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캠프

1 개요

Green camp. 관심병사 관리를 위해 군단 단위에서 주관하는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자대나 신병교육대에서 지휘관이 이 사람은 복무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하는 장병들을 이 곳으로 보내게 된다. 군단 사령부 내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군단사령부와 위치가 너무 멀 경우 사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등병을 비롯하여 일병이 대부분이며 상병이나 병장들도 올 때가 있다.

대한민국 해군은 블루캠프라고 부른다. 육군에서처럼 관심병사로 지정된 수병 및 해병들이 입소하며 해군본부 군종실에서 관리한다.

비전캠프와의 차이점은 비전캠프는 육군본부 군종실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3박4일간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다.그린캠프는 군단 본부나 군단 인사처의 관리를 받는다.[1] 참고로 비전캠프는 2014년 상반기에 전부 종료되고 군종장교의 상시지도체제로 전환되었다. 중단시기가 시기이긴 했지만 이미 비전캠프가 지휘관의 의식부족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 터라 육군본부에서는 2014년 비전캠프를 폐지했다.

군단 인사처나 군단 본부대의 관리를 받으며 영외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외부에서 상담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받는다. 그린캠프 퇴소 후 계속해서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군단급 부대의 병역관리심사대로 보내서 현역복무부적합심사를 받게 할 수 있다. 현부심 결과 공익근무요원으로 전환되어 남은 병역을 마치게 할 수도 있고, 아예 전역처리 하는 경우도 있다.

2 뭐하는 곳일까?

그린캠프는 주로 군단사령부내에 있으며 훈련 시설이 모여있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그린캠프 생활관과 그린캠프 교육대장이 주로 업무를 보는 그린캠프 행정반이 있다. 또 그린캠프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작은 교육실이나 그린캠프 전용 교육실을 쓴다. 참고로 생활관은 구식 침상이다.

그린캠프에 입소하면 1~2주일 동안 도우미(모범병이라고 하는 부대도 있다. 또 모범병 없이 입소하는 경우도 있고)로 선정된 선임 1명과 같이 그린캠프 생활관이란 곳에서 지내게 되며 다른 부대 아저씨들이 모이기 때문에 동원훈련예비군들처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물론 같이 생활하는 선임이 1명 있고 점호도 받는 엄연히 군대이므로 너무 풀어져서는 안된다. 또 선임에 따라서 분위기가 결정되기도 한다.
생활관마다 그린캠프 분대장이 있으며 그린캠프 기간병이다.

교육 기간동안 1:1 상담이나 미술치료 등 심리치료를 받게 되며 주로 군인 신분이나 민간인 상담관들이 교육을 담당한다. 영화를 보여주거나 봉사활동을 가기도 한다. 종교 활동은 전우조로 활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육생의 종교 활동을 우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우미 선임과 전우조로 활동해서 어디를 가던지 도우미와 같이 가야 한다.

불침번은 도우미가 서는 경우가 많은데 불침번 근무자들이 모두 각각 다른 부대 아저씨라서 어떤 계급이건 간에 흔들어서 깨우는 게 가능하다는 장점 빼고는 똑같다. 그런데 입소 인원이 적은 경우에는 캠프가 운영되는 2주간 비번 없이 불침번 서는 기계가 되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그렇다고 입소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각 부대에서 내로라 하는 관심병사들이 모두 모여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에...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조삼모사

비전캠프에 갔다 와서도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처음부터 군생활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여겨지면 그린캠프에 입소하게 된다.

잘 못느끼겠지만 상근예비역그린캠프에 입소할 수 있다. 상근 출퇴근 지각으로 탈영처리되는 경우에도 간혹 영창복역 후에 온다.

(간혹 상시캠프 2주 후)그린캠프 2주 후 입소퇴소가 본래 FM이지만 간혹 수개월 단위로 있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있다. 아예 진급을 진급식도 없이 계급진급이 되는 때도 있다. 또 캠프대장의 재량으로 퇴소가 늦어질 수 있다.들어올때도 나갈때도 니 맘대로가 아니란다

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그린캠프에서 복용할 경우에는 도우미의 인솔하에 교육대장이 보는 앞에서 복용해야한다.

그린캠프의 효용론에 대해서는 글쎄... 현역병을 비롯한 대부분의 군인들은 없느니만 못한다는 취급을 받고 있다. 애초에 2주라는 기간이 긴 것도 아니고, 수십명에 달하는 그린 캠프 인원들이 모두 상담을 받고 집중관리를 받으며 군 적응력 회복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상담사도 끽해야 1명, 많아야 두세명이며 이들 역시 인원의 한계로 인해 단체 상담이나 MMPI같은 심리검사정도만 하는 편. 그리고 노래치료, 영화치료로 정말 치료가 될지는 의문이다(...) 치료라고 해서 특별한 게 아니고 영화 치료면 심리영화를 보여주고 그 심리영화란게 원스(...)다. 감상문을 적게 한다. 이런 활동이 없으면 봉사활동을 나가는데 대개 군 부대 주변 환경정화활동이 끝. [2]간부가 보내주면서 거기 갔다오면 적응되서 돌아온다, 관심병사에서 벗어날수 있다 이런 감언이설에는 낚이지 말자. 오히려 그린캠프를 갔다오면 관심병사 낙인이 찍혀 전역할때까지 계속 간다. "쟤 그린캠프 갔다왔대." 라며 관심병사보다 더 심한 취급을 받기도. 없는 사람 취급받게 된다. 관심병사의 끝판왕인셈. 엮여봤자 좋을거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3] [4] 심지어 군대판 정신병원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5]

관심병사의 부대 적응을 돕는다는 성격상 일이등병이 입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이한 경우로 투고자의 그린캠프 동기 중에선 상병을 달고 그린캠프에 입소한 경우가 있었는데[6], 그 상병의 경우는 원인불명의 허리 통증을 호소하였다는 죄목(?)으로 "어 너 그거 신경성이야. 그린캠프 가서 2주 동안 쉬다 와^^" 라며 입소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병 짬을 먹고 현부심을 시작할 리도 없고[7], 결국엔 그린캠프란 곳이 단순 요양 목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는 사례인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군본부가 그린캠프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현역복무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그린캠프에서도 치료되지않고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병사는 선술된 위 절차를 거쳐 병역심사관리대에 입소하게 되며, 이 심사대 입소 기준이 사단, 군단 주관 그린캠프를 이수했느냐다. 따라서 부적격자를 걸러내기 위한 일종의 요식행위로써 그린캠프를 보내는 부대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또한 관심병사를 그린캠프로 보내면 2주가 됐든 한달이 됐든 관심병사가 없어지기 때문에 부대 입장에서는 걱정거리를 덜어놓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러 사격이나 유격 훈련 등등의 훈련 일정에 맞춰서 그린캠프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자신이 군 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어 전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린캠프를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현부심 처리를 받는 것이 좋고, 그런 게 아니라면 굳이 행보관,중대장의 감언이설에 낚여 가지 말자. 어디까지나 그린 캠프 입소에는 관심병사 본인의 사인과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 쓰면 그만이다. 결국 그린캠프에 입소할지 말지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선택인 것이다.

2.1 그린캠프 훈육분대장(조교)

그린캠프에는 훈련소와 똑같이 조교라는 직책의 병사가 있다. 조교이기는 한데 조교 모자를 쓰고 빡세게 굴리는 조교와는 달리 입소자들이 다른 부대에서 온 아저씨들이기 때문에 함부로 반말하거나 굴릴 수 없다.[8] 조교을 뽑는 경우는 상.병장계급의 병사 중[9] 타에 모범이 되는 군생활을 하며 상담능력이 있는 자를 기준으로 하여 지휘관 추천으로 선출한다.[10] 인솔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군 조교와 맞먹는 분위기다. 때문에 아저씨들에게 장난을 당할 때도 있다.

이들의 일은 입소자들을 인솔하거나 교육받는 것을 관찰하며 그린캠프 교육을 안 하는 때에는 보통 작업을 하기 일쑤다. 왠지 땡보직으로 보이지만 이들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군필자들은 알겠지만 군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관심병사 본인들도 힘들지만 그 주변사람들은 더 힘들다. 그런데 그린캠프는 각부대의 관심병사들이 모이고 모인곳.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오죽하면 "조교들이 먼저 그린캠프 입소해야할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올까.[11] 만일 사단장 등의 영관급과 잘 엮이면 표창장 등을 받기도 하는데 잘하면 포상휴가도 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것도 부대에 따라서다. 반기(6개월)에 4박 5일씩 휴가를 주는 부대도 있었는데 다른 부대의 경우는 추가바람

또한 그린캠프 기간병 중에서 조교 업무 대신에 캠프의 행정을 맡는 행정병 업무를 맡는 병사들도 있다.(보통 기간병 4명 중 1명 정도가 행정병이다)
조교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대신에 조교와 도우미가 입소생들을 관찰한 내용을 상향식 일일결산 식으로 매일 받아 기록지옥의 타이핑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2.2 그린캠프 교육대장

그린캠프 교육생들을 관리하는 간부로 주로 부사관 중에 상사이상의 계급의 사람이 담당하며, 교육대장 밑에 교육지원을 하는 간부들은 그린캠프 교육담당관이며 중사이하의 계급이 대부분이다. 행정을 담당하는 행정담당관이라는 간부가 있는 곳도 있다. 물론 중사이하의 계급인 경우가 대부분.

3 문제점

중앙에서 관리하는 비전캠프와 달리 그린캠프의 운영은 각 부대에 일임되어 있기 때문에 운영 현황이 제각각이다.

또한 2011년 PD수첩의 "어느 병사의 일기, 그는 왜 죽음을 택했나"편에서는 24시간 감시를 하고 화장실에 갈 때도 용변을 보는 도중에도 수시로 말을 거는 등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사고방지를 위해 그럴 수야 있겠지만, 애초에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하면 정신이 더 망가질 수 있는데다가 병사들의 인식 문제를 생각해본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말 그대로 창살없는 감옥이다. 죄 안짓고 국군교도소를 체험하는 셈이다. [12]

또한 강원도 모 부대 그린캠프에 입소한 모 상병 도우미 병사가 다른 부대에서 온 중사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고,[13] 경기도 가평군의 모 부대 그린캠프에서는 모 상병이 멘토병사(도우미)에게 성폭행을 당해 퇴소 후 자살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

간부가 비취인가를 폐기하라고 행정병에게 시켰는데 사실은 이것을 폐기하면 안되는 것일 때 실수한 간부가 병사에게 이를 누명 씌우거나 입막음을 하려고 그린캠프에 보내버리는 유배지적인 특성도 갖추고 있다.

그린캠프에 소속 된 간부를 유능한 인재로 뽑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실제로도 매우 사이코같거나 무능할 사람일 확률이 높다.

거기다 병 개개인 하나가 이미 정상이 아닌 관점에서 해석되기 때문에 더더욱 병신이 되어가고 스스로 이걸 극복하려는 사람도 매우 드물다. 이런 간부와 병사가 콤비네이션이 짜여지면 정말 어마어마한 병신력의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물론 제대로 운영되는 곳도 많고 이런 곳의 경우 교육관부터 민간인 신분인 군무원인지라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다. 애초 관리하는 장교들부터 군종장교다.

4 그린캠프 운영 예

4.1 1군단 그린캠프의 사례

1군단 휘하 사단들은 예전에는 자체적으로 그린캠프를 운영했었지만, 지금은 모두 폐쇄하고 군단에서 통합하여 관리한다. 1군단의 그린캠프는 1군단 본부와 함께 있는 모 부대 막사의 신축과 동시에 입주하였다. 사실 그 때 정계 인사들의 방문으로 인해 예정보다 더 빨리 입주하였다. 기간은 1개월 단위로 2주를 정해서(시기에 따라 다르다) 첫째 주 월요일에 입소하여 둘째 주 금요일에 퇴소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현역복무부적합 심의를 진행하거나 자대 적응에 문제가 많겠다고 판단되는 병사는 퇴소를 보류하고 다음 그린캠프 일정 전까지는 남아서 있는다. 하지만 이 사실은 퇴소 당일까지, 보류 당사자에게라도 알려주지 않는다. 미리 알려줘서 얘기가 돌았다간 퇴소를 기피하려는 병사들 때문에 곤혹을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린캠프의 프로그램은 1군단이라는 부대의 지위상 많은 민간 봉사자들의 자원을 받아 다채롭게 구성되어있다.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은 미술 치료와 음악 치료, 상담 치료이며, 그 외로 최면 치료, 웃음 치료, 하이킹 등이 있으며 때에 따라 약간씩 바뀐다. 보통 캠프 일정의 끝자락에 민간에 나가 자원 봉사를 하게 되고, 운이 좋으면 민간의 마트나 편의점을 잠깐 이용할 수 있다.

그린캠프 조직은 부사관 2명(원사, 중사)과 분대장 몇명으로 구성되며, 시기에 따라 입소 인원이 상이하지만 최대 8인이 들어갈 수 있는 신식 침대형 생활관이 3개 있고 분대장이 함께 자며, 불침번은 분대장이 당직 형식으로 선다. 새로 만들어진 건물인데다 지원을 많이 받았는지 건물 시설도 모두 신식이고, 비품들도 좋은 것을 쓴다. 두 곳의 휴게실에 탁구대, 보드 게임, 도서관이 존재하며 공중전화도 여러대 설치돼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은 없으며(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그린캠프 특성상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생활관에는 당연히 IPTV가 각각 설치 돼있고, 교육관마다도 TV가 있고 그 TV로 교육을 진행하거나 개인정비 시간, 주말에 최신 영화를 틀어준다.

퇴소식 전날 저녁에 보통 피자나 햄버거 같은 사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교육하면서 강사에 따라 간식거리들을 보상으로 내걸어(강사가 직접 사오는 경우도 있으나, 애초에 교육 비품으로 그린캠프에서 제공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재량에 따라 많이 얻을 수도 있으며, 그린캠프에서도 자체적으로 간식거리들을 하루이틀 단위로 꾸준히 배급해준다. PX는 매일 저녁 한차례, 주말에는 2차례 정도 희망자에 한해 단체로만 가서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생들끼리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간부의 승인하에 분대장 인솔하에 가야만 한다. 흡연은 분대장이랑 같이 건물 밖으로 내려가서만 가능하다.

식사는 주변 여러 부대들이 함께 쓰는 통합 식당으로 정해진 시간에 전원이 무조건 같이 5분 정도 걸어내려가서 먹는다. 그린캠프 인원들은 입소간은 그린캠프에서 제공하는 추리닝(여름에는 그냥 활동복 상의)을 입고, 자신의 자대와 이름이 적힌 명찰을 패용한채로 다녀야 한다. 원래 자대에서는 1, 2번 보고 전역할까 말까한 높은 계급의 장성 분들과 민간의 높으신 분들이 자주 방문하신다. 1군단이라는 네임드와 서울과의 접근성으로 인해 더더욱.. 그런 방문을 자주 접하는 간부들과 분대장들은 준비는 나름 열심히 하지만서도 이젠 시큰둥한 눈치다.

그린캠프 입소 인원들은 아무래도 자대 전입한지 얼마 안 된 이병, 갓 일병들이 대부분이며, 상병도 두세명은 오고, 어쩔 땐 전역을 얼마 안 남긴(그래도 2~3개월) 병장이 드물게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잠시 쉬러 오는 게 대부분... 이렇듯 그린캠프에 온다 해서 무조건 전역 심사를 받는건 아니고, 전역을 무조건 희망하는 인원들과 고민하는 인원, 전역 생각은 없고 잠시 힐링하러 온 인원 등으로 나눠진다. 그렇다고 희망하거나 불희망한다해서 무조건 자기 의사대로 되는건 아니고, 결국 심사관의 판단하에 이루어지게 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담당구역을 맡아 청소는 해야한다. 하지만 건물이 매우 깨끗하고 규모가 크지도 않은데다 이전 입소자들과 분대장들이 깨끗하게 사용, 청소했기 때문에 금방 끝난다. 매일 아침 첫 수업은 강연 100°C라는 KBS의 프로그램 녹화본을 틀어주는데,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는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거부감이 든다는 평이 많다. 교육 중에는 정말로 자기가 교육을 못 들을 정도로 힘든 게 아닌 이상 집중하고 참여해야하는 게 규율이기 때문에 따르지 않으면 자대처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잔소리는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인원이 인원이기에 애초에 다들 참여도도 매우 떨어지는 편인지라 강사들도, 간부 분대장들도 많은 부분 이해를 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반대로 교육을 잘 받는다고 혹여나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일은 없으니 일부러 교육에서 깽판을 치거나 해서 민폐 주지 말자. 그린캠프 입소시에도 간부들이 말해주지만, 그린캠프 생활을 잘 한다고 해서 자대 생활을 잘 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육군에서 제일의 전문가들인 그린캠프 간부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일차원적으로 병사들을 지도하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실사례로 이 전우가 관심병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린캠프에서 활발하게 짧은 기간 동안 친구도 많이 만들고, 잘 웃고 다니던 전우도 그린캠프 퇴소 전날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을 받고 공익으로 복무가 전환되었다.

4.1.1 30사단 구 그린캠프

30사단의 그린캠프는 30사단 교회 맞은 편의 조그만 야산 위이다. 쓰이지 않는 방공진지 옆에 샌드위치 판넬로 만든 건물에 들어왔으며, 식사는 매번 옆의 공병대대 식당을 이용한다.

종교활동, 식사 시간 제외 절대 이 야산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 아무것도 시키지 않으며 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할 짓을 찾아 빨래를 하거나, 개미집을 파거나, 썩은 나무를 파서 사슴벌레 애벌레를 잡거나, 아니면 그냥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분대장 도우미들도 같이 이런 시간때우기 소일거리를 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곳이다. 정신과 시간의 방.

PX는 열려만 있다면 식사 끝나고 공병대대 PX를 이용한다. 거기서 취식을 하던, 그린캠프까지 가져와서 자기 방 바닥에서 과자먹듯이 먹던 터치하지 않는다. 관물대에 등 기대기는 물론 허리에 모포대고 비스듬히 기대있던간에 터치를 안하나, 과자는 얻어먹으러 분대장 도우미가 접근하나
바닥에 눕는것은 심하다 생각하는지 제재한다.

전화 또한 그 아무때나 쓸 수 있으며, 여타 그린캠프와 달리 화장실에 가도 누군가가 따라오지 않는다.
입소자들도 좋은게 좋은거라는 듯이 사고도 안치고 통제도 안벗어나며 누군가는 빨래 마르는 거만 몇 시간동안 쳐다보고 있는 기이한 곳이다.

4.2 8군단 휘하 사단의 사례

4.2.1 사단 그린캠프

8군단 휘하 사단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그린캠프를 운용한다. 23사단 그린캠프의 경우 사단 본부에 있는 교회 건물을 개조해 신바람(...)아카데미라는 괴상한 건물로 바꾸어 여기에서 그린캠프 입소자를 받고 있다. 기간은 2주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0일이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다른 그린캠프 프로그램과 비슷하나 23사단 특성상 해안가에 나가서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마음씨 좋은 교육대장을 만날 경우 편의점을 이용하게 해준다. 불침번은 도우미, 입소자 모두 서지만 의자에 앉아서 선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불침번 시간도 1시간으로 짧은 편. IPTV는 두 대가 있는데 입구에 있는 텔레비전은 구식 텔레비전이라 화면이 작다. 한 대는 모니터형 TV로 되어 있어 텔레비전 보기가 편하다. 1주차에 교육대장과 전문상담사와 개인상담을 하게 되며 이 상담결과를 바탕으로 퇴소식 당일에 진행되는 그린캠프 결과 보고서에 '군단' 그린캠프 입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에는 자신의 소속 자대 중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쉽게 말해 부적격자를 군단으로 짬때리는(...) 것이다.
이 곳 그린캠프에는 장교는 없으며, 모두 부사관들만 있다. 그린캠프 1소대장 한명, 2소대장 한명, 교육대장 한명으로 총 세명의 간부가 그린캠프 인원들을 관리한다.
가끔 사단장(!!!)이 출몰해 그린캠프 인원들을 둘러보고 간다. 흠좀무.....

퇴소식 전날 저녁에는 저가형 피자 스무판 가량과 콜라를 준다. 싸제 음식에 굶주린 군인의 특성상 십분도 안 되어 바닥난다. 흡연은 입구 옆 항아리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므로 흡연자 입장에서는 편하다. 단 의자가 없다(...) 앉아서 피는 걸 선호하는 흡연자는 조금 불편하다. PX이용은 매일 일과 후 저녁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2인 1조이상으로 다녀오면 된다. 단 사단 PX거리가 좀 멀고 사단본부 특성상 높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약간 불편할지도.

퇴소식 당일에는 9시쯤에 퇴소심의가 진행되며 그린캠프 인원들은 따로 사단 교회에서 대기하게 된다. 심사과정을 입소자들은 절대로 알 수 없다. 퇴소심의는 보통 3시간쯤 걸리며 오래 걸릴 경우 사단 내 수색중대 병영식당에서 밥을 먹게 해준다. 비단 퇴소식만이 아니라 그린캠프 입소자들은 2주간의 캠프 기간동안 여기서 밥을 먹는다.

4.2.2 군단 그린캠프

8군단 휘하 사단 그린캠프에서 적응이 안되서 군단 그린캠프로 입소하였을 경우, 사단,여단,군단직속에 관계없이 모두 양양에 있는 8군단 비전센터로 입소하게 된다. 102여단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도 10일간의 그린캠프 기간이 있으며 사단 그린캠프보다는 좀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사단에 비해서. 2015년 9월 기준으로 이곳은 독립중대 취급을 받아 모두 침대형 생활관으로 리모델링이 되었다. 단 텔레비전은 구식이다(...) IPTV는 모두 적용되어있으므로 그나마 위안이 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놀이치료, 웃음치료, 영화치료, 봉사활동이 있으며 특이하게도 강릉시에 있는 특수학교로 봉사활동을 간다. 잠깐이나마 사회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불침번은 도우미(멘토)만 선다. 입소자들은 10일동안 불침번 없이 편하게 치료받으면 된다. 단 자대보다는 편하지만 제한사항이 좀 많다. 옆 탄약중대의 건물 하나를 빌려쓰는 셈이라 눈치도 많이 봐야하고,실제로도 탄약중대 간부들과 그린캠프 간부들과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다. 탄약중대 간부들은 관심병사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부담되어 싫어하고, 그린캠프 간부들은 사소한 활동 하나하나에도 탄약중대 간부들의 허가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귀찮아한다.

이외에도 간부들의 재량으로 심리영화 대신 최신 영화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교육대장(그린캠프의 최선임간부)가 없을때나 가능한 일이다. 간부들이 주로 하사, 중사로 구성되어 있어 젊다보니 자신들도 심리영화 보기는 싫어한다. 이 최신영화는 주로 간부들의 스마트폰을 스크린에 연결하여 보여주는 식.
이 그린캠프에는 특이하게도 상시캠프라는 숨겨진 캠프가 하나 존재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후술.

PX는 2일에 한번 저녁 7시30분~8시까지만 이용가능하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은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있긴 있는데 탄약중대 싸지방이라 그린캠프 인원은 사용할수가없다.
따라서 PX이용이 주된 즐거움이 되는데, 2일에 한번 열지만 각종 훈련때문에 안열리는 경우도 있으니 사재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냉동식품의 경우 일체 불허하지만, 컵라면의 경우 강의실에서 먹고 깨끗이 치운다는 조건으로 먹게 해 준다. 또한 라면과 식사를 같이 먹는것은 엄격히 금지되어있으니 주의하자.

사이버지식정보방이 없는 대신 그린캠프 끝나기 하루 전에 일괄적으로 양양군에 있는 찜질방에 데려가준다. 102여단 수송대의 협조를 얻어 버스를 배차내서 가는 형식으로 운영하며, 찜질방에 PC방이 있어(꽤 고급사양이다) 찜질방 가는 4~5시간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온라인 게임도 가능. 롤,피파,서든은 무리없이 돌아가면 블소도 잘 돌아간다. 단 요금이 비싼 편이니 주의할 것. 한시간에 1500원.
이 찜질방 PC는 20대로 한정되어 있는데 도우미와 입소자를 합하면 40명이 넘어가서 목숨을 건 쟁탈전이 벌어진다. 그도 그럴것이 휴가나 외박 나가서나 게임을 할수 있는데 여기선 그냥 할수 있으니....팁을 하나 주자면 찜질방에 들어가서 씻고 이용을 하는데 2인 1조가 되면 무조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니 도우미 선임과 빨리 씻고 간부에게 보고를 하고 빛의 속도로 내려가서 컴퓨터를 점거하면 된다. 사실 이렇게 해도 1분만 늦으면 이미 풀방(...)이다. 보통 자리 잡은 사람들의 경우 찜질방 끝나는 5시까지 사용하므로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건 무리다.

이렇게 개판(...)으로 찜질방 이용이 끝나면 다시 씻고 버스에 탑승해서 그린캠프로 돌아간다. 돌아가기 전 싸제 담배를 구입할 수 있게 해주므로 흡연자들은 싸제 담배를 쟁여놓는 게 좋다. 또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도 들리게 해 준다. 여러모로 사단그린캠프보다 좋은 점이 많다. 왜냐하면 독립중대 취급을 받고, 8군단 직속 부대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교육대장의 입맛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찜질방이 끝난 저녁에는 간단하게 저녁식사 후에 8시쯤에 다과회를 한다. 간부들이 하는 말은 늘 똑같다. '너희들에게 과자를 뿌리려고 했으나 그러면 좀 없어보여서 속초시 명물 닭강정을 뿌린다. 교육대장님께 잘먹겠습니다라고 해라' 라고 한다. 즉 닭강정을 뿌린다. 양은 꽤 많으며 간부들까지 먹고도 남는 판이라 그린캠프에서 기르는 개한테 준다(...) 닭강정까지 먹고 흡연하고 나면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 8군단 휘하 그린캠프 경험자들은 모두 이 찜질방+닭강정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린캠프 마지막 날에는 사단 그린캠프와 마찬가지로 퇴소식이 진행되며, 이 퇴소식에는 안전장교+법무장교+전문상담관+교육대장+입소자 소속부대 중대장or 행보관이 참여하며 입소자의 퇴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퇴소 후 결과는 4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자대 복귀. 군단 그린캠프에서 치료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인원에 한해 자대로 복귀시킨다.
두번째로 그린캠프 재입소. 현부심에 넘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군 적응이 어려운 병사는 군단 그린캠프를 재입소시킨다. 세번째로 상시캠프 잔류. 그린캠프의 숨겨진 캠프인 '상시캠프'에 입소하게 되며 현부심 절차를 모두 밟고 병역심사관리대로 넘어갈때까지 군단 그린캠프에 남는 걸 뜻한다. 주로 현부심 대상자가 많이 잔류한다. 네번째로 자대복귀후 현부심처리. 현부심 인원중에 상태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인원은 이렇게 된다. 말 그대로 자대에 가서 현부심 결과를 기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4가지의 처리결과를 받은 입소자들은 모두 제갈길로 간다. 재입소하거나, 상시캠프에 남거나, 자대로 가거나.

4.2.3 상시캠프

이하 서술할 아래 내용은 타 부대에는 없는 8군단 그린캠프에 대한 특수한 경우이니 일반화하지말 것.

아까도 선술했듯이 8군단 그린캠프에는 '상시캠프'가 존재한다. 현부심 결과 대상자들을 자대로 보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린캠프에 계속 남기기도 뭐해서 상시캠프로 남게 하는 것. 생활관 하나를 5~8명이 같이 쓰며 상시캠프는 그린캠프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1. 특정한 교육활동이 없다. 대부분 오전에는 병영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체육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담당 상시소대장 재량에 따라 유도리있게 바뀐다.
2. 일과 개념이 없다. 말 그대로 저녁먹기 전까지는 거의 도서관에 틀어박혀있어야한다.
3. 10일간의 그린캠프와는 달리 상시캠프는 기간이란 개념이 없다. 왜냐하면 현부심이 처리되어 병역심사관리대로 입소할때까지가 상시캠프 기간이다.
분대장들의 말로는 빠르면 2~4주, 늦으면 3개월, 매우 늦으면 6개월이라고 한다. 아주 예외적으로 102기갑여단은 병역심사관리대로 안 가고 바로 전역한다.
4. 도우미들이 없으며 모두 타 사단에서 온 '아저씨'들이다. 즉 친구들끼리 또는 형동생하는 관계로 군생활 하는 느낌을 받으며 매우 편하게 있을 수 있다.
5. 상시소대 분대장의 권한이 아예 없다. 애초에 분대장도 다나까를 안쓰며 통제를 하지도 않는다. 유일한 통제는 청소, 점호 뿐. 그래서 분대장과 형 동생하며 지내는 해괴한 광경이 연출된다.
6. 간부들의 태도가 달라진다. 그린캠프와 달리 상시캠프는 얘가 몇일이나 남아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 부하들처럼 부려먹는다. 실제로 최장기간 대기한 인원은 무려 6개월이나 상시캠프에서 대기하고 병역관리 심사대로 갔다.
7. 그린캠프 인원들이 가는 찜질방에 같이 갈 수 없다. 유일한 낙은 PX, TV뿐이다. 그래서 맨날 TV프로그램 가지고 싸운다.
8. 8군단 직할대 원사들이 당직을 선다. 원사들의 재량에 따라 TV,공부연등을 하게 해 준다.
9. 물론 불침번은 없다.

즉 상시캠프는 현부심 결과를 기다리기 위한 대기장소의 개념이다. 따라서 여기에 입소하게 되면 처음에는 자대보다 나은 시설과 아저씨들과 생활한다는 것에 대해 좋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혹시나 현부심에서 빵꾸를 먹고 다시 올리게 될 경우, 6개월 넘게 대기할수도 있다는 불안감, 남들이 병역심사관리대로 떠나는 걸 보며 느껴지는 자괴감, 시도때도 없는 교육대장의 호출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또한 시간이 매우 안 간다. 그나마 자신이 할 거라도 찾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멍 때리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TV가 유일한 낙이라 TV가지고 정말 많이 싸우게 된다. 서로 아저씨들이라 명령으로 제압할수도 없고....
이곳 입소자들은 서로서로 언제 먼저 전역할지 얘기 뿐이다. 그리고 하나둘씩 떠나는 입소자들과 새로 들어오는 입소자들을 보며 자신도 언제 전역할지 기다리는 편이다.
따라서 이곳에 오래 있으면 정말로 정신이 붕괴될수도 있다. 최대한 행보관,중대장을 쪼아서 결과 언제 나오는지 물어보고, 하루라도 빨리 병역심사관리대로 입소하는 게 답이다. 또한 여기서 사고친다고 자대로 보내버리진 않기 때문에, 문제있는 아저씨와 같이 생활관을 쓴다는게 고통이 될 수 도 있다.

다른 부대에도 이러한 특수한 형태의 캠프가 있는지는 추가바람. 1군단 예하 2기갑여단에 소재하는 1군단 그린캠프에도 상시캠프란 것이 있었는데, 이곳은 1소대 당 9명 정도 편성되는 일반 그린캠프와 달리 1소대 당 3명이라는 소수정예(...)로 운영되며, 등산이나 봉사활동 등 일반 그린캠프에서보다 더 스케일이 큰 활동(...)을 하고, 개인정비 시간에는 일반 그린캠프 입소자와 상시캠프 입소자가 섞여서 활동하는 방식이었다.

4.3 미국군

미군에서도 그린캠프와 비슷한 병력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있으나 한국군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전투를 많이 벌이기 때문에 주로 전쟁경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군 기지인 바그람 기지에는 CSF2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치된 자유회복센터(FRC)가 있는데 그린캠프와 비슷하게 심리전문가가 있으며 푹신한 쇼파와 엑스박스 게임기가 있다고 한다. 기사. 오히려 군기가 더 빠지지 않겠냐 싶지만 그렇게치면 한국군에도 사지방에다 어떤 부대는 플스2까지 있으니 똑같이 군기가 빠져있어야한다는 이치다. 그럼 축구도 엄연한 놀이인데 군대스리가 선수들은 군기 다 빠졌게?[14]
  1. 애초에 관리를 받는 처부 자체가 달라 상위관계를 따질 수도 없는데다가 비전캠프에 다녀온 후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그린캠프에 입소하는 경우가 많다. 군단에 따라선 비전캠프 입소기록이 있어야 그린캠프 입소를 허가하는 경우도 있다.
  2. 물론 편하긴 더럽게 편하기때문에 부담을 덜어준다는 면에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 무슨 근무도 안서고 일과시간에 훈련좀 받거나 작업좀 하고 일과끝나면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파라다이스 같은 부대가 존재한다면 모를까(...), 일이등병때 관심병사가 되는 경우중에는 의외로 육체적으로 고되거나 정신적으로 압박감이 심한 업무와 근무지옥에 시달리며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아서 근무라도 안세우고 일이라도 안시키며 먹고놀다가 10시되면 풀 취침을 보장해주는 그린캠프 생활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후술할대로 자대로 돌아갔을때의 후폭풍 때문에 마음편히 생활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는거지만.
  3. 실제로 모 그린캠프가 위치한 교육부대에서는 "너 그린캠프지?"라는 낙서가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고.
  4. 또한 이런 인식은 현재진형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모 부대에서 그린캠프 분대장으로 파견되어 일병말부터 전역하는 날까지 그린캠프 분대장으로 생활하다 15년말에 전역한 14년 군번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입소 후 자대복귀를 두려워하고 오히려 심적으로 더 부담감을 느끼며 마음편히 지내다 가지 못하는 인원이 절대다수다. 심지어는 퇴소후 더 고통에 시달리며 다시 그린캠프에 입소하게 되거나, 심하면 현역복무부적합심사에 회부된 상태로 재입소하여 군대와 영영 작별을 고하는 인원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인원은 정신력이 아주 강인해서 남들이야 뭐라고 하던 말든 군생활 꾸역꾸역 다 채우고 나가서 군필자 타이틀을 따겠다며 부처급 멘탈을 가졌거나, 반쯤 꾀병을 부릴 요량으로 미래에 받을 선임대접이고 뭐고 군생활을 이미 포기하고 군생활중에 몇주라도 꿀을 빨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온 인원들인데, 다르게 말하면 진짜 이수준이 아닌 이상 왠만하면 그린캠프에 입소하지 않는것이 좋다는 소리다. 간혹 뭐 현부심에 올라간 상황에서 거의 전역이나 복무전환이 확정되다시피한 경우 부대에 따라 지휘관과 병영상담관이 적극적으로 뜻을 모아서 남은 군생활 쉬다가 편하게 나가라는 배려차원으로 입소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단 현부심 자체가 병사나 지휘관 입장에서 아무리 전역이나 복무전환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해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것이기때문에 사실상 남은 군생활을 걸고 하는 도박에 가깝다. 하물며 그냥 자대에서 관심병사 수준의 취급을 받으며 어떻게든 군생활 21개월을 다 채우고 나가야 할 사람이 여기에 온다는건 심히 좋지않은 판단이라는 것이다. 지휘관이나 상담관이 권유를 해도 한번쯤 더 생각을 해 볼 문제인것이다. 실제로 그린캠프 퇴소후에도 필자와 휴가를 나와서 연락을 하거나 싸지방을 통해 꾸준한 연락을 하고, 전역후에도 연락을 하는 인원들이 있는데, 대다수가 썩 좋지못한 군생활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중에 유일하게 그린캠프 다녀온 후에도 부대 선후임들과 잘 지내며 A급은 못되더라도 중박은 치는, 평범한 군생활을 하다가 만기전역하고 전역날 분대 후임들에게 전역모까지 받으며 환대를 받은 인원은 딱 한명밖에 없었다.(해당 부대에서 파견왔던 그린캠프 분대장의 말을 빌리자면, 부대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가족같은 분위기고 큰 부조리나 가혹행위도 이전 세대에서 다 걸러져서 나름대로 군생활 하기 좋은 부대였다고 한다. 해당 그린캠프 입소생이 표면적으로 사고를 친다거나 선임들에게 개기는 행위도 하지않고 그저 사회성이 부족한 병사였다는 점도 한몫 했고. 지휘관이나 초급 간부들의 관심도 높은편이라고 하니 이렇게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고 전역하는것이 가능했을거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여전히 부조리가 난무하고 가벼운 구타와 욕설이 오가는게 흔한 대다수의 부대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당장 필자가 말년에 잠깐 자대로 복귀했을때도 그린캠프 입소경험이 있는 한 후임이 굉장히 힘든 군생활을 하고 있었던것을 볼 수 있었다. 말년이라 아무 영향력도 행사를 못하고 챙겨줄수도 없었지만 안타까운 육군 관심병사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관심병사들을 도우고 보듬어 주어야 할 그린캠프가 오히려 낙인이 되어버리는 상황이니 그 현실을 목격한 입장에서 섣불리 입소를 권할수가 없는것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미필 위키러들이 후에 입대를 해서 이런 상황에 맞닥들이게 된다거나 현역 위키러들 중 관심병사로 생활하는 인원이 있다면 그린캠프 입소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추후에 군의 형편이 더 나아져서 상황이 개선될경우 수정바람.
  5. 다만 실제로 군 병원에 정신병원이 있긴 있다. 주로 고층이나 고립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 군인 또는 민간인은 허가 없이 출입이 불가능하다.
  6. 상후술할 것이지만 병장이 올때도 있다. 이 경우는 도우미가 같은 병장이지만 병장으로 뽑을 인원이 없으면 후임인 상병이 도우미가 되는 경우도 있다.
  7. 상병 1~2호봉 정도는 현부심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
  8. 부대에 따라서는 분대장이 병사들에게 반말하는 것 정도는 허용하는 부대도 있다. 다만 이런 부대에서도 교육생들끼리는 계급 상관없이 경어가 원칙. 다나까 안 쓰는 것만 빼면 예의상 유격 조교처럼 경어를 써야한다. 물론 자기가 아는 동기나 친구가 교육대상자로 입소하면 일부러 훈련소 조교 기믹을 취하며 장난치는 경우도 있다. 거의 하급부대에 있는 일반 병사였다가 특발되어온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동기나 전 선후임을 만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9. 다만 상병 진급을 앞둔 일병이 조교로 선발되는 경우도 있다.
  10. 실제 관리하기가 매우 힘든 관심병사들이 입소자이므로 나이가 많아 어른스럽거나 몸이 좋은 병사를 뽑는 경우가 많다.
  11. 조교라도 상위 그린캠프로 입소하는거라면 가능하긴 하다.
  12. 좀 널널한곳일 경우 용변보는중에 말을 걸지않고 간단한 세면세족정도는 터치를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머지는 얄짤없이 FM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비 전투화끈이 있으면 다 압수를 하는건 물론이고, 전투와 끈이 연결되어있는 부분 마다 케이블타이를 감아서 못 빼내도록 통제를 하고 심하면 활동복의 줄을 빼버리고 개인 식기를 지참할경우 젓가락을 압수하는 등 자대에서는 군생활할동안 경험하지 못할 통제와 감시는 다 받게된다. 당연히 면도기도 행정반에서 필요할때마다 받아써야 하고 야간에 화장실을 갈 경우 얄짤없이 분대장이 따라붙기 때문에 이만큼 불편한 생활이 없는것이다. 아무리 군생활이 뭐같고 제약이 심하다지만 그 상황에 더 심한 제약을 걸어버리는 셈이니 왠만하면 그린캠프 가지말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13. 그린캠프 대상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되어있었지만 도우미가 폭행을 당했다. 보도화면. 가끔 그린캠프에 간 병사가 다른 부대 병사나 간부와 안좋은 쪽으로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있긴하다. 실제로 보충병 훈련시설에 위치한 그린캠프에 입소한 병사가 식당에서 보충중대 조교한테 "너 뭐야?!"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린캠프 입소자라고 해서 아무일 없이 넘어갔다.
  14. 여담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북한군을 보자. 구 일본군의 판박이에다 군생활 10년가량에 휴가도 편히 쉴틈도 아예없는 북한군이 과연 군기가 충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