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annenbaum

(The Red Flag에서 넘어옴)

1 독일의 캐럴

O Tannenbaum

독일 라이프치히의 교사 겸 작곡가였던 에른스트 앤슈츠(Ernst Anschütz)가 1824년에 작곡한 노래이다. 슐레지엔의 민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원래는 크리스마스 노래가 아닌, 연인에 대한 믿음을 전나무의 푸르름에 빗댄 요하임 자르나크의 사랑 노래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크리스마스 캐럴로 전해졌다.

흑역사나치당에서 선전용 음악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버전

빈 소년 합창단이 부른 버전

나나 무스쿠리가 부른 버전

원곡 가사

O Tannenbaum, o Tannenbaum,
Wie treu sind deine Blätter!
Du grünst nicht nur zur Sommerzeit,
Nein, auch im Winter, wenn es schneit.
O Tannenbaum, o Tannenbaum,
Wie treu sind deine Blätter!

O Tannenbaum, o Tannenbaum,
Du kannst mir sehr gefallen!
Wie oft hat schon zur Winterzeit
Ein Baum von dir mich hoch erfreut!
O Tannenbaum, o Tannenbaum,
Du kannst mir sehr gefallen!

O Tannenbaum, o Tannenbaum,
Dein Kleid will mich was lehren:
Die Hoffnung und Beständigkeit
Gibt Mut und Kraft zu jeder Zeit!
O Tannenbaum, o Tannenbaum,
Dein Kleid will mich was lehren!


동요 소나무(전나무로 번역되기도 한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보라 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2 민중가요

2.1 영국의 The Red Flag

1889년 런던에서 일어난 항만노동자의 파업에 대한 찬사로 짐 콘넬(Jim Connell)이 작사하였으며, 1의 노래가 이미 영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었기에 그 선율에 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20년대 미국의 공산주의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같이 퍼졌다. 노동운동과 밀접한 역사를 지닌 영국 노동당의 사실상 공식적인 당가이며 당대회와 같은 행사를 마무리할 때 제창한다. 이 때 예루살렘을 함께 부르기도 한다. 물론 원래의 의도처럼 노동운동, 사회운동의 현장에서도 자주 불러진다.

구분가사번역
1절The people's flag is deepest red
It shrouded oft our martyred dead
And ere their limbs grew stiff and cold
Their hearts blood dyed its every fold.
민중의 깃발은 진홍색이며
순교자의 시체를 싼다
시체가 굳고 식기 전에
그들의 심장이 주름을 붉게 물들인다.
후렴Then raise the scarlet standard[1] high
Within its shade we'll live and die
Though cowards flinch and traitors sneer
We'll keep the red flag flying here.
붉은 기를 높이 들어라
우린 이 안에서 살고 죽는다
겁쟁이들이 움츠리고 배신자들이 비웃어도
우린 여기서 붉은 기를 휘날린다.
2절Look round, the Frenchman loves its blaze
The sturdy German chants its praise
In Moscow's vaults its hymns are sung
Chicago swells the surging throng.
보라, 프랑스인은 그들의 영광을 사랑하고
굳센 독일인은 찬송을 거듭 외친다
모스크바의 납골당에선 찬가가 울려퍼지고
시카고의 군중은 점점 몰려든다.
3절It waved above our infant might
When all ahead seemed dark as night
It witnessed many a deed and vow
We must not change its colour now.
모든게 칠흑처럼 어둡게 보일 때
우리의 나약한 힘 위에서 깃발은 휘날린다
많은 행동과 맹세를 본 깃발이기에
이제는 절대 색을 바꾸지 않으리
4절
It well recalls the triumphs past,
It gives the hope of peace at last;
The banner bright, the symbol plain,
Of human right and human gain.
5절
It suits today the weak and base,
Whose minds are fixed on pelf and place
To cringe before the rich man's frown,
And haul the sacred emblem down.
6절
With heads uncovered swear we all
To bear it onward till we fall;
Come dungeons dark or gallows grim,
This song shall be our parting hymn.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응원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공식 응원가이기도 하다.

맨유 응원가 버전
We'll never die, we'll never die!
We'll never die, we'll never die!
We'll keep the Red flag flying high!
'Cause Man United will never die!

2.3 일본의 赤旗の歌

1921년 일본의 사회주의자 아카마쓰 카쓰마로(赤松 克麿)[2]가 번안했으며, 기존의 3/4박자에서 4/4박자로 바꾸었다.

코렁탕이 두렵다면 번역금지바람. (그 이유는 아래 '북한의 적기가' 참조.)

1절
民衆の旗赤旗は
戦士の屍を包む
死屍固く冷えぬ間に
血潮は旗を染めぬ

후렴
高く立て赤旗を
その影に死を誓う
卑怯者去らば去れ
我らは赤旗守る

2절
フランス人は愛す旗の光
ドイツ人はその歌唄う
モスコー伽藍に歌響き
シカゴに歌声高し

3절
力なく道暗けれど
赤旗頭上に靡く
功と誓いの旗を見よ
我らは旗色変えじ

4절
富者に媚びて神聖の
旗を汚すは誰ぞ
金と地位に惑いたる
卑怯下劣の奴ぞ

5절
我らは死すまで赤旗を
掲げて進むを誓う
来たれ牢獄 絞首台
これ告別の歌ぞ

2.4 북한의 적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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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전의 1절, 4절, 5절을 번안한 것으로 보이며 총 3절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일제강점기 좌익계 독립운동가들이 부르던 노래가 북한으로 내려와서 군가가 되었다. 그러니 일제시대 때 불렀던 노래가 계속 불리는 것이니 엄격히 말하면 '북한' 노래는 아니다. 일본 버전에서 나아가 못갖춘마디를 갖춘마디로 바꿔 원본에 비하면 그야말로 마개조. 자세한 변화는 실미도 논란 당시 미디어오늘에 실린, <The Red Flag>의 변천사를 다룬 음대 교수의 글에 설명되어 있다. 링크

영화 실미도에서 대원들이 자살하기 전 부르는 노래이며, 이 때문에 강우석 감독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되기도 했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링크

2005년 설 특집으로 MBC에서 실미도를 방영했을 때는 해당 부분의 소리를 지우고 다른 음악을 삽입해 방영했다. 링크

2013년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수사 사건에서 이들의 회합 당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빠들은 이적표현물을 줄줄 외우는 불온세력이다. 색깔도 빨간색인데다가 폭력까지 쓴다 카더라.
붕탁 버전이 있기는 하다. 유튜브에서 "화면음악 적기가"라 검색하고 붕탁잉민공화국이라는 업로더의 동영상을 클릭할 것. 해당 영상에서 올라가는 "붉은 깃발"이 성조기인걸 신경쓰면 지는 거다. 해당 업로더는 죽음을 미제 침략자들에게와 "조선과 미국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와 같은 영상들 역시 북한 선전물 그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붕탁물로 마개조했다. 이 정도 정성이면 회사에서도 안 잡아가나보다. 그런데 이 업로더는 유튜브에서 뺀찌먹어서 FC2 동영상으로 옮겨갔다.

근래에 적기가가 북한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는 떡밥이 인터넷에서 돌기도 하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북한에서 적기가를 잘 부르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금지곡으로 지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장에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와 북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에 삭제되지 않고 멀쩡히 업로드되어 있다. 이 떡밥의 시초로 거론되는 주성하 기자 역시, 북한에서 적기가 등 체제를 뒤엎자는 내용의 혁명가요를 부르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내용을 적었을 뿐, 적기가 자체가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고 서술한 것은 아니다. 링크 즉 기사를 오독한 나머지 낭설이 돈 것. 북한 당국은 체제에 불만을 갖는 젊은이들의 패기가 두렵기 때문이라고. 같은 논리로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하여 남한의 민중가요들도 모두 금지곡으로 지정해 버렸다.명색이 공산주의 국가로 출범했던 나라가 이제는 민중과 혁명을 두려워해야 할 지경이 되었으니, 북한이 얼마나 병맛스럽고 막장적인 반동 전제군주가 다스리는 절대왕정국가가 되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5 남한의 적기가

놀라운 이야기지만 애초부터 북한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영향을 받아 혁명적 사회주의를 표방했던 CA계열 운동권에서도 적기가를 불렀다. 왜냐하면 원래 자기꺼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1980년대 중반에 많이 불리워졌으며, 제헌의회 그룹답게 제헌가라는 제목으로 개사해서 불렀다고 한다. 1987년 6월 항쟁 기간동안 많이 불렀다고 한다. 물론, 당시 일반 시민들은 대부분 "이거 독일 민요 아닌가..."라고 생각했을듯...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음은 "소나무"가 아닌 "오월의 노래"로 번안된 ""Qui à tué grand maman ?"를 땄다. 후렴 부분은 오월의 노래와도 약간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 제헌의회니 신정부 수립같은거에는 다들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잊혀진 듯. 안습

가사

민중의 기 제헌기는 투사의 피로 얼룩져
시체가 되어 죽기 전에 혁명의 전장에 나선다
높이 올려라 제헌깃발을 그 아래서 일치단결해
군사파쇼와 타협은 없다 민중은 제헌기를 치켜든다

적기가를 갖다 쓴 북한을 까는 단체가 다시 적기가를 갖다가 쓰는 와중에 북한식 가사를 개사해서 쓰는 무한루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손양원에서 노래가 개사되서 불리운 적이 있다. 물론 좌익연기를 위해서 어쩔수 없는 차원이기는 했지만.
  1. 'standard' 대신 'banner'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2. 만주사변 이후 우익으로 전향해, 전쟁에 협력한 죄로 5년간 국외추방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