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로리

작사 : 정형돈
작곡, 편곡 :
Feat : 정인
노래 : 뚱's

가사에다 먹을 것만 늘어놓은 노래[1]

무한도전 200회 특집을 맞이하여 무한도전멤버인 정형돈이 함께 부른 곡이다. 곡 내용은 다이어트 특집으로 방영 되던 때 금식에 무척 힘들어했던 두사람의 심리를 그린 노래이다. 어째서인가 같이 다이어트 특집을 진행한 노홍철은 참여하지 않았다. 아마 노홍철은 '살쪘다'는 임팩트가 부족한데다가[2] 다이어트 목표 실패를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도.

이 노래의 핵심은 곡 마지막에 나오는 정형돈의 랩 "먹고 싶은 것만 먹고 하고 싶은 것만 하다 보면,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하고 싶은 것 못 하지, 정신차려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 노래를 작사하고 부른 사람이 누구더라...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오히려 쌈마이하게 잘 듣다가 마지막에 확 깨는 옥의 티에 가까운 부분이다.

강렬한 힙합 비트에 사람들도 충분히 따라부를 수 있는 느긋한 속도, "맛있다"가 반복되는 재미있는 후렴으로 인기몰이를 하였다. 이전의 삼자돼면 활동(?) 때 보다도 훨씬 깔끔해진 정형돈의 랩핑과 허니 패밀리 이후 듣기 힘들었던 의 랩핑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 다만 본인들의 괴로운 고행담을 기반으로 만든 노래라서 그런지 다소 분위기가 암울한건 어쩔 수 없는 듯.

뮤직비디오(?)만의 또 다른 재미는 보컬로 피쳐링한 정인의 섹시한 목소리와, 뮤비에 참여한 수영이 요염한 눈빛으로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는 장면. 다이어트 고행 노래치고는 쓸데없이 고퀄이잖아!

이 곡의 발표 후 정형돈과 길은 아예 듀엣으로 활동하는 컨셉이 생겼다...사실 이 두명의 듀엣 컨셉은 그 전부터 있었던 컨셉이긴 했지만, 뚱스 이전엔 '안 웃기는 듀엣'이였다면, 뚱스 이후부터는 '웃기는 듀엣'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을 듯. 물론 어느쪽이 더 웃기는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그리고 신형 듀엣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 박명수유재석 콤비는 안티테제인 충's를 결성하여 맞서는데...

아래는 가사. 가사에 링크가 걸린건 신경쓰지 말자.


아~ 해봐~
고기 주세요(그래, 줄게)
정말 잘못했어요(먹자, 먹어, 아~)
다시는 생식 안 할게요!(아, 그래~ 아~)

깐풍기 탕수육 팔보채 난자완스
양장피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곱창 족발 보쌈 치킨
제육볶음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아무리 아파도 입맛은 떨어지질 않아
아무리 힘 없어도 먹을 것을 놓진 않아
눈치 보지 말고 먹어 먹고 싶은 것을 먹어
Give Me Go칼로리 Go!
Get Out 저지방
24시간 1,440분 86,400초
늘 배고픈 우린 뚱's!(뚱's!)

생식은 버려 영양소는 버려
다이어트 따윈 개나 줘버려
알통은 버려 식스팩은 버려
초콜릿 복근 따윈 개나 줘버려

삼겹살 꽃등심 갈비찜 닭껍데기
아롱사태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피자 햄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감자튀김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먹을 걸 참지 말아요
맛있는 것을 참지 말아요
손으로 집고 무작정 입으로 넣어요
맛있잖아요

고로케 라볶이 김말이 닭꼬치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핫바 핫바 핫바 핫바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먹을 걸 참지 말아요
맛있는 것을 참지 말아요
손으로 집고 무작정
입으로 넣어요 맛있잖아요

고칼로리 고칼로리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고칼로리 칼로리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먹고 싶은 것만 먹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렇게 살다 보면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지
정신차리란 말, 뚱's
  1. 진짜로 이거 듣다보면 허기지기도 한다.
  2. 게다가 다이어트 특집 때 노홍철의 목표는 살 빼는 것이 아닌 배에 복근을 만드는 것이었다. 다이어트 최종점검 때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디빌더들 데려와서 살펴본 것이 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