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전략 상의 유리함을 차지하기 위해[1] 고의로 지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정신에는 어긋나기 때문에 쓸 수야 있겠지만 권장하고 싶지는 않은 행위. 함부로 남발하면 영원히 비난받기 딱 좋다.
2 짜고 치는 게임
승부조작도 넓게 보면 져주기 게임의 일종이다.[2]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도 마찬가지. 스타크래프트에서 상대방에게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아무리 뛰어난 본좌라고 하더라도 실수할 수도 있고 운이 없을 수도 있을테니) 결코 100%가 될 수 없지만, 일부러 지는 것은 100% 가능하다(상대도 일부러 지려고 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이 경우 상대방에게 돈을 걸면 딸 확률이 100%가 되므로 경기를 일부러 지게 되는 것이다.
다전제에서 일부러 질 만한 카드를 내보내 상대의 에이스를 소모하게 하는 논개작전은 승부조작과 엄연히 다르다. 져주기 게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논개작전의 마음가짐은 '져도 상관없다'지 '지는 게 낫다'가 아니다. 여전히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이득[3]이니 굳이 지려고 할 필요도 없다.
3 대전 상대를 피하기 위한 져주기
주로 쓰이는 쪽은 조별리그에서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서 이기면 자신한테 불리한 팀하고 붙게 되는데, 반면에 지면 자신한테 유리한 팀하고 붙는다는 것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패배하여 기어코 자신에게 유리한 팀하고 붙으려는 전략. 좋게 말하면 '눈 앞의 1승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전략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스포츠 정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
져주기 경기로 의심을 받지만 확신을 할 수 없고, 결국 이걸로 크게 득을 본 사례가 있는데 바로 1974 FIFA 월드컵 서독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주최국 서독이다. 당시 상황은 서독이 2승을 거두어서 2차 리그[4] 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얄궂게도 2차 조별리그가 만일 서독이 이기거나 비기면 요한 크루이프가 이끄는 네덜란드, 그리고 전통의 강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한 조가 되고, 만일 진다면 폴란드, 스웨덴, 유고와 같은 조가 되는 상황이었다. 누가 봐도 지는 쪽이 더 앞길이 편했다. 다만 그 상대가 다름아닌 동독이어서, 실력차이로 볼 때 서독이 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예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1대 0으로 졌다. 이 경기는 1974년 월드컵의 대표적인 이변으로 꼽히고, 저런 여타한 사정과 동독에게 져줬을지도 모른다는 냉전이데올로기까지 더해져서, 경기 다음 날에는 헬무트 쇤 당시 서독 감독이 직접 TV에 출연해서 해명을 해야 했다.[5] 여하튼 결과적으로 네덜란드는 브라질, 동독, 아르헨티나와 피터지는 승부를 거치면서 결승에 올랐고, 서독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결승에 진출해서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6].
다만 이것이 항상 의도한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잘못 걸리면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이걸 당해서 망한 사례로 1984년 LA 올림픽의 남자배구가 있다. 당시 한국은 남자배구 사상 최고의 라인업으로 처음으로 메달을 기대해볼만한 상황까지 가있었다. 그러다 강력한 결승후보인 미국팀과 맞붙게 되는데 선수 한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하자 한국팀은 어짜피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에서 만날거 전력노출하지 말자는 생각에 일부러 대강했고 경기는 3-0으로 끝난다. 문제는 이후에 두 번이나 큰 이변이 일어났다. 다음 경기에서 한국은 약팀인 아르헨티나에게 방심한 나머지 2점을 내주며 3-2로 끝냈고,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훨씬 실력이 좋았던 미국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져주기 경기를 했다. 결국 득실점부족로 한국은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정리한 글.
야구의 경우,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OB 베어스를 피하려고 고의적으로 져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덕 감독이 결국에는 3승 4패로 우승이 좌절한 것[7]과 더불어서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쿠바를 피하고 한국을 만나려고 미국에게 져주기 게임을 실행하여 결국에는 일본 대표팀으로 하여금 영광스러운(?) 목메달을 따낸 호시노 센이치가 그 좋은 예다.[8]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최종전에서 미국과 일본이 져주기 게임을 벌였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3위를 하여 결선 토너먼트에서 2위 쿠바와 붙게 되고, 지면 4위를 하여 결선 토너먼트에서 1위 한국과 붙게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일본이 패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한국과 붙게 됐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도 4강에서 패하여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역시 병림픽은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 일본은 3,4위전에서 미국에게 4:8로 져서 목메달로 귀국했다.
축구의 경우 1974년 테헤란 아시안 게임에서 대표팀이 져주기 게임을 했다. 당시 축구 강국이었던 북한과 만나 지는 꼴을 보기 싫었던 높으신 분의 지시였는데, 높으신 분의 뜻대로 남북대결은 피했지만 결국 이 1패가 화근이 되어 조별 리그에서 떨어졌다.
2012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16강에서 이런 상황에 놓인 네 조가 몽땅 실격을 당했다. 너무 대놓고 한 게 국제연맹의 눈 밖에 난 듯. 게다가 IBF는 이 사건에 승부조작이라는 딱지를 단단히 붙여버렸다.
때문에 이런 부정을 막기 위해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동시에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3.1 1998년 타이거컵 축구대회
동남아시아 지역 축구 국가대표팀간의 대항전으로 타이거컵(現 AFF 스즈키컵)이 있다. 1998년 대회는 베트남에서 치러졌는데, 2차 조별 예선 A조에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동반 4강행이 유력해진 가운데 1위를 하는 팀은 B조 2위인 베트남과 대결하게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베트남의 홈 어드밴티지를 부담스럽게 여겨서 그나마 만만한 싱가포르(B조 1위)와 맞붙기를 원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는 태국을 상대로 져주기를 하려고 했고 태국은 인도네시아와 무재배를 치려고 했다. 그리하여 90분 내내 이 두 팀이 진지하게 하는 척 하면서 일부러 2위로 내려가기 위해 싸우느라 2:2 무재배 상태.
이대로라면 인도네시아가 조 1위가 되고 태국이 조 2위가 되는가 싶더니만,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하려는 순간 인니의 수비수 Mursyid Effendi가 뜬금없이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하는 시늉을 하며 자책골을 넣었다. 잘 보면 져주려고 일부러 넣은 게 확실하다(이 동영상의 1:00 근방을 주목. 그 전 부분을 보면 대놓고 골키퍼 쪽으로 차는 공격수와 막는 척 하면서 골을 먹으려고 하는 골키퍼의 모습이 일품). 그리하여 경기 결과는 태국의 3:2 승리. 인도네시아는 원하는대로 B조 2위를 하면서 B조 1위인 싱가포르와 맞붙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싱가포르와의 4강전에선 태국에게 져주기 게임을 시전한 보람도 없이 2:1로 패하며 떨어졌고 결승에 올라간 싱가포르는 베트남까지 제치고 타이거컵 첫 우승을 거뒀다.
괜히 져줬어! 괜히 져줘서 4강전에서 싱가포르한테 털렸어! 나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한편 FIFA는 이 대회에서 서로 져주기 게임을 하려고 한 인니와 태국에게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4만달러의 과태료(2016년 기준으로 4468만원)를 부과했다. 그리고 자책골로 결승골을 넣은 Mursyid Effendi에게는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징계를 내렸다.
당시 기록은 여기에 있다. 잘 읽어보면 그 기록물에서조차 "일부러 져줬대요" 하고 있다.
4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전술 투입(Tactical Insertion)이라는, 죽고나서 리스폰위치를 지정해줄 수 있는 아이템과 연속킬시 AC-130같은 괴병기를 쓰게 해주는 킬스트릭 시스템이 합쳐지며, 부스팅이라 불리는 행위가 등장했다.
그 방법이란, 서로 아는 두 사람이 한 서버에 들어가 어디 맵 구석에 숨은 뒤, 한쪽이 계속 죽어주는 것이다. 리스폰하면 또 어떻게 만나냐고? 전술투입으로 한자리에서 계속 리스폰하면 된다.
이런 인간들 때문에 원래는 서로 우당탕 킬하다 끝나는 Free-for-all 매치에서까지 전술핵(사용조건이 죽지않고 25연속킬!)이 등장하는 괴현상이 벌어졌다. 서버식이면 킥밴이나 먹이지 매치매이킹 방식이니 어쩔?
5 드래프트 순위 관련
드래프트에서 좋은 순번을 얻기위한 져주기 게임으로 보통 속어로 탱킹(tanking)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탱킹 항목 참조.
6 그 외의 특이한 사례
6.1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
히혼의 수치 항목 참조. 서독은 이겨야만 2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었고 오스트리아는 1점차 패배까지는 2라운드 올라가는 데 지장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 10분 서독이 선제골을 넣자 현상 유지만 해도 2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두 팀은 80분 동안 공만 돌리다 경기를 끝내는 바람에 알제리가 억울하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유로 1984부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같은 시간에 진행하게 된다.
6.2 1994년 바베이도스 vs. 그레나다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자살골을 넣어야 본선에 진출하는 경기.그냥 잡아먹는 게 아니라 키워서 잡아먹어야[9] 하기에 쉽지 않은 것
1994년 셸카리브해컵 1조 마지막 경기이다. 그레나다는 골득실차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었고, 바베이도스는 그레나다를 2점차로 이겨야 올라가는 상황.
바베이도스는 2:0으로 무난하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레나다가 2:1로 추격해오자 2점차로 이기지 못할 것을 우려한 바베이도스는 경기 종료 전에 자살골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당시 이 경기의 룰에는 연장전에서 골든골이 인정됨과 동시에 골든골은 2점이라는 룰이 있었다고 한다. 즉 연장전에서 한 골만 넣으면 즉시 본선에 진출한다는 것.
후반전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눈치챈 그레나다도 자살골을 넣으려고 한다. 그레나다 입장에선 1점차로 져도 진출은 하니까(...) 그런데 이걸 바베이도스가 수비를 했다! 바베이도스는 바베이도스의 골문도 지켜야 했고 (지면 안 되니까) 그레나다의 골문도 지켜야 했으니 (1점차로 이기면 안 되니까) 어떤 의미로는 대단한 셈.
바베이도스는 2:2 동점을 사수하여 연장전을 만들어낸 다음, 결국 골든골까지 따내 4-2로 승리하면서 그레나다를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6.3 불가리아와 체코 간의 농구 경기
1998년 타이거컵 축구대회와 비슷한 사례로 예전에 유럽농구 대회에서의 불가리아와 체코 간의 4강전 경기가 열리고 있었을 때 종료 8초 전에 불가리아 2점 차로 앞서고 있었으며 공격권도 갖고 있어 유리한 듯 보이지만, 이 경기는 순환제 규정 때문에 5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선 진출이 가능했다. 이 때 시간도 촉박한 상황에서 3점 슛을 성공할 가능성도 없는 힘든 상황에서 불가리아 감독이 이런 작전을 세웠는데....
그 작전은 자기 골대에 자살골을 넣어서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계획이었으며, 그 작전이 성공해서 결국 불가리아는 연장전에서 6점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7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져주기 게임
- 산돼지와 머슴(전래동화)
- 주인공 머슴이 나무를 하러 가다가 사냥꾼에게 쫓기는 산돼지를 구해준다. 그로부터 얼마 후 주인공이 결혼을 하는데 첫날밤 색시가 왕지네에게 납치된다. 주인공이 일어나자 그 산돼지가 와서 자신의 등에 타라고 하고서 왕지네의 집으로 간다. 그리고 나서 주인공에게 작전지시를 하기를 "하느님 행세를 하고 들어간 다음, 먼저 장기를 두자고 해서 일부러 져 주십시오. 그러면 그는 신이 나서 보물부채로 자신을 부칠 것이니, 그때 그 밑에 달린 요술 주머니들을 잽싸게 낚아채서 저에게 달려와 등에 타십시오." 했다. 그리고 산돼지의 말대로 장기를 일부러 져 준 다음에 보물부채에서 주머니들을 낚아채서는 산돼지의 등에 타고 왕지네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주머니를 하나씩 던져서[10] 왕지네를 퇴치하고 색시를 구출해서 마을의 영웅이 된다.
- JMS 짤방
- 파일:Attachment/head 7472.jpg
호날두? 메시? 그거 먹는건가요?- 모든 경기에서 득점한 골이 아니라 한경기에서 33골을 넣은 것이다. 키퍼 12명 세워놓고(...)
- 밑에 자막에서 보여지듯 17게임에서 130골을 기록(...)
- 최근 1박 2일에서도 복불복 형식으로 져주기 게임을 하고 있다. 주종목은 가위바위보.[11] 그런데 늘 이기기 게임만 하다가 갑자기 져주기 게임을 하다보니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가위바위보는 의외로 져주기 게임이 어렵다. 이는 스펀지(KBS) 39회 방송분에도 나온 사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서는 문제를 맞히지 못해야 계속해서 진행할 수가 있다. 언뜻 보면 쉬워보일지도 모르나, 자기도 모르게 정답을 맞히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 ↑ 이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일부러 지는 것만으로는 져주기 게임이란 용어까지 붙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기권을 하거나 경기장에 나오지 않으면 그만이지 뭐하러 힘들게 지려고 하겠나그래서 이득과 상관없이 단순히 지려고만 했던 Team Dark 롤챔스 트롤링 사건은 이 항목에 사례로 들어왔다가 곧 빠졌다.굳이 찾자면 적절한 사례가 있긴 있다. - ↑ 단, 져주기 게임은 그로 인해 발생할 이익의 범위가 해당 대회 정도로 국한되지만, 승부조작은 그 이익의 범위가 스포츠 외적인 요소(이를테면 베팅에 걸린 판돈이나 향응 같은)를 포함한다는 명확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이 둘을 구별해서 쓰는 편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배드민턴은 스포츠 외적인 요소 유무와 관련 없이 승부조작이라 칭하고 있다.
- ↑ 그냥 이득도 아니다. 사석이 에이스를 상대로 이기면 2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1패를 각오했는데 일단 안 졌고(각오했던 1패가 없어짐), 이기고 돌아왔으며(예상 못한 1승이 생김), 상대 팀의 에이스가 침몰했으니까(분위기 반전 효과는 덤).
- ↑ 당시는 본선 16개국이 4개국씩 조별 예선을 거쳐서, 각 조 상위 2개국이 다시 2개조로 나뉘어서 2차 조별 예선을 거치고, 그 2차 조별리그의 1위팀들이 결승에서 맞붙는 시스템이었다.
- ↑ 이 경기는 독일 분단 역사상 양쪽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표팀간 경기이다. 결국 동독의 역대전적 우위로 끝나버린 것.
- ↑ 서독은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해서 당대 최강 헝가리를 잡았다는 비판을 들었고,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같이 진출한다고 오스트리아와 작심하고 1대 0 상황에서 공만 돌린 사례도 있다. 결국 같은 조에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알제리는 억울하게 이 경기 여파로 떨어졌다. 후자는 승리한 케이스지만, 이런 쪽에서 추문이 많은 것도 3회 우승의 독일로서는 엄청난 불명예이다.
- ↑ 심지어 롯데의 이 4승은 모두 투수 한 명이 거둔 것이다! 선발승 3승에 구원승 1승. 선발승 3승은 모두 완투승이며, 완봉승도 하나 들어가 있다. 1구원승조차도 5이닝을 던졌다. 더 경악스러운 건, 저 4승을 따낸 4경기만 등판한 게 아니라 완투패도 한 경기 있다!
사람이 아니다 - ↑ 단, 한국에는 일본 쪽의 행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져주기는 일본만 한 게 아니다. 져주기 게임에 가깝게 경기를 운영한 건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다 연장 10회까지 1점도
안못 내고 승부치기까지 간 건 일본만 져주기 경기를 한 게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 한다. 져주기 경기를 하는 상황에서 일본 투수만 감독에게 항명해서 열심히 던졌을 리도 없고, 그것도 그 호시노가 감독인데. 결국 승부가 필요이상으로 길어질 조짐이 보이자 끈기 없는 미국이 그냥 백기를 들고 이긴 것 뿐이다. 미국은 11회초에 4점을 내고도 11회 말에 2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패하고픈 속내를 노출하기도 했다. - ↑ 축구 말고 야구 리그전에서는 이 키워서 잡아먹기가 진출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물론 바람대로 안 되는 것이 대부분. 이것은 야구가 9회까지 하며, 9회초가 끝난 후 말 공격 팀이 점수에서 앞서면 9회말은 안 한다는 규정, 웬만한 국제대회는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을 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공격 횟수 또는 수비 횟수가 모든 팀이 똑같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9회말까지 동점이면 무승부 처리가 아니라 연장전을 한다는 것도 있다. 비슷하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에서 키워서 잡아먹기를 시도한 팀이 있었는데 상대편이 의도를 알아채고 키움을 거부한 후 그냥 잡아먹혔다.
- ↑ 노란,파란,빨강 색깔이 있는 주머니로 각각 가시덩굴,물,불 속성이 있다.
- ↑ 게임 방식을 설명하자면 일단 "가위바위보!"라고 외치면 PD가 먼저 패(?)를 낸다. 그러면 멤버가 그것을 보고 한발짝 늦게 자신의 패(?)를 내서 지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