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가나 오십음도
あ단い단う단え단お단
あ행
か행
さ행
た행
な행
は행
ま행
や행
ら행
わ행
기타
あ゙お゙
요음촉음

1 개요

  • 가타카나: ハ (八의 약자)
  • 히라가나: は (波의 초서)
  • 국립국어원 일본어 표기법: 하
  • 라틴 문자 표기: ha
  • IPA: /hä/ (성문 마찰음 + 중설 평순 저모음)
  • 일본어 통화표: はがきのハ (하가키노 하)
  • 일본어 모스 부호: −・・・

は행 あ단 글자이다.

2 は행 모두에 해당하는 사항

추가바람

3 あ단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

모음은 중설 평순 저모음(/ä/)으로 중설 평순 근저모음인 한국어 ㅏ(/ɐ/)보다 약간 혀가 더 내려간다. 다만 NHK에서 펴낸 한국어 교재에는 'ㅏ'의 발음이 'あ'와 같은 발음이라고 표기됐다. 사실상 구분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차이라는 것.

일본어에는 '어' 계열 발음이 없기 때문에 외래어에서 '어'와 유사한 발음이 나는 발음들은 일본어에 들어올 때 주로 あ단으로 적는다. 그리고 영어의 er, or, ar을 모두 あ단으로 적는다. ex) peanut[|pi:t] → ピーッツ. 다만 한국인 이름의 일본어 표기에서는 어째서인지 お단으로 쓸 때가 많다. ex) 선 → ソン

4 모양


가타카나 ハ는 숫자 八의 음에서 따왔다. 이 글자는 지금도 비슷하게 ハ를 넣어서 읽는다. 八은 한국어로도 '팔'이라고 읽고, ハ 역시 탁음/반탁음으로는 '바/파'가 나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도 외우기 간편하다.

히라가나 は는 파도 파(波)에서 따왔고 이 역시 지금도 は라고 읽는다. 위의 발음 변천을 보면 어떻게 용케 여전히 は인가 싶지만(..). 왼쪽에 세로줄이 있다는 점에서는 ほ와 け와 조금 공통점이 있다. 그 둘은 각각 保, 計에서 따왔다. 왼쪽 변에 있는 부수가 선으로 변화한 모양이다.

5 한글 표기

무난하게 '하'로 쓰인다. 조사 は처럼 は로 쓰고 /wa/로 읽는 경우에는 딱히 규정이 마련되어있는 것 같지는 않으나 일본어에서의 음운 변천 과정을 한국에서 고려할 이유는 없으므로 '와'라고 적는 게 합당해보인다. 실제로도 こんにちは 등의 인삿말은 '곤니치와'라고 적는 게 대부분이고.

6 발음

무성 성문 마찰접근음(/h/)이다. 탁음이 붙으면 유성 양순 파열음(/b/)이 되고 반탁음이 붙으면 무성 양순 파열음이 된다. 청음/탁음이 완전히 다른 계열이 되는 글자이다.

ひ는 무성 경구개 마찰음(/ç/), ふ는 양순 마찰음(/ɸ/)으로 전혀 다르지만 나머지 へ, ほ와는 자음 발음이 같다. 이는 た행과 유사하다.

그러나 주격 조사로 쓰일 때는 /wa/로 읽는데 이는 순음퇴화 때문이다. 원래 は행 글자들은 /p/ 소리를 내다가 1000년 동안 계속 붕괴되어 어두에서는 /h/나 /ɸ/, 어중에서는 /w/ 소리를 내게 변화하게 됐다. 1946년 현대 가나 표기법에서는 이 중 /w/로 변한 소리들은 わ행으로 적게 하였다. (をはり → おわり) 이 규칙에 따르면 조사 は는 얄짤없이 わ라고 적게 될 운명이었다. 조사가 어두에서 쓰일 턱이 없지 않은가(..). 하지만 조사는 너무 자주 쓰이니 바꾸면 생소할 것 같아 그대로 뒀고, 조사 は만 /w/ 소리를 내는 유일한 は로 남게 되었다. へ가 조사일 때는 /e/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순음퇴화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과거의 わ는 わ대로 퇴화해서 /a/ 음이 되어버렸고 이들은 현대 가나 표기법에서 あ로 변환됐기 때문에 현대 가나 표기법에서 어중에 わ라고 쓰는 단어들은 과거에 は라고 썼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탓에 현대 가나 표기법에서도 は는 わ와 이상한 악연(?)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原는 분명 하라(はら)라고 읽는 거 같은데 藤原는 '후지와라'(ふじわら)라고 읽는다든지, 새를 새는 단위인 羽는 わ라고 읽는데 三羽는 아무리 탁음화가 된다지만 갑자기 さんば가 된다든지, '難波'를 난바(なんば)로도 읽지만 나니와(なにわ)라고도 읽을 수 있다든지 등등...

7 쓰임

한국어의 과 비슷한, 화제를 나타내는 조사로 쓰인다. 앞서 말했듯이 이 때는 /wa/로 읽는다. こんにちは와 같은 인사 역시 こんにち(오늘) + は(은)의 조합으로 は를 조사로 볼 수 있기 때문에 は여도 /wa/로 읽는다.

어이없거나 황당한 것을 봤을때 쓰기도 한다. '하?' 이런식으로. 아니면 긍정의 의미도 있다. 한국어로 하면 '예...' 정도.

한 글자 は는 꽤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데, 무언가 튀어나온 것들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이빨(歯), 칼날(刃), 날개(羽), 잎(葉)... 등등. 곤충 이름에는 엷은 날개(ウスバ)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들어간다.

한자 음독으로는 한국 한자음으로 '파', '패' 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주로 は로 읽는다. 앞서 유래가 된 波, 그리고 破, 派, 覇 등등. 반면 한국 한자음으로 '하'인 한자들은 주로 로 읽기에 ハ로 읽는 경우는 별로 없다(下, 夏, 河 등등). 음독일 경우 대체로 한자로 쓰고 가나로 쓰는 일은 드물지만 '파충류(爬虫類)'처럼 해당 글자가(爬) 상용한자에 없는 경우에는 は虫類라고 가나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