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機動服
경찰공무원 및 전투경찰순경이나 교정직 공무원 등 치안 유지 조직 등에서 시위 진압이나 중무장 범죄자의 제압, 전투 등을 위해 착용하는 복장.
보통 이들은, 해군 등을 제외하면 전투복을 주 피복으로 하는 군대와 달리 제복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근무복을 주로 착용하지만, 보다 움직이기 편한 전투적인 활동에 적합한 옷이 필요한 위의 상황에서 입을 피복 또한 필요하기에 제정되어 있다. 전투경찰이나 경찰기동대. 독도경비대 등 이런 목적을 위해 창설된 조직에선 아예 근무복이 특별한 때에 입는 옷이고 기동복이 일상복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산하의 경비함/정의 출항시 복장이기도 하다. 경찰특공대 등에서 입는 복장은 이와 유사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특수 피복이다. 101경비단에는 엘리트복이라는, 전용 기동복이 따로 존재한다.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경찰이 근무복보다 기동복을 착용하는 빈도가 더 높다는 것은, 그만큼 치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일부 미국 경찰 조직 등은, 근무복을 기능성을 키움과 동시에 미관도 기존 근무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개량하여, 근무복에 방호 장구류만 착용하면 기동복이 되는 식으로 병용하기도 한다.
2 구성
피복 특성상, 경찰보다는 군의 전투복에 더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구형 경찰 기동복처럼, 녹색이나 회색 등 실제 육상 전투에 적합한 색상을 띈 경우도 있고, 아예 그냥 군용 전투복을 그대로 입거나 위장 무늬가 들어간 기동복을 채택한 곳도 있다. 특히 국경 경찰 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국경선 지역 수풀에서 매복 작전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피복이 필요하기도 하다.
전투복 형태의 상하의와 함께, 대개 목이 긴 전투화를 착용한다. 모자는 근무모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기동복에만 쓰는 전용 기동모가 따로 있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 전투모와 거의 차이가 없어진다.
경우에 따라선 여기에 방탄모까지 쓰기도 한다. 군경이 함께 하는 통합방위훈련 때는 기동복에 방탄모를 쓰고 개인화기를 들고 훈련한다.(각 경찰서 무기고에 의경용 장구류 및 개인화기가 보관되어 있다)
3 종류
3.1 대한민국 경찰청
주로 시위 진압시 착용하는 옷으로 전투복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근무복이나 교통복과는 다르게 약장을 제외하고는 경찰관과 전투경찰순경용 기동복이 전혀 차이점이 없다. 왜 라벨이 전의경용과 직원용을 따로 다는지 이해가 안 되는 물건 이것도 나름대로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한다. 당연히 화염병 등으로 인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 그런데 위에 써 있듯이 전의경도 다림질을 열심히 하는 데다가 밑에 써있지만 정말 오래 입어 아예 색이 빠져 나가는 수준이라 효과따윈 기대하지 말자.
디자인이 동일하고 소재만 다른 동계용과 하계용으로 나뉘어 있다. 하복은 아예 비춰질정도로 얇고 동복은 두껍다. 그러나 아마 이경때 동복이든 하복이던 입고 있는 걸 바꾸지 않고 사시사철 전역까지 입게 될것 이다. 두개 다려가며 관리 하기 귀찮다. 자연스럽게 한두개 예비용으로 짱박아 놓고 하나만 주구장창 입게 된다. 애초에 진압한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여러개 관리하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 일이다. 검정색에 가까운 남색의 내어입는 주머니 4개짜리 상의와 건빵주머니가 달린 하의를 기동복으로 착용하며, 기동모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근무모를 그대로 쓰는 게 원칙이나, 일부 전경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별도의 기동모를 만들어 지급하기도 한다. 방탄모를 쓸 경우, 같은 색 원단의 위장포를 씌운다. 초기에 만들어진 것은 세탁하면 보라색으로 변색되는 일명 보라돌이라 불린 것이었는데, 이후 소재가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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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80년대까지만 해도 육군 민무늬 전투복과 동일한 국방색이었으나(이 때까진 명칭 자체도 기동복이 아니라 경찰 전투복이었다.), 1990년경부터 2000년 사이에는 색이 회색으로 바뀌었고, 2000년대 들어와 현재와 같이 색상 뿐 아니라 형태와 재질까지 바뀐 기동복이 채택됐다. 그리고 모자 위의 흉장의 경우 전경은 계급장, 의경은 독수리 마크였다가 2000년부터 독수리 마크로 통일되었다.
이런 색으로 맞춰 입고 단체로 달려들면 상대하는 입장에서 위압감 이라는 걸 느낌다나 뭐라나…. 오래되면 될수록 물이 빠져 보라색이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골동품 정도로 오래된 것이라면 미미하게 붉은색까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기동복은 잘 있지도 않다. 전투경찰순경의 시각에서 보기엔 매우 예뻐 보이기에 주로 고참들이 착용하게 된다. 이를 보라돌이라고 부르며 짬의 상징이다. 노병가에서는 이 색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했다. 많은 전역자들이 이 색을 보고 공감했다는 후문이 있다.
디자인이 매우 심플하고 전부 지퍼 처리가 되어 환복이 용이하기에 기동복이라는 이름에 걸맞고 군 전투복에 비해서 나름대로 뽀대는 나는 편. 하지만 민간인은 절대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민간인들 앞에서 자랑해봤자고, 암만 잘 다려봐야 대충 입은 근무복보다 민간인들 눈엔 없어보인다. 심지어 기동복 입고 다니면 간부임에도 전경인 줄 알고 개무시하고 근무복 입고 다니면 의경이라도 경찰 간부인 줄 알고 굽씬대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현 기동복은 앙드레 김이 디자인했다는 소문이 있다.
의경 계급장은 그냥 꽃봉오리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져있다. 하지만 구분할 필요성도 그다지 없을 뿐더러 불쌍한건 마찬가지니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의경과 진짜 경찰공무원을 구분하는 방법은 정모에 그려져있는 참수리의 색으로 구분하는 것인데, 순경 이상의 경찰은 참수리가 노란색이고, 의경의 참수리는 하얀색이다.
대한민국 육군과 달리 착용할 수 있는 마크같은 것이 잘 없기 때문에 주로 오버로크로 장식을 자주 한다. 특히 기동대 / 전경대의 경우 소속 부대 오바로크를 팔에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처럼 부대 이름이라든가 문구를 주로 주로 오버로크하는 편인데, 대한민국 해병대 침투복의 색상과 기동복의 색상이 다르기에 전자가 주로 붉은색 실로 오버로크를 한다면 후자는 은색 또는 흰색의 실로 오버로크를 친다. 조금만 과도하면 일본 폭주족의 특공복과 차이점이 거의 없기에 실상은 안하는 편이 낫다. 노병가에서는 이 또한 리얼하게 묘사했다.
원칙적으로 전역하게되면 반납을 해야하며, 몰래 들고와봤자 쓸모가 거의 없다. 신고식 때 보통 기동복 차림으로 행하며, 부대마다 신고 후 반납하고 육군 전투복 차림으로 귀가하게 하거나 그냥 기동복 차림으로 귀가를 허가하는 등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선 가지고 나와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예비군 훈련에 입을 수도 없으며[1] 어디 쓸 데도 없는, 단순한 기념품 이상의 의미는 없다. 다만 기동복 바지는 작업복으로는 매우 유용하다. 주머니가 많고, 좀 더러워도 당연히 상관없고(색이 짙어서 태도 잘 안난다.) 편하다. 반납 느슨한 곳은 근무복 근무모 단화까지 싹 챙겨가도 뭐라 안 하기도 한다.
사제 모자와 함께 명찰없는 기동복을 착용한 이들은 경찰에서 주최한 의경 가족 초청행사에 초대된 가족들이다.[2]
2007년까지는 흉장에 포돌이(여경은 포순이)가 자수된 패치가 붙어 있었으나, 이후 근무복 왼팔에 붙는 패치로 교체되었다.
기동화는 군용 전투화에 비해 굉장히 가볍고 편하다. 직원용 기동화는 끈이 없는 반장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직원이 전의경용 전투화 형 기동화를 신는 경우도 매우 많다.
계급장은 의경 및 직원들은 양쪽 칼라에, 전투경찰은 이경~수경 계급장을 양 팔에 부착하고 왼팔 계급장 위에는 경찰마크에 소총이 교차된 전투경찰 마크를 단다. 일부 기동대는 오른쪽 가슴 주머니 등에 각 부대의 마크를 달기도 한다.
별도의 기동복용 방한 피복이 지급되지 않으므로, 근무복용 파카나 점퍼를 그 위에 그대로 입는다. 사진은 경찰 근무복이 바뀌기 이전인 2006년 중반 이전의 것이라, 근무모와 점퍼가 구형이다.
전투경찰 및 의무경찰의 경우 근무가 끝난 인원들의 영내 생활복으로 착용시키는 부대도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었던 경찰들을 위해 극소수만 제작된 사막용 기동복. 국내 밀덕들 사이에서도 이건 돈주고도 못구하는 귀하신 몸으로 여겨진다.
3.2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
일부 부착물을 제외하면 육경용과 차이는 없다. 다만 선상에서는 기동복 차림이라도 신발은 단화를 신는데, 이는 해군과 같은 이유로 이함 등 긴급상황시에는 벗어야 하기 때문인 듯.
출항시에도 근무복이 원칙인 해군과 달리, 해경은 입항시엔 근무복, 출동중엔 기동복을 입는 게 원칙이다.
부두에서 근무하는 경우 기동복은 거의 일상복이다.
3.3 교정본부
2009년부터 착용중인 현용 기동복. 참고로 위 사진은 기동순찰대(CRPT) 전용이다.
교정직 공무원들에게도 기동복이 지급된다. 일반 교도관들은 경찰과 동일한 기동모와 기동복이 지급되지만 CRPT에게는 팔각모 형태의 기동모가 근무모와 별개로 지급되며 명찰이 부착될 자리에는 CRPT 표지장을 붙인다. 그리고 과거에 교정시설경비교도대에도 기동복이 지급되었다.
해방 이후부터 1995년 이전까지는 경찰 및 군인과 마찬가지로 국방색 민무늬 기동복을 입었으나, 1995년부터 옅은 진회색을 거쳐 2006년부터 검은색을 띤 진회색으로 변경되었다가 2009년부터 검은색을 띤 진곤색으로 변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