도 큰 자극과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점을 보면, 동시대의 다른 뮤지션들에게 끼친 영향과 변화의 자극제란 기준으로 판단할 때 비틀즈의 여러 걸작 앨범들 중에서도 이 러버 소울을 가장 중요한 앨범으로 꼽을 수도 있다.

이 러버 소울 앨범을 시초로 하여 이에 자극받은 다른 록밴드들도 이후로 너도나도 명반을 쏟아내며 명반 퍼레이드를 벌이게 되고, 그런 성과에 힘입어 록음악은 광속으로 변화,발전하게 된다.

음반 제목인 'Rubber Soul'은, 어느 흑인 뮤지션이 믹 재거의 창법에 대해 가짜 소울이라며 'Plastic Soul'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폴 매카트니가 듣고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 음반에서 처음으로 'The Beatles'란 이름이 자켓에 안 찍혔다.

이 앨범의 초판 모노 LP는 제조 과정의 문제로 모노 카트리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상태로 생산되었다. 원래는 전량 회수조치되어야 맞지만 일부가 풀려나갔다. 그런데 더욱 희한한 것은 이 판을 스테레오 카트리지로 돌리면 더 크고 좋은 소리를 들려주어 인기를 끌었고, 'Loud-Cut'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당연히 지금도 이 판본은 고가에 거래 중. 그런데 이런 판이 앞뒷면 둘 다 'Loud-Cut'인 판도 있고 둘 중 한 면은 정상적인 판(...)도 존재한다.

참고로 이전 앨범인 Help!와 마찬가지로 1987년에 발매된 CD나 2009년 발매된 스테레오 리마스터링 앨범의 경우 1965년 스테레오 버전이 들어있는 게 아니라 1986년에 조지 마틴이 리믹스를 한 버전이 들어있다. 조지 마틴이 1965년 믹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믹싱을 한 것이라고 한다. 2009년 리마스터링 앨범에서도 조지 마틴에 대한 오마주 차원에서 이 버전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했다. 1965년의 오리지널 스테레오 버전은 2009년 발매된 The Beatles in Mono의 해당 앨범 모노 버전 뒤에 보너스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1.1 수록곡

  • Drive My Car
    • 물질적인 것만을 바라고 자신을 호구취급하는 소위 말하는 된장녀에 대한 비판곡. 곡은 폴 매카트니가 가사는 존 레논이 썼다고 한다. 비틀즈의 전곡의 해석과 해설이 들어있는 <비틀즈 콜렉션>이라는 책자에[3] 당시 평론가들이 가사를 성적인 뉘앙스가 풍기는 곡이라고 해석했다고 쓰여있다.(남자=운전자, 여자=차)[4]
  •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
    • 존 레논의 곡으로 훗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륜에 관한 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5] 이 곡의 부제는 작곡 당시 원제였다.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조지 해리슨의 시타르 연주가 도입된 곡.[6] 평론가들은 가사의 일부 부분이 해석에 따라 외설적인 내용, 폭력적인 남성을 묘사하는 내용으로 해석하기도 했는데 이 해석이 무라카미 하루키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노래의 제목은 당시 유행하던 노르웨이산 가구를 뜻하는 말인데 소설의 제목은 노르웨이의 숲이다. [7] 참고로 일본에서 곡의 제목이 노르웨이 숲으로 알려진 이유는 일본의 레코드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이 곡을 싱글로 발표할 때 제목을 오역하여 표지에 숲 그림을 박아넣었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역임을 알고 있었지만 멋을 위해 일부러 숲으로 해석했다고 한다. (애초에 일본어 원제가 ノルウェーの 森인데...)
  • You Won't See Me
    • I'm Looking Through You와 더불어 폴이 당시 연인이었던 제인 애셔에게 불만을 표출한 곡. 마감시간에 쫓겨 급히 완성했다고 한다.
  • Nowhere Man
    • 존 레논의 심정이 투영되어 있는 곡. 비틀즈가 밥 딜런의 영향을 받아 사랑 노래 일색의 작곡 풍조에서 벗어났음을 반증하는 곡이다. 존의 말에 의하면 5시간동안 가사에 대해 고민하다가 포기하려는 찰나에 떠오른 가사라고 한다. 해당 곡의 작사는 존 레논이 썼지만 마지막 줄 'Making All His Nowhere Plans For Nobody'라는 구절은 폴 매카트니가 썼다. 평소에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가사짓는 실력을 부러워하고 있었는데 해당 구절을 생각해내고 무척 기뻐했다고 한다.
  • Think For Yourself
    •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곡이다. 당시 영국의 조세제도를(비틀즈 수익의 96%를 세금으로 냈다고 한다;;) 비판하는 곡. 밴드가 연주하는[8] 록 역사 상 최초로 퍼즈 톤을 먹인 베이스 기타 연주가 들어간 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폴은 퍼즈톤을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이 곡의 후속작으로 만든 곡이 리볼버 앨범의 첫 트랙으로 실려있는 Taxman이다.
  • The Word
    • 점점 각자의 음악적인 성향이 달라지고 있던 레논과 매카트니가 <Baby's in Black>이후 오랜만에 공동으로 작곡을 해보자며 둘이 마주보고 마리화나를 피며(...) 쓴 곡이다. 가사 또한 All You Need Is Love보다도 먼저 히피적 성향을 드러낸 곡이다.
  • Michelle
    • 폴의 발라드 곡으로(후렴구는 존 레논이 작곡했다고 한다.) 그가 한참 더 어렸을 시절 리버풀에 프랑스식 문화가 인기를 끌었을 때 파티에서 즉석으로 만든 곡이었으며[9] 챗 애킨스의 곡 '트램본'에 감명받아 그의 핑거 피킹 스타일을 모방하여 만든 곡이었으나 오랫동안 미완성 습작으로 남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존 레논이 해당 곡을 듣고 마음에 들어하면서 러버 소울에 이 곡을 수록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 존 레논과 함께 곡을 완성하여 레코딩했다고 한다. 해당 곡이 브리짓 바르도와의 만남이 잡혀 선물용으로 작곡한 곡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는 틀린 사실이다. 본 앨범 발매년도는 1966년이고 비틀즈가 브리짓 바르도를 만난 건 1968년이다. 더군다나 폴 매카트니는 당시 스코트랜드에 있었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었고,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는 만남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존 레논만이 브리짓 바르도와 만나게 됐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약속 시간 전에 LSD를 복용하는 바람에 정작 브리짓 바르도 앞에선 'Hello'말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그는 얼마 안 있다가 자리를 떴다고 한다. 해당 곡은 1967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곡을 수상하였다. 2010년 폴 매카트니가 미셸 오바마 앞에서 부르기도 하였다.#
  • What Goes On
    • 비틀즈 유일한 레논-매카트니-스타키의 공동 작곡한 곡이다. 마감 시간에 쫓기며 녹음하고 있던 비틀즈가 함부르크 시절 존 레논이 작곡한 미완성곡을 링고가 생각해낸 몇 단어의 가사를 덧붙여 완성해서 녹음한 곡이다.[10] 링고 스타가 리드 보컬이다.
  • Girl
    • 여성을 비난하는 곡. 존 레논이 작곡했다. "여자들은 내숭을 떨거나 쿨한 척 하면서 자기가 반한 예쁜 여자에게 죽어라 갖다바치는 남자를 호구 취급한다. 여자들의 머리로 고진감래의 뜻을 이해할 수나 있을까"하는 내용이다. 이 노래도 마감시간에 쫓겨 급하게 완성되었다고 한다.
  • I'm Looking Through You
    • You Won't See Me와 같이 당시 폴 매카트니가 연인이었던 제인 애셔에게 불만을 표출한 곡. 가사는 "비틀즈가 뜨기전에는 네가 나보다 항상 높은 위치에 있었으나 지금은 내가 너보다 유명하니 처신 잘하시지"라는 내용이다. 당시 제인 애셔는 다른 멤버들의 연인들과는 달리 비틀즈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여성이었다. 비틀즈가 미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전에는 오히려 아역배우 출신의 제인 애셔가 더 유명한 연예인이었다고 한다.
  • In My Life
  1. 그 한 곡은 Let It Be의 'Maggie Mae', 리버풀 민요를 편곡한 곡이다
  2. 물론 완벽하게 지켜진 것은 아니다. Yellow Submarine/Eleanor Rigby, Something/Come Together 등은 앨범에 실렸지만 싱글로도 커트되었다. Get Back, Let It Be는 앨범 버전과 싱글 버전이 다르므로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
  3. 훗날 비틀즈의 가사 해석 부분만 따로 발췌하여 <비틀즈 시잡>이라는 제목으로 재발간.
  4. 존 레논은 성적인 농담을 굉장히 즐겼다. 'Girl'의 후렴구를 미묘하게(tittittit...) 비틀어 부르기도 했고, 심지어 이건 초기 앨범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5. 확실치는 않지만 영국의 기자 모린 클리브 라는 설이 있다. 참고로 그녀는 존의 예수발언을 잡지에 처음 실은 기자이기도 하다.
  6. 존 레논이 해당 곡에 시타르 연주를 삽입하고 싶다고 하자 조지 해리슨이 자신이 직접 시타르를 연주하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7. 문맥상 노르웨이산(産) 가구로 해석하는게 옳고 폴 매카트니가 훗날 인터뷰에서 존 레논이 쓴 가사를 보고 마지막줄에 당시 유행하던 노르웨이산 목재로 만들어진 가구가 불타는 구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8. 솔로 뮤지션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다른 데, 마틴 로빈스가 1961년에 발표한 컨트리 곡 'Don't Worry'에 퍼즈 베이스 솔로가 들어가 있고, 로큰롤의 경우에는 우리에겐 (Oh!) Pretty Woman으로 친숙한 로이 오비슨이 1962년에 발표한 Lana에 퍼즈 베이스가 곡 전체에서 리프로 연주되었기 때문이다.
  9. 그래서인지 프랑스어가 삽입되었다. 참고로 곡에 삽입된 구절은 곡에 프랑스어를 꼭 넣고 싶었던 폴 매카트니가 퀴리맨 시절의 멤버 아이반 본의 부인이 프랑스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내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서 즉석에서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해석을 부탁하여 탄생했다고 한다.
  10.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링고 자신의 기여는 대략 5 단어 정도... 어?
  11. I'd rather see you dead, little girl, than to be with another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