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타워 오브 둠

ダンジョンズ&ドラゴンズ タワーオブドゥーム(Dungeons & Dragons Tower of doom)


1 개요

캡콤에서 만든 던전 앤 드래곤(게임) 시리즈의 첫 작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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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클레릭, 엘프, 드워프 4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몬스터들을 대량으로 풀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악한 리치 데이모스를 때려눕히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

다른 벨트스크롤 액션게임과는 달리 다양한 분기와 수 많은 아이템과 마법, 숨겨진 요소가 많아 즐길 요소가 많은게 장점.

아케이드 상에서 원래의 D&D룰을 그럭저럭 제대로 구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HP에 따라 데미지가 비례하는 드래곤 브레스를 3번 사용하는 드래곤들이나, 불로 태워죽여야 하는 트롤(D&D), 환영을 쓰는 디스플레이서 비스트, 마법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는 데이모스와 자이드등등...단 너무나도 충실하게 재현하려는 나머지 난이도가 미칠듯이 높아서 원성이 잦았다.

이는 시작 시점의 플레이어의 레벨과 관련이 있는데 전사클래스를 기준으로 레벨 1이면 D&D세계에서는 HP가 10정도다. 말하자면 코볼트가 찌르는 검 2~3방이면 그냥 골로 가는 상황(...). 거기다 데미지조차도 일일히 주사위를 굴리는 D&D를 반영해 데미지와 회복량도 랜덤이다.

레벨이 낮다보니 마법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가, 적들이 머리가 은근히 좋아 움직임도 좋고, 가드도 잘하고 가드 후에 무적시간도 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타워 오브 둠은 메가크래시가 없다. 적들에게 둘러싸이거나 연타로 맞으면 정말 암울하다.

거기다 대쉬 필살기, 슬라이딩의 커맨드가 앉은 상태에서 일어서면서 A, B로 발동하는 심히 거지같은 커맨드라 정말 쓰기가 힘들다. 하지만 대쉬 필살기를 자유자재로 쓰지 못하면 원코인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싫어도 익숙해져야 한다.

방어의 경우에도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만큼 성능이 좋은게 아니라서, 돌진 공격이나 점프 공격은 가드를 못한다. 따라서 가드만 믿고 개기다가는 그냥 바닥에 눕게 된다. 다만 클레릭은 가드의 성능이 좋아서 그냥 다 가드한다.

또한 파워드 기어와 마찬가지로 다인 플레이가 매우 어렵다. 평소에는 1마리만 나오던 오우거가 2마리가 나오며, 자이드헤이스트를 쓰면 더 괴로워지고, 샌드백이었던 머드 골렘 2마리는 4마리로 불어나 가뜩이나 좁은 필드에서 더 정신없게 만드는데 거기에 비해 회복 아이템은 여전히 그렇게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고, 치명적으로 부츠 오브 스피드가 사람 수 만큼 안나온다.

하지만 그래도 적응하면 다들 블랙 드래곤까지는 쉽게 갔다. 사실 미스타라의 오일러쉬같은 비기를 안쓰면 타워 오브 둠쪽이 더 쉽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래도 타워 오브 둠이 쉬운 게임이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이후 난이도와 게임성을 다듬고 스케일을 넓혀 던전 앤 드래곤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를 출시하게 된다.

사족을 붙이자면 플레이어가 불이 붙어 타죽을 경우에는 너덜너덜 타죽은 시체가 돼버리는 연출이 있는데 후속작에서는 제거됐다. 다만 후속작의 이미지 파일을 에뮬 등으로 뜯어보면 신캐릭터인 매직유저와 시프에게도 이러한 타죽는 도트가 존재하는걸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전작과 같은 방식으로 가기 위해 도트 작업을 다 해두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변경점이 생겨 더미 데이터로 남게 된 듯. 그리하여 이 작품에서는 불에 공격을 당하면 레버를 연타조작하여 몸에 붙은 불을 꺼야하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후속작에서는 불에 공격 당하면 그냥 전신이 불에 휩싸인 채로 바닥에 쓰러지는게 전부다.

또한 상자의 위력이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게임이기도 하다. 철상자를 들어 오우거에게 던지면 2방에 골로 갈 정도.

버그가 있는데 2인이상 플레이시 점프 공격이 명중한 순간, 마법을 사용하면 공격이 또 명중하는 버그가 있으며 그외에도 4명 전원 전사를 선택하는 버그도 있다.

여담이지만 여기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스탯을 원작인 클래식 D&D룰을 기반으로 보면 플레이하고 싶지 않는 스탯들이다(...). 성직자의 경우는 나름 괜찮은 스탯이지만, 드워프의 경우는 그야말로 저주캐(...)에 가깝다.. 이런 멤버들로 드래곤이고 리치고 잡는걸 보면 그야말로 템빨주인공 보정이라 할수 있을 정도.

2 플레이어 캐릭터 일람

케릭터 이름은 후속편인 던전 앤 드래곤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에서도 이 4명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케릭터의 이름 설정시 디폴트 네임을 그대로 따른다.

2.1 파이터 크라서스(Cras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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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하기 좋은 캐릭터.

맷집은 정말 운 없는[1] 경우를 제외하면 게임내 최고에 공격력도 강한편. 모션도 그럭저럭이고 평타 리치는 4명중에 최고이며, 강베기도 매우 길다. 판정도 괜찮아서 가끔 몹과 평타로 부딪치면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도 나오긴 한다.[2] 돌진기를 사용시 판정에서 이기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 마법을 전혀 사용 못하는 대신, 전반적으로 물리공격 및 방어측면에서 상향 평준화 된 느낌의 캐릭터이긴 하다.

다만 고수쪽으로 가면 선호도가 떨어진다. 문제는 공격속도와 딜레이.
돌진기 사용시 후딜이 전캐릭중 가장 길고, 평타도 미묘하게 느리다. 평타의 경우는 리치가 워낙 길어서 거리 조절만 잘하면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돌진기의 경우는 간간히 비명횡사의 원인이 되기도 할 정도의 딜레이를 자랑한다. 문제는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게 돌진기라는 문제.

플레이 스타일상 좀 맞더라도 신경 안쓰는 타입의 유저(라고 쓰고 피관리가 가능한 실력의 유저)나 생각없이 하는 유저에게 적합하다. 아니면 매우 고성능인 대쉬 백어택을 돌진기 대신에 활용하거나.

2.2 클레릭 그렐던(Grel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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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상 숙련된 이후라면, 원코인이 가장 편한 캐릭터.

파이터에 비하면 전투 능력은 좀 떨어지는것 같지만[3], 버프/치유/매즈 등의 보조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서 그걸 커버할 수 있다. 가드 성능도 4명중에 가장 훌륭해 블랙 드래곤의 공격마저도 완벽하게 가드한다.

공격력을 강화시키는 스트라이킹이나 상대의 움직임을 봉하는 홀드 퍼슨, 컨티뉴얼 라이트, 여러마리 풀어놓으면 리치건 뭐건 개발살을 내놓는 스틱 투 스네이크등 유용한 마법들이 많아 쓰기 좋다.

반면 클레릭의 상징인 회복 마법은 초중반에는 끽해봐야 1,2개 정도고 회복량도 별로라서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하기는 곤란하다. 없는것보다는 낫지만. 여러개 모아둘 정도의 실력이 된다면 후반에 꽤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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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릭이니 만큼 턴 언데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졸개 언데드를 100% 퇴치해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다만 2와는 달리 메가크래시가 아니고 시전시간도 오래 걸리는데다 턴 언데드 도중에는 무적시간이 일절 없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여담이지만 무기를 뽑아든 상태가 아니라면 발동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

버그성 기술로 자이드(다크엘프)와 교전시 자이드가 마법을 사용할 때 타이밍을 잘 맞춰 사용하면 라이트닝 볼트, 홀드 퍼슨, 헤이스트등의 시전을 막을수 있다. (자이드는 주문을 외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턴언데드가 끝날때까지 플레이어 포함 모든 캐릭터가 멈춘다)

이 캐릭터의 최고 장점은 돌진기와 강공격.

메이스로 지면을 긁어서 처 올리는 방식의 모션이라, 그 메이스 궤적이 모두 공격판정이다. 간간히 나오는 전갈같이 지면에 붙어있는 타입의 몹을 상대할 때 매우 유용하며, 그러면서 딜레이도 짧은 편이다. 다만 그 모션덕분에 중간정도 높이에서 들어오는 공격은 속수무책.

강공격은 "날 죽여줍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다른 캐릭터의 느려터진 강공격과는 궤를 달릴 할 정도로 리치도 발동속도도 판정도 뭐하나 흠 잡을 것 없이 훌륭하다. 다운된 상대도 두들겨 패주기 때문에 다운공격 대용으로도 효과만점.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

2.3 엘프 루시아(Lu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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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의 홍일점. 전사/마법사 멀티클래스로 양면으로 활용가능한 직업. 체력이나 공격력은 별로지만, 화려한 공격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후반가면 클라우드 킬이나 얼음폭풍같은 강력한 전체마법까지 쓸 수 있다. 일단 이 게임은 후속작인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와는 달리 마법전담 클래스가 없는지라...

마법, 물리 양쪽 다 병행이 가능하기에 혼자서 플레이 할 경우, 꽤 즐기면서 플레이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마법이 그렇게 까지 강력하진 않아서...
더군다나 단검, 해머를 던지는 속도와 경직이 긴데다가, 방어력과 체력이 조루인게 문제다. 보스와 싸울때는 마법때문에 편하지만, 졸개와 싸울때는 약한 맷집 때문에 난감한 직업.

2.4 드워프 딤스데일(Dimsd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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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이 전사와 동급으로 강하고 공격속도가 빠른 대신, 리치가 처절하게 짧아 초보자가 쓰기에는 곤란한 캐릭터. 하지만 빠른 공격속도 덕분에 상급자의 경우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당시에는 4인 플레이를 할 경우, 남들이 먼저 다른 직업을 선점하거나 등쌀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드워프를 선택하고 좌절한 사람이 많았다.루저의 비애

다만 원작처럼 내성굴림에 강해, 석화 등의 특수 공격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는 건 장점. 여기서는 석화 광선을 맞았을때 레버 흔들기가 조금만 늦어도 석화되어 죽어버리는(...) 사태가 흔했기 때문에, 이는 나름대로 강점으로 존재한다.

돌진기는 딜레이가 짧긴 한데, 도끼를 머리 위에서 내리찍는 모션이다보니 마지막 부분에서만 공격 판정이 나오는 편이다. 덕분에 직접 공격용으로 쓰기 좀 미묘.

3 그 외

  1. 이 게임은 렙업시 HP증가도 랜덤이라...
  2. 타 캐릭은 거의 같이맞거나 진다.
  3. 강베기를 제외하면 리치가 약간 짧다. 판정도 좀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