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무림/다이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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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퍼즐 RPG 낭만무림의 에피소드 별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적어놓은 문서다.
주옥같은 패러디드립의 향연은 기본이고 툭하면 제4의 벽을 부순다.

오타는 볼드체로 표기한다.

2 튜토리얼, 폭주 멧돼지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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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튜토리얼1

다래: 낭만무림에서는 성별, 헤어, 표정, 의상, 액세서리 등을 이용한 캐릭터 꾸미기가 가능해요. 종횡무진 강호를 주유할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세요.

다래: 장비에는 3가지 속성이 있어요. 속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니 성향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세요.
다래: 최고의 영웅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이름이 필요하죠. 강호의 친구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멋진 이름을 지어 주세요.
다래: 지금부터 무림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을 몇 가지 알려 주려고 해요. 중요한 것은 목표 의식을 갖는 거예요.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과감하게 아래에 있는 [게임시작] 버튼을 눌러 퀘스트 화면으로 이동해요.
다래: 이곳에 [플레이어 닉네임]가 진행 가능한 퀘스트들이 표시돼요. 흐음... 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아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더 중요한 일들을 하게 될 테니까요. 우선은 지금 진행 가능한 폭주 멧돼지 퇴치를 선택해보도록 하죠.
다래: 하나의 퀘스트(에피소드)는 몇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요. 이곳에서 진행하려는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거예요. 이번 퀘스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니 우선 프롤로그를 선택해 보도록 하세요.

2.2 폭주 멧돼지 퇴치: 프롤로그

다래: 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 소개를 먼저 할게요. 제 이름은 다래. 오늘부터 [플레이어 닉네임]가 일하게 될 심부름 센터 이룸의 소장이에요. 쉽게 말해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인 거죠.

주인공: 잠깐!
다래: 왜 그러시죠?
주인공: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심부름 센터에 취직하겠다는 말한 기억이 없는데?
다래: 그럴 리가 없어요. 분명 이용약관에 도장을 찍었을 거예요.
주인공: 이용약관? 헉! 설마.
다래: 바로 그 설마예요..
주인공: 이 계약은 무효야! 보통 이용약관 따위 읽어보지도 않는다고.
다래: 요즘 같은 취업난에 배부른 소리 하지 말아요. 이런 일자리라도 구하기가 쉬운 줄 알아요?
다래: 심부름 센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 줄 수도 있어요. 마왕 역할 아르바이트라던가... 그림편지 배달부[1]라던가...
주인공: 으허어어어어억!
다래: 어머! 엄청난 과민반응이네요? 뭐가 문제라도 있나요?
주인공: 아, 아니야. 그냥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서... 그냥 심부름 센터에서 일하게 해줘. 그런 일들 보다는 나을 것 같아.
다래: 훗~ 현명한 선택이에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처음부터 마교주를 때려 잡아라 같은 일들을 시키지는 않으니까요.
주인공: 언젠가는 마교주를 잡아오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다래: 우후후후~ 글쎄요.
주인공: 절대 무리야!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다래: 그건 모르는 일이죠. 그나저나 [플레이어 닉네임]가 저의 친절한 설명을 견디지 못할 만큼 인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주인공: 윽! 어떻게 알았지?
다래: 심부름 센터의 사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구요. 그 정도 알아내는 거야 식은 죽 먹기죠. 엣헴! 그런고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어요. 짧게 설명할 테니 잘 들어요.
다래: 마침 [플레이어 닉네임]의 수준에 적당한 일거리가 하나 들어와 있단 말이죠. 이름은 밝힐 수 없는 군사기업에서 개발중인 육상 전투용 돌격형 안드로이드... 줄여서 로봇 멧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고 해요. 쓸데없이 정교하게 재현된 인공지능 때문에 멧돼지의 무리생활에 완벽히 동화되어 버렸대요. 제어가 불가능 할 정도라고 하네요. 첫 번째 임무는 무리를 이끌고 주변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 로봇 멧돼지를 찾아 퇴치하는 거예요.
주인공: 잘은 모르겠지만 이 몸의 위대한 여정의 시작으로는 딱 적당한 임무인 것 같군.
다래: 맞아요. 들이 받혀봐야 뼈다귀 몇 개 부러지면 되는 안전하고 손쉬운 일이죠.
주인공: 안전하다는 단어의 뜻이 언제부터 그렇게 과격하게 바뀐 거야?
다래: 사소한 건 넘어가기로 하고 녀석을 찾으러 움직여 볼까요?
주인공: 하아~ 고난의 예감이 든다.

2.3 튜토리얼2

다래: 진행 가능한 스테이지가 등장했어요. 미리 말해두겠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충분한 AP가 필요해요. AP는 퀘스트를 진행할 때 일정량이 소모되고, 휴식을 취하면 조금씩 회복되죠.

다래: 자 어서 새로운 스테이지를 진행해 봐요.
다래: 퀘스트가 진행되는 화면이에요. 수 많은 적들이 퀘스트를 방해하려 들 거예요. 마침 저쪽에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플레이어 닉네임]를 보며 전투 의지를 불태우고 있네요.
다래: 어디 한 번 저 건방진 녀석에게 세상살이 쉽지 않다는 교훈을 가르쳐 줘 볼까요?
다래: 낭만무림에서는 같은 색상의 큐브 4개를 모아 사각형을 만들면 공격이 이루어져요. 마침 적당한 큐브가 보이는 군요. 제가 가리키는 큐브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다래: 이번에는 쉽지 않겠네요. 새끼 멧돼지가 2마리나 나타났어요. 굴욕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제가 가리키는 큐브를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다래: 자! 한 번 더!
다래: 큐브는 방금 전처럼 한 칸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최대 5초 동안 길게 끌어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죠. 이런 방식으로 여러 개의 사각형을 만들어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요.
다래: 말 보다는 실행! 지금부터 제가 알려주는 대로 큐브를 움직여 보도록 해요.
다래: 스테이지는 몇 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든 라운드를 완료하면 경험치와 골드 그리고, 전투 중에 적들이 버리고 간 장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죠.
다래: 하지만 진행 중에 HP가 0이 되거나 도망가게 되면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어요.
다래: 스테이지 하나를 완료 했으니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볼까요?
다래: 와우! 좀 더 강해 보이는 멧돼지가 등장했어요. 그렇다고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어요. 지금부터 강한 적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려줄테니까요.
다래: 이전 스테이지의 마지막에서 3가지 속성의 2x2 큐브로 3콤보를 만들어 내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겠죠? 그렇게 콤보를 만들어낼 수록 실제로 조합한 사각형의 개수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어요.
다래: 심지어 같은 속성의 큐브를 잘 뭉치면 적은 수의 큐브로 더 많은 콤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죠. 이렇게 말이에요.
다래: 좋아요! 바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건 어쩌면 공격하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거예요.
다래: 자! 눈 앞의 성난 멧돼지의 옆을 보면 숫자가 표시되고 있어요. 이 숫자는 적이 나를 공격할 때 까지 남은 턴이에요. 턴은 큐브를 이동시킬 때마다 하나씩 소모되죠. 이렇게요.
다래: 한 번 더!
다래: 성난 멧돼지의 턴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나요? 한 번 더 큐브를 움직여 봐요.
다래: 꽈앙! 호호호호! 바로 그거예요. 적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면 퍼즐의 오른쪽에 있는 붉은 색 게이지, 즉 HP가 줄어들어요. 그리고 HP가 0이 되면 더 이상 퀘스트를 진행 할 수 없게 되죠. 그러면 퀘스트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젬을 소모하여 이어서 해야 하죠.
다래: 적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적들을 처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투 전략이에요.
다래: 자 그럼 남은 멧돼지들을 처리해 보도록 해요.
다래: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HP가 회복되었을 거예요. 소모된 HP는 공격 성공 시 장착한 장비의 성능에 따라 조금씩 회복돼요. 또는 장비가 가진 스킬로 대폭 회복시킬 수도 있어요.
다래: 어머! 설명하는 동안 멧돼지들이 더 등장했군요. 그것도 3마리씩이나!
다래: 차라리 잘 됐어요. 이 기회에 스킬에 대해서 알려 줄게요. 대부분의 장비에는 사용 가능한 고유의 스킬이 포함되어 있어요. 자! 여기 장착하고 있는 장비의 안쪽에 적힌 숫자가 보이나요? 이 숫자는 그 장비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남은 턴을 뜻해요. 보통은 턴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특별히 이번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다래: 바로 그거예요. 지금처럼 단순한 스킬부터 시작해서 아주 다양한 스킬들이 있어요.
다래: 자! 그럼 눈에 거슬리는 나머지 멧돼지들도 처리해 보도록 해요.
다래: 어디보자... 흐응~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다래: 보기보다 말을 잘 듣는 군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해요.
다래: 새로 등장한 스테이지를 선택하세요. 지금부터는 퀘스트에 친구를 데려갈 수 있어요. 어떤 친구를 데려가느냐에 따라 퀘스트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으니 강하고 쓸모있는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해요.
다래: 어디 보자. 뭐, 당연하겠지만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에게는 제대로 된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그렇다면 [심부름센타 연맹]에서 추천하는 낭인들과 동행해보도록 해요.
다래: 아참! 이번 스테이지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혼자서 진행해보도록 하세요. 어떻게 공격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잠시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세요. 간단한 공격방법을 알려 줄 거예요.
다래: 퀘스트에 동행한 낭인이 친구가 아니라면 스테이지 완료 후 친구 신청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신청만으로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상대에게도 선택권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다래: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면 더 열심히 활동하고 강해져야 해요.
다래: 강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요? 절륜한 내공? 절세의 신공? 뭐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세상은 변했죠.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강력한 장비예요.
다래: 지금 가지고 있는 그런 장비들로는 평생 멧돼지들만 상대해야 할 걸요. 어디 보자 아까 싸우다가 얻은 것 있죠? 숨겨도 소용 없어요. 다 봤으니까요.
다래: 그걸 장착해 보도록 하죠. 하나하나 천천히 알려 줄게요. 우선 홈으로 이동해 봐요.
다래: 아래에 있는 장비 버튼을 눌러요.
다래: 이곳에서 장비를 편성하거나 장비를 강화시킬 수 있어요. 우선은 새로 얻은 장비를 빈 슬롯에 장착해 보도록 하죠.
다래: 어디가 좋을까? 아! 여기가 좋겠네요.
다래: 이 화면에서 장착할 장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아까 얻은 단도를 장착해 보도록 해요.
다래: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가치도 못 느끼겠지만 장비는 가능한 꽉꽉 채워서 들고 다니는 게 좋아요. 하나 더 장착해 볼까요? 마지막 빈 슬롯을 선택해 봐요.
다래: 다른 속성의 장비를 장착해 볼까요? 이게 좋겠네요.
다래: 더욱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장비를 강화해야 해요. 사용하지 않는 장비나 강화석 등을 사용해서 원하는 장비를 강화할 수 있죠.
다래: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 중 하나를 강화해 보죠. 화면 아래의 강화 버튼을 눌러 보세요.
다래: 우선 강화할 장비를 선택해야 돼요. 어디 보자~ 뭐가 좋을까? 그래! 이게 좋겠어요.
다래: 이번에는 재료를 골라 보죠.
다래: 이곳에서 한 번에 최대 5개의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요. 재료로 사용할 만한 장비를 골라 보도록 하죠.
다래: 재료를 모두 선택했으면 선택 완료 버튼을 눌러 강화 화면으로 돌아가요.
다래: 강화할 장비와 재료가 모두 준비 되었으면 강화 버튼으로 강화를 시도해요.
다래: 한 가지 더! 최대 레벨로 강화된 장비는 더 강력하고 쓸모 있는 장비로 진화시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가 가진 것들 중에는 진화 가능한 장비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해요.
다래: 가지고 있는 장비가 최대 레벨에 도달하면 직접 실습해 보도록 하구요.
다래: 지금까지 열심히 따라와 준 보상으로 상을 주려고 해요. 아래의 상점 버튼을 눌러 상점으로 이동해 보도록 해요.
다래: 낭만무림의 세계에서는 퀘스트를 통해 장비를 얻을 수 있지만, 상점을 통해서도 의상과 장비를 얻을 수 있어요.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은 대체로 쓸만하죠.
다래: 교육을 잘 따라와준 보상으로 지금 입고 있는 누더기를 깔끔한 수련복으로 바꿔줄게요.
다래: 잘 했어요. 그럼 방금 얻은 수련복을 입어보도록 해요.
다래: 의상 화면은 여기에 있는 의상 버튼을 눌러 이동할 수 있어요.
다래: 이 화면에서 그 동안 획득한 의상을 장착하는 것이 가능해요. 그럼 방금 획득한 수련복을 장착해 봐요.
다래: 바로 그거예요! 교육을 잘 따라줬으니 특별히 상을 하나 더 주겠어요. 홈으로 돌아가 장비 상점으로 이동해 봐요.
다래: 이곳 장비 상점에서는 2가지 방법으로 장비를 뽑을 수 있어요. 한 가지는 젬을 이용하는 레어 장비 뽑기이고, 다른 한 가지는 우정 포인트를 이용한 우정 장비 뽑기예요.
다래: 우정 포인트는 동료와 함께 하는 퀘스트에서 획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젬을 사용해 레어 장비 뽑기를 하면 대단히 쓸만한 장비를 얻을 수 있어요.
다래: 상으로 젬을 줄 테니 레어 장비를 뽑아봐요.
다래: 얼마나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을지 어디 한번 [플레이어 닉네임]의 운을 시험해 볼까요?
다래: 오호~ 쓸만한 걸 얻었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장비보다 진귀해 보이니 잘 활용해 보도록 해요.
다래: 교육은 여기까지예요. 더 많은 걸 알려주고 싶지만 이러다가는 [플레이어 닉네임]가 폭발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다래: 슬슬 저도 피곤해 지려고 해요. 지금부터는 자유롭게 진행해 보도록 하세요.
다래: 일단은 멧돼지 퇴치 임무를 마무리 지어보는 것도 좋겠죠.
다래: 고생했어요. 앞으로 자주 보겠지만 일단 안녕~

2.4 폭주 멧돼지 퇴치: 에필로그

주인공: 후후후~ 이 몸의 위대함을 알겠어?

다래: 칫~ 의외로 일을 잘 처리 했네요.
주인공: 혀는 왜 차는데?
다래: 안타까워서요.
다래: (주인공한테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적당히 폐기 당했다면 서로 편했을 텐데......
주인공: 다 들려!
다래: 흥! 귀는 밝아서...... 변명은 안 할게요. 솔직히 귀찮은 건 질색이거든요.
주인공: 냉정하다! 냉정해! 집 나간 사부를 대신해 거액의 을 떠안은 불행한 청소년을 이리도 차갑게 대하다니!
다래: 골치덩이를 떠안은 나는 어떻구요!
주인공: 크흑! 게으르고 무능한 사부의 뒷바라지를 해야 했던 입장에서 부정하기 어려운 발언이군. 솔직히 고백하자면 요즘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낌이야. 더 이상 사부의 뒷바라지를 할 필요가 없어서일까? 빚이야 너무 엄청난 금액이라 실감도 안 나고, 오히려 사부랑 살던 때 보다 편하기도 하고...... 에헤헤헤~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야 말로 냉정하네요.
주인공: 주인공을 그런 식으로 다루는 사부는 그 인간 밖에 없을 거야.
다래: 호오~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자각은 있나 보죠?
주인공: 당연하지! 이 몸은 마왕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로 예약된 용자님이거든!
다래: 하아~ 여긴 무림이에요. 마왕 따윈 없어요.
주인공: 그, 그렇군. 그렇다면 포악한 레드 드래곤의 횡포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드래곤 슬레이어는 어떨까?
다래: (한숨) 레드 드래곤 같은 것도 없어요.
주인공: 그, 그런... 너무하잖아. 그럼 나는 뭘 해야 하지?
주인공: 좋아,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세계정복이라도 해 보여주겠어.
다래: 하아~ 일단은 판타지 소설을 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주인공: 으윽! 그럴 순 없어! 단식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다래: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식비가 줄겠네요. 그만큼 빚도 빨리 갚을 수 있겠죠?
주인공: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돈 귀신.
다래: 호호~
주인공: 마녀, 모태솔로, 아줌마.
다래: 자, 잠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주인공: 마녀?
다래: 그거 말고.
주인공: 모태솔로?
다래: 으윽!
주인공: 아줌마?
다래: 아악!
주인공: 오호라~ 모태솔로 아줌마?
다래: 오호호호호호~
주인공: 가, 갑자기 왜 그러는데? 무섭게......
다래: 후후후~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조언을 한 가지 해 드리죠.
주인공: ......?
다래: 마지막 두 단어를 단어를 기억에서 지우세요. 특히 아란 언니 앞에서는 아줌마의 '아'자도 꺼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주인공: 그, 그건 불가능해. 그 여자 이름이 아란이잖아.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린다고.
다래: 호칭은 알아서 고민하구요. 제 말을 무시했다가는 두 단어뿐만 아니라 모든 기억이 지워질 수도 있어요.
주인공: ......
다래: 부탁드려요.
주인공: 흐응~ 그렇게 말하니 반항심이 치솟아 오르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어.
다래: 하아~ 하는 수 없군요. 이런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는데.
주인공: ......?
다래: 나오세요.
(교관과 조교들이 등장한다.)
다래: 잡아요.
주인공: 뭐! 뭐야!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다래: 데려가요.
주인공: 아앗! 그만 둬!
다래: 우후후후후후후~

3 탈출! 신입 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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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탈출! 신입 훈련소: 프롤로그

주인공: 놔! 놓으란 말이다!

조교들: ......
주인공: 야이~ &^%*&$*&^%$
조교들: ......
교관: 신입 훈련소에 입소한 것을 축하한다.
주인공: 난 입소한 적 없다고.
교관: 이 곳은 둘이 구르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지옥의 훈련소다.
주인공: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
주인공: 으윽 갑자기 시, 심장이......
교관: 귀하가 지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주인공: 마. 맞아! 지병이 있어.
교관: 꾀병이라는 병이다. 우리 훈련소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꾀병을 가장 확실히 치료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그런 쓸데 없는 역사와 노하우는 필요 없어!
주인공: (쓰러진다) 아아~ 갑자기 현기증이! 꼴까닥!
교관: ......
주인공: ......
교관: 죽은 척 해봐야 소용없다.
주인공: 에엑. 어게 안 거야!
교관: 아무래도 귀관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군. 좋아. 본 교관이 책임지고 썩어빠진 근성을 뜯어고쳐주겠다.
주인공: 아니, 저기 잠깐만. 할 말이 있습니다.
교관: 훈련은 입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굴려!
조교들: 옛! 써!
주인공: 으아아아아아아악!

3.2 탈출! 신입 훈련소: 에필로그

주인공: 헉헉! 누가 누굴 교육 시킨다고? 이 몸이 당하고만 있을 것 같아?

교관: 끄응! 조교와 교관들을 때려 눕히다니, 이 훈련소를 이런 식으로 돌파한 자는 귀하가 두 번째다.
주인공: 흐흐흐~ 나처럼 멋진 녀석이 또 있었단 말이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데?
다래: 이미 [플레이어 닉네임]가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주인공: 흐억! 아줌마는 또 언제 나타난 거야?
다래: (주인공을 때린다) (퍽! 소리가 난다.)
주인공: 으겍! 이 아줌..., 아니 폭력녀.
다래: 머리가 학습능력이 부족하면 몸으로라도 배워야죠.
주인공: 칫. 그나저나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니?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인간관계가 특별히 좁은 편이라 주변 인물들의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구.
주인공: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만한 인물은 없는데?
다래: 의외로 [플레이어 닉네임]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죠.
주인공: 대체 누구지? 내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 푸주간 아저씨인가? 그 아저씨 온순한 성격이랑 다르게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귀환병 처럼 생겼단 말이지.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사부가 첫 번째 문제의 인물이에요.
주인공: 오오~ 사부에게 그런 흑역사가 있었단 말이야? 이상한 인간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런 사고뭉치였을 줄이야.
다래: 너도 그 이상한 인간과 똑같은 짓을 했거든요.
주인공: 헤헷~
다래: 웃지마! 칭찬 아니거든!
주인공: 에헤헤~
다래: 휴우~ 그래도 이제 어디서 쉽게 얻어맞고 다닐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슬슬 일거리를 맡겨도 될 것 같네요.
다래: 일단 사무실로 돌아가죠.
주인공: 응. 밥도 주는 거지?
다래: 하아~ 그래요.
교관: 자, 잠깐!
다래: 무슨 일이죠?
교관: 이걸...... (다래에게 어떤 종이를 건네준다.)
주인공: 오옷! 러브레터인가!?!? 드디어 23세 여(심부름센터 소장) 다래의 인생에 꽃이 피는 건가!
다래: 어멋! 죄송하지만 그쪽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교관: 그, 그게 아니라...... 청구서요.
다래: 아앗. 이런 착각을...... 무슨 청구서죠? 훈련 비용은 미리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래: 어디 보자. 파손 기물 수리비, 폭력 행위에 대한 치료비 및 위자료 청구서. 삼백만 냥?
다래: 하아아아아Uman (토론)
교관: 저기, 가능한 빨리 지불해 주면 좋을 것 같소. 우리도 영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다래: 알겠어요. 지금 당장 처리해 드리죠. 그리고 이 비용은 [플레이어 닉네임]가 갚아야할 빚에 추가하겠어요.
주인공: 에엑!
다래: 뭐가 에엑!이야. 그러게 사람들을 왜 때려요.
주인공: 그야 이 사람들이 먼저 날 공격하니까.
다래: 정말? 정말로 조교와 교관들이 먼저 [플레이어 닉네임]를 공격했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요.
주인공: 그, 그게 말이지. 잘 생각해보니. 내가 먼저 주먹을 날린 것 같기도 한데...... 이상하게 기억이 잘 안 나네. 하하하.
다래: 얼버무려 봐야 소용없어요.
주인공: 쳇! 선택적 단기기억 상실신공이 통하지 않다니.
다래: 으이구~ 그건 정치고수들의 수법이에요.[2] [플레이어 닉네임]의 내공으로는 턱도 없어요.
주인공: 하하하! 역시 지금의 나로선 무리인가!
다래: 앞으로도 무리에욧!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서 사무실로 돌아가요!
주인공: 옛! 써!

4 해결사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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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의 첫 걸음>부터 <제3구역의 감시관>까지 제3구역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4.1 해결사의 첫 걸음: 프롤로그

주인공: 오오~ 거리로 나와 본 건 오래간만인 걸?

다래: 오늘부터 돈이 되는 일거리를 맡아줬으면 해요.
주인공: 좋았어, 무슨 일부터 하면 되는 거지?
다래: 오늘 할 일은 제3구역 상점가의 상인들을 돕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심부름이죠.
주인공: 으엑! 그게 뭐야. 이 몸의 위대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시한 일이잖아.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어울리는 위대한 일이라는 건 대체 뭐죠?
주인공: 마교 교주를 잡아 온다거나......
다래: 흐응~ 괜찮은 생각인데요?
주인공: 그렇지?
다래: 지금 [플레이어 닉네임]의 실력이라면 문지기에게 정체를 발각 당해 감옥에 갇히게 될 거예요. 그리곤 매일 매일 360가지 고문을 당하겠죠. 한 달 후에는 마교에서도 더 이상 알아낼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실제로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그리고는 만신창이가 된 [플레이어 닉네임]를 내다 버리겠죠. 어쩌면 이미 인간의 형태를 잃은 고깃덩이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플레이어 닉네임]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겠죠. 저는 귀찮은 짐덩이를 내려 놓게 될 거구요.
주인공: 으으으~ 겁을 주려는 목적이었다면 성공했어.
다래: 현실을 깨달았으면 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세요.
파람: 이여~ 다래 누님 오래간만이야.
다래: (하아~ 귀찮은 게 들러 붙었네요.) 저는 그쪽에게 누님 소리를 들을 만큼 나이가 많지 않답니다.
파람: 나이하고 상관없이 그 도드라진 성장을 보이는 부분을 보면 저절로 우러러볼 수 밖에 없단 말이지.
다래: 끄응~ 그건 성희롱이에요. 포졸을 부르겠어요!
파람: 워워~ 진정해, 동업자끼리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자구.
주인공: 이 아저씨는 뭐야?
다래: 파람. 28세 남자. 일단 뒷골목의 정보상이라고 해두죠.
주인공: 호오~
파람: 초면에 아저씨라니, 이것 참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꼬맹이로군.
다래: 그쪽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파람: 하하하!
다래: 그나저나 무슨 일이죠? 먼저 모습을 드러낼 입장이 아니잖아요?
파람: 그야 무림의 미래를 쥐고 흔들지 모르는 꼬마 무사님이 첫(?)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조금 알려 드리려고 해서지.
주인공: 오옷! 나 이 아저씨 맘에 들기 시작하려고 해. 이 몸의 가치를 알아보고 있어.
다래: 거머리 같은 인간이에요. [플레이어 닉네임]에게 빚을 지우려고 하는 거라구요.
주인공: 상관 없어. 이제 와서 빚이 조금 더 늘어봐야......
파람: 시원시원한 꼬마군.
주인공: 그래서, 뭘 알려 주려는 거야?
파람: 이 구역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건 '호랑'이라는 녀석이 이끌고 있는 주먹패야. 문파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애매한 규모지만, 이 근처에서 침 좀 뱉는다는 녀석들은 대부분 호랑의 부하지.
주인공: 호랑이? (동물 호랑이를 떠올린다.) 이런 녀석이 불량배 두목이야?
파람: 아니 아니, 이름이 '호랑' 이고 이렇게 생긴 녀석이지.
주인공: 흐응 그렇구나!
파람: 그리고, 조정의 감시관을 조심해. 특히 감시조장 '나미'는 사파와 결탁해 민초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탐관오리야.
주인공: 그리고?
파람: 끝.
주인공: 엥? 그게 끝이야? 뭔가 더 있을 거 아냐?
파람: 이거면 충분하지 뭐. 더 필요한 정보가 있어?
주인공: 놈들이 싫어하는 음식이라던가. 좋아하는 걸그룹이라던가. 내연녀가 살고 있는 집주소라던가. 간지럼에 약한 부위 같은 것들.
다래: 전혀 필요 없는 정보 같습니다만.
파람: 난 정보상이야. 입을 열 때마다 돈이 든다고.
주인공: 이건 마치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엔딩을 볼 수 없게 만든 악덕 게임 개발사 같은 발상이군.
파람: 직업정신이 투철한 것이지.
다래: 언제까지 영양가 없는 헛소리나 나불대고 있을 거죠?
주인공: 아줌... 아니, 아무튼 화났다.
파람: 크크크~ 이쯤에서 퇴장하는 게 좋을 것 같군.
주인공: 후아~ 그럼 임무를 시작해 볼까나? 왠지 여기 계속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파람, 주인공: (도망친다.)
다래: 하아~

4.2 해결사의 첫 걸음: 에필로그

호랑과 부하들: 크흑!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도록 하지! 두고 보자! (도망간다.)

주인공: 쳇! 놓쳤군. 대체 언제부터 제3구역에서 저런 놈들이 날뛰기 시작한 거야?

5 제3구역의 감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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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제3구역의 감시관: 프롤로그

주인공: 이상하네. 호랑 녀석을 처리 했는데도 질 안 좋아 보이는 녀석들이 우글거리잖아? 다른 놈들이 더 있다는 건가? 이 녀석들 다시는 동네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아 주겠어!

5.2 제3구역의 감시관: 에필로그

주인공: (식은 땀!) 헥헥! 힘든 하루였어.

파람: 너 말이야.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 느닷없이 감시관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다니!
주인공: 뒷골목으로 끌고 들어가서 용돈이라도 뜯어낼 것 같은 분위기로 접근한 건 그 녀석들 쪽이었던 말이야. 제3구역은 우리 집 앞마당 같은 곳이야. 가족같은 동네 사람들이 그런 녀석들에게 괴롭히고 있었따는 사실을 참을 수 없었어. 푸줏간 아저씨도, 빵집 아줌마도, 꽃집 누나[3]도 충분한 형편은 아니지만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구. 관인의 탈을 쓰고 그 착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었다니......
파람: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는 친구였군. 하긴 아직은 권력의 더러움을 모르겠지. 애초에 감시인들이 제3구역에 배치된 목적은 치안유지 같은 것이 아니니까.
주인공: 응? 그럼 녀석들은 왜 이곳에 있는 거야?
파람: 호오~ 관심이 생기나?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하나. 녀석들은 이름 그대로 감시인. 조정에 반기를 들지 모르는 자들을 감시하고, 보고하고, 여차하면 무력진압까지 서슴지 않는 녀석들이야. 게다가 저리 보여도 대부분 좋은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나름 엘리트들이고. 그런 엘리트들이 이런 냄새나는 빈민가에 배치되어 썩고 있다고 생각해봐. 성격은 더러워지고 보상심리 같은 것이 생겨나게 되지.
주인공: 조정에선 감시인들의 그런 비리를 모르는 거야? 파람도 알고 있을 정도잖아?
파람: 조정에선 감시인들의 본래 임무 외에는 관심이 없거든.
주인공: 그, 그런...... 아무튼 제3구역엔 조정에 반기를 들 만한 사람은 없어.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 뿐인데?
파람: 예로부터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되곤 했지.
주인공: 갑자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야?
파람: 글쎄~?
다래: 순진한 애한테 쓸데 없는 바람을 넣지 말아주시죠?
파람: 깜짝이야.
다래: 평소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니길래 그렇게 놀라요?
파람: 무슨 짓은? 원래 정보상이라는 게 항상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는 위험한 직업이잖아? 갑자기 뭔가 나타나면 놀랄 수 밖에......
다래: 갑자기 나타나긴요.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파람: (지켜보고 있었다고? 내가 기척을 못 느꼈어?)
다래: 그나저나 심부름을 잘 해냈어요?
주인공: 물론이지. 이 몸이 해내지 못하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아.
다래: 저 사람이 방해하지는 않았죠?
주인공: 졸졸 따라다니면서 구경만 하던데? 딱히 방해는 하지 않았어.
다래: 흐응~
파람: 싸움은 본업이 아니거든?
다래: 뭐 여러 가지 의미로 틀린 말은 아니네요. 그러면 뒤처리 좀 부탁할게요. 그런 거 잘하죠?
파람: 내가 좀 비싼 인력인데......
다래: 쓰읍~
파람: 아, 알았다구.
다래: 아무튼 고생 했어요. 돌아가죠.
주인공: 응!
다래: 상으로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 뭐가 좋을 까나? 고기?
주인공: 우와~! 정말이야? 사부하고 같이 살 때도 일 년에 두 번 밖에 못 먹었는데? 혹시 오늘이 다래 생일이야? 한 살 더 먹은 거야? 모태솔로 경력이 1년 더 늘어나는 거야?
다래: 끄응~ 생일 아니에요.
주인공: 우와~ 생일이 아닌데 고기를 먹어? 알고 보니 다래는 부자잖아?
다래: 으휴~
파람: ......

6 유령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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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대소동>부터 <버려진 마을의 괴인>까지 버려진 광산 마을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6.1 유령 대소동: 프롤로그

주인공: 으흐흐~ 으스스하다. 대체 여긴 어디야?

다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버려진 광산마을이죠.
주인공: 대체 왜 이런 데로 데려 온 거야? 아무 곳이나 한 푸면 해골이 주렁주렁 딸려 올라올 것 같은 분위긴데? 서, 설마?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거야? 흑흑! 사부님 불초 제자는 먼저 이승을 하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만수무강 하십시오.
다래: 아니거든!
주인공: 그, 그렇지?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런 곳으로 부른 거야?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아.
다래: 그 귀신한테 볼일이 있어서죠.
주인공: 호오~ 현실의 남자를 공략하는 것이 어려우니 총각 귀신이라도 노려보려는 건가?
다래: 이익! (주인공을 때린다.)
주인공: 왜 자꾸 때려? 엄마한테도 맞아 본 적이 없는데.
다래: 엄마 없잖아요!
주인공: 헤헷~ 맞아.
다래: 거기서 왜 실없이 웃는 거야! 보통 이런 장면에서는 센티멘탈 해져야 하는 거잖아.
주인공: 우웅~ 그런가? 아기 때부터 사부랑 살아서 잘 모르겠어. 그리고, 주인공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녀석이면 재미 없잖아!
다래: 하아~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주인공: 페미니스트!
다래: 페미니스트가 무슨 뜻인지는 알아요?
주인공: 체외로 분비해서 이성을 유혹하는 물질이지.
다래: 그건 페로몬!
주인공: 그, 그런가! 그렇다면 인간 페로몬이 되어 주겠어.
다래: 세계정복의 꿈은 접었나요?
주인공: 페로몬으로 세계정복이닷!
다래: 네에~ 네에~ 맘대로 하시죠.
주인공: 드디어 다래도 이 몸의 위대함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
다래: 잡담은 그만하고 임무에 대해서 설명할게요.
주인공: 쳇.
다래: 이번 일은 유령이 나오는 마을을 조사하는 것이에요. 이곳은 원래 활발한 광산 마을이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황폐해져 버렸어요.
주인공: 정말 귀신이라도 나온 거야?
다래: 맞아요. 언젠가부터 강시, 처녀귀신, 도깨비불 같은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예요.
주인공: 에엑! 정말로? 총각귀신은 안 나오는 거야?
다래: 끄응! (주인공을 또 때린다.)
주인공: 으윽! 이 폭력녀!
다래: 불안을 느낀 광산 마을의 주민들이 도망가 버리고 이곳은 보이는 것처럼 되어 버렸어요.
주인공: 쳇. 그래서 뭘 하면 되는 거야?
다래: 광산마을 부근을 조사해 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유령이 나타나게 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고, 원인이 있다면 해결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게 의뢰인의 생각이에요. 의뢰인은 문제를 해결해서 광산이 다시 가동되기를 원하는 거죠.
주인공: 알았어! 주변을 조사하면 되는 거지? 쉬운 일이잖아.
다래: 단순히 조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과가 있어야죠!
주인공: 그런가? 만일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다래: 의뢰 비용을 받을 수 없게 되겠죠.
주인공: 의뢰 비용을 받지 못하면?
다래: 누군가 굶어야 할 것 같은데......
주인공: 설마 그 누군가가 이 몸은 아니겠지?
다래: 아니긴 왜 아니겠어요? 일을 못하면 굶어야지.
주인공: 너무하잖아!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없는 증거라도 만들어서 해결해 주지.
다래: 하아! (주인공을 또 때린다.)
주인공: 켁!
다래: 증거조작은 안돼요!
주인공: 으윽.

6.2 유령 대소동: 에필로그

주인공: 후우후우~ 방금 전은 분명 구미호라는 요괴지? 조금은 이몸을 즐겁게 해줄 줄 아는 녀석이었어. 아무튼 오늘도 한 건 해결! 한 것 같은 기분!

(무언가가 움직이는 기척의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응? 뭐지? 기분 탓인가?
주인공: ...돌아가자~
???: 이히히~ 저 인간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단 말이야. (주인공을 몰래 따라간다.)

7 버려진 마을의 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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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버려진 마을의 괴인: 프롤로그

다래: 그래서 마을이 그렇게 된 원인은요?

주인공: 구미호가 다른 요괴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닐까? 옛날 얘기들을 보면 강한 힘을 가진 요괴가 약한 요괴들을 부하로 부려먹곤 하잖아.
다래: 흐응~ 일리가 있어요. 그럼 구미호를 잡아 왔겠네요?
주인공: 응?
다래: 설마 그냥 온 건 아니겠죠?
주인공: 잡아 와야 하는 거였어?
다래: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주인공: 윽! 이건 너무 막무가내잖아?
다래: 어서 가서 구미호 꼬리라도 잘라 오란 말이에요.
주인공: 허헐!

7.2 버려진 마을의 괴인: 에필로그

다래: 그러니까 이상한 노인네가 동굴 깊은 곳에서 유적을 발굴하고 있었고,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귀신들을 부리고 있었다는 거죠?

주인공: 응응.
다래: 그 노인은요?
주인공: 장렬하게......
다래: 장렬하게?
주인공: 도망갔어.
다래: 흐응~ 무공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나 보네요.
주인공: 아니지! 이 몸이 강한 거지!
다래: 뭐 그렇다고 해두죠. 유적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고?
주인공: 응응. 임무 내용에 유적 조사 같은 건 없었잖아?
다래: 흠 뭐 어쨌든 그건 잘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주인공: 자, 잠깐. 증거는 없어! 도망갔다니까?
다래: 그 얘길 하려는 건 아니에요.
주인공: 응?
다래: 대체 그건 뭐죠?
주인공: 뭘 말하는 거야?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의 등 뒤에 찰싹 붙어있는 그것 말이죠.
주인공: 내 뒤에 뭐가? 설마 귀신이라도 붙어 왔나?
다래: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주인공: 으윽! 절대로 돌아보지 않을 테다!
미호: 이히히히~
주인공: 으앗~ 깜짝이야.
미호: 에헤헤~ 안녕?
주인공: 뭐, 뭐, 뭐, 뭐, 뭐야?
미호: 에헤헤~ 난 미호.
주인공: 이름 따윌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
미호: 우웅?
주인공: 어디서 나타난 거야?
미호: 히히~ 널 따라왔어.
주인공: 날 따라와? 언제? 어디서부터?
미호: 아까. 산 속에서부터.
주인공: 대체 왜!?
미호: 너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
주인공: 냄새? 킁킁. 난 모르겠는데? 무슨 냄새가 난다는 거야?
미호: 음...냄새?
다래: 흐응......?
주인공: 하하하! 얘가 큰일날 소릴 하네. 무, 무슨 피냄새가 난다고.
미호: 정말이야. 요괴들은 냄새를 잘 맡는단 말이야.
주인공: 요괴라니...... 우왓~ 정말 꼬리가 있어.
다래: 아무래도 그녀는 구미호가 둔갑한 것 같네요.
미호: 맞아. 하지만 아직 구미호는 아니야. 꼬리가 일곱 개 밖에 없거든. 그래도 두 살만 더 먹으면 구미호가 될 수 있대. 그러니까 지금은 그냥 미호라고 불러줘. 헤헤~
주인공: 반응이 너무 담백한 것 아냐? (언성을 높인다.) 요괴라고! 구미호라고! 심부른센터에 쳐들어왔다고!
다래: 요괴 정도로 놀라는 거예요? 의외네?
주인공: 너무 비상식적이잖아!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야 말로 비상식의 백과사전 같은 사람이잖아요!
주인공: 무슨 소리! 난 상식과 지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그리고 인간은 원래 미지의 존재를 만나면 겁을 먹거나 의심을 갖기 마련이야. 어디 보자, 아무래도 이 꼬리도 가짜인 것 같은데... 만져보면 알겠지. (미호의 꼬리를 만져본다.)
미호: 아앙~
주인공: 우왓! 이상한 소리 내지 마.
미호: 하, 하지만 간지러운 걸~
주인공: 얼굴은 왜 붉히는데?
미호: 부, 부끄러우니까. 히히히~
다래: 흐응~
주인공: 다래씨!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다래: [플레이어 닉네임]는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었구나.
주인공: 아니야!
미호: 저기~
주인공: 왜?
미호: 나 여기서 살아도 될까?
주인공: 느닷없이 무슨 소리야?
미호: 이상한 노인네의 주문에 걸려서 산 속에 갇혀 있었는데, 지금은 주문이 풀려서 돌아다닐 수 있게 됐어. 그런데 갈 곳이 없다. 헤헤~
주인공: (독백)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겨우 손에 넣은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 받을 수는 없지.
주인공: 안 돼!
미호: 흐잉~
주인공: 원래 살던 곳이 있을 거 아냐? 거기로 가!
미호: 쫓겨났어. 헤헤~
주인공: ...... 아아~ 뭐 어떻든 상관 없어. 이곳에서 나가줘~
미호: 우웅~
다래: 갈 곳 없는 귀여운 아가씨를 매몰차게 내 쫓으려 하다니. 난 [플레이어 닉네임]를 그렇게 못된 아이로 키운 적이 없는데......
주인공: 누가 누굴 키워! 그리고, 여긴 당신 사무실이잖아? 식충이가 늘어나는 거라고. 무려 요괴라고!
다래: 맞다. 내 사무실이었지요. 그럼 난 미호씨가 이곳에 머무르는 것에 찬성. 미호는?
미호: 나도 찬성!
주인공: 에엑~ 대체 왜?
다래: 이런 귀여운 아가씨가 있으면 사무실 분위기가 더 밝아질 것 같지 않아? 무엇보다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주인공: 귀찮은 일이겠지!
다래: 아무튼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해요, 미호.
미호: 응~
주인공: 뭐야! 이 급전개는!

8 입시명문 불패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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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명문 불패학원>부터 <불패학원의 위기>까지 불패학원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8.1 입시명문 불패학원: 프롤로그

며칠 후. 심부름센터 이룸 사무실.

주인공: 미호야. 미호야.
미호: 응?
주인공: 너는 왜 집에서 쫓겨난 거냐?
미호: 엄마가 새 아빠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고 했어. 미호도 신랑감을 만들어 오랬어. 둘 다 남자가 생기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말자면서...... 헤헤~
주인공: 무슨 엄마가 그래!
미호: 이상한가? 미호는 잘 모르겠어.
주인공: 그런데 이거 위험한 것 아냐? 옛날 이야기에 구미호는 젊은 남자들의 을 빼먹는다고 하잖아.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당하게 될 지 걱정이네.
미호: 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빼먹지 않아. 그냥 기운을 조금 흡수할 뿐이야.
주인공: 무림인들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기를 빼앗기면 죽을 수도 있다고.
미호: 알아. 그래서 보통은 요괴를 잡아먹어. 하지만 요괴는 맛이 없어. 가장 맛있는 건 젊은 남자 인간의 기! 아니면 처녀의 것도 좋아. 에헤헤~
주인공: 이런~ 대단히 위험한 식성을 가지고 있군. 조심해, 인간들의 마을에서 인간을 잡아먹었다간 퇴마사들이 몰려들 거야.
미호: 으으~ 퇴마사 싫어. 어릴 때 퇴마사들한테 납치당한 기억이 있단 말야.
주인공: 그러니 배가 고프면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요괴나 귀신을 잡아먹어.
미호: 흐잉~ 요괴는 맛 없는데...
주인공: 편식은 좋지 않아.
다래: 그럼 [플레이어 닉네임]의 기는 어때? 미호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데?
미호: 난 좋아. [플레이어 닉네임]는 좋은 냄새가 나. 분명히 맛있을 거야. (입맛을 다신다.)
주인공: 난 식용 인간이 아냐!
다래: 가끔은 인류에 공헌하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주인공: 구미호한테 정기를 빨리는 게 왜 인류공헌이야!
다래: 그만큼 미호가 다른 인간들을 덮치거나 하지 않게 될 테니까.
주인공: 쳇. 뭔가 조금 이상하지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니군. 그나저나 다래씨는 어딜 돌아다니다 온 거야!
다래: 새로운 의뢰를 받아 왔죠.
주인공: 의뢰?
다래: 불패학원에서 들어온 의뢰예요?
주인공: 불패학원?
다래: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합 무술학원이에요. 수 많은 유명인을 배출하기도 했고, 무림맹과 함께 표준무공의 개념을 정립한 연구기관이기도 해요. 지금은 군부와 무림맹 입관에 특화된 입시 전문 무관에 밀려서 예전의 과거의 영광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말이에요.
주인공: 헤에~ 그런 곳에서 우리 같이 작은 심부름 사무소에 무슨 의뢰야?
다래: 최근 불패학원 주변으로 수상한 자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요. 임무의 내용은 그들이 불패학원으로 몰려들고 있는 이유를 밝히고, 불패학원에 대해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이에요.
주인공: 호오~ 그렇지 않아도 좀이 쑤시던 참인데 잘 됐다.
다래: 아니 잠깐만! 이런 일은 계획을 세워야....
주인공: 계획은 무슨. 적당히 학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면 뭔가 걸리겠지. 그럼 먼저 갑니다!
다래: 어휴~ 도망은 참 빨라요.
미호: 아하하하~ 재미있겠다. 나도 따라가야지~
다래: 어머, 얘! 자, 잠깐!

8.2 입시명문 불패학원: 에필로그

주인공: 으윽! 이곳이 불패학원! 만만치 않군! 그나저나 내 또래의 학생들이 많구나~ 쳇~ 누군 사부를 잘못 만나 빚더미에 앉아있고, 누군 친구들끼리 시시덕거리며 무공이나 배우고 있고. 세상 참 불공평하단 말이지.

시아: 어이 거기!
주인공: 으응? 누가 이 몸의 사색을 방해하는 거야?
시아: 거기 너 말이다.
주인공: 나?
시아: 그래 너! 약 먹은 바퀴벌레처럼 학원 주변을 맴돌고 있는 녀석. 정체가 뭐냐? 다른 무관의 첩자냐?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원 주변으로 수상한 녀석들이 눈에 띄는데 네놈도 한통속이겠구나!
주인공: 난 [플레이어 닉네임]. 수상한 사람 아냐!
시아: 그으래? 하긴 사기꾼이 스스로 사기꾼임을 자처하지 않겠지. 수상한 자가 스스로를 밝힐 리도 없고. 따라서 넌 수상한 자가 맞다.
주인공: 그게 무슨 논리야! 그러는 넌 누군데!
시아: 2학년 매화반. 출석번호 1번. 시아! 大불패학원의 301대 총학생회장이다.
주인공: 으엑~ 이런 성격 나빠 보이는 여자가 학생 회장이라고? 게다가 2학년? 학생회장 자리를 돈으로 산 거냐?
시아: 내가 학생회장인 것과 성격 나쁜 것이 무슨 상관이지? 그리고, 학생회장 자리는 학생회장 선발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얻은 정당한 결과다.
주인공: 설마 그 토너먼트라는 게 무공을 겨룬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시아: 왜 아니라고 생각하지? 당연히 무공을 겨루는 것이다.
주인공: 무슨 학생회장을 싸움으로 뽑아!
시아: 달리 어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주인공: 선거라던가, 후계자 지명이라던가, 이사회의 결정이라던가.
시아: 납득할 수 없는 방식들이로군. 그렇게 선출된 학생회장이 학생들을 통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강한 무공과 힘이야 말로 진리! 이것이야 말로 무림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법칙이자 진실! 그나저나 내가 왜 첩자 따위와 노닥거리고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
(주인공이 자리를 떠난다.)
시아: ...... 쳇. 도망갔군......
미호: 저, 저기.
시아: 응? (흥분한다.) 아앗!!!
미호: 호, 혹시 좋은 냄새가 나는 인간 못 봤어? 이름은 [플레이어 닉네임]이라고 하는데...
시아: (독백) [플레이어 닉네임]라면 방금 도망친 녀석인 건가? 흠......
시아: 녀석이라면 도망... 갔다...
미호: 히잉~ 또 도망갔어. 너무해~ 알려줘서 고마워.
시아: 그, 그래.
(미호가 자리를 떠난다.)
시아: ......저렇게 귀여운 생물이 실존하고 있었다니!......하아~ 또 만나볼 수 있을까?
다래: 저기요.
시아: 이번엔 또 뭔가? (매우 놀란다.) 네, 넵!
다래: 혹시 수상한 녀석하고, 꼬리 달린 여자애 못 봤어요?
시아: 봐, 봤어요~ 저, 저쪽으로......
다래: 호호호. 고마워요.
시아: 아, 아닙니다.
(시호가 자리를 떠난다.)
시아: (얼굴을 붉히며) 누, 누굴까? 머, 멋져~♡ 하악하악~

9 불패학원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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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불패학원의 위기: 프롤로그

주인공: 하아~ 어떻게 내 주변에는 정상적인 인간이 하나도 없는 거야?

다래: 누군가 그러더군요. 주변 사람들이 전부 비정상인 것 같다면, 자신이 비정상이 아닌지 고민해 보라고.
주인공: 히익!
다래: 엄청난 반응이네요.
주인공: 인기척도 없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잖아! 혹시 전직 암살자 아니야?
다래: 어머. 여자의 과거를 묻는 건 대단한 실례에요.
주인공: 안 물어봤어!
다래: 흥분하지 말아요. 흔한 말장난이니까.
주인공: 끄응~
다래: 조사는 잘 되어 가요?
주인공: 시비가 좀 붙긴 했지만,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
다래: 아무 것도 알아낸 게 없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주인공: 그렇게 빈정댈 시간이 있다면 직접 알아보는 건 어때? 이 몸을 너무 부려먹는 것 같지 않아?
다래: 이용약관을 어디다 뒀더라~
주인공: 이 악마!

9.2 불패학원의 위기: 에필로그

다래: 그러니까 정리를 하면, 불패학원의 총학생회장이 전대 칠성방주의 숨겨둔 딸이라는 거죠? 그리고, 학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자들은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칠성방주가 파견한 부하들이었다. 맞아요?

주인공: 응. 그 와중에 총학생회장인가 하는, 여자를 보고 하악거리고 있던 변태 같은 여자하고도 싸웠지.
다래: 그런 것은 보고하지 않아도 돼요. 흠... 일단 나쁜 의도는 없어 보이지만, 불패학원의 학생들이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죠.
주인공: 응~ 이미 어떤 애들은 불량학생이 되어 버렸어.
다래: 그래요. 분명히 조치를 취해야 하겠네요. 그나저나 잘도 알아 왔네요. 정보수집 쪽으로는 크게 재능이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주인공: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그냥 몇 놈 잡아서 털어주니까 술술 불던데?
다래: 끄응~ [플레이어 닉네임]다운 해결 방법이네요.
주인공: 헤헤~ 이 동네에 이런 놈들이 조금 많아서 다루는 법을 잘 알지.
미호: 칠성방이 뭐야?
다래: 규모는 작지만 제3구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사파 중 하나에요.
미호: 사파? 먹는 거야? 맛있어?
다래: 흠... 칠성방의 경우 조금 덜하긴 하지만 대체로 보름 정도 묵혀둔 음식물 쓰레기통 같은 냄새가 나는 녀석들이죠.
미호: 으윽! 싫다!
다래: 그나저나 칠성방을 건드리다니. 앞으로 고생 귀찮은 일이 좀 생기겠네요.
주인공: 상관 없어. 귀찮게 하면 다 때려눕혀 줄 거야.
다래: 무슨 일이든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버릇은 좋지 않아요.
주인공: 아줌마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다래: (주인공을 때린다.) 으이구!
주인공: 이것 봐! 금방 주먹이 나온다니까!
다래: 끄응~
주인공: 그리고, 사파 놈들은 좀 맞아도 돼.
시아: 맞는 말이다. 쓰레기는 빨리 내다 버리는 것이 좋다. 방치해두면 악취를 풍기고 주변을 썩게 만들지.
주인공: 우왁~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시아: 아까부터 여기 앉아 있었다.
주인공: 거짓말!
시아: 사소한 건 넘어가도록 하지.
주인공: 얼버무리지마!
시아: 훗!
다래: 이야기는 다 들었죠?
시아: 저와는 상관 없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지내왔던 아버지라는 사람도, 그가 사파의 방주였다는 것도, 지금의 저를 변화시킬 이유는 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이 학원을 위협하고 학원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불패학원 301대 총학생회장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
다래: 흐응~ 지금의 칠성방주는 '선우'라는 사람이에요. 사파의 방주답지 않게 주변의 평판도 좋고 아랫사람들에 대한 인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어찌되었던 회장의 배다른 형제이기도 하고,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부하들을 보낸 것으로 봐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시아: 제가 알 바 아니에요.
다래: 흐응~ 알겠어요. 그럼 이건 다른 문제, 칠성방주가 회장의 주변에 부하들을 보내 보호하려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시아: 적대 방파와의 이권다툼에서 걸리적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겠죠.
다래: 맞아요.
시아: 시, 실은 그, 그래서 제가 이 곳을 찾은 것입니다.
다래: 응?
시아: (얼굴을 붉힌다.) 저, 저기... 그러니까. 저, 저를...
다래: 저를?
시아: 여동생으로 삼아 주세요.
(다래 놀란다.)
주인공: 에엑!!!
시아: 처, 첫눈에 반했어요. 다래 언니의 여동생이 되고 싶어요!
다래: 자, 잠깐! 이건 너무 갑작스러워요. 회장과 나는 오늘 처음 봤단 말이에요.
시아: 기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다래 언니를 보자마자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 아, 안 되는 건가요?
다래: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시아: 그럼, 언니가 되어 주세요. 절대로 귀찮게 하지 않을 거예요.
다래: 하지만 이곳은 회장을 보호해 줄 만큼 안전하지 않을 거예요.
시아: 아뇨, 이곳은 충분히 안전해요. 여자의 감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주인공: 설득력이 없어!
다래: 회장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주인공: 넘어간 거냐?
시아: 시아라고 불러주세요.
다래: 그, 그래요. 시아. 너무 갑작스러우니까 일단은 친하게 지내는 것 정도로...
시아: 지금은 그거면 돼요. 하지만 언젠가 꼭 다래 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말 거예요.
주인공: 잠깐! 어떻게 그런 이유로 납득하는 거야!
시아: 여자의 감은 틀린 적이 없다.
다래: 맞아요. 틀린 적이 없죠.
주인공: 말도 안돼!

10 버려진 유적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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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대소동>, <버려진 마을의 괴인>의 주 무대였던 버려진 광산 마을에서 발견한 유적 등장한다.
<버려진 유적 탐사>부터 <날개 잃은 선녀>까지 유적을 무대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10.1 버려진 유적 탐사: 프롤로그

(주인공 잠을 자고있다.)

다래: 슬슬 일어나는 게 어떨까요? 여긴 사무실이지 [플레이어 닉네임]의 집이 아니에요.
주인공: 음냐~ 음냐~ 이 몸은 아직 성장기야, 겨울잠이 필요하지.
다래: 겨울잠과 성장기의 이상한 관계는 그렇다 쳐도, 문제는 지금이 초여름이란 말이죠. 겨울잠을 잘 시기는 한참 전에 지났어요.
주인공: 음냐~ 언제나 상식을 깨는 존재가 필요한 법이지.
다래: 분명 지난 에피소드에서 상식과 지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했던 걸 들은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주인공: 그렇기 때문에 상식을 깰 수 있는 거야. 음냐~
다래: 하여간 입만 살아서!
시아: 호오~ 다래님의 말씀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그렇게 이 좋으면 영원히 잠들 수 있게 해주지.
(시아 칼을 휘두른다.)
주인공: (기겁을 하면서 일어난다.) 으악! 진짜로 휘둘렀어.
시아: 쳇, 아깝군.
주인공: ! 눈빛에 진심이 담겨 있잖아?
시아: 나는 항상 진지하다.
주인공: 아, 알았으니까 칼 좀 치워! 그리고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시아: 이제부터는 다래님의 곁이 내가 있을 장소다.
주인공: 학교는? 너 총학생회장이잖아!
시아: 학교측의 양해는 이미 구해 놨다. 총학생회장의 업무는 부회장이 잘 알아서 할 것이다. 평소에도 나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녀석이었으니 대단히 좋아하고 있을 거다.
주인공: 어떻게 되어 먹은 학원이야!
다래: 시아. 칼은 집어 넣도록 하세요.
주인공: 그래! 다래 말을 들어!
다래: 피라도 튀게 되면 청소하기가 귀찮아져요.
주인공: 청소하기 귀찮아서였냐?
시아: 네. 알겠어요.
주인공: 우와~ 이중인격이냐?
시아: 네 녀석과는 상관 없으니 신경 끄도록.
다래: 자자~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건 좋은데 일단 진정들 하고......
주인공: 사이가 좋다니!
시아: 그건 오해예요.
주인공: 으르렁~ 으르렁~
시아: 캬오오오~
(주인공과 시아 싸운다.)[4]
다래: 하아~
미호: 우웅~ 둘은 사이가 좋은 거야?
다래: 너무 좋아서 탙이죠. 부끄러워서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뿐이에요. 미호는 저 둘 같은 어른이 되지 말아야 해요. 언제나 솔직하게... 알았죠?
미호: 응~ 미호는 솔직한 구미호가 될 거야. 그런데, 지금 배가 고파졌어. 저 두 사람 먹어도 돼?
다래: 너무 많이 먹으면 탈 나니까 조금은 먹어도 좋아요.
미호: 냐하하하하~
(미호, 주인공의 기와 시아의 기를 먹는다.)
시아: 아~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주인공: 망할 요괴 녀석. 겨울잠으로 모아놨던 기를 빼앗아 가다니......
다래: 이제 좀 진정이 된 것 같네요. 그러면 새로운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 할게요.
주인공: 또 임무인가! 이건 노동력 착취라고.
시아: 어차피 녜 녀석은 평생 일만 하다 한줌 흙이 되어 흩어질 운명이다. 받아들여라.
주인공: 또 해보자는 거냐?
시아: 도전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다래: 호오~ 아직 기운이 남아 있나 보네요?
주인공, 시아: 아, 아닙니다!
다래: 그럼 간단하게 설명할 게요. 잘~ 들어요.
주인공, 시아: 넵!
다래: 버려진 광산 마을에서 발견한 버려진 유적의 문을 열었어요.
주인공: 오옷!
다래: 우리가 그 유적을 조사해야 해요.
주인공: 그건 좀 이상한데? 우리보다 훨씬 실력 좋은 전문가들이 많을 텐데 왜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하지?
다래: 비밀이 엄수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유적은 수백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내부로부터 대단히 강력한 요기가 흘러나오고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든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소문이 밖으로 흘러나갔다간 유적 주변이 난장판이 될 거예요.
주인공: 앗! 소설 에서 비슷한 걸 읽은 적이 있어. 보물숨겨진 동굴욕심 많은 무림인들을 잔뜩 몰아넣고 몰살시키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
다래: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예요. 아무튼 그래서 신용할 수 없는 자들을 쓸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주인공: 오오~ 신뢰받고 있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시아: 내 눈에는 낚시바늘에 꿰인 지렁이로 보이는군.
주인공: 이거 아무래도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군. 선배위엄느끼게 해주겠어.
시아: 고릴라 수준의 발상이군. 하지만 원한다면 받아들여 주지.
주인공: 으르렁~ 으르렁~
시아: 캬아아아아아~
(주인공과 시아 또 싸운다.)
다래: 하아~ 정말이지, 서열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미호! 물어!
미호: 냐하하하하하~ 잘 먹겠습니다!

10.2 버려진 유적 탐사: 에필로그

주인공: 콜록콜록! 으으~ 미호 녀석에게 기를 빨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지렁이쯤 한쪽 발로 비벼서 해치울 수 있었을 텐데......

주인공: ...응? 이건 뭐지?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줍는다.) 호오! 이것은?

11 날개 잃은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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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날개 잃은 선녀: 프롤로그

11.2 날개 잃은 선녀: 에필로그

12 칠성방 소탕작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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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칠성방 소탕작전 1/2: 프롤로그

12.2 칠성방 소탕작전 1/2: 에필로그

13 칠성방 소탕작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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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칠성방 소탕작전 2/2: 프롤로그

13.2 칠성방 소탕작전 2/2: 에필로그

14 원더랜드에 어서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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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원더랜드에 어서옵쇼: 프롤로그

14.2 원더랜드에 어서옵쇼: 에필로그

15 라이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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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라이벌 등장!: 프롤로그

15.2 라이벌 등장!: 에필로그

16 폭풍의 남부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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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폭풍의 남부관문: 프롤로그

16.2 폭풍의 남부관문: 에필로그

17 남부관도의 도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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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남부관도의 도적단: 프롤로그

17.2 남부관도의 도적단: 에필로그

18 무림맹 입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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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무림맹 입문관: 프롤로그

18.2 무림맹 입문관: 에필로그

19 혼돈의 무림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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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혼돈의 무림맹: 프롤로그

19.2 혼돈의 무림맹: 에필로그

20 붉은 늑대 도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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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붉은 늑대 도적단: 프롤로그

20.2 붉은 늑대 도적단: 에필로그

21 귀곡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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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귀곡의 후예: 프롤로그

21.2 귀곡의 후예: 에필로그

22 흑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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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흑사파: 프롤로그

22.2 흑사파: 에필로그

23 남만의 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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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남만의 독곡: 프롤로그

23.2 남만의 독곡: 에필로그

24 일그러진 양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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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일그러진 양산박: 프롤로그

24.2 일그러진 양산박: 에필로그

25 요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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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요괴촌: 프롤로그

25.2 요괴촌: 에필로그

  1. 낭만무림 개발사인 UX Plus에서 개발한 다른 게임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이스터에그다. 언급한 게임은 '마왕님을 찾습니다'와 '그림톡 for Kakao'.
  2. 낭만무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터지기 몇 년 전에 출시했다.
  3. 주인공을 여캐로 선택해도 '누나'라고 부른다. 중반부에서 나림이 주인공 보고 '스치기만 해도 애기를 만들어버리는..'이라고 놀리는 것 등 다른 장면들 까지 함께 봤을 때, 공식 주인공 설정은 남캐인 듯.
  4. 이 장면에서 호랑이와 용이 대치하는 그림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