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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11월 23일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16강 C조 3경기(Samsung Galaxy Ozone 對 Team Dark) 2세트에서 팀 다크가 벌인 희대의 트롤링.
애초에 팀 다크의 전신인 '양학하러왔습니다'는 대리기사로 유명한 Apdo를 비롯하여 그 멤버 하나하나를 놓고 말이 많은 팀이었는데,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선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Apdo를 포함한 팀 내 많은 선수들이 대리기사였던 것도 물론 큰 문제였다. 하지만 이전에 압도는 롤챔스가 한창 재미있어지려는 도중에 '롤챔스 프로팀중에 나에게 대리 알바를 문의한 이들이 많다' 라는 문제 발언으로 프로팀 프런트들과 대회 진행자, 관계자, 기타 커뮤니티를 폭풍으로 몰아넣은 적이 있다. 결국 당시 프로가 아니였던[2] 선수 한 명이, 정말 대리를 한 것도 아니고 문의만 했을 뿐 직접 한 적은 없었다고 사과하면서 대충 마무리 되었다. 웃긴 건 세 명 중 여론이 악화된 저 한 명만 눈치 보면서 공개했다는 것. 그 전에 다분히 허세끼가 보이는 예고글을 작성해 주목도가 높았고, 공개 후 지탄을 받자 바로 글을 지우며 '난 가볍게 말한 건데 너희가 멋대로 과장한 거다'란 투로 유야무야 되었다. 당시에는 스타판에서의 조작 게임 논란처럼 롤판이 엎어질 수 있다고 여겨졌던 큰 스캔들이였다. 그러다보니 Apdo는 대회 관계자들에게 평이 좋지 않게 되었다. [3] 그 후 대회 참가 중에도 '희사마'라는 디시인사이드 LOL 갤러리 여성 유저의 카카오톡 내역까지 일일이 찍은 철저한 신고로통수 변명할 여지 없이 대리가 적발되고, 결국 라이엇은 도타고수의 백년 정지의 열 배인 천년 정지 제재를 가했다. [4] Apdo가 빠진 후엔 Team Dark로 팀을 개명하고 다른 사람을 재영입해 대회에 참여했다.
하지만 첫번째 경기인 나진 White Shield와의 대결에서 아마와 프로의 실력차를 드러내며 완패를 당했고, 그 다음 상대인 오존과의 경기에서도 1세트를 일방적으로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트롤이 시작되는데…….
2 내용
모바일 유저 위한 다음팟 영상링크
1세트를 패배한 뒤 잠깐의 광고 시간 이후 2세트가 시작되었다. 팀 다크는 밴에는 갱·갈·가 트리오를,클템에 의하면 1세트에서 갱을 못 간 한이 반영되었다 카더라 픽에는 해설위원으로 전향한 클템 이현우의 모스트픽인 스카너·아무무·마오카이·쉔·트런들[5][6]을 고르고 세 명이 강타를 드는, 롤챔스 역사상 전례가 없는 어처구니 없는 픽[7]을 시전한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자 1레벨 인베이드를 갔는데 와드에 들키는 바람에 인베이드 싸움에서 처참한 패배로 트런들과 스카너를 제외한 3명이 죽고, 도주 중에 스카너까지 의미불명의 부쉬 귀환을 타다가 사망하여 총 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일으켰다.[8] 이현우는 "팀 다크가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선호하는 챔프들은 초반에 정말 약하다"고 실드를 쳐주기도 했으나…이후 팀 다크는 3강타의 장점(…)을 이용하여 드래곤이 나오자마자 잡아내는데 성공하지만, 라인에 챔프가 오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오존의 강습에 3:5 전투에서 패하여 리 신 하나를 잡고 챔프 3명이 당한다. 완전히 즐겜모드로 전환했는지 오존도 이에 호응해 탑에서 다이브해서 1:1 교환, 봇에서도 1:1 교환이 이루어진다.
여기까지는 다들 웃고 즐기는 분위기였는데, 이후 탑에서 스카너가 따이자 스카너가 템을 팔아버렸다가 다시 구매한다. 오존은 게임을 길게 끌 생각이 없었는지 모여서 미드를 쭉쭉 밀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팀 다크의 멤버들은 템을 팔아 와드와 핑와를 사고, 그 와드들로 오목을 두고 꽃을 그리는 희대의 트롤링을 시작한다. 결국 보다 못한 오존이 자비심 따위는 내던지고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여 8분 23초만에 넥서스를 파괴하여 롤챔스 사상 최단 시간 경기를 완성한다.
자칭 즐겜을 하고 난 이후 롤갤에 자랑글을 올리는 촙 선수[9]
이 만행을 지켜본 오존은 롤드컵 이후 드디어 정신을 차렸는지(…), 경기 MVP 인터뷰에서는 임프조차 굳은 얼굴로 "우리는 프로다.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했고, 이미 몇 개월 전에 벌어진 롤드컵에서의 일에 대해 언급하며 사죄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던 다데 역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깨알같이 잊혀진 마타의 리 신 서폿은 넘어가자.
3 후폭풍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준다는 스포츠 의식 자체가 없는 상태로 리그에 올라와 결국 대형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로 인해 거의 모든 커뮤니티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미친듯이 분노를 표출하였다.
일단 온게임넷은 재방송에서 1세트는 내보냈지만 2세트는 편집해버렸다.흑역사/목록 SKT T1의 롤드컵 시즌3 우승으로 인해 한국 온게임넷의 롤챔스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 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본선에서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온게임넷은 물론 주 스폰서인 판도라 TV, 네이버, 티빙, 해외로는 트위치 TV까지 서비스되는 주요 컨텐츠이다. 보는 사람은 공짜로 볼지 몰라도 각 프로팀 스폰서의 마크 노출, 경기 영상 전후의 광고 등을 비롯해서 여러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하나의 시장인 것이다. 이런 대회에서의 팀 다크의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방송사인 온게임넷에 큰 충격을 안겨줬으며, e스포츠의 성장에 물음표를 제시하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팬들은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준 경기'라는 평이나, 적게나마 '한국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급락한 정신연령을 증명'하는 씁쓸한 경기였다는 평을 남기고 있다. 후자는 억지 같기도 하지만, '자기를 까는 인벤 유저들 고소할 수 있냐'고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촙의 행태(…)와 거기에 동조하는 롤갤러들의 반응을 보면, 이것도 아예 틀린 평이라고는 할 수 없단 사실이 더 새삼스레 씁쓸하게 느껴진다(…). 롤 판 CCB17 트롤링 사건과 같지만, 하향세를 달려가던 CHAOS와 달리 롤은 2013년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AOS 게임 중 하나인데다가, 해외에서도 시청하는 e스포츠 최강국인 한국의 엄연한 공식 게임인 걸 감안하면 파급력은 비교할 수가 없다.
한편 11월 24일에는 서포터이자 리더이던 기바오가 페이스북에 석고대죄 사죄글을 올렸다. 말은 많지만, 적어도 고소드립 시전하는 촙을 포함한 3인의 대리기사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게 중론.[10]
해외에서도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트롤픽으로 인해 경기 제재를 먹은 걸로 아는 일반인들과 달리 제대로 게임의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팀 다크에 대한 비난 일색. 특히 몬테크리스토와 같이 해설을 맡은 도아는 "해설자로서 포장해주려 했지만, 솔직해지자. 그건 쓰레기였다."라며 누구보다 공정성을 중시해야 하는 중계진의 위치에서도 도저히 쉴드를 칠 수 없다고 은연중에 말할 정도다.
12월 3일자 인벤의 다데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 채팅에서 트롤링을 할 것이라 말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4 처벌
분노가 거세지자 한국e스포츠협회장 전병헌도 이 경기에 대한 글을 남기며 재발 방지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회장까지 나서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했는데 리트윗 중 하나로 인해 결국 팀 다크에게 철퇴가 떨어질 사실이 거의 확정되었다. 판도라 TV의 보상요구 나오면 끝
마침내 11월 25일 라이엇 게임즈는 팀 다크에게 해당 경기 및 잔여 경기 몰수패와 함께 NLB를 포함한 윈터리그 전부 출장 불가, 그리고 상금 지급 취소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해당 경기와 잔여 경기 기록은 전부 삭제되며, 오존은 1인당 3킬·0데스·3어시스트를 얻은 것으로 기록된다. 즉, 아예 없던 팀, 없던 경기 취급하기로 결심한 셈. 상기된 행위에 걸맞는 중징계임에 틀림없다. 결국 대리기사 3인의 참여로 예선부터 논란이 있었던 팀 다크는 LOL판에서 반면교사이자 흑역사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촙은 정신 못차리는 노답 행태를 선보이고 있다. 촙이 '참가 서명서에 약관이 있던 기억이 없다'는 말을 꺼내 논란이 일어날 뻔했으나, 정작 규정은 예선 참가신청 페이지에 이미 명시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요강이나 약관은 잘 읽어야 한다. 또한, 이 제재가 발표된 후 팀 다크의 미드 라이너인 plls는 원본# 이런 얘기를 남겼다.
심판도 규정 모르더라. 심판에게 5클템픽 해도 되냐고 물어봤고, 된다고 해서 픽해서 8분 게임을 했을 뿐이다. 제재가 있었으면 하지 말라고 했었을 것 아니냐. 우리는 16강 진출이 목표였고, 그 뒤론 우승따윈 생각에 두지 않았기에 기권제가 있었으면 쉴드 전 뒤에 기권할 생각이었지만, 안 나오면 고소당한다는 PD의 말 때문에 억지로 경기를 했다. 상금 나눠봤자 110만 원 정도 되는데, 온겜 쪽에선 '그냥 올라와라' 수준이더라. 기바오가 팀원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쓴 사과글이 있는데, 그와는 사이가 안 좋으니 감성팔이는 하지 않고, 그냥 퍼포먼스로 생각했는데 파장이 크더라. 그래도 it now는 성실히 했다. 심판진도 모르는 규정을 어떻게 아마추어가 아는가. 그냥 경기를 설렁설렁 할 순 있지만, 우리는 프로랑 아마추어의 격차가 심해 웃음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 토토나 승부조작은 우리랑 상관 없다. 우린 그냥 격차를 느낀 것이다.
그러나 팀 다크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클템픽 자체가 아니라 해당 팀의 선수들이 대회의 참가선수로서 스포츠맨쉽을 지키지 않고 고의로 패배를 자초한 부분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plls의 항변은 plls가 문제의 핵심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므로, 공식대회를 참가하는 선수로서의 자세가 갖추어져 있는지 의심스럽다. [11] 여기에 더해서 "상금이나 받고 그만둘 예정이었다, 경비는 운영측에서 당연히 지급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 상금 110만 원이 예상보다 코끝에도 못 미친다"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더해져서 사람들의 정신을 아득히 안드로메다로 보내주고 있다. 그리고 plls의 글은 롤갤러들의 지지마저 떨어뜨리는 기적까지 선보일 정도로 한심함과 구차함을 선보였다. 애초에 롤챔스 16강 진출 상금만 노리고 온 것이 목적인 팀에게 차후 대회 출전 금지를 일정 기간이든, 영구적이든 먹여봤자 눈 하나 깜짝 안할 것이다. 저런 글을 올린 것 자체가 상금을 박탈하는 것이 합당한 제재라는 것을 인증하는 꼴일 뿐이다. 게다가 보면 알겠지만 원딜에겐 말을 안했다고한다. 말 그대로 답이 없다. 팀원으로서 저지했어야 하는 게 맞지만, 아무래도 집단사고에 빠져버린 듯.
결국 조작논란 마저 떠버렸다. 이것이 조작으로 판명날 경우… 어휴…….[12][13]
그리고 대리기사 3인은 아직까지도 대리랭크를 계속하고 있다.
5 논란거리
5.1 무엇이 문제인가?
한마디로, '예능'을 했어야지 '트롤'을 한게 문제.
지난 롤드컵에서 Team Solomid가 예능픽을 보여준 경우나 자기 라인에서 벗어난 픽을 했던 시즌 3 스프링·서머 같은 사례가 있긴 있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런 돌발성이야말로 대회의 무게감을 잊게 해 주는, 어찌보면 필수요소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픽은 선수들의 고유권한이기에 외부인이 뭐라 할 문제도 아니다. 그러나 TSM은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트롤픽을 선보인 것이며, 가장 중요한 건 팀 다크처럼 아이템을 다 판매한 후 와드를 구입하는 고의 트롤과, 구차한 변명으로 인한 깽판은 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클템 5종세트가 나올 때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팀 다크가 올라갈 가능성은 1세트가 끝나고 0%에 한없이 가까워졌기에, 어느 정도 재밌게 마무리를 지으며 추억(?)을 남기려는 걸 처음부터 다들 눈치챘다. 이때까진 해설진들도 웃었고, 여러 커뮤니티 내에서도 "어쨌든 선수 고유권한인 픽에 대해 왈가왈부할 순 없는 거 아니냐"며 관대하게 웃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마지막 픽에서 트런들의 초상화를 띄우다가 녹턴으로 변경하자 관객들이 먼저 트런들을 외쳤고, 1초를 남겨두고 실제로 트런들을 픽하자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심지어 김동준은 '기바오가 이런 재기발랄함이 있다'며 칭찬까지 해주었다.
그리고 그 뒤에 선수로서 게임에 충실히 임했더라면, 어쨌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느니, 아니면 EU를 파괴하려고 노력했다느니 하는 식으로 어찌어찌 훈훈하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팀 다크의 멤버들은 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게임을 던져버렸다. 픽의 구성은 둘째치고 공식대회에서 나이스게임TV의 이벤트전인 용드컵을 하듯이 하면서 상대를 무시하고 모든 아이템을 다 팔고 와드로 오목이나 둔 것은 용서받아서는 안 될 추태이다.
M5, TSM과는 비교될 수 없는 문제이다. 애당초 픽이 문제가 아니고 E스포츠의 본질은 대중에게 정식으로 진지하게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던가. 이러한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고 솔랭처럼 즐길 거였으면 프로 대회를 참가하지 말았어야 하며, 일단 출전했다면 해당 대회의 원칙을 준수했어야 한다. 2012 런던 올림픽/사건사고 중 여자 배드민턴 복식 16강 승부조작 사건 같은 경우는 적어도 CJ Frost vs KT Bullets 사태 때처럼 궁극적인 성적을 위해 서로가 고의적으로 패배를 의도한 경우라서 옹호라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이길 생각도 전혀 없이 장난을 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도 '고작 게임 가지고.'라는 인식이 강하고, e스포츠 저변이 한없이 얕다보니 저런 팀도 못 막는 예선 수준이 안타깝다. 그리고 롱판다는 정의가 되었다
이것을 스타크래프트로 예를 들자면 5파일론 6게이트로 던지는 것과 아예 시작부터 커맨드를 띄우며 나자빠지는 것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전자는 어떻게든 수습이 되지만 후자는 결코 용납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14]
롤챔스는 분명 프로 수준의 대회로서 그 본선 무대는 방송으로 중계까지 하는 공식 대회이다. 그리고 팀 다크는 엄연히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팀 다크가 본선 진출 상금을 챙기기 위해, 그리고 겨우 와드 오목을 두기 위해 들어갔던 그 부스는 예선에서 떨어진 수많은 팀들에게는 글자 그대로 소중한 꿈의 무대였다. 비록 탈락을 예견할 수 있는 상태라도 공식대회에 참여한 팀은 상대방 팀과 관중들을 위해서라도 최소한 20분, 즉 공식적으로 항복 선언을 할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운영해야 한다. 이것은 애초에 해당 팀의 프로-아마추어 여부와는 얽힐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임하는 모든 참가자가 숙지하여야 할 예의이자 법칙이다. 하드 쓰로잉을 하고 게임 탈주를 저지르는 선수들이 괜히 욕을 먹는 게 아니며, 아무리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한 판까지 개싸움을 벌인 뒤 항복을 선언하는 패배자들이 존경의 박수를 받는 이유가 따로 있겠는가? 팀 다크의 이러한 행위는 "우리는 고작 아마추어다"라는 궤변으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상대하는 팀인 오존, 중계석, 시간과 돈을 써가며 이 경기를 온·오프라인으로 시청하는 모든 e스포츠 팬, 진출·탈락과 관계 없이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 나아가서 자신들이 예선에서 떨어뜨린 모든 팀과 롤챔스의 주최진 모두를 모욕하고 깔보는 최악의 행동이다. 누구는 그렇게 상대와 이해 당사자 무시하고 장난치면 그만일지 모르나 누구에겐 그게 인생을 투자한 직업이고 생계다. 실제로 해설진도 용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트롤링을 시작한 후부터는 애써 포장하느라 목소리가 굳고 과장된 어조로 바뀌었다. 이 사건에 대해 해설진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5.2 처벌이 마땅한가?
국내에서 벌어진 공식 경기에서 고의 패배 논란이 벌어진 사례가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롤챔스에서도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12강 B조 15경기(CJ 엔투스 Frost 對 KT 롤스터 Bullets), NLB까지 범위를 넓히면 GIGABYTE NLB SUMMER 2013 4강 A조 경기(나진 Black Sword 對 나진 White Shield)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와 팀 다크의 행위에는 몇 가지 중대한 차이점이 있다.
- 동기
- 대개 이런 행위를 하는 데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명분이라는 게 있다. 전자의 경우 롤챔스 8강에서 강팀을 피하여 상위 라운드로의 진출 확률을 높인다는 명분이, 같은 게임단 소속 팀에 서킷 포인트를 몰아준다는 명분이 있었다.[15]
그러나 팀 다크가 용까기, 와드 오목을 해야 하는 이유 같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팀다크는 인베 싸움에서 이미 승패가 기울었다고인터뷰에서 밝히긴 했다.
- 우발적인 행위임을 어필
- 이러한 상황에 놓였던 선수들은 대놓고 던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간헐적으로 던지는 플레이가 나왔다.
해당 항목을 참조해보면, 그 당시에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가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그렇기에 고의 패배라고 확실히 못박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혹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라며 넘어갈 수도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저 사례들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으로 퍼졌을지언정, 실제로 처벌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던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다. 하지만 팀 다크는 템을 팔다가 다시 구매하고 본진에서 와드로 그림을 그리면서 이게 트롤링이 아니라고 쉴드를 쳐볼 여지를 스스로 없애버렸다. 상기된 모의 계획의 존재도 한 건했다.
- 영향의 최소화
- 대회에서 상식과 어긋난 트롤픽을 보여주거나, 예능을 선보이거나, 대충 게임을 하고 탈주하는 사례야 찾아보면 많다. 하지만 이런 행위들은 거의 항상 리그의 윤곽이 다 확정된 극후반에나 나왔다. 하드 쓰로잉과 탈주가 아니라면 이 항목에서 언급한 사례들은 모두 '다른 팀에게 영향이 없는 상황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진출과 탈락이 확정된 자들의 축제'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팀원들은 프로로서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다(심지어 프로스트와 KTB가 서로 던지기를 했던 올림푸스 롤챔스의 사례도 '두 팀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채 순위만 결정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근데 팀 다크는 이 행위를 조별 리그가 반절도 안 지나간 3경기에서 시전했다. 결과에 따라 MVP 포인트와 8강 진출 여부, 잘하면 동점 상황에서의 추가 경기까지 생길 가능성도 생기는데다 서킷 포인트에도 영향을 주는데도 말이다. 이 때문에 상금 레이스와 다른 팀에게 끼치는 영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망각하고 이런 짓을 했으니 엄연히 상병크, 거기다 팀 다크 스스로도 아직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신줄을 놓은 행동이기도 했다.
요약하자면, 이러한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일도 엄연히 명분을 갖춘 뒤에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고, 최소한 아닌 척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팀 다크는 이것마저 간과했다. 이로 인해 팀 다크의 행위는 용인할 수 없는 행위였다는 심증은 물론, 논리적으로도 증명 가능한 정황까지 확보되어 징계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저 조건들을 갖춘다고 해서 게임을 내다버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저 사례들에 언급된 팀들도 당시 실컷 욕을 먹었음을 잊지 말자), 그 정도로 팀 다크의 트롤 행위는 일반적인 져주기 게임과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수준 낮은 짓거리다.
팀 다크에 대한 징계는 '챔피언스 공식 규정 제6조(권리 및 의무사항) 제5항'에 의거하여 결정되었다.
심의에 저촉되는 언행과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언행은 금지한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대회의 권위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언행을 하였을 경우 주최측의 판단에 따라 팀 및 선수에게 징계를 가할 수 있다. 징계 수위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번에는 팀 다크의 플레이 자체가 너무나도 명백한 트롤링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잡음 없이 위 조항이 적용되었으나, 앞으로 롤챔스가 진행되면서 이런 트롤링 사건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위 조항은 징계 사유의 존재에 관한 판단 및 징계의 양정에 관하여 주최 측의 재량이 다소 과도하게 정해진 측면이 있다. 앞으로 e스포츠가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징계사유의 존재에 관한 객관적 판단 방법과 징계의 정도에 관하여 규정을 명확하게 정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언행'이나 '사회적 물의'란 것을 일일이 규정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그 처벌 여부 및 처벌 수준은 그때그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편, 그러한 처벌이 온게임넷에서 필요하다고 하여도 처벌이 과연 정당하였는가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다. 사실 처벌의 명분으로 쓰인 규정은 단순히 명분일 뿐 처벌의 정당성과 적법성을 증명하기에는 힘든 감이 있다. 정당하기보다는 감정적인 대응에 지나지 않나하는 평가 또한 있다.
나겜 홀스 사장이 2013년 11월 29일 롤러와에서 밝히기로는 온게임넷측에서는 사실 더 심한 징계를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걸 운영주체 3군데에서 회의를 하다보니까 이정도로 끝난거라고. 사실상 현재 발표된 결정으로도 중징계라는 평이 많은데 이보다 더한 징계를 하려고 했다는 건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언급한 광고 취소등으로 인한 고소나 팀 전원에 대한 영구대회출장금지일 가능성이 높다[16]그리고 이어지는 쓰레기들을 향한 돌직구
같은 방송에서 NLB해설 빛돌이 말하기로는 온게임넷에는 안된 일이지만 차라리 큰 대회에서 나서 다행이라고하며 덕분에 일이 커지고 재빠른 결정이 나왔던거라고 덧붙였다. NLB에서 이런 일이 났으면 자신들은 어찌해야되나 우왕좌왕하고 제대로 된 대처도 못했을 것이라고...
6 관련 항목
- ↑ 일반적인 져주기 게임과는 사례가 다르다. 이게 성립하려면 단순히 일부러 지려는 시도 외에, '패배할 경우 차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유리함'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하단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경우에는 패배할 경우 차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유리함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져주기 게임이라 볼 수 없다. 져주기 게임은 지기 위해서나마 '게임을 하는 것'이지만, 팀 다크는 '그 게임마저 제대로 하지 않았다'. 팀 다크는 인베 후 승부가 사실상 갈린 상황에서 즐겜모드를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애초부터 지려고 한 게임이 아니라는 소리다. 따라서 져주기 게임과는 별개의 문제다. 만약 서렌을 경기 시작 직후부터 칠 수 있었다면 팀 다크는 더욱 일찍 GG를 쳤을 것이다.
- ↑ 곧 프로가 되긴 했다. 그리고 현재는..
- ↑ 예를 들어 나이스게임tv의 정진호 사장은 '그런 식으로 살다가는 큰 코다친다' 라는 경고를 줬다.
- ↑ 상식적으로 대회 중에까지 대리를 했어야만 하는지 의문. 이 행동은 NLB와 롤챔스에 대한 분명한 모욕이다.
- ↑ 물론 "모스트픽이라면 저 자리에 녹턴이 들어가야 한다"고 클템은 말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랜덤 트런들을 잊지 못했기에…….
- ↑ 시작하자마자 고른 이렐리아는 아마 트런들 랜덤픽 사건 당시 같이 픽하던 건웅이 이렐을 픽한 걸 패러디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 이 때 이렐 나오면 - ↑ 2경기 중에 김동준 해설이 언급하지만 픽 자체는 클템픽이고 스펠이나 템의 상황은 나이스게임TV에서 클랜배틀의 이벤트전으로 시행하는 용드컵(용 빨리 먹기)을 겨냥한 구성이었다.
김동준은 역시 모든 걸 지켜본다. - ↑ 이와중에 각 챔프들이 찍은 스킬들은 각각 쉔-그림자 도발/마오카이-뒤틀린 전진/트런들-얼음 기둥/스카너-수정베기/아무무-붕대 던지기였다. 그림자 도발과 수정 베기는 이해할수 있는 스킬이고, 뒤틀린 전진과 붕대 던지기도 1명 필킬을 노린다면 납득할수 있는 스킬셋이지만 데미지 판정도 일체 없는 주제에 CC가 꼴랑 슬로우+오브젝트 생성인 얼음기둥은 인베때 필킬이 나올 상황이 아니면 안찍는 기술이다. 물론 딱히 찍을 기술이 없긴 하지만 퍼블을 따겠다는 의지였으면 차라리 q나 w를 찍고 조금이라도 더 두들겨 패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얼음기둥 때문에 좁아진 골목에 쉔과 아무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리븐의 qqq를 전부 다 맞고 마오카이까지 3명이 붕 뜨는걸 볼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라...
- ↑ 경기가 완전히 종료된 뒤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무게감이 덜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인증을 하는 사진 속의 행위에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 GSL에는 '선수가 부스 안에 전자기기를 소지한 채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는 선수가 외부와 실시간으로 접촉하여 부정행위를 일으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다행히롤챔스에도 이런 규정이 있다). 프로리그또한 부스의 방음이나 전자기기의 검사를 철저히 한다는 내용을 OME에서 밝힌 바 있다. 인증글을 올리는 데 그쳤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트롤링보다 더한 어마어마한 부정행위 파동이 일어났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 ↑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 역시 있는데, 한 팀의 주장이라면 팀원들을 다독이고 탈선하지 않도록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어야 했다는것, 주장이 왜 나서서 트롤링을 방지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롤드컵 때 삼성 갤럭시 오존이 조기탈락 했던 이유 중 다데, 마타 등 선수들의 부진도 있었지만 롤드컵을 앞두고 주장이었던 옴므 대신 신인인 루퍼를 넣었다는 점도 지적됐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팀원들의 멘탈 케어 역할이었던 옴므가 빠진후 팀원들이 멘탈이 무너지는걸 막지 못했다는 것. 저런 얘기가 나올정도로 주장이 팀원들의 정신적 기둥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막기는 커녕 오히려 조장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선 각자 판단에 맡긴다. 다만 프로팀도 아닌 아마추어팀에서의 리더가 과연 그러한 구심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권한이 있을지도 의문이긴 하다.
- ↑ 애초에 징계의 요지로 작용하는 부분은 클템픽이 아닌 와드 오목이다.
- ↑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친구도 이걸 봤는지, 그 방송에서 '팀 다크'를 치면 강퇴당한다.
그분도 인정한 주작그런데 그분이 간접적으로 이 사건에 영향을 끼친 셈이 될 수도 있다. 선수 본인의 글나비효과그분의 스노우볼링 - ↑ 조작논란이 있는 부분은 바로 첫용 사냥을 위해 3강타를 들고 용이 뜨자마자 먹어버린 장면. 롤챔스 사설토토 사이트에 정보가 있는 사람에 따르면 첫용 같은 부분도 배팅 옵션이 있다고 한다.
- ↑ 실제로 MSL 마이너 리그에서 김성제 선수가 상위 라운드 진출이 확정된 순위결정전에서 4프로브 던지기를 시전했고, 웃기게도 승리했었다.
- ↑ 물론 이 팀들이 고의패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할 순 있지만 평범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를 증명할 수 없다. 하단 참조.
- ↑ 관련 지식이 없는 네티즌들은 팀 다크가 고소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망언을 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고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