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왕 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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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왕 니토
일어명墓王ニト
영문명Gravelord Nito
BGM - Gravelord Nito

1 개요

다크 소울의 등장 보스로, 왕의 소울을 가진 존재들 중 하나.

거인의 묘지의 보스로 등장하며 그를 쓰러뜨리기 전에 계약을 맺어 검과 기적을 얻는 게 가능하다.[1] 보스 구역에 입장 시에는 낙하 데미지를 입으니 미리 대비. 전투에서는 여러 해골 수하들을 대동하고 나오며 수하들은 신성무기로 죽이지 않는 한 계속 부활하니 미리 신성무기를 한 자루 쯤은 챙겨가자.

2 배경

설정상으로는 고룡들이 지배하던 '무의 시대'에 나타난 최초의 사자(死者)로 생과 사를 관장하는 힘을 갖고 있는 저승의 신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치자면 하데스와 같은 위치다. 그윈 왕, 이자리스의 마녀와 마찬가지로 고룡에 맞서 싸웠던 신족들 중 하나로 그들과 똑같이 왕의 소울을 보유하고 있다. 외형은 여러 인골들이 무더기로 뭉쳐 거대 인간형을 이루고 있는 형태라서 얼핏봐서는 이게 인물인지 뭔지도 파악하기 힘들다. 오프닝 영상에서 보면 하반신 부분에 다리가 살짝 보인다. 만약 니토가 살아있는 생명체였던 때가 있었다면, 덩치크기로 보건데 그윈과 같은 거인족이었을 것이다. 아니면 탄생부터 죽음 그 자체라 육체가 없는 무의 상태였다면, 몸이 해골로 이루어진 것처럼 그냥 누군가의 다리뼈를 쓰는걸지도.

참고로 이러저러한 외형과는 별개로 왕의 소울을 가진 존재들 중 유일하게 정신이 멀쩡한 상태다.[2] 본래 죽은 자라는 특성상 망자가 될 일도 없고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특별히 불을 다루려고도 하지 않았기에 (이자리스의 마녀가 스스로 몰락하고 망자의 저주가 생겨난 이후부터 본거지에서 나오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본래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3 공략

니토는 낫을 휘두르는 공격과 비명을 질러 파동을 방출하는 공격, 잡기 공격, 묘왕의 대검무를 사용한 공격 등을 해온다. 동작이 대체적으로 파악하기 쉬운 편이기에 회피만 잘 해준다면 쉽다. 묘왕의 대검무의 경우는 멀리서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싶으면 굴러주면 되고 파동의 경우는 워낙 범위가 넓어서 피하기 보다는 그냥 극딜을 넣는게 나은 편. 원거리 견제기인 묘왕의 대검무는 판정이 대단히 좋기 때문에 회피 타이밍이 빠듯하므로 회피에 익숙하지 않다면 빨리 근접하는게 좋다. 니토가 있던 위치보다 뒤로가면 거대 해골들이 있는데 그들의 주의를 끌지 않게 조심, 만약 의도하지 않았는데 주의를 끈다면 니토전의 난이도가 순식간에 수직상승한다.[3] 아니면 싸그리 정리하고 시작해도 된다. 굳이 신성무기 만들기 귀찮다면 사실 안만들어도 상관없다. 니토의 광역공격 한번에 주변 해골들이 올킬되기 때문에 신경안쓰고 보스에만 집중해도 금방 잡을 수 있다.[4]

가장 무난한 방법은 니토가 플레이어에게 접근할때까지 먼저 오는 스켈레톤부터 신성무기로 정리한다음 니토가 도착하면 정면에서 두들겨 패는 방법이다. 어차피 니토의 칼질은 접근하면 플레이어를 때리지 못하니 파동공격의 데미지만 잘 회복하면 별 문제없이 쉽게 이길수 있다. 단, 접근하기 전까진 대검무로 공격해오니 미리 보라색 꽃이끼를 준비해두자.

마법사는 결정소울창 4방 전타로 박은뒤 소울창만 던지면 허무하게 끝난다.

결론적으로 같이 딸려나오는 해골만 처리하면 정말 쉽게 깰 수 있는 보스다. 동작도 느리고 준비동작도 길고 그마저도 근접해버리면 잘 맞지도 않는다.

생긴건 영락없이 악당 캐릭터 같지만, 왕의 소울을 갖고 있는 다른 인물들이 여러가지로 사고를 치고다닌 것에 비해 딱히 뭔가 저질렀다는 뒷설정은 없는 캐릭터다. 고룡들과의 전투가 끝난 이후 1000여년 동안 조용히 은둔하고 있었을 뿐. 덤으로 지하묘지의 보스인 삼인귀가 니토의 힘을 훔치고 훔쳤다지만 정작 삼인귀의 허약함은.. 달아나 그곳에서 보스노릇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역시 아무 짓도 안했다. 그래서 니트라고 까이기도 한다. 말 그대로 저승의 방관자인 사신같은 존재.

일본에서는 이름과 캐릭터성탓에 환상향 최고 니트로 유명한 모 테루요와 얽히기도 한다.

다만 보스전을 치루기전에 주의할것이 있는데 생명력이 50%미만이면 컷신 끝나자마자 낙하데미지의 영향으로 즉사하므로 반드시 회복을 한뒤에 내려가는게 좋다.

4 다크 소울 2 이후

다크 소울 2의 시대에는 까마득한 옛 전설 속의 죽음의 존재로 나오며, 그의 이름 같은 것도 아는 사람이 없다. 작중에 등장하는 대사들을 종합해보면 1편의 주인공이 불을 계승한 이후에도 결국 로드란은 멸망했으며, 이후로도 많은 나라가 세워졌다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

다크 소울 2에서는 장작의 왕 그윈, 백룡 시스, 혼돈의 못자리와 함께 소울로 등장한다. 2회차에서 썩은 자를 잡으면 "오래된 죽은 자"의 영혼을 얻을수 있다. 아마도 니토의 소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썩은 자나 니토나 시체 혹은 해골 덩어리가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면 썩은 자가 니토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윈과 벤드릭처럼,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소울 등의 힘으로 비슷한 운명을 가지게 된 것인지도.. 수많은 왕국이 생겨났다가 망하기를 반복하듯, 죽은 자의 운명도 그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성과 힘, 품위를 가지고 있던 신족인 니토에 비하면 썩은자는 훨씬 비참한 상태.

파일:IDPPI6L.jpg
귀엽잖아...!

그리고 2편에서 니트라고 까이던 니토가 1편 시절에 왜 은둔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니토는 불사의 저주를 극복하고자 삶과 죽음을 순환시키며 그러한 것을 유지하는 단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2편 후반의 아마나의 제단 지역에 가보면 아마나의 제단 유적과 별개로 위대한 죽은 자가 창조했다는 밀파니토 소속의 여자들을 볼수 있는데, 그들의 전설에 따르면 밀파니토들의 기원인 그 죽은 자는 까마득한 옛날에 세상에 죽음을 퍼뜨려 생명이 계속 창조되게 하려고 했다고 한다. 밀파니토들의 제단에서 기도하면 인간상이 없는 망자도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밀파니토의 여자들이 노래해서 망자들을 위로하며 끌어들여 인간으로 돌리는 것이 본 목적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한편 불사의 묘지에는 자신을 페니토라고 소개하는 아그다인을 볼 수 있는데, 페니토 역시 니토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니토의 경우에는 망자들을 그대로 무덤에 봉해버리고 죽음을 주는 역할이었던 것. 생긴 것과 다르게 니토 역시 선에 가까운 역이었으며, 그윈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불사의 저주로부터 구원할 방법을 강구했던 것이다. 그래서 2에 등장하는 두 경우 모두 완전하지는 않아도[5] 그럭저럭 성과를 보고 있었다.그런 니토를 쓸모 없다며 죽이라고 권하는 괴물 뱀 녀석의 농간은 참으로 적절한 것이었다.

다만 이후 다크 소울 3에서는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무슨 경위인지는 몰라도 니토의 겉옷과 비슷한 겉치레를 두르고 있다. 니토의 흔적에 잘 안나오는 3편 특징상 니토가 먹힌 것인지는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신을 먹는 자라는 설정상 니토의 힘 역시 먹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또한 기껏 결성한 페니토와 밀파니토들은 3편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역시 자연스레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밀파니토들 역시 망자의 운명을 피할수 없는 묘사를 노래하는 데몬 앞의 망자 밀파니토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6] 종말의 시대는 죽음의 신 마저도 피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세상에서 내토로 개명해서 광산에서 살고있다 카더라 아니 그거 걍 짭이야

  1. 드물게 계약후 잡아도 계약이 파기되지는 않는 계약이다.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는 보스라서 이런 취급인듯. 단, 이 경우 해당회차에서는 더이상 계약의 랭크업은 할 수 없게 된다.
  2. 혼돈의 못자리로 영락해버린 이자리스의 마녀, 소울을 완전히 불태워버린 장작의 왕 그윈 뿐만 아니라, 그윈의 소울을 물려받은 공작들(4인의 공왕, 백룡 시스) 역시 심연에 잠식되거나 미쳐버리고 말았다. 그에 비하면 니토는 삼인귀가 힘의 일부를 훔쳐갔을 뿐이지, 딱히 미쳐버리거나 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프람트가 왕의 소울을 가진 인물들은 타락했거나 이용가치가 없어졌다고 언급하는데, 아마 삼인귀가 불쏘시개의 비의를 탈취한 시점에서 이미 니토에게서 희망을 버렸던 모양이다. 아니면 단순히 죽음을 관장하던 니토였으니, 망자가 될 수 없는 거인을 제외하고는 불사의 저주가 퍼져버려, 니토가 죽음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3. 다크소울을 좀 하다보면 보스의 앞보단 뒤에 있는게 대체로 유리하기에 니토를 만나자마자 뒤로 가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러면 높은 확률로 해골들의 어그로를 한방에 끌게되므로 예시처럼 해골들을 정리할 계획이 아니라면 니토는 그냥 정면에서 상대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1회차는 물론이고, 자신이 있다면 억지로라도 남자의 승부...를 벌이고, 이후로는 적당히 구르며 승부를 보자.
  4. 낙하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스켈레톤 2마리와 니토를 함께 상대하게 되는데, 구석에 몰려도 니토가 계속 광역공격을 쓰므로 스켈레톤들은 뼈가 맞춰지자마자 박살나길 반복한다 니토는 공격도 그닥 빠르지 않으므로 가드 잘 하고 해골들이 누워있을때 니토만 때리면 OK.
  5. 불사를 위로하는 밀파니토들은 확실히 불사를 끌어들이긴 했지만 정작 불사 자체를 완전히 없애진 못했고 밀파니토 자체도 망자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페니토 역시 불사의 묘지에 망자들을 성공적으로 봉하긴 했지만 그 외의 별다른 이후 조치는 없는 상황이었다.
  6.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파니토들과 페니토들이 열심히 일을 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엘드리치가 니토의 힘을 잡아먹었기에 그들이 해체된 것을 아닐까, 하고 추정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