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참치

1 참치 통조림의 한 종류

냉장고를 열어봐라 고추참치 꺼내먹어라
매콤한맛 아이좋아 밥도둑이야
한 그 릇 만 더 줘 요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참치 통조림으로서 참치에 얇게 썬 고추 및 달짝지근 알싸하게 매운 조미소스 등을 첨가한 밥도둑 식품이다.

80년대에 사조에서 조개즙이 들어있는 순참치와 함께 기획상품으로 맨 처음 출시되었는데, 순참치는 대망해서 흑역사가 되었으나, 고추참치는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다.

사실 순참치가 아주 없어졌다고는 보기 힘든 게 마일드 참치 종류가 조개액기스나 버섯액기스 같은 게 들어가는 형태로 아직도 존재한다. '순'자가 그냥 영어로 '마일드'로 바뀌었을 뿐. 물론 마일드 참치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맛의 차이가 기본 참치와 별로 다를 게 없기에 특정 품목으로는 망한 거나 다름없다.


이 당시 순참치와 고추참치 광고는 말 그대로 전설이었는데, 전인화의 대사는 '조개이 들어있어 개운한 순참치!'였고, 장재근의 대사는 '고추가 들어있어 매콤한 고추참치!' 였다. 참고로 이 멘트와 함께 흥겨운 디스코 음악이 울려퍼지며 장재근의 특정 부위가 화면 전체에 클로즈업 된다. 게다가 마지막 멘트는 "따먹고 합시다". 대놓고 섹드립을 노린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1.1

맛은 적당히 짭짤, 매콤하여 특별히 간을 하지 않아도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비벼서 먹어도 좋다. 입맛이 없을 때의 크리티컬 아이템. 특히 뜨거운 밥에 비비면 그 맛은 아주 좋다. 하지만 조미료로 인한 싸구려 맛이 강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군대에서 짬밥 먹기 싫은 병장들이 취사장 갈 때 하나씩 끼고 간다거나, 유격이나 혹한기 등 대형 훈련 때 맛다시와 함께 긁어모으는 품목 중 하나. 일단 일반 참치가 고추장이나 맛다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이쪽은 기본적으로 양념이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도 밥에 섞어 먹기 충분하다.

선호도를 생각하면 전투식량 메뉴로도 선정될 만도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많아 채택되지는 않았다. 더욱이 고추참치 통조림에 밥만 섞은 모양새이므로 대충 만들었다는 인상을 줘서 높으신 분들이나 언론에게 까일 거리 하나 늘어나는 판국에 이런 거 전투식량으로 내세워봐야 좋을 게 없다.

그리고 짬밥 메뉴로서의 선호도가 가히 최악이다. 앞에서 군대에서 많이 먹는다고 했지만, 정작 짬밥으로 고추참치가 나오면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골고루 욕할 정도다. 꼴에 메인 메뉴라고 고추참치가 나오는 날이면 나머지 메뉴가 부실하게 나오는탓에 영양적인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제대로 된 고추참치가 나오질 않는다. 짬밥으로 나오는 고추참치는 양을 불린다고 고추참치에다 물, 전분, 고추기름을 후드려 넣어서 마치 꿀꿀이죽 같은 게 나온다. 이러면 뭐 참치살은 씹히지도 않고 양념도 잔뜩 희석되서 제대로 맛이 나질 않기에 영 못 먹을 물건이 되버린다. 이런 탓에 평소에도 인기 없는 메뉴지만, 행군시나 훈련시에 나오면 더욱더 짜증을 솟구치게 만드는 메뉴다. "내가 그래도 이렇게 나라를 위해서 고생하는데 고작 고추참치 한 캔 제대로 못 주느냐!" 는 내용의 짜증이 일어나기 쉽다.

밥에 섞어 먹으면 설거지도 간편하고 밥도둑답게 순식간에 비우게 하는 능력을 주는 음식이지만, 반찬도 없이 맨날 밥에 이걸 넣어서 비벼먹을 경우 엄청난 설사로 고통을 받게 된다. 설사 동시에 후장이 얼얼해지는 건 덤이다.

1.2 제품별 특징

동원의 고추참치가 맛이 좋다. 특히 90년대의 동원 고추참치는 기름기가 없고 양념장이 매콤하면서도 적절한 점도로 매우 적절했는데, 최근에는 덜 맵고 기름기가 좀 많아져서 과거의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과 향수를 안겨주기도 한다. 이 포지션은 핫스파이스 참치가 계승하긴 했는데 매운 맛만 계승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고추참치를 라면에 넣어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서 착안하여 동원고추참치라면이 나오기도 했다.

오뚜기 고추참치는 사실 토마토도 들어가고 매운맛은 별로 안 느껴진다. 동원을 먹다 이걸 먹으면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동원 특유의 기름진 맛과 매운 맛에 약하다면 오히려 추천한다.

사조 로하이 고추참치도 발매되고 있는데... 소스가 매우 맛이 없고 고기가 한 덩어리로 뭉쳐져 먹기 불편하다. 할인점에서 잦은 할인 및 묶어팔기 대상이긴 하지만 이건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라 대체적으로 점유율이 낮다. 그나마 안심따개 덕에 따서 먹기는 쉽다.

닭가슴살 통조림이 나오고 그와 함께 매운맛 닭가슴살도 출시되어 고추참치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은 각자 갈 길 가는 상황이다. 일단 닭고기의 특성상 참치보다 잘 안 부스러져 밥에 비벼 먹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게 크다. 게다가 닭가슴살 계열은 참치보다도 살코기의 비중이 높아야 하므로 양념이 참치만큼 많으면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거기다 비싸

2 창조도시 유저의 자작곡

고추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고추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냉장고를 열어봐라 고추참치 꺼내 먹어라
매콤한맛 아이좋아 밥도둑이야[1]
한 그 릇 만 더 줘 요
고추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고추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참치캔을 따다 손가락 (아아악!!) 베였네
제노사이드 커터를 맞은것만 같아
반창고 어디있나 피가 자꾸나와
밥을 먹어야 하는데 님아 부활점
냉장고를 열어봐라 고추참치 꺼내 먹어라
매콤한맛 아이좋아 밥도둑이야
한 그 릇 만 더 줘 요
고추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고추참치 고추참치 참치 참치 고추참치

수능 하루 전에 이 노래를 들으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모티브는 당연히 1번 항목. 원곡은 창조도시의 상혁군이 만들었으며 그것을 누리꾼 돌카스가 부른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왜 통조림 참치를 냉장고에 넣어두는지는 묻지 말자 따고 먹다 남은 걸 수도 있자나 고추참치가 남는다고?

사조참치는 제노사이드 커터가 안된다더라

'고추참치'이 아닌 '고추참치'가 원곡 제목임에 유의하자. 2000년대 초반, 엽기송 열풍이 불던 당시 개초딩들이 허가 없이 플래시로 2차 창작을 할 때 '고추참치'이라고 멋대로 갖다붙여 퍼나르다보니 아직까지 '송'이 붙어야 원제라고 아는 경우가 꽤 많다. 당장 위쪽에 삽입된 영상만 하더라도... 당사자인 돌카스는 활동할 당시 이런 인식을 "'바다의 왕자'를 '해변송'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며 불쾌해하고는 했다.

리믹스 버전 및 플래시 무비도 있으며, 심지어 이를 이용한 BMS버전도 있다. 2009년도 대한민국의 BMS 스타터팩에 수록되었다. VOCALOID 버전도 있다. #

이걸 역재생한 버전도 있는데 제목이 '잏스탇 쑻톻'(...)이다. 독일어? 일본어도 들린다 이것도 중독성이 은근히 강하다(...)

아는 사람만 아는 버전들이 있었는데 돌카스가 위에 있는 역재생한 버전을 보고 난 뒤, 직접 저 역재생 버전의 가사를 흉내내 부른, 일명 '잇스탄 술통'이 있었다. 그 뒤 그것에 대한 화답인지 그걸 또 역재생 해놓은 버전도 있다. 이 버전은 '못줄낚시'라는 별칭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는 엠엔캐스트가 몰락하면서 소수 누리꾼들만의 한때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여담으로 X JAPAN의 'Kurenai'와 코드 진행이 상당히 비슷하다 카더라. 원한다면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시라.

충남대학교 공과대학 남학생들이 신입생 환영 행사에서 빤스 차림에 무더기로 무대에 올라 이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되었다. 이러한 행각으로 인해 선정성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고추참치가 졸지에 선정적인 노래가 됐다(...) 정작 재학생들은 '그런 일이 있었어?' 정도로 생각하는 듯.

2016년 8월 이 추억의 노래가 무단으로 도용당해 논란이 되었다. 해당 영상 고추참치를 불렀던 돌카스는 이것에 관해 몹시 불편해하고 있으며, 감독에게 노래 사용 허가를 요청하는 연락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더구나 상기되었듯 본곡은 본래 '상혁군'이라는 누리꾼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돌카스 내외는 이를 상혁군 본인이 알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논란은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 전체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1. 사람에 따라서 '압도적이야'라고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고추참치 맛이 압도적이라는, 결과적으로 같은 의미가 되므로 다른 가사와 위화감 없이 잘 맞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