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 신용카드 회사 | |||
카드 결제망 브랜드 | |||
국제 브랜드 | VISA ‧ MasterCard ‧ American Express ‧ Diners Club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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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 브랜드 | Discover ‧ Dankor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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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신용카드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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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카드 | 갤러리아백화점 ‧ 현대백화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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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ers Club
목차
1 개요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로,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다.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나오기 이전에도 후불 카드는 있었지만,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의 후불 카드는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최초였던 것. 하지만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에 밀리고 아멕스처럼 특화 전략을 취하지도 않아서 짜부라졌다.(...) 씨티그룹이 가지고 있다가 서브프라임 사건 이후 2008년 7월부터 디스커버가 가지고 있다. BIN(카드번호 앞 6자리)은 36번으로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대우그룹의 계열사였던 다이너스 클럽 코리아에서 발급하다가, 2001년 10월 현대캐피탈이 다이너스 클럽 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다이너스 클럽의 대한민국 라이센스를 이어받게 된 현대카드에서 발급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신용공여 기간이 엄청나게 길어서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들이 간혹 들고 다녔다는데,[1]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가 워낙 공격적으로 영업하는 통에 이젠 그런 것도 없다는 듯. 2015년 현재 기준으로 현대카드에서 발행하는 '현대 다이너스 마일리지' 카드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발급이 가능한 다이너스 클럽 신용카드다. 연회비는 5만원. 디스커버가 갖고 있다 보니, 비씨 글로벌도 이 브랜드와 관련이 있긴 하다. 비씨 글로벌 관련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사실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엄밀히 따지자면 신용카드(credit card)가 아닌 차지카드(charge card)로 분류된다.[2] 하지만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데다가, 발급하는 곳도 신용카드사다 보니 편의상 신용카드로 부른다. 게다가 현대카드 발행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할부가 된다.
여타 브랜드와 달리 다이너스 클럽에는 아멕스같이[3] 체크카드/직불카드가 아예 없다. 오직 신용카드(차지카드)뿐이다.
2008년 7월부터 씨티그룹이 가지고 있던 다이너스 클럽을 디스커버가 매수한 관계로, 디스커버 가맹점에서 다이너스 클럽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발급시 전 세계 500여 개에 해당하는 다이너스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PP카드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수준의 입장이 가능하다. 연회비가 5만원 정도 되지만, 가족카드는 무료라는 점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
국내 발행 현대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해외신판 로열티로 1%를 받아서, 비자나 마스타와 로열티 비율이 같으며 아멕스의 1.4%보다 저렴하다.[4]
2 특징
일본 발행 ANA 제휴 카드 | 에콰도르 발행 AA 제휴 카드 |
카드 디자인에 세계지도나 지구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제휴 카드의 경우에는 다른 디자인을 갖는 예외가 있지만, 정통 다이너스 클럽 카드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세계지도 또는 지구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단번에 다이너스 클럽임을 알아볼 수 있다. 센추리온(백인대장 또는 로마병정)이 아멕스의 상징이듯이, 세계지도/지구본은 다이너스 클럽을 대표하는 도안이다.
2.1 카드 번호 14자리
다이너스 클럽은 카드 숫자가 14자리다. 아멕스는 15자리, 그 외 비자, 마스타, 은련 등은 모두 16자리다.
숫자 자리수가 적어서 온라인 결제시 아멕스와 마찬가지로 고통을 겪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도 코레일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집어넣으면 오류가 발생해 창구로 가야하는 등 종종 문제가 발생한다.
2.2 공항 라운지 이용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공항 라운지 이용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라운지 안내용 어플리케이션도 있을 정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는 주요 공항에 다이너스 클럽 카드 소지자 전용 라운지가 따로 있기도 했었다 (인천공항에도 있었던 적이 있음).
다른 브랜드에도 PP카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가 있지만, 다이너스 클럽은 다이너스 브랜드가 표시된 모든 신용카드에 공항 라운지 이용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장착시킨다.
PP카드를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라운지에서 다이너스 카드와 당일 탑승권을 제시하고 인증받은 후에 입장하는 방식이어서 편리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 심지어 전월 실적도 따지지 않는다.[5] 인증방식은 가승인을 내 카드가 유효한지 확인하는데, 어떤 곳은 시스템 개편이 안되어 수기 전표를 사용하는 곳도 드물게 있다.
라운지 커버리지는 PP카드에 비해 약간 좁은 편이지만 (PP카드는 전세계 800 개 라운지, 다이너스 클럽은 650 개), 워낙 기본 숫자가 많기 때문에 실제 이용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일본처럼 다이너스 클럽의 라운지 커버리지가 더 넓은 곳도 있다.[6]
이런 특징 때문에 신용카드 기능에는 관심없고(...) 라운지 입장만을 위해서 다이너스 카드를 보유하는 사람도 자주 있다.
비씨 글로벌 카드 뒷면에 다이너스 클럽 로고가 있어 종종 이 카드로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라운지 입장은 다이너스 클럽 프랜차이즈에서 발행한 카드만 가능하다. 즉 국내 발행 카드들 중에서는 현대카드 발행 다이너스 클럽 마일리지 카드만 가능하다.
2.3 해외결제망 확충
다이너스 클럽은 해외 결제망을 확충하는 방법이 여타 국제 카드 브랜드들과 약간 다르다.
비자/마스타/아멕스의 경우는 은행이나 신용카드사가 비자/마스타/아멕스와 제휴 계약만 맺으면 된다. 따라서 한 나라 안에 비자/마스타/아멕스 발행 기관이 여러 개 존재할 수 있다.
반면에 다이너스 클럽은 각 나라당 1개의 카드사나 은행에만 독점적으로 다이너스 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부여한다. 대한민국에서 이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현대카드다. 그래서 대한민국 내에서는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현대카드에서만 발급된다. [7]
또한 비자/마스타/아멕스와 다르게 [8], 다이너스 클럽 인터내셔널은 각 국가별 다이너스 클럽(라이센스 보유 회사들)의 연합체처럼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다.
2.4 해외에서 인식
다이너스 카드가 별반 인지도 없는 대한민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연회비가 비싸고 혜택이 많은 프리미엄 카드라고 생각한다.
범용 일반 신용카드 부분에서는 비자 vs 마스타를 대표적인 라이벌로 보고, 프리미엄 차지카드 부분에서는 아멕스 vs 다이너스 클럽을 대표적인 라이벌로 간주한다. 마스타가 비자에 비해 콩라인이듯이, 다이너스도 아멕스에 비해 콩라인
아래에 기술된 회사의 유래 때문인지 광고나 프로모션에서 상당히 먹는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미식이나 고급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내세운 광고가 많으며, World 50 Best Restaurants를 선정한다던가 하는 식의 판촉행사도 자주 벌이는 편이다.
2.5 이용 가능 가맹점
대한민국 국내에서라면 다이너스의 결제망을 통하지 않고 현대카드로 인식되기 때문에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다이너스 클럽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이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다이너스 사업자가 얼마나 영업 활동을 잘 하느냐에 따라 나라별로 결제망의 넓이가 천차만별이다. 전체적으로는 결제망이 상당히 빈약하다.
아멕스처럼 가맹점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받아 주는 곳들이 주로 럭셔리 여행과 레저 관련 업체로 한정되어 있고, 결제망이 그리 넓지 못하다.
나라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받아 주는 가맹점의 숫자가 대략 아멕스의 절반 이하라는 듯. 아멕스도 안 받는 데가 많아서 맨날 까이는데 아멕스보다도 더 가맹점이 적다고? 아멕스 항목에도 있지만, 세트로 가맹하는 마스타/비자와 달리 아멕스나 다이너스는 별도의 가맹점 구축 비용이 들어간다.
주로 고급 레스토랑, 호텔, 리조트, 부띠끄, 렌터카 회사,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 등에서 받아 주는 척이라도 하는 편 이고, 이 업종들에서도조차 안 받아 주는 곳을 찾는게 더 쉽다. 슈퍼마켓이나 일반 식당에서는 다이너스를 거의 받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일반 해외여행 등에서 주력 카드로 다이너스를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못하다. 외국의 다이너스 카드 소유자들도, 다이너스 카드는 받아 주면 좋고 안 받아 주면 비자나 마스타로 결제한다는 식으로, 보조 카드 개념으로 소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운지 입장용
2013년도 Nielson report에 의하면, 국제 결제 시장에서 다이너스 클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제 건수 기준으로) 0.1%에 불과하다. 다이너스 이외 다른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비자카드 60.5%, 마스타카드 26.9%, 은련 7.7%, 아멕스 3.8%, JCB 1.1%다. 다이너스 클럽 안습
반면 유난히 다이너스 클럽을 잘 받아 주는 나라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에콰도르인데, 에콰도르 국내 결제 시장의 절반을 다이너스 클럽이 장악하고 있어서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만큼이나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잘 받아준다고 한다. 해당 국가의 다이너스 클럽 프랜차이즈 회사가 영업활동을 잘 하기 때문이다. 에콰도르만큼은 아니어도 남미에서는 다이너스 클럽을 받아 주는 곳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더 많은 편이다.
비슷한 나라가 일본이다. 에콰도르만큼은 아니지만 '역사' 부분에서 설명하듯이 일본에서는 다이너스 클럽이 고급 브랜드로 인기가 있어서 비자/마스타만큼은 아니어도 다른 나라에 비해 받아 주는 결제망이 넓은 편이다. 게다가 아멕스처럼 JCB와 제휴를 맺어 JCB 가맹점이면 대부분 이용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외국 발행 [9]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디스커버 카드로 인식되고, 디스커버의 결제망이 꽤 넓기 때문에 [10] 사용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개략적으로 말해서, 미국, 일본, 남미에서는 받아주는 가맹점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고, 동남아시아나 유럽에서는 가맹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럭셔리 카드라서 고급으로 갈수록 잘 받아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하나 있다면, 아멕스, 은련처럼 DCC를 피할 수 있는 국제 브랜드 중 하나라는 것. 다이너스도 시스템상 현지통화로만 결제가 세팅되기 때문이며, 이는 디스커버(비씨 글로벌 포함)도 마찬가지다.
또 Pulse로 불리는[11] ATM망은 꽤 잘 갖추어져 있어서 현금인출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2.5.1 일본
2016년 2월 기준. 전표는 모두 JCB를 통해 매입되었다.
하네다 공항 내 음식점, 아니메이트 등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은 가맹된 곳이 제법 있어 오프라인 결제가 된다.
굳이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도 세이유(SEIYU, 대형 슈퍼 체인), 가스토(ガスト,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영화관 체인에서 결제가 된다.
또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로손, 미니스톱, 서클K상크스 등 메이저 편의점에서도 쓸 수 있다. 디스커버 마크나 다이너스 클럽 마크가 있는 곳이라면 다 되는 듯. 확신이 없다면 결제 전 미리 물어보거나 웹사이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아니면 가게 입구에 사용가능한 브랜드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을 보는것도 좋다.
반면 안 되는 곳도 있다. 파르코(PARCO, 백화점 체인) 내 푸드코트에서는 승인이 안 난다. 또 아이튠즈 등에 결제 수단으로 등록이 안되며 티켓피아(チケットぴあ) 등 온라인 결제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 카드 식별 번호에 들어간 국가 코드로 걸러내는 듯하다.
3 역사
앞서 언급한 대로 다이너스 클럽은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다. 1950년 미국 뉴욕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레스토랑 단골이어서 자기 신용으로 외상을 달아서 해결했다는 설도 있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지갑을 가져오게 했다는 설도 있지만, 어쨌거나 맥나마라는 여기서 현대 신용카드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떠올리게 된다.[12]
맥나마라는 클럽을 조직하여 신분증(신용카드)을 발급하고, 그 신분증으로 어디서든지 외상을 할 수 있으면 이런 봉변을 당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데 어차피 신용카드도 지갑에 넣어 두니까 지갑 놓고 오면 신용카드도 놓고 오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Diners Club[13]이라는 신용카드 회사를 설립한다. 처음에는 뉴욕의 14개 레스토랑과 계약을 맺고 맥나마라 주변의 지인들 수십명이 회원이었으며, 연회비 5달러에 레스토랑에 부과하는 수수료가 음식값의 7%였다.수수료가 칼만 안 들었지 완전 강도네
맥나마라의 사업 모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업종도 레스토랑만이 아니라 호텔, 백화점, 꽃집 등으로 확장되어 갔고 사용범위도 뉴욕을 넘어 전 미국과 해외로 퍼져 나갔으며 회원 숫자도 수년 만에 1백만명을 넘어설 만큼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신용카드라는 물건이 다이너스 클럽 이전에 낌새도 안 보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고, 이미 그 이전에 신용카드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외상카드들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1920년대부터 주유소나 백화점에서 오늘날의 신용카드와 유사한 형태의 외상카드를 발급했으며, 한달 동안 해당 정유사나 백화점에서 외상으로 구입한 대금을 월 말에 한꺼번에 갚는 형식이었다.[14] 다이너스 클럽이 이러한 외상카드들과 달랐던 점은 특정 회사의 상점에서만 받아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업종에서 범용으로 받아주는 카드를 지향했다는 점이다.
다이너스 클럽의 등장 이전인 1940년대에 아멕스도 유사한 개념의 사업을 검토했던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15] 같은 1940년대에 뉴욕에서는 Charge-It 카드라는 지역 신용카드가 등장했던 적도 있었다. 차지-잇 카드는 뉴욕의 플랫 부시라는 지역의 두 블럭 내에서 다양한 업종의 소매상들이 받아 주는 외상카드였다. 특정 업소가 아닌 여러 업종/업소에서 받아주는 외상카드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이너스 클럽보다 차지-잇 카드가 먼저다. 하지만 다이너스 클럽과 달리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지 못했기 때문에 묻혀 버렸다. ( ..)
오늘날의 기준으로 엄격하게 보면 다이너스 클럽도 완벽한 신용카드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할부나 리볼빙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신용카드가 아닌 차지카드였다.[16]
다이너스 클럽은 일본에도 상당히 일찍 진출했는데,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신용카드가 외환은행 비자카드였기 때문에 지금도 외환비자에 고급 이미지가 남아 있듯이, 일본에서는 최초의 신용카드가 다이너스 클럽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다이너스 카드가 고급 프리미엄 카드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에도 BMW나 긴자 쇼핑가 등 명품가와의 제휴 카드를 다수 발급하고 있다. 씨티그룹재팬이 직접 영업하다가 2015년 말에 매각하여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독점 발급한다.
맥나마라는 자신이 창업한 다이너스 클럽의 사업성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는지, 창립 후 몇년 지나지 않아 경영권을 겨우 20만 달러에 팔아 버렸다.
1970년대까지는 신용카드 업계에서 비자, 마스타, 아멕스와 함께 Big 4를 형성하며 세계적인 강자로 군림했다. 디스커버나 유니온페이는 존재도 없던 시절 특히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T&E(Travel and Entertainment)에 특화된 카드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아멕스보다 더 고급스러운 카드라고 어필하는 전략을 구사했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T&E 카드라고 하면 아멕스와 다이너스를 대표 주자로 여긴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후발주자들, 특히 아멕스에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차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한다.
다이너스 클럽에 결정적으로 망조가 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에 씨티은행에 인수되면서부터. 씨티은행은 고급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를 소유하기 위해 다이너스 클럽을 인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씨티은행의 신용카드 사업은 비자카드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17] 다이너스 클럽은 완전히 서자 취급을 받으며 망가져 버렸다. 모기업이 신경을 안 쓰는데 잘 될 리가 있나
복잡한 프랜차이즈 구조, 모기업의 소극적인 영업 활동, 그리고 높은 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다이너스 클럽은 비자나 마스타는 말할 것도 없고 아멕스와 비교해도 가맹점망이 빈약하다.
씨티은행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에 갑자기 다이너스 클럽의 결제가 마스타카드의 결제망을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바꾸어 버렸다. 다이너스 클럽의 사용자 혜택(benefits)은 그대로 유지하되, 결제망은 독자적인 다이너스 클럽 결제망이 아니라 마스타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하도록 했던 것이다. 이 때는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모든 마스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었고, 빈약했던 가맹점망의 문제가 일시적으로 해결됐었다.
그러다가 2007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사건이 터지면서 잘 나가던 씨티그룹이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구조조정의 압박을 받던 씨티그룹으로부터 다이너스 클럽에 대한 권리를 디스커버가 2008년 7월에 인수하게 됐다. 디스커버는 당시 미국 내에서만 결제가 되고 해외 결제망이 없었던 약점을 다이너스 클럽 인수를 통해 극복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원래부터 빈약했던 결제망 탓에 디스커버가 인수한 지 수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받아 주는 가맹점이 별로 없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에 시달리고 있다.덩달아 대부분의 나라에서 다이너스 클럽 결제망을 이용하는 비씨 글로벌도 함께 까이고 있다 그냥 디스커버 니네가 진출 좀 하면 안 되겠니?
3.1 두 종류의 다이너스 카드
으아니! 비씨 마스타도 아니고 이게 뭐야!
주인이 이리저리 바뀌었던 복잡한 역사에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현재 다이너스 클럽이라는 같은 브랜드 안에 성격이 아주 다른 2종류의 카드가 공존하고 있다.
2008년 디스커버가 다이너스 클럽을 인수할 때 다이너스 클럽의 국제 결제망만 사들이고 각국의 프랜차이즈 회사들은 모두 그대로 남았기 때문에, 디스커버의 인수 이후에도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의 다이너스 카드에 대한 라이센스는 씨티은행에서 계속 보유했었고, 씨티은행은 북미 지역의 다이너스 카드가 2008년 이전에 자신들이 하던 방식대로 계속 (다이너스 클럽 결제망이 아닌) 마스타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하도록 고집했다.
그 결과로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에서 발행되는 다이너스 카드는 지금도 2008년 이전처럼 마스타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하며, 앞면에 다이너스 클럽 로고와 더불어 마스타카드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BIN도 (14자리에 36XX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타카드와 마찬가지로 16자리에 5XXX로 시작한다. 그냥 마스타카드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18] 그러나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같은 다이너스 클럽의 각종 혜택(benefit)은 그대로 적용된다. [19]
그래서 마스타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북미 지역 발행 다이너스 클럽 카드와, 북미에서는 디스커버 결제망을 이용하고 그 이외 지역에서는 빈약한 다이너스 클럽 결제망을 이용하는 해외 발행 다이너스 클럽 카드, [20] 두 종류의 다이너스 카드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4 발행회사
- ↑ 북미 지역에서 발행되는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지금도 신용공여 기간이 한 달이 아니고 두 달이다. 다른 카드와 달리 지난달 사용분을 갚는 것이 아니고 지지난달 사용분을 갚는다는 뜻이다. 예전에 신용공여 기간이 길다는 점이 장점이었던 이유는,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그 카드 영수증을 회사에 제출해서 비용을 정산받는 과정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신용공여 기간이 짧으면 카드 청구서가 먼저 날아와서 자기 돈으로 우선 출장비를 갚고 나중에야 회사로부터 출장 비용을 환급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수백만원씩 하는 해외 출장비를 자기 돈으로 먼저 지불하는 일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다이너스 카드는 이 기간이 두 달이라서 회사의 처리 과정이 늦더라도 청구서가 날아올 때쯤이면 정산이 이미 다 끝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던 것이다.
- ↑ 외국에서는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처럼 리볼빙이 가능한 카드만 신용카드라고 지칭하며, 할부나 리볼빙 등의 방법으로 지급을 연기할 수 없고 전달 사용액(신용공여액)을 다음 달(결제일)에 얄짤없이 모두 갚아야 하는 다이너스 클럽같은 카드는 차지카드라고 하여 별도로 분류한다. 다이너스 클럽 이외에 아멕스도 원래는 차지카드였으나, 아멕스 블루의 출시 이후로는 리볼빙이 가능한 신용카드도 함깨 발급하고 있다.
- ↑ 하멕스는 사실상 외화 선불카드이기 때문이다.
- ↑ 그러나 이 로열티 비율은 한국만의 특수한 경우이며, 대부분의 해외 발행 다이너스 카드는 해외 사용 수수료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 ↑ 전월 실적 무관은 국내의 현대카드 발행 다이너스 클럽 카드 한정. 해외 발행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실적 제한이 있는 경우도 많다.
- ↑ 한가지 예로 국제선이라곤 달랑 하나뿐인 요나고 공항 라운지에서도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가지고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PP카드는 사용 불가.
- ↑ 애초에 현대카드 자체가 다이너스 클럽 코리아를 인수해 만들어진 것이다.
- ↑ 미국에 본사가 있고 그 외 각국에는 지사가 있거나 해당국가의 카드회사/은행이 미국본사에서 라이센스를 얻어서 카드 업무를 취급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미국 본사가 무조건 갑이다.
- ↑ 미국이나 캐나다 발행 다이너스 클럽은 이야기가 다르다. 후술하는 '두 종류의 다이너스 클럽 카드' 참조
- ↑ 비자나 마스타만큼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아멕스보다 디스커버의 가맹점 수가 많다.
- ↑ Pulse는 디스커버가 가진 ATM망이라 미국과 캐나다 한정으로 사용하며, 그 외의 전 세계에서는 그냥 다이너스 클럽 로고가 붙어있는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한다.
- ↑ 이 일화는 사실이 아니며 다이너스 클럽 초창기에 선전을 위해 맥나마라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설도 있다.
- ↑ 영어의 diner라는 단어에는 밥 먹는 사람, 식사 손님, 만찬 손님 등의 뜻이 있다.
절대로 dinner 의 오타가 아니다따라서 diners club은 문맥상 미식가 클럽이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 ↑ 오늘날 대한민국의 갤러리아백화점카드나 현대백화점카드와 같은 형태. 해당 백화점 내에서만 신용구매가 된다.
- ↑ 아멕스는 이 당시 여행업이 주력 사업이었는데, 장거리 여행시 보조 결제 수단으로 오늘날의 신용카드와 같은 제도의 도입을 검토했었다고 한다.
- ↑ 이런 의미에서 보면 1958년에 세계 최초로 리볼빙이 되는 신용카드를 발행한 비자카드가 (차지 카드가 아닌) 신용카드의 원조라고 할 수도 있다.
- ↑ 씨티 비자카드의 명성과 인기가 이 시절에 형성됐다.
- ↑ 다이너스 클럽 결제망에서 결제가 안 된다.
- ↑ 씨티은행이 북미 지역의 라이센스를 캐나다의 몬트리올 은행에 팔아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몬트리올 은행이 북미 지역의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발급한다. 하지만 북미 지역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마스타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정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 ↑ 이 종류의 다이너스 카드에는 뒷면에 기본으로 디스커버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 ↑ 앞서 이 곳에 우리V카드 일부가 다이너스 클럽으로 발행된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아마도 비씨 글로벌로 발급되는 우리V카드가 일부 해외 국가에서 다이너스 클럽의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작성자가 착각한 듯하다. 다이너스의 정책상 대한민국에서 정식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발행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한 곳은 현대카드뿐이다.
- ↑ 일본에서 다이너스 클럽을 발행하고 있던 씨티카드재팬주식회사의 모든 씨티그룹재팬 지분은 2015년 말에 미츠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인수하였다.
- ↑ 캐나다에서 다이너스 카드 발급은 몬트리올 은행이 직접 하고, 미국에서의 발급은 해리스 은행(Harris Bank)이라는 곳에서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