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Training
육체훈련체조
PT기는 체조
목차
1 개요
군필자라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단어. 장애물 코스를 하기 전에 몸을 흐느적흐느적하게 풀어주는 체조. 보통 코스를 타기 전 '여러분의 몸의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PT체조를 몇회 실시하겠습니다' 등의 멘트가 곁들여지는데 막상 무슨 코스를 타건 간에 8번 아니면 11번 체조를 하게 된다. 오전에 하는 것이 정석인 것 같지만 수 틀리면 시도 때도 없이 한다. 유격훈련의 50%는 이 PT체조와 함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2]
유격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배운다. 물론 보통 자대에서 유격체조를 미리 예습하고 오긴 하지만... 어쨌든 조교 한 명이 시범을 보인 이후[3] 실습하는 식으로 몸에 익히게 한 이후 이후엔 굴린다.
PT는 Physical Training의 약자로 원래는 미 육군에서 채용한 체력단련 체계이다. 앞에서 했던 동작에서 쓴 신체부위는 뒷동작에서는 좀 쉬게 만들어지는 등 나름대로는 머리를 써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는 사람은 죽도록 힘들게 느껴져도 몸은 계속 굴러간다는 것이 신기한 체조. 사실상 쓸데없이 다리를 조지는 전근대적인 훈련법 두가지를 조금 손보고 등 운동 하나만 넣어줘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단련법이 된다. 그런데 체력단련보다는 가혹행위 수단으로 더욱 많이 애용되고 있다. 각급 학교의 수련회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이 체조는 상기되어있듯이 각 동작들이 유기적으로 몸의 곳곳을 단련해주는 거라 특정 동작 몇 개만 쎄리 파면 죽어나는 건 당연한거다. 몸을 단련하기 위해서라면 전체 동작을 몇 번씩 반복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국방부의 돌대가리들은 그런 거 모르겠지. 알아도 현장에서는 안한다
별칭은 피똥체조. 피 튀고 이 갈리는 체조라든지 피나게 이 갈리는 체조라는 것도 있다.
각 부대마다 동작이 다르다.[4]
7번, 14번 동작은 유 격 대라는 구호를 붙이는 다른 동작과 다르게 유 격 은 즐 거 워 라 라는 구호를 붙인다. 즐겁긴 뭐가 즐거워 지랄하지 마라[5]
모든 체조를 할때 절대로 마지막 반복구호를 외치면 안된다. 자신이 추가적으로 끌려나갈수도 있고 심하면 PT체조를 받는 모든인원들이 당신을 원망할수도 있다.(아니 100%의 확률이다.) [6] 만약 PT체조중에 마지막 반복구호를 잊어버렸다면 차라리 "하나둘셋" 부분만 크게 외치고 반복구호는 립싱크를 하는게 좋다. 단독열외 일때는? 단체로 립싱크를 해서 걸린 경우도 있다.
2 체조 종류
유격차렷 : 발뒤꿈치를 모으고 발 끝은 벌리는 일반 차렷 자세와 달리 발끝도 모아야하는 차렷 자세. 이때 주먹은 가볍게 쥐고 손등이 앞을 향하게 한 뒤 자신의 바지 옆라인에 가볍게 붙여준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발 앞끝이 모아지는 것으로 멍하니 벌리고 서있다간 살인미소의 조교와 개인담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발끝 모읍니다 발끝 모읍니다 발끝 모읍니다 본 조교와 눈 마주치지 않습니다 발끝 모읍니다 발끝 모읍니다 그만해
2.1 1번
높이뛰기
가장 유명한 PT체조 중 하나. 기본 자세는 양팔을 허리 뒤로 날개짓을 하듯이 펼치고 다리를 투명의자와 비슷한 자세로 구부린 것에서 시작한다. 첫번째 구령에 제자리에서 뛰면서 양 팔을 앞으로 나란히를 한다 . 두번째 구령에 한 번 더 뛰면서 최초 자세로 돌아온다. 세번째 구령에 처음보다 조금 더 높이 뛰면서 다시 양 팔을 머리 위로 올려 귀에 붙여 몸을 뒤로 재껴주며(높이 뛰려면 몸을 재낄 수밖에 없다) 네 번째 구령에 착지하면서 기본자세로 돌아온다.
보통 알려진 동작으로는 2번의 구령 동안 1번씩 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 구령마다 한 번씩 뛰어주는 것이 정석이다.[7] 단, 세번째 구령과 네번째 구령은 합쳐서 점프가 1번이다.
자세유지가 힘든거지 정작 체조 자체는 어렵지 않은 편... 일 듯 하지만 그건 첫번째와 두번째 구령에 점프를 1회 할 때의 이야기이고, 정석대로 하자면 힘주어 짧게 점프해야 해서 은근히 힘들다.
난이도는 ★★★☆☆(중)
2.2 2번
굽혀닿기
양팔을 귀에 붙인 상태에서 시작.
첫번째 구령에 쪼그리며 손을 발 뒤꿈치에 댔다가 두번째 구령에 원래 자세로 돌아오며 세번째, 네번째에도 똑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난이도 ★★☆☆☆(중하)
2.3 3번
엉덩이 올리기.
기본 자세가 엎드려 뻗쳐에서 시작한다. 정확하게는 몸을 1자로 곧게 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시선은 전방을 향한다.
첫번째 구령에 엉덩이를 최대한 치켜들며 다리만 앞으로 뛴다. 이때 다리가 최대한 곧게 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선은 자신의 발끝을 향하도록 한다. 두번째 구령에 다시 기본자세로 돌아간 뒤 세번째 구령은 첫번째와 동일. 네번째 구령에 다시 기본자세.
난이도는 ★★★☆☆(중)
2.4 4번
쪼그려 뻗히기
차렷 자세에서 시작한다.
첫번째 구령에 쪼그려 앉아 엎드려 뻗칠 준비를 한 후 두번째 구령에 다리를 뻗고 세번째에서 다시 다리를 모아 마지막 구령에 일어선다.
난이도는 ★★★☆☆(중)
유격장에서 할 때는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지만(사실 대충 해서 그렇지 FM으로 하면 사람 환장하기 딱 좋다) 사바세계에서는 버피테스트라는 명칭으로 불리며[8] PT 8번에조차 붙지 않은 악마의 운동이라는 별명마저 붙어있다. 소비시간당 최고의 칼로리 소모율을 자랑한다 카더라.
2.5 5번
쪼그려 굽히기
최초 자세는 손을 양 허리에 댄다. 하나에 손바닥을 아래로 앞으로 나란히를 하면서 무릎을 굽힌다. 둘에 기본 자세로 돌아오며 셋에 허리를 숙이며 손끝을 양 발 끝에 붙인다. 이때 무릎이 굽혀지면 안된다. 넷이 원래 자세로 복귀.
논산에서 아침운동 비슷하게 시키는 경우도 꽤 있으며, 환자들이 주로 하는 PT 2가지 중 한가지이다.
난이도는 ★☆☆☆☆(하)
2.6 6번
발벌려 뛰기
팔벌려 뛰기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야전교범에는 발벌려 뛰기라고 나와있다. 군 미필자들도 다들 어릴 때부터 국민체조 급으로 많이 해본 체조다. 다만 이것이 PT체조 6번이란 것을 모를 뿐이지.
네 동작이 하나로 이루어진다. 전부 제자리에서 뛰면서 이루어지는 동작이다.
첫번째 동작은 가볍게 점프하면서 양 발을 어깨넓이만큼 벌리고 동시에 양 팔을 벌리듯이 둥글게 위로 뻗어 귀에 붙이면서 양 손바닥은 서로 마주보도록 한다. 두번째 동작은 유격차렷 자세로 돌아간다. 세번째 동작은 첫번째 동작과 동일하게 양 발을 벌리면서 양 팔을 위로 올린다. 네번째 동작은 두번째와 같이 유격차렷 자세로 돌아간다. 단, 부대에 따라서 첫번째 동작을 좌우로 팔을 뻗는 경우도 있다. 이때 손바닥은 바닥을 바라보도록 한다.
꼭 유격 때가 아니라도 몸풀기니, 방한체조이니 하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서서 뛰는 동작이니 발목쪽에 더 힘이 실리는 편이긴 하지만 몸을 어느정도 전체적으로 움직여주는 균형잡힌 동작이기 때문. 줄넘기 대신 할만한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소총을 파지한 상태라면 앞에총 자세로 하게 되는데 팔을 올리는 대신 소총을 앞으로 내밀면서 뛰게 된다.
중고등학교 체육 시간에도 많이 쓰이는 가장 대중적인 PT체조 중의 하나. 체육선생들 중에선 아예 이 체조의 이름을 PT체조라고 부르고 이 이름인 것처럼 말하는 선생도 많다.
난이도는 ★★☆☆☆(중하)
2.7 7번
옆구리 운동
양 손을 엄지손가락만 포개고 손바닥이 앞을 바로 보게 한 뒤 하늘로 뻗는다. 이때 양 팔이 귀에 닿게 하며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다. 첫번째 구령에 맞춰 천천히 몸을 왼쪽으로 기울였다가 두번째 구령때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오며 다시 세번째 구령에 맞추어 이번엔 오른쪽으로 기울였다가 네번째 구령에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간단히 말해 기지개 키고 양옆으로 까딱까딱이라 병사들이 제일 좋아하는 자세이다. 하지만 구분동작에서 지옥을 볼 수도 있다. 보통 조교들이 쉬게는 해주고 싶은데 시간이 좀 남을때 해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8번이나 9번 직후에 이걸 시켜주면 천국을 느끼게 된다. 기지개 키고 양옆으로 까딱까딱이라 환자용 PT 중 하나.
난이도 ★☆☆☆☆(하)
2.8 8번
온몸비틀기 누군지 몰라도 이름 참 잘 지었다.
FM대로 하면 정말로 온몸이 뒤틀리는 느낌을 체험할수 있다.
교관 A : PT체조 14번 실시!교관 B : 왜 14번 시켜, PT체조 8번 시켜야지.
위 대화를 듣고 다행이라 생각하면 미필, 치가 떨리면 군필자. 여덟번이라고 읽는지 팔번이라고 읽는지의 차이다.
PT 체조의 좆 꽃. 그꽃이 라플레시아인가보다 꽃이라고 할 만큼 미치도록 힘들다. 자리에 드러누워서 팔을 양쪽으로 벌리고 양 다리를 수직으로 세워 몸을 L자로 만든다. 이때 머리는 땅에 닿으면 안된다.[9] 첫번째 동작에서 다리를 왼쪽 바닥에 거의 닿도록 기울인 후 두번째 동작에서 기본 자세로 돌아가고 세번째 동작에서 다리를 오른쪽 바닥에 거의 닿도록 기울인 후 네번째 동작에서 기본 자세로 돌아가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PT체조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입대했다가, 1번부터 7번까지 순서대로 하고서, 이 8번 온몸비틀기의 조교의 시범을 보게 되면, 일단 눕는 걸 보고서는 "아... 여기는 쉬어가는 곳이구나..."하고 마음을 놓게 되지만, 실제로 해보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시범만 봤을땐 '아, 편할거 같다. 이거 오래 하고 싶다...'하는 생각이 '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가 된다. 조교들은 PT 1번 자세유지가 맘에 안든다거나 이럴때 "이게 힘듭니까? 그럼 누워서 하는거 시켜드리겠습니다. PT 8번 준비 " 같은 식으로 누워서 한다는걸 악용 이용하기도.이럴땐 친절하게 욕설을 날립시다 물론 영창가도 책임 못진다
최근엔 부대에 따라서는 가혹행위라고 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키는 곳도 횟수가 미친 듯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 타 PT와는 달리 2자릿수 전반으로 끝을 내주는 게 보통.
8번을 하는 광경을 보면 지옥도가 따로 없는데 전투화가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으며 목은 돌아가질 않으며 뭐라도 잡고 싶은데 바닥에 누워있으니 애꿎은 흙에 들어가지도 않는 손을 계속 파서 잡질 않나, 목은 갈라져서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나오질 않나... 귀와 입에 흙이 들어와도 개의치 않게 된다. 정말 대단한 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조교가 하나나 셋에서 다음 구호 안부르고 이래저래 말하면서 시간 끌거나 '그대로 자세 유지합니다'라고 하면 절로 욕지기가 튀어나온다. 군필자라면 당연히 떠오를 악몽. 그만큼 자주 시키는 짓이기도.
뒤에 나오는 11번과 조합하면 인간 한계에 도전할 수 있다.
난이도 ★★★★★×∞ ~~(최강)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군필자가 유격 훈련하면 100% 대부분 이걸 떠올리기 때문인지 유격 훈련을 주제로 하거나 관련 장면이 나오는 매체인 경우 높은 확률로 이 장면이 나온다.
이 동작은 피트니스 쪽에서는 리버스 트렁크 트위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맨몸으로 하는 가장 고강도의 복사근 운동에 속한다.
여담으로, 일본 육상자위대에서도 도우마와시(胴回し)라는 PT8번과 완벽하게 동일한 자세의 체조가 존재한다. 오치무샤의 눈물겨운 PT8번...(6분6초부터)
강아지도 한다 호주 백작이 자청하여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게임에도 나왔다.
2.9 9번
쪼그려 앉아 뛰며 돌기
군 미필자여도 무술 도장이나 체육관을 다녀봤으면 가끔씩은 해봤을 것이다.
4박자에 맞춰 쪼그려 뛰면서 왼쪽으로 돌아준다. 이때 손은 양쪽 옆구리에 대어준다. 일단 쉬워보이나 조교들의 스킬인 마지막 구호 생략과 겹치면 미친 듯이 뺑뺑 돌게 되는 지옥을 겪게 된다. 일단 돌고 나면 균형잡기가 어렵지만 비틀거리면 계속 돌게 된다. 따라서 필사적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야 된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이 동작은 발 뒤꿈치가 땅에 닿으면 안된다!!!
모 유격훈련장에서는 9번이 11번과 같은 악명을 떨쳤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조교가 말하기를 "30cm이상 도약하고 체조선수? 발꿈치가 엉덩이를 후려쳐야지만 1회로 인정합니다."
그로인해 난이도가 미칠듯이 어려워졌다. 무수히 많은 열외자가 생기는 체조 중 하나로 봐도 무방할 듯.
일단 기본적으로 토끼뜀이기 때문에 몸이 작살나는 거에 비해서 단련은 별로 안된다. 이걸 시킬 시간에 차라리 스쿼트를 하게 할 것이지...
난이도 ★★★★☆(상)
2.10 10번
몸통젖히기
손을 깍지를 끼고 머리 뒤쪽에 댄다. 4번의 구령에 맞추어 몸을 뒤로 젖혀주고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쉬운 동작이긴 하지만 많이 하면 복근이 당긴다. 보통 팔이나 다리등의 부상으로 다른 PT 체조를 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이 운동으로 대체 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난이도 ★☆☆☆☆(하)
2.11 11번
쪼그려 뛰기
이 동작은 군 미필자들도 중고등학생 시절 수련회에서 많이 경험해 봤을 것이다.[10]
네 가지 동작이 하나로 구성된다. 기본 자세는 무릎 앉아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손을 정수리 위에 올린다.
실행 방법은 하나에 일어서듯이 점프를 하면서 무릎 앉아 자세[11]의 다리를 바꿔준다(공중에서 두 발의 앞뒤가 바뀌어야 한다). 둘, 셋, 넷 모두 요령을 동일하다.(따라서 하나에 오른발이 앞쪽에, 둘에 왼발이 앞에 식으로 넷에 원래 대로 돌아온다.) 이때 최대한 높이 뛰면서 다리를 바꿔야 한다. 유격에서 하는 PT체조가 그렇듯이, 조교가 높이 뛰는지 다 감시하니 꼼수를 부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높이 뛰지 않으면 곧바로 '더 높이 뜁니다'라는 불호령이 떨어지며 끌려가서 열외당할게 뻔하니 악을 쓰고 높이 뛰도록 하자(...)
코사크 댄스(Cossack Dance)와 비슷하여 장기에프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운다.
난이도는 ★★★★★(최상)8번이 지나갔다고 너무 방심한 것 아닌가? 11번이 남았다!
8번에 묻힌 감은 있지만 이것도 꽤 힘들다. 8번이 복근을 조진다면 11번은 다리근육과 무릎을 조진다. 술자리에서 흔히 회자되는 것이 8번과 11번. 8번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소 익숙한 감이 있다지만 11번은 그야말로 경험자들만이 아는 신세계.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가 나온다면 11번 이야기를 꺼내보자
유격훈련을 가게 되면 8번을 시킨 다음 11번을 시킨다. 그리고 또 8번을 시킨다(...)
단순히 '8번이 제일 고생이라던데...' 라고 마음을 먹고 간다면 11번을 반복해서 외치는 교관의 입을 바라보며 '아 검열삭제 세상에 이런 것도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
조교나 교관이 호루라기를 빨리불어도 X같고 안불어도 X같은 체조다. 그 이유는 호루라기를 불어야만 자세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쉽게 말하면 개 ㅈ같다는 거다
이 동작을 할 때 반복구호가 나오면 절로 소리를 낸 놈을 마구 때리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진짜 때리지 말자
9번과 함께 시정이 시급한 동작 중 하나. 이거보다는 차라리 점프 런지를 하는 게 백번 낫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라면 8번보다는 9번, 11번이 훨씬 힘들게 느껴질것이다. 지면 위 30cm 룰이 적용된다면 정말 매우 힘들다.
2008년 유격훈련부터 모 사단에서는 11번 동작이 공식적으로 바뀌었다고 바뀐 것으로 시켰는데[12] 이후 타 사단 전역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바뀐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정확한 사항 아시는 분 있으시면 수정 바람.
여담으로 육군 외에 해군에서 애용되는 얼차려 방법이기도 하다. 실무 나가면 할 일 없지만 진해 훈련소 시절엔 지겹도록 하게 된다.
그리고 드물지만 훈련소에서 가끔 교관이 굉장히 빡치면 머리위에 총을 올린채로 시킬수도 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총을 개머리판이 위로 향하도록 세워잡고 시킨다! 흠좀무.
실제 사례로 유격훈련을 받던 모 대대에서 1일차 오후 PT체조 교육 중 유격조교도 아닌 유격교관에게 반항하는(!!) 간 큰 용자병사가 나타났었는데, 이 때 하필 교육받고 있던 자세가 11번이었다. 결국 그 용자병사가 강제퇴소 조치당한 뒤, 뚜껑이 열린 유격교관은 보통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시전하는 "목소리 작습니다 30회 실시"를 진짜로 시전하였고, 횟수가 불어난 끝에 결국 그때 훈련을 받던 인원 전원이 11번 체조만 70회 가량을 시전하는 헬게이트를 경험하였다고.
모 수색대 전역자 의 경험담을 말하자면, 온몸 비틀기 할래 쪼그려뛰기 할래라고 묻는다면 온몸비틀기를 하겟다고 말하고 싶다.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온몸비틀기는 버틸수 있어도 쪼그려뛰기는 그누구도 버티는걸 본적이 없다. 모 수색대대 교관은 5회씩 20번을 시키더라, 어디에나 있다는 용자는 그곳에도 존재하였고 아주아주 큰 목소리로 18 을 외쳤으며, 교관은 오히려 좋아하더라(변태인줄...)
2.12 12번
몸통 비틀기
손을 깍지 끼워 머리에 낀 상태로 시작.
첫번째 구령에 허리를 숙여 양 팔꿈치를 무릎에 찍고 두번째 구령에 좌로 몸을 틀어 오른쪽 팔꿈치를 왼쪽 무릎에 찍고 세번째 구령에 몸을 우로 틀어 왼쪽 팔꿈치를 오른쪽 무릎에 찍은 다음 마지막 구령에 일어선다.
PT체조 동작 중에서도 쉬운 편에 속하는 자세. 단, 구분동작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몸이 유연하지 않다면 팔꿈치가 무릎에 닿지 않는데다 그 상태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난이도는 ★☆☆☆☆(하)
2.13 13번
팔 올려 발에 닿기
자세는 양 팔을 귀에 붙인 채 쭉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건 상태로 7번과 같다.
첫번째 구령에 왼쪽 발 끝에 손을 대고 두번째 구령에 다시 원래자세, 세번째 구령에 오른쪽 발 끝에 손을 대고 마지막에 원래 자세로 돌아온다.
쉬어가기 위해서 하는 동작이긴 하나 많이 하면 조금 힘들다. 원래 그런건 많이 하든 적게 하든 힘든건 함정
난이도는 ★☆☆☆☆(하)
2.14 14번
팔 동작 몸통 받혀
다른 PT체조들과 달리 유독 이것 하나만 여덟 동작이 하나로 이루어진다(때문에 조교들이 부는 호각소리도 다른 것과 다르다).
4번 쪼그려 뻗히기+팔굽혀펴기 2회 버전. 팔굽혀펴기가 추가돼서 더 힘들 법도 하지만 여덟 동작으로 길고 복잡한 탓인지 자주 8번, 11번처럼 따로 시키지는 않는다. 기본은 유격차렷 자세에서 시작.
첫번째 구령에 허리를 숙여 바닥에 손을 대며 쪼그려 앉는다.
두번째 구령에 다리를 뒤로 뻗어 엎드러 뻗쳐 자세를 취한다(이때 몸은 1자로 만든다).
세번째 구령에 팔을 굽히며 얼굴을 왼쪽으로 돌린다.
네번째 구령에 팔을 펴서 엎드려 뻗쳐 자세로 돌아온다.
다섯번째 구령에 팔을 굽히며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여섯번째 구령에 팔을 펴서 다시 엎드려 뻗쳐 자세로 돌아온다.
일곱번째 구령에 다리를 가슴쪽으로 당겨서 첫번째 구령의 자세로 돌아온다.
여덟번째 구령에 몸을 일으켜 유격 차렷자세로 돌아온다.
구분동작으로 시키는 경우에는 팔굽혀펴기에서 팔을 굽힌 상태(3,5번)에서 멈춰놓는경우 그리 힘들수가 없다.
난이도는 ★★★★☆(상)- ↑ 그리고 그 열매는 복귀행군.
- ↑ 시간만 그렇다. 강도의 비율은 뭐 말을 말자.
- ↑ 이때 포즈를 매우 과장되게 하는 것이 특징. 또한 "구령을 '힘차게' 붙인다" 라고 하면서 정작 시범을 보이는 조교는 매우 대충 힘없이 구령을 하는 게 포인트다.
- ↑ 예를 들어 04년도에 3사단에선 전형적인 유격차렷 자세를 취했으나 5군단(군단 직할대를 대상으로 특공연대에서 유격장을 운영한다. 유격훈련을 전담하는 유격소대가 존재하며 훈련을 받는 병사들 숫자가 비교적 적은 반면 조교들 숫자가 넉넉한 게 특징이다. 즉, 훈련기간 내내 모든 동작을 FM대로 골고루 해야 한다는 소리. 그래선지 10회 이상은 잘 시키지도 않는다)에선 일반적인 차렷 자세로 서기 때문에 유격차렷 자세를 취한 인원들은 바로 열외당했다.
시작부터 열외 - ↑ 참고로 부대에 따라 구호를 붙이지 않는(즉, 반복구호만 하는) 경우도 있다.
- ↑ 마지막 반복구호를 외치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 직전의 반복구호를 크고 길게 부르는 꼼수가 있다. 적절히 활용하자.
그래도 눈치없는 놈들은 끝까지 못 알아 먹는다 - ↑ 그점을 문제삼아 열외시간을 갖는 교관, 조교가 종종 있다.
- ↑ 이쪽이 바른 표현이다. 애초에 이 운동법 창시자인 버피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뒈져라 버피 - ↑ 정확하게는 시선을 낭심을 향하도록 교육한다.
여군은?이 때 그냥 머리가 땅에 닿지 않아도 버티기 힘든데 유격 훈련을 받을 때는 방탄헬멧을 쓰고 있는 상태 이므로 머리가 미친듯이 무거워진다!! 다만 FM은 머리가 바닥에 닿는 걸로 바뀌었다. 머리를 들어봤자 목관절에 엄청난 부담이 될 뿐 운동효과는 전무하기 때문. 다만 군대 퀄리티가 그렇듯이 군법이고 뭐고 자기식 FM이 법률이요.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간부&조교가 널렸으니 걍 시키는 대로 하자.(...) - ↑ 다만 8번 동작과 마찬가지로 유격 훈련을 받을 땐 수련회 때 신고 있었을 운동화가 아닌 무거운 전투화를 신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들다.
- ↑ 군 미필자들은 "오리걸음 자세" 라고 하면 바로 알아듣는다. 초중학교 시절에 체육 시간에 말 안 듣는 애들 기합 줄 때 이 자세로 운동장 몇 바퀴 돌지 않았나.
- ↑ 다리를 바꾸는 게 아니라 무릎을 바꾼다. 즉 난이도가 확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