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우(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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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의미는 "흐림". 국내명 "구루미" 국내명은 gloomy라는 영단어에서 따온 것 같다. 혹은 '구름이'[1][2]. 이 쯤되면 초월번역?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의 주인공. 성우는 와타나베 나오코/여민정[3]/제니퍼 세키구치.

이 만화의 히로인(?)이자 최강의 사기 캐릭터. 전지전능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못하는 게 없는 미스터리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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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 웨다로리로리하고 귀여운 얼굴(작중에선 본인이 '영업용 얼굴'이라고 말한다.)을 한 구우를 데리고 나타나 독자들에게 "히로인 등장인가? 이 만화는 정글을 무대로 한 소년소녀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로군!"하고 생각하게 했다.

하지만 보여준 로리로리한 얼굴은 하룻밤 사이에 무뚝뚝한 얼굴로 바뀌어 하레에게 쇼크를 안겨준다. 그러나 데리고 온 웨다는 따지려드는 하레에게 "구우 맞잖아"라며 일갈해버린다. 애초에 술에 취한 채 데리고 왔으니 알 리가 없겠지만.

그 뒤로는 하레의 집에 식객으로 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하레에게 온갖 고난을 몰고 온다.[4]

평상시 "보통 얼굴"이라 불리는 무뚝뚝한 표정(보통은 뚱한 듯한 표정이지만, 하레를 골탕먹일 때 등은 썩소를 짓기도 한다)을 하고 다니며, 가끔 "영업용 얼굴"로 바꾸어 하레를 골탕먹이거나, 귀여운 척 하는 데 주로 이용한다. 여기에 자유 자재로 늘어나는 목과 팔, 몸집 불리기와 줄이기, 눈 증식, 로보트로 변신하여 깽판치기 등등의 수없이 많은 능력을 지녔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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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곰과 싸울 때, 양호선생을 기절시키고 자기가 양호선생일 척 할 때 등) 초특급 쿨뷰티 미녀성장변신하기도 한다. 이른바 여신 모드(작중에서 나온 적은 없지만, 공식명칭이라고 한다). 작중 하레네 반 남학생들이 전부 헤롱댔을 정도로 엄청난 미모를 자랑한다.[6]

또한 구우의 뱃속은 또다른 세계로서 이곳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7]와 각종 랜드마크들이 널려 있으며, 타치바나 요시오, 토모요, 야마다와 같은 3인의 인간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급자족이 가능한 소우주로 추정되고 있다.
최대 100만명(베르, 로버트, 아시오 등과 샤론네 집의 시종들 전부)[8]+알파까지 삼켜본 기록이 있다. 어지간한 등장 인물들은 모두 삼켜진 적이 있다고 봐야 한다. 삼켜진 적이 없는 등장인물은 리타 등 도시학교 학생들, 암살6인조 정도일듯.

그 외에도 간단한(?) 마술부터 사람의 성격 조종과 신체 개조, 나이 조종(마리를 성장시키고, 크라이브와 웨다를 아기로 만드는 등 자유자재다), 영혼 바꾸기(크라이브와 하레의 몸을 바꿨다), 인식 조작(비행기 기장 및 스튜어디스 노릇을 다 했는데, 하레를 제외한 승객 중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동물의 인간화(바퀴벌레를 인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시공간 이동까지 구사하는 그야말로 먼치킨중의 먼치킨 캐릭터다.

설정상(!) 부모님이 안계신 불우한(..) 캐릭터지만 정작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9] 오히려 이 설정이 종종 하레의 생각을 바뀌게 한다. 이를 테면 웨다와 크라이브의 결혼 문제이라든가(여기에는 마리의 바람도 약간 들어가 있긴 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전상 구우의 의미를 최대한 끌어다 쓰고 있는 듯 하다. 예를 들면 파이널 표지(?)로 나온 구우의 군용 수송기 형태.

만화에서 하레는 딴지 츳코미+말려들기 캐릭이라서 사건의 시작은 죄다 구우이며, 하레가 사건을 시작해도 그걸 또 확대 시키는 것도 구우라서, 팬들은 그녀를 구우님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워낙에 독보적인 마이페이스에다 트러블을 일으키고는 뻔뻔하게(?) 그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모른척 하는 등 얄미운 짓만 골라 해서 구우를 엄청 싫어하는 팬들도 생각보다 많다. 쉽게 말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

여담으로 이런 구우의 존재를 그럴싸하게 설명한 설이 있다. 바로 하레의 '피해망상'설. 애당초 구우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며, 구우에 얽힌 소동은 모두 하레의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 또 다른 설명은 1부 1권에서 하레가 괴물(구우)에게 먹힌 뒤 괴물이 만들어낸 가상 세계에서 희희낙낙 거리는 사이에 실제로는 괴물(그러니까 구우)의 위장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런류의 가설이 언제나 그렇듯 말도 안되는 소리임을 마지막화에서 증명했다. 애초에 정신이 나가도 너무 나간 분위기의 만화에서 그런 내용이 나올리가(...) 그럼 구우가 아니라 구울이잖아

10권에서 밝혀진 내용으로는 하레를 자신의 정신세계의 입구로 초대하는데[10] 원래 하레를 어딘가 초월된 세계로 데려가려고 했던것 같다. 하레에게 자신의 고향이 있는곳으로 올려면 왕복은 불가능하고 편도만이 가능하다고 한다.[11] 실상은 여신구우가 진짜 모습이고, 평소의 구우는 하레를 데려가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낸 일종의 분신이다. 하지만, 하레와 지내면서 여러 즐거움을 느꼈던 건지. 하레를 데리고 가면 하레와 친한 이들 모두가 슬퍼할것을 알고 데리고 가는 걸 포기하고는 하레를 제외한 모두의 기억을 지우고, 구우가 장난으로 일으킨 사건의 부작용도 원래대로 되돌리고 사라진다.[12] 하지만…

공식적인 캐릭터 소개(하레구우 1권 속표지 참조)부터 '뭐든된다'는 날림설정 아래 멋대로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되어 있으니 구우에게 갖다 붙이면 무엇이든 말이 된다. 작가 공인 초월존재


최종화에서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후 하레 이외에는 아무도 구우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하레와 마리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매우 낯익은 얼굴이다.

이후 4컷에 따르면 하레마리검열삭제를 할려고 할 때마다 울어버리고, 하레랑 단둘이 있을 때만 구우의 모습을 취해 하레에게 독설을 날린다. 우와 이거 뭐야 인간을 농락하고 있다
  1. 영단어 gloomy 보다 구름이란 단어가 더 익숙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름이 구름이인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2. 사실 영단어에서 따왔을 가능성보다는 하레의 국내명이 화니인 것을 볼때, 각각 환한 날(맑은 날)과 구름낀 날(흐린 날)에서 이름을 따와 환이와 구름이로 지은 이름을 들리는대로 화니와 구루미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아기 배역이나 귀여운 소녀 역할을 주로 맡던 여민정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급의 열연을 선보여 성덕들을 깜놀하게 했다. 그녀의 커리어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배역이라 할 정도.
  4. 물론 하레가 진지하게 부탁하면 들어주기는 한다. 적어도 친구에 대한 센스는 있는....듯....????
  5. [1]
  6. 이후 촌장의 정신 세계에서도 공포의 상징으로 등장했다가 진짜 구우에게 먹히는데, 이후 구우의 입에서 팔을 내밀어 하레의 동생 아메를 납치해가서 드퀘 패러디 에피소드의 최종보스(?) 역으로 등장한다.(파이널의 에피소드)
  7. 다리가 엄청 많이 달린 긴 고양이 같은 생물체가 대표적. 뭔가 무섭게 생긴 모습과는 달리 겁이 많은 듯, 술취해 흉폭해진 하레의 갈굼 대상이 되기도 했다.
  8. 다만 이 수는 베르가 하레를 꼬맹이라고 생각해 꼬드기려고 말한 수이므로 사실 그정도는 아닐 확률이 높다. 그래도 일단 많은건 확실하다.
  9. 인간이 아닌 이상, 부모라 불릴 수 있는 존재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10. 달이 여러개 있고 바닷가가 있는 모래사장. 구우의 말로는 정신세계의 입구는 자신의 고향이 배경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즉 그곳이 구우의 고향이라는 말이다. 그다지 나쁜 풍광은 아닌데 아무리 봐도 지구는 아니다.
  11. 이때 하레는 구우의 말에 공포를 느낀다. 은근히 일상에서 구우의 장난으로 스스로를 마비 시키고 있던 구우의 진정한 정체에 대한 공포가 생각난것
  12. 이때 구우가 남긴 마지막 말은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흥미가 생겼다" 이말을 들은 하레는 구우가 인간이 아니라는걸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