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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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
國立霞丘陸上競技場 (こくりつかすみがおかりくじょうきょうぎじょう)
개장일1958년 3월
폐장일2014년 5월 31일
소재지일본 도쿄신주쿠 구 카스미가오카 정
경기장형태종합운동장
수용규모50,339석

1 소개

일본 도쿄신주쿠 구와 미나토 구에 걸쳐 있는 종합 경기 시설이다. 1958년도쿄 아시안 게임 행사 진행을 위해 현재의 모습으로 건설되었고, 좌석은 50,339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최대 80,000명까지도 수용이 가능하다. 1980년부터 2001년까지 도요타 컵이 개최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지어진 지 워낙 오래된 경기장이라 199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에 맞춰 한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2014년 5월 31일부터 다시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사실 말이 보수지, 실제로는 경기장을 전부 해체한 다음에 다시 재건축을 하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경기장과 새로 지어질 경기장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2015년 7월 17일, 아베 신조 총리는 신축 국립경기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부터 재검토하기로 하였고 # 2015년 12월 최종안 A와 B중 하나로 16년부터 재건설에 착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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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위 방향 순서대로,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 메이지제2구장, 메이지진구 야구장, 치치부노미야 럭비 스타디움 이다.

2 역사

구장이 위치한 지역인 카스미가오카(霞ヶ丘)는 한국으로 치면 잠실종합운동장과 유사한 곳으로, 메인 스타디움인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을 포함하여 야구장, 럭비장등 여러 경기장이 부속된 종합경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초기부터 사용 목적은 대학 및 아마추어 운동 시설로 1920-30년대가 정확히 일본에서 학생계몽운동등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시설을 주자'는 시류에 편승하여 지어진 것이다. 최초에는 메이지신궁외원경기장(台明治神宮競技場)이라는 이름으로 1925년 10월 22일에 완공되었으며 1958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1930년대 메이지신궁외원경기장.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국립경기장(国立競技場)이라고 하면 이 경기장을 가리키는 것이며, '국립'이라는 단어를 경기장 명칭에 사용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일본 럭비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주로 이 곳에서 열리며, J리그천황배에서 중립 경기장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천황배 결승은 매년 1월 1일에 이 곳에서 관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고교축구의 성지이기도 한데, 매년 일본 전국 고등학교 축구 선수권 대회의 개막전과 준결승 2경기, 결승전이 이 곳에서 열린다. 일본 고교야구의 고시엔 구장과 비슷한 레벨의 장소라고 보면 된다.

3 특징

잔디면적 107m x 71m, 육상 트랙 400m x 8레인에 관중석 50,339석이라는, 1950년대에 건축된 경기장치고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애초에 경기장이 지어진 목적 자체가 1958 도쿄 아시안 게임1964 도쿄 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규모가 커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밖에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에 일본의 국력이 쇠하지 않았음을 보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선전 차원에서 일부러 경기장 규모를 크게 만든 면도 있다. 아무튼 이러한 까닭에 상징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한동안 일본 최고, 최대의 종합경기장으로 군림했었으나 반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사용되면서 경기장 시설이 많이 노후화되었다. 최근에는 요코하마 국제 종합 경기장 등 큰 규모의 신식 경기장들이 많이 지어지면서 국립경기장의 사용 빈도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4 대회들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장의 상징성 때문에 시설이 많이 낡아진 현재도 일본 내의 주요한 스포츠 행사는 대부분 이 곳에서 열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야마자키 나비스코컵[1], 일왕배, 전일본 대학 축구 선수권 대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 선수권 대회, 전국 대학 럭비 선수권 대회, 일본 육상 경기 선수권 대회[2] 등, '일본' 또는 '전국'이라는 굵직한 타이틀이 들어가는 스포츠 대회는 대부분 이 곳에서 치뤄진다.

5 공연장

일본의 공연장 규모
라이브 하우스1,000~2,000석Zepp, LOFT, SHELTER, BLITZ, SHIBUYA-AX,
TSUTAYA O-EAST/O-WEST/O-nest/O-crest, WWW,Quattro 등
1,500~10,000석시민회관, 국제회의장 등
무도관7,000~8,000석일본무도관
아레나6,000~30,000석요요기 제1체육관, 요코하마 아레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오사카성 홀 등
30,000~50,000석일본 5대 돔구장
도쿄돔, 후쿠오카 돔, 교세라 돔 오사카, 나고야돔, 삿포로 돔
스타디움30,000~72,000석도쿄국립경기장, 닛산 스타디움,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일본 무도관에서 공연한다는 건 일본 음악시장, 일본의 음악계에서 메이저 진입을 의미한다.


콘서트장으로도 사용이 되고 있는데, 이 곳에서 최초의 음악 콘서트가 열린 것은 1985년이지만 실제로는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장 관리 주체인 일본체육회 측에서 경기장의 상징성을 이유로 그 어떤 가수의 단독 콘서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5년SMAP이 단독 콘서트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데 성공했고, 2006년에는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SMAP이 다시 한 번 콘서트를 열었다.

SMAP의 단독 공연 개최 이후로는 타 가수들의 단독 공연도 허용하고 있지만, 2011년까지만 해도 1년에 딱 1팀에게만 허용해 줬던 엄격한 룰이 지켜져 왔다. 그 이유는 잔디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2008년에는 아라시, 2012년에는 라르크 앙 시엘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이 곳에서 단독으로 공연을 할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 음악계 내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 2015년 현재까지 국립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가수들은 SMAP, DREAMS COME TRUE, 아라시, 라르크 앙 시엘, 모모이로클로버Z, AKB48이 전부다. 잘못 본 거 아니다. 지금까지 6팀 밖에 없다.

기본으로 설치된 좌석 수는 50,000석 남짓으로 닛산 스타디움의 75,000석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임시 좌석까지 설치할 경우에는 이론적으로 최대 10만 명까지 닭장처럼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닛산 스타디움보다 컸다는 소리가 절대로 아니다. 이론적으로의 함정에 조심하자

실제로 라르크 앙 시엘이 2014년에 이 곳에서 공연을 할 때 360도 빙 둘러서 관객을 꽉채워 한 번에 80,000명을 동원했다. 인구밀도 과포화 상태로 꽉꽉 채워넣으면 닛산 스타디움보다 더 밀어넣은 콘서트장으로 변신할 수 있는 셈이라고는 하지만 닛산도 360도 꽉채우면 8만명보다 훨씬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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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크 앙 시엘. 세카이노 오와리, 퍼퓸, MAN WITH A MISSION의 2014년 국립경기장 라스트 콘서트 사진. 가수 및 스태프들과 각종 장비들이 이동할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한가운데로 통로를 여러 개 뚫어놨음에도 저게 60,000명이다.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온다(...).
보통 6만명으로 공연하는게 대부분이고 AKB48, 아라시의 경우에 7만명, 그리고 위에서 서술한 라르크 앙 시엘의 경우에 360도 꽉채워서 8만명을 만든것이다!!

이렇듯, 공연장의 규모도 규모지만 공연장 자체의 상징성 때문에 이 곳에서 공연을 성사시키는 것은 일본 음악계 내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 곳에서 공연을 허락 받는다는 것 자체가 그 가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라는 방증이다. 따라서 이 곳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6만 명의 관중을 콘서트에 동원할 수 있는 흥행력" + "국립경기장에서의 공연을 허락받을 수 있을 정도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겸비해야 한다. 말이 쉽지, 일본체육회가 높으신 분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들한테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의 인지도를 거닐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흠좀무.
  1. J리그 구단들이 참여하는 리그 컵 대회다.
  2. 최근에는 지방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