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a href="/w/워크래프트 3">워크래프트 3</a> <a href="/w/유즈맵">유즈맵</a> <a href="/w/CHAOS">CHAOS</a>의 센티널 일반 영웅에 대해서는 가래(CHAOS)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토막 및 단위

가래는 이나 같은 것을 둥글고 길게 늘여 놓은 토막이나 이것을 세는 단위를 말한다. 비슷한 것으로 가락보다는 굵은 것들을 부를 때 이용한다. 예를 들어 '엿가래', '가래떡'과 같이 쓰인다.

2 목에서 나오는 분비물

한자로는 객담(喀痰)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보통 phlegm이라고 하며, 의학적 명칭으로는 sputum이라 하고 좀 더 속어적인 표현으로 loogie가 있다.[1]

원래 기도 점막의 분비물이지만 감기 걸렸을 때 기침하다가 자주 나온다. 비염 환자의 경우에는 넘쳐나는 콧물으로 넘어가 기관지에 걸러져서 코가래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담배를 피우다가 나오는 가래는 가 타르를 걸러내서 밖으로 내보내는 것. 그렇다고 담배가 해롭지 않다는게 아니다. 미세한 타르는 폐가 걸러내지 못하고 그 미세한 양이 쌓이고 쌓여서 바로 폐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원인이 되는 거니까. 앓고 있는 병에 따라 이 농도가 다 다르다고 한다.

목 점막에 달라붙은 가래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엄청난 불쾌감을 유발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불쾌하다고 해서 가래가 걸렸다고 그냥 맨 땅바닥에 뱉지는 말자. 엄연히 경범죄이며, 이러한 것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싱가포르 같은 곳에선 이런 행위가 적발되면 적지 않은 벌금을 물게 된다. 한국에선 가래를 뱉었다고 법적으로 처벌되는 경우는 없지만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이 바로 도덕이다. 가래가 생기면 조용히 휴지에 뱉어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한다.

다만 인구가 밀집한 도심지역이 아닌 한 몇 십분 걸어야 쓰레기통이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지역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래가 잘 나오는 체질이라면 평상 시 가방 등에 휴지와 비닐봉지 등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가래가 걸리는데 휴지도 없고 쓰레기통도 없으면 미칠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점성이 있기 때문에 힘주어서 뱉지 않으면 목에서 잘 나오지도 않으며, 심지어는 입가에 질질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다. 추잡한 장난으로 가래를 길게 늘어뜨렸다가 후루룩 들이마시는 더러운 짓도 할 수 있으며, 본의 아니게 변기에다가 가래를 뱉었는데 안 떨어지고 늘어나서 변기물에 입수한 가래를 들이마셔버리는 끔찍한 경우도 있다.

가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몸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이 능력을 상실한 것이 연하곤란 이다. 그런데 기관지 절개술을 하면 흡인기로 빼야한다(…).

드물지만 어릴 때부터 목감기보다는 코감기를 자주 앓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경험을 한 적 없는 일부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가래를 뱉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살려줘 그러나 가래를 오래 방치하면 세균의 서식지로 이용되며 병을 오래 앓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하게는 가래가 기관지 아래로 넘어가 폐렴으로 진행되며 오랜 시간 고생할 수 있다. 가래가 불편할 정도로 생겼는데 뱉을 줄 모른다면 뱉는 방법을 익히거나(...) 따뜻한 차를 곁에 두고 마시며 가래가 더 이상 생기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지 때문에 나오는 가래는 그나마 낫지만, 질병에 걸려서 나오는 가래는 콧물과 마찬가지로 세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다. 이는 세균을 내보내기 위한 반응이지만, 세균은 이걸 번식의 수단으로 이용해 먹는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질병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특히 길바닥에 뱉은 가래가 마르면 살아남은 세균들이 공기를 타고 퍼지게 될 수 있다. 운이 없다면 간혹 후진국 병 또는 가난한 병이라 불리는 결핵에 걸리기도 한다.[2] 그러니 화장실 등에서 물에 흘려 하수도로 보내도록 하자. 또한 가래를 삼키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인체에 기생하는 회충같은 일부 기생충은 유충이 일단 장벽을 뚫고 나가, 기도를 통해 올라온 후 가래를 삼키면 장으로 들어가 기생을 시작한다. 꼭꼭 씹어 먹자.

이걸 뱉는 소리(카악~ 퉤 할때 카악)를 내면 프랑스어 어미의 r이나 독일어ch, 아랍어의 kh,중국어의 h발음과 비슷해진다.

3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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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촌진흥청 어린이 체험관 홈페이지
흙을 뜨고 파는 데 쓰는 연장.

가래는 생나무를 자루와 몸이 하나가 되도록 깎고 둥글넓적한 몸 끝에 말굽쇠 모양의 쇠날을 끼워 만든 것이다. 몸 양쪽에 구멍을 뚫고 줄을 꿰었으며, 한 사람이 자루를 잡고 흙을 떠서 밀면 양쪽에서 두 사람이 줄을 당기어 흙을 던진다. 줄의 길이는 대체로 자루의 길이와 비슷하다.

화가래라는 것도 있는데, 사실 괭이의 일종으로*, 날의 모습은 가래와 같으나 일반 가래와 달리 날이 직각으로 붙어 있어 생긴 게 괭이랑 비슷하다. 쓰임새도 괭이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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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래의 모습
출처:전라남도 농업박물관 홈페이지

삽을 변형시켜 만든 것으로 넓죽한 삽날에 긴 나무자루를 박고, 삽날 윗부분 좌우측에 각각 줄을 매어 사용한다. 보통 3∼5인이 사용하는데, 한 사람은 자루를 잡고, 2∼4인이 양쪽에서 줄을 잡아 당기며 작업을 한다. 삽보다 작업 능률이 높고 여러 사람이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

속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할 때 가래가 바로 이거.

일본어로는 すき라고 발음하기 때문에 가래입니다(鋤です) = 스키데스 = 좋아합니다(好きです)라는 말장난도 가능하다.

4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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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
영명 추가바람이명 : -
Potamogeton distinctus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s)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택사목(Alismatales)
가래과(Potamogetonaceae)
가래속(Potamogeton)
가래


연못이나 논에서 자라는 식물. 물 위로 나오는 꽃과 물에 잠기는 잎, 물 위에 뜨는 잎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의 높이는 50cm정도로 5-10월경이 되면 꽃이 빽빽하게 달려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수과인데 과피는 딱딱하고 등 부분에는 좁은 날개가 있다.

경기, 제주, 평북, 황해 등지에서 물이 고여있는 논, 연못, 물 흐름이 잔잔한 저수지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꽃으로도 번식하나, 옆으로 뻗으며 마디마다 뿌리를 내려 번식하기도 한다.

가래나무의 열매도 가래라고 한다. 헷갈리니 주의.
  1. 이 단어가 쓰이는 표현으로 hock a loogie(가래침을 뱉다)가 있다.
  2. 한국은 결핵 유병률과 사망률 OECD 국가 중 1위다. 자세한건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