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하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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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 하드 시리즈
다이 하드 (Die Hard)	다이 하드 2 (Die Harder)	다이 하드 3 (Die Hard with a Vengeance)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다이 하드 5 (A Good day to Die hard)
1988년	1990년	1995년	2007년	2013년

다이하드 3 (1995) Die Hard with a Vengeance
제작사	시너지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20세기 폭스 필름
배급사	20세기 폭스,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동아수출공사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감독	존 맥티어넌
제작	존 맥티어넌
각본	조너선 헨즐리, 로데릭 소프
출연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외
러닝 타임	128분
음악	마이클 케이먼
개봉일자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1995년 6월 10일 1995년 5월 15일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다이 하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원제는 DIe Hard, With a Vengeance.

1995년작. 감독은 1편의 연출자였던 존 맥티어넌이 재차 맡았으며, 배경은 뉴욕 시 전체이다. 할렘가의 상인 제우스 (사무엘 L. 잭슨 분)가 합류하면서 버디물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액션 블록버스터를 빙자한 육두문자 개그 버디물이라 카더라 이게 다 사무엘 L. 잭슨 덕분이다

전문가들의 평은 원작인 다이 하드를 가장 높게 치지만 팬들에게 다이 하드 시리즈가 어떤 영화인가를 물으면 대부분은 이 3편을 떠올릴 정도로 시리즈의 대표격인 작품이기도 하다.

2 특징

악역인 사이먼 역으로 제러미 아이언스가 발탁되었는데 그의 첫 악역이었다고 한다. 살인을 수단으로 하지만 즐기진 않으며 철저히 금괴를 노리고 움직이며 그러면서 동생의 복수도 노리는 지능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투톱 주인공인 맥클레인과 제우스 둘 다 만만찮은 입담욕지거리을 가지고 있어 내내 티격태격하는 게 볼거리. 제우스 또한 맥클레인 못지않게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다.아무렴 배우가 누군데 그 한 예로 사이먼이 제우스에게 "너 때문에 잘 짜여진 내 계획이 틀어졌어.(You interfered with a well-laid plan.)"라고 말하자 "그래? 그럼 그 잘난 계획 니 궁둥이에나 콱 쑤셔박아라.(Yeah, well, you can stick your well-laid plan up your well-laid ass.)" 라고 되받아칠 정도. 직후 사이먼은 기분나빠서 전화를 끊어버린다. 냉정하고 침착한 사이먼마저 바로 전화를 끊어버릴 할만큼의 강렬한 욕설 파워.

홀리는 전화 목소리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홀리 역을 맡은 보니 베델리아가 브루스 윌리스보다 7살 연상이었기 때문에(...) 3편을 촬영할 시점에선 이미 부부라고 보기에 모습의 차이가 너무 심해져서라는 의견이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시점에서 홀리와는 어쩔 수 없는 수준까지 간 상황으로 연출 됐다. 때문에 다이 하드 4.0에 등장한 딸 루시는 맥클레인 대신 '제네로'라는 성을 쓴다. 다만 아들인 잭은 그대로 아버지 성인 맥클레인을 쓴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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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맞이하는 뉴욕의 멋진 장면들을 보여주며 산뜻하게 시작하던 오프닝은 영화 시작 거의 1분 만에 백화점 폭발로 막을 올린다. 진정한 액션영화를 보여주마 이 사고로 뉴욕 시경 사무실에 전화가 빗발치던 와중에 수상한 남자가 강력계 반장 월터 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온다.

자신을 사이먼이라 칭한 남자는 "사이먼 가라사대" 게임을 제안하며 존 맥클레인이 자신이 내놓은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도시 곳곳에 설치해놓은 폭탄으로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한다. 월터 반장은 맥클레인은 정직 중이며 제정신인 사람도 아니라며 변명(...)하지만 전화는 끊긴 상황. 이에 월터 콥 반장은 곧바로 맥클레인을 부른다. 꼬락서니가 어디서 술 푸다가 끌려 왔는지 두통에 숙취까지 겹쳐 때문에 제정신 아닌 맥클레인한테 대강의 상황 설명을 해주고, 저번 복권 당첨숫자를 묻는 맥클레인과 같이 복권숫자 이야기도 하다가 할렘에 도착, 문제의 미션 수행을 위해 커다란 보드를 맥클레인에게 걸어주고 후퇴하는 경찰들.

한 편, 할렘가에서 전파상을 운영하고 있던 흑인 제우스 카버는 조카들이 길거리에 정신나간 백인이 있다고 말하는 걸 듣고는 늘 보는 것이 백인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조카들이 재촉하자 마지못해 거리로 나가본다. 제우스가 본 것은..

제우스 : "911에 전화해라. 백인 시체 하나 치우게 생겼으니 빨리 오라고."

누가 봐도 죽으려고 용쓰는 모양새의 맥클레인을 발견한 제우스는 조카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이야기한 뒤 맥클레인에게 다가간 제우스는 사람 하나 살리는 셈치고 맥클레인을 구슬려 동네를 빠져나가게 하려고 했지만 근처에서 껌 씹던 불량배 패거리들이 둘을 발견하고 만다. 결국 말싸움 끝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제우스는 맥클레인의 뒷춤에 꽂혀있던 총을 꺼내 패거리들을 협박하고 그 사이에 택시를 잡아 둘은 동네를 빠져나간다. 택시 안에서 벌어지는 둘의 만담은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

맥클레인: 헤수스라고 했지? 존 맥클레인이야. 신세 졌네.

제우스: 놀고 있네, 신세 정도냐? 이제 그 자식들이 내 가게에 뭔 짓을 할지 생각해 봐!
맥클레인: 이봐, 헤수스, 일단 진정해!
제우스: 진정? 진정 같은 소리하네! 댁이 내 친구라도 돼? 백인 주제에!
맥클레인: 알았어, 헤수스! 미안해! 끼어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됐어?
제우스: 왜 자꾸 날 헤수스라고 부르냐? 니 눈엔 내가 푸에트코리코에서 온 거 같냐?!
맥클레인: 아까 놈들 중 한 명이 헤수스라고 부르지 않았어?
제우스: '헤수스'라고 한 게 아냐! '헤이, 제우스!'라고 한 거지! 내 이름은 제우스라고!
맥클레인: 제우스?
제우스: 그래, 제우스다! 아폴로 신 아빠! 올림푸스 산 모르냐? "나한테 시비 걸면 엉덩이에 번갯불 튀겨줄 테다!" 제우스라고! 내 이름에 불만 있냐?!
맥클레인: ....아니. 전혀 불만 없어.

겨우 경찰서로 돌아와서 부상을 돌보던 둘. 그 와중에 폭발물 전문가 찰리는 오전에 일어난 폭발현장에서 건물을 날려버린 폭발물을 들고 온다. 혼합형 액체폭탄인 이 물건은 하나만 묻혀서 충격을 가하면 아무 일도 없지만 같이 있던 다른 물질과 섞어서 충격을 가하면 아주 약간의 양으로도 커다란 나무 의자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굳이 사무실 내에서 실험해서(..) 동료들에게 욕을 한사발 먹는다. 월터 반장과 동료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와중에 사이먼에게 두 번째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으로 사이먼과 직접 통화를 하게 된 맥클레인과 제우스. 이 와중에 사이먼이 가벼운 도발을 걸어오자 제우스는 되받아친 다음 쿨하게 전화를 딱 끊어버리고 경찰들이 패닉에 빠진 사이에 다행이 사이먼이 다시 전화를 걸어온다. 월터 반장은 사이먼을 진정시키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리저리 묻지만 말을 돌리며 답변을 회피하는 사이먼. 사실 최대한 통화를 길게 끌며 역추적할 심산이었지만 사이먼은 이미 전산망에 손을 써놔서 발신지를 추적할 수 없었다. 두번째 문제를 낼 테니 맥클레인과 제우스를 이동시키라는 명령만 남겨놓고 전화를 끊어버린 사이먼. 맥클레인은 별 수 없이 일어나며 제우스에게 같이 가자 이야기하지만 얽히기 싫다고 학을 떼는 제우스. 결국 맥클레인은 폭탄이 있었던 위치가 할렘가의 공원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같이 가주지 않으면 동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말로 제우스를 간신히 설득해서 목적지로 향한다.

이번의 수수께끼는 뉴욕의 72번가 공중전화에서 사이먼이 내는 수수께끼를 푸는 것. 공중전화에 도착한 맥클레인과 제우스에게 사이먼은 공중전화 옆의쓰레기통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니 허튼 짓 말라는 협박을 하며 문제를 낸다.

내가 이브(St. Ives)에 가는 길에 부인 일곱을 둔 남자를 만났는데, 부인들의 일곱 가방엔 고양이 일곱마리와 각각 일곱 마리의 고양이 새끼 일곱마리가 있었지.(I was going to St. Ives, I met a man with seven wives. Every wife had seven sacks. Every sack had seven cats. Every cat had seven kittens. Kittens, cats, sacks, and wives.)

그럼 이브로 가는건 모두 몇 명이지? / (How many were going to St. Ives?)

전화번호 앞자리가 555라는 것만 알려준 뒤 30초 뒤에 다시 걸지 않으면 폭탄을 터트려 버리겠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 사이먼. 맥클레인은 안되는 머리 굴려가며 큰소리로 중얼거리지만 제우스가 자기가 풀어 볼테니 입닥치라는 말에 얌전히 입을 다문다.(...) 두번째 문제는 일종의 서술트릭으로 제우스도 처음엔 부인과 부인들의 가방, 고양이, 고양이 새끼들을 다 곱한 2,401이라고 생각하고 555-2401로 전화를 걸려고 하지만 제우스는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린다.

사실 문제의 요지는 이브에 몇 사람이 가는가 였던 것. 일종의 서술 트릭 문제임을 알아챈 제우스는 그 남자만 이브로 간다는 말을 맥클레인에게 하고 둘은 555-0001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문제를 맞추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사이먼은 시각이 늦었으니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말을 하고 결국 두 사람은 두변 사람들에게 엎드리라 외치며 바닥에 몸을 날리지만 그건 사실 사이먼의 낚시였다(...)

사이먼은 홍낄낄낄낄대면서 진짜 임무를 일러준다. 월 가로 향하는 지하철에 폭탄이 실려있는데 30분 안에 월 가 지하철 역에 가서 전화를 받으라는 것. 제우스는 72번가에서 월 가까진 적어도 한 시간 반은 걸리는데 어떻게 가냐며 끙끙대지만 맥클레인은 일단 택시를 강제로 잡아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제우스는 자신의 택시 기사 경험을 토대로 길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맥클레인이 선택한 경로는 다른 곳이었다.

맥클레인 : "공원을 가로지르는 게 제일 빨라!"

센트럴 파크의 공원 도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공원에 뛰어들어 공원을 가로지르는 맥클레인의 패기에 질린 제우스. 사람들은 기겁을 하며 택시를 피하고 공원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결국 센트럴 파크를 가로지르는데 성공하지만 월 가 직전의 교통 체증에 휘말려 오도가도 못하게 된 두 사람.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제우스는 구급차가 있으면 차들이 비켜주니까 그걸 따라가면 된다는한국에선 절대 불가능한 아이디어 묘안을 떠올리고, 맥클레인은 택시 안에 있던 무전기로 긴급 무전을 날려 구급차를 부른다.

두 블럭 떨어진 14번가로 구급차를 불러낸 맥클레인은 다시 시내를 난장판으로 만들며 달리고 결국 앞서가는 구급차의 뒤에 합류 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체되어 두 사람 모두 월 가 역까진 가기가 어려운 상황. 결국 맥클레인은 중간에 내려 열차에 뛰어들어 폭탄을 제거할테니 제우스는 가서 전화를 받으라는 이야기를 한다. 둘 다 실패하면 어쩌냐는 제우스의 물음에 "그럼 둘 다 죽는거지 뭐!" 라는 답변만 남기고 맥클레인은 황급히 지하철로 뛰어 들어간다.

월 가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타려는 맥클레인이었지만 열차는 이미 출발했고, 맥클레인은 전작에서 늘 그랬던 것 처럼 과격한 방법을 떠올린다. 지하철 위의 환풍구를 들어낸 뒤 지하철 위로 뛰어내려 기차에 타려는 것. 늘 평소처럼 개고생한 끝에 맥클레인은 간신히 열차에 타는데 성공한다. 열차 내의 시설물들을 이리저리 살펴가며중간에 여자에게 비명소리도 지르게 하고일심불란하게 폭탄을 찾는 맥클레인. 결국 열차 내의 전화 박스에서 문제의 액체 폭탄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한 편, 월 가로 향하던 제우스는 잠시 정차한 사이에 택시에 탄 백인 남성에게 자신은 택시 기사가 아니며 사정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백인이라 승차거부 하는거냐?"는 말에 스팀이 올라 알겠다고 말하고 폭풍 질주를 시전한다(...) 뒷 자리의 남자가 바싹 쫄을 정도로 밟아댄 끝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월 가 역에 도착한 제우스는 표 끊을 시간이 없어 개찰구를 뛰어넘어 역으로 뛰어들어가고 이를 본 신참 경찰이 제우스의 뒤를 쫓는다.

간신히 공중전화 앞에 도착한 제우스였지만 받아야할 공중전화 박스엔 다른 사람이 긴 통화를 하고 있는 중. 처음엔 정중하게 지금 받을 전화가 있어 급하니 비켜달라며 친절하게 부탁해보지만 전화를 받던 사람이 다른 박스를 쓰라고 퉁명스레 이야기하자 옆 박스를 보지만 그 박스는 전화선이 끊겨있다. 다시 한 번 통사정을 하는 제우스, 그런데 전화 받던 사람이 제우스에게 "형씨(Bro.), 내가 당신보다 먼저 왔어."라며 도발을 시전하는 바람에 제우스의 심기를 건드리고 제우스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당장 전화기에서 손 떼라고 외친다. 제우스의 패기에 질린 남자는 전화기에서 손을 떼지만 하필이면 쫓아온 경찰이 총을 겨누며 부쳐 핸섭(...)을 외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전화기가 울린다.

한 편, 달리는 지하철 안에는 맥클레인이 폭탄을 들고 열차 뒤로 향하며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던 상황. 조금만 더 가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폭탄의 액체들이 서로 섞이기 시작한다. 당황한 맥클레인은 비키라며 소리를 지르고 열차 내의 사람들이 패닉에 빠진 사이 기차는 점점 월 가 역을 향해 가까워진다.

역에선 제우스와 신참 경찰의 실갱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우스는 쏠테면 쏘라는 패기를 시전하며 간신히 전화를 받는데 성공한다. 사이먼은 맥클레인은 어디 있느냐 묻고, 제우스는 그 친구 뚱뚱해서 좀 늦는다고 되도 않는 변명을 해보지만 둘 다 오지 못했으니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긴다. 사태를 직감한 제우스는 경찰한테 너도 엎드리라고 충고 한 뒤 옆 구석으로 조용히 엎어진다(...)

그 순간 지하철에 타고 있었던 맥클레인은 뒷 창문을 깨고 폭탄 박스를 밖으로 던져버리는데 성공하고, 폭탄은 열차의 뒤 편에서 폭발한다. 하지만 폭압이 너무 센 나머지 위력은 충분히 전달이 되었고 열차는 탈선하여 역 내부를 덮치며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한바탕 난리법석이 끝난 뒤 제우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맥클레인을 부르고 엎어진 열차 안에서 맥클레인은 만신창이가 되어 간신히 구조된다.

역 안도, 역 바깥도 박살나서 월 가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대충 치료를 받은 맥클레인은 자신과 제우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건말건 폭탄은 무조건 여기서 터지게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사이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월터 반장의 부름을 받아 현장 지휘차 안에서 FBI와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요원들을 만나게 된다.

요원들은 몇 몇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 사람들을 보거나 아는지 묻는데 태도가 별로 좋지 않아 서로 간에 가벼운 시비가 오간다. 결국 맥클레인은 자신이 오전부터 지금까지 당했던 짓들을 떠올리며 자기를 사이먼이라 지칭한다는 것, 독일 억양을 가졌다는 것, 왠지 모르겠지만 자기자신한테 굉장히 열받아 있다는 점을 요원들에게 알려준다. 요원들은 사진의 인물들을 설명해주는데 헝가리 군 출신의 폭약 전문가이자 테러리스트인 타르고와 타르고의 애인, 그리고 두번째 사진의 인물은 구 동독군 중령 출신의 남성으로 이름은 피터 크리그. 특수 부대의 지휘관이었다는 점을 알려준다. 유일하게 알려진 개인 신상이라고는 편두통을 앓고 있다는 것과 함께.

설명을 다 들은 맥클레인은 그게 대체 나랑 뭔 상관이냐며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지만 지휘차 구석에 앉아있던 나이 지긋한 요원이 대뜸 "한스 그루버를 기억하느냐."고 묻자 맥클레인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진다. 좋지 않았던 옛 사건을 떠올리는 맥클레인이 아무 말 못하는 가운데 요원은 피터 크리그의 진짜 이름은 사이먼 피터 그루버이며, 한스 그루버는 그의 동생이라는 말도 덧 붙인다. 그제서야 맥클레인은 오늘 하루 자신이 개고생(...)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마음 속 깊이 깨닫게 된다. 뉴욕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맥클레인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번뜩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사이먼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사이먼은 차 안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약 1000kg 양의 액체 폭탄을 뉴욕 어딘가의 학교에 설치했다는 말과 함께 오후 세 시에 터지도록 설정 해놓았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한다.학생을 대피시키면 터트려버리겠다는 말과 함께 맥클레인과 제우스가 20분 후 톰킨 공원의 공중전화로 가서 새 지시를 받으라는 이야기를 남긴다. 차량을 이용해선 안되고 뛰어서 가야된다는 조건과 함께. 그곳에 설치해놓은 수수께끼를 풀면 폭탄 코드와 위치를 알게 될 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폭탄이 작동하는 무선 주파수가 경찰이 이용하는 무전 주파수에 맞춰져 있으니 참고하라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긴다. 요컨대 뉴욕을 일일히 사람의 힘으로 이 잡듯이 뒤져서 폭탄을 찾아야 한다는 것.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톰킨 공원을 향해 출발하고 월터 반장과 요원들, 현장 관계자들은 모두 모여 어떻게든 오후 세 시까지 인력으로 폭탄을 찾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때, 사이먼은 그들 바로 위 건물 옥상에서 모든 걸 지켜보며 "보기 좋게 걸려들었군"이라 말하곤 자신의 진짜 계획을 시작한다.

뉴욕시경이 무전기를 회수하고 바쁘게 폭탄 찾으러 병력 전개를 하는 와중에 졸지에 경찰 병력 몇 명 외엔 텅 비게 된 폭파현장 월스트리트 역에 십수대의 덤프트럭이 들어오고, 냄새맡고 들이닥친 언론 기자들 막으려고 먹히지도 않는 농담하던 맥클레인의 동료 리키 형사는 당황하며 제지하다가 뉴욕 시청 건축과의 "밥 톰슨"으로 위장한 사이먼에게 속아 넘어가서는 폭파현장을 보여주려 부하들과 지하로 들어가고, 막상 사이먼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와 선글라스를 끼며 차에서 내리는 다른 부하들과 합류해선 진짜 목표인 연방준비은행으로 향한다. 이번엔 "밴더플루그" 가명으로 대규모 화훼 사업을 위해 연준을 방문한 거물 사업가 인척하며 연준은행의 지하로 향하는 사이먼.

그 사이 리키는 시청의 건축과 직원으로 위장한 사이먼의 부하들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해 목숨을 잃고, 어디선가 나타난 타르고와 부하들은 대규모 건설 장비를 동원해 지하 땅굴을 파기 시작한다. 사이먼의 목적은 처음부터 연준에 보관되어 있던 대량의 황금이었던 것. 타르고와 부하들이 신나게 땅꿀을 파고 굴이 뚫린 뒤엔 타르고의 애인과 부하들이 난입하여 경비원들을 모두 죽인 뒤 본격적으로 도둑질을 하기 시작한다. 이 무렵,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발에 땀나도록 뛰어서 톰킨 공원 공중전화 박스에 간신히 도착한다. 그들이 도착함과 동시에 여지없이 공중전화의 벨이 울리고 맥클레인은 헥헥대며 전화를 받는다.

사이먼 : "여행을 준비하는 동물은 뭐지?"

사이먼의 선문답에 제우스는 애들 농담도 모르냐며 맥클레인에게 코끼리라고 일러준다. 공중전화 박스 근처엔 코끼리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분수대가 있었고, 분수대에는 척봐도 수상해보이는 철제 가방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방을 열어보자 안에는 보란 듯이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고 폭탄이 작동하며 가방 안의 화면에 "저는 폭탄입니다. 당신이 날 작동시켰습니다. (I AM A BOMB. YOU HAVE JUST ARMED ME.)" 라는 메세지가 뜨며 제우스와 맥클레인을 멘붕 시킨다(...)

폭탄 가방 안의 휴대폰이 울리며 두 사람은 사이먼과 다시 한 번 통화를 하게 되고, 사이먼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수수께끼인 3갤런 통과 5갤런 통을 이용해 한쪽 통에 4갤런의 물을 채워서 폭탄의 저울에 올려놔라. 성공하면 폭탄은 해제된다는 문제를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사정이야 어쨌던 두 사람은 일단 해보기로 하고 통을 집어들지만 당연히 바로 머리가 굴러갈 턱이 있나. 이리저리 정리를 하다가 맥클레인은 짜증을 내버린다. 빡친 매클레인과 제우스는 또 싸우기 시작한다. 한바탕 욕을 퍼붓다가 제우스는 또 "너 방금 검둥이(nigger)라고 하려 그랬지?"라며 역 인종차별을 꺼내어들고 맥클레인은 어이없어하며 "멍청이 새끼(Asshole)라 하려 그랬다! 왜? 너야말로 인종차별주의자 아냐? 내가 백인이라 싫은거 아니냐고?!"라고 돌직구를 날리고 순간 당황한 제우스는 여태 보여준 논리왕스러운 캐릭터를 살려 "그래 너 싫어! 네 놈 때문에 나도 죽게 생겼잖아!" 라고 받아치고는 시간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며 폭탄을 보는데 둘이 싸우는 사이 폭탄은 이미 1분도 안남은 상황. 결국 두 사람은 없는 거 다 쥐어짜서 두뇌풀가동을 시전하고는 어찌어찌 담아둔 물로 다시 머리를 굴려 정답을 찾아낸다.

간신히 폭발 5초 전에 폭탄을 멈추는데 성공한 두 사람은 언제 싸웠냐는듯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성공을 자축하고 그 사이 다시 사이먼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제 폭탄이 있는 학교를 말해달라는 매클레인의 말을 무시한 사이먼은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며 수수께끼가 하나 더 남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숙취 때문에 안 그래도 컨디션 나쁜 매클레인은 제대로 빡쳐선 쌍욕을 퍼붓지만 사이먼은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아까 물통이 있던 곳에 봉투가 있을 거라며 그걸 뜯어보고 42-21은 뭐냐고 물어보곤 전화를 끊는다.

봉투 안엔 "양키 스타디움의 홈 팀 벤치로 가라"'는 내용의 쪽지가 들어있었고 머리가 과부화된건지 42-21도 제우스한테 물어보며(...) 쪽지의 내용과 연관해 추리를 시작하지만 너무 막연하다며 별다른 결과는 생각해내지 못하고, 그냥 가려다가 폭탄 저대로 놔두고 갈거냐는 제우스의 말에 아차 했는지 폭탄 가방을 돌아보게 되고, 제우스가 가방을 들고 온다.

두 사람이 터덜터덜 걸어 양키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중, 동네 꼬맹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좀도둑짓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명색이 형사인 맥클레인이 그걸 지나칠리 없었다. 애들을 잡아서 한 소리 하던 맥클레인은 아이들이 "주변에 짭새라곤 하나도 없는데 이런 날 안 털면 뭐해요!" 라고 짜증내며 외치는 소리에 순식간에 사이먼의 계획을 깨닫게 된다.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되려 애들의 자전거를 뺏어타고(...) 양키 스타디움이 아닌 월 가로 향한다.

여전히 대형 트럭들이 오가며 한창 바쁜 사고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 맥클레인은 월 가에 없는게 뭐냐며 제우스에게 묻고, 제우스는 수수께끼라면 질린다며 성질내지만 맥클레인은 바로 답을 내놓는다. "월 가엔 학교가 없어." 맥클레인의 눈에 연방준비은행 건물이 들어오고 낌새를 챈 맥클레인은 바로 은행으로 향한다. 폭탄처리를 묻는 제우스에게 맥클레인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한 무리의 경찰들을 발견하곤 저들에게 폭탄을 넘겨주라고 이야기한다. 제우스가 열심히 페달을 밟아 경찰들에게 다가서지만 그들은 사이먼의 부하들이었으며 사이먼은 무전을 통해 이 상황을 보고 받는다. 사이먼의 부하는 어쩔 수 없이 폭탄을 건네받게 되고 화면은 은행 로비로 옮겨진다.

맥클레인 : "어제 로또 번호 아시는 분?"

맥클레인은 엉망진창인 몰골로 은행 로비로 들어서고 은행 경비원들은 맥클레인의 몰골을 딱하게 보며 괜찮냐고 물어본다. 맥클레인은 경비원들에게 은행에 별 일이 없었는지 묻고, 경비원들은 마침 순찰시간이니 같이 한바퀴 돌아보자는 이야기를 한다. 마침 은행에는 같은 뉴욕 경찰 소속의 형사가 와있었고 맥클레인은 아무 의심없이 엘레베이터에 올라탄다. 당연히 경비원과 형사 모두 사이먼들의 부하였으며 부하들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맥클레인을 제거하고자 수를 쓴 것이었다. 하지만 엘레베이터가 내려가던 와중에 엘레베이터 벽에 다른 형사의 형사 배지가 비춰보이게 되고 배지의 번호를 확인한 맥클레인은 순식간에 상황을 깨닫고는 좁은 엘레베이터 한에서 4대 1의 초근거리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치고받는 난투 중에 간신히 네 명을 제압한 맥클레인은 피칠갑이 되어 엘레베이터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 무렵, 제우스는 아무도 없는 텅 빈 월 가역으로 내려와선 "거기 누구 없냐"며 소리치고 다니다가 피를 보고 바싹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던 맥클레인과 마주치곤 총 맞을 뻔 하면서 재회한다. 맥클레인의 얼굴에 묻은 피를 보고 아연실색하는 제우스에게 "내 피 아냐"라고 말해주곤 대체 무슨 일이냐며 계속 묻자 시체로 가득한 엘리베이터 보고 오라고 보내버리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대충 씻고 몇 시간 전 자신이 타고 온 지하철을 보다 계단에 쓰러져 죽은 릭키를 발견한다. 다행인지 시체를 못보고 돌아온 제우스는 시체를 보고 멈칫하고 맥클레인은 사이먼이 하려던 건 복수 따위가 아니었다며 제우스에게 바닥에 널부러진 금덩이들을 어안이 벙벙한 제우스에게 보여준다. 맥클레인은 자신이 아침에 들었던 14대 덤프 트럭 사기 사건을, 제우스는 월 가에 오는 중에 자기들을 칠 뻔한 트럭들을 떠올리며 지금쯤 그 트럭들에 엄청난 양의 황금이 실려있음을 깨닫게 된다.

트럭을 쫓기 위해 차량을 수배하던 두 사람은 제우스가 기어이 우겨서 들어온 황금덩이로 차 유리창을 부수고 차를 털어 급히 사이먼 일당의 뒤를 쫓는다. 트럭들을 쫓던 두 사람은 트럭들이 FDR 고속도로로 도망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뒤쫓는다. 트럭들을 쫓는 도중 맥클레인은 문득 42-21이 무슨 의미일지 떠올리게 되고 그 순간 왠 오픈카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그들을 지나치자 "뭐 하는 짓이야! 지가 힐러리 클린턴인 줄 아나!"라며 욕설을 퍼붓는다. 그 순간 그걸 들은 제우스는 42대 대통령이 빌 클린턴인 것을 떠올린다. 맥클레인은 그럼 21대 대통령이 누구냐며 제우스에게 묻고, 제우스도 자기도 모른다며 이야기한다.

서로 잠시 말이 없어진 가운데, 맥클레인이 밟아도 트럭과 점점 멀어지는 차에 대해 불평하자 제우스는 "이건 유고라고! 뭘 더 바라냐!"며 받아친다. 그 순간 그들 옆으로 지나가는 카폰 달린 최신식 벤츠 앞에 끼어들어 차를 뺏어타고 트럭들을 쫓는다. 차를 뺏은 주제에 차주한테 21대 대통령을 묻는 개그 센스도 잠시 발휘하는 두 사람(...) 엿이나 먹으라는 차주의 훈훈한 대답을 들으며 두 사람은 열심히 트럭들을 향해 달린다. 카폰으로 월터 반장을 호출한 맥클레인은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지금 금괴를 실은 트럭들을 쫓고 있다는 보고를 남긴 뒤 전화를 끊는다. 경찰들은 아직 사건의 전말을 모른 채 준부히 폭탄을 찾는 모습이 잠시 비춰진다.

한 편, 트럭으로 이동 중인 사이먼과 일당들은 맥클레인의 처리를 놓고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지만 사이먼은 별 일 없을 거라며 타르고를 달랜다. 오히려 사이먼은 경찰 연락망을 완전히 마비시켜버릴 작정으로 라디오를 통해 뉴욕 학교 어딘가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을 퍼트리고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쳐 경찰들의 무전 주파수를 대신하고 있던 911 교환소와 뉴욕 시내의 연락망은 완전히 마비된다.

그 사이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트럭들을 쫓다가 놓쳐버리게 되고 도로를 달리던 중 아래 도로를 지나는 덤프트럭을 발견하고는 트럭을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인을 뚫고 아래 도로로 뛰어내리는 미친 짓을 감행한다(...) 트럭 앞을 막아서고 문을 열었지만 안에 탑승해 있는 사람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선량한 트럭 운전기사 아저씨. 맥클레인이 어디가는 중이었냐며 캐묻자 송수관 공사를 하러 가던 중이라는 말을 한다.

결국 두 사람은 트럭을 따라 댐 송수관 공사현장으로 향하고 현장 소장에게 왠 트럭들이 송수관으로 제 멋대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송수관이 국경선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이먼 일당들은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송수관을 통해 도망칠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이다. 제우스는 그 길로 차를 타고 양키 스타디움으로, 맥클레인은 트럭에 탄 채로 일당들의 뒤를 쫓아 송수관 안으로 들어선다.

듣기 괴로운 트럭기사 아저씨의 해박한 건축 역사 설명에 질릴 무렵에 맥클레인은 앞어서 송수관 길을 막고 기다리는 수상한 트럭을 발견한다. 아니나다를까 사이먼 일당의 트럭이었으며 맥클레인을 제거할 생각이었지만 맥클레인이 선수를 쳐 그들을 먼저 사살한다. 테러리스트들의 소지품에서 위조 면허와 약간의 동전들을 발견한 맥클레인. 트럭기사에게 현재 상황을 전해달라며 월터 반장을 찾아가달라 메세지를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21대 대통령이 누군지 알아봐 달라는 질문도 같이 부탁하는데 트럭기사의 아저씨 입에서 체스터 A. 아서라는 이름이 나온다. 21대 대통령이었으며 뉴욕 세무관 출신이었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한 편, 양키 스타디움이 도착한 제우스는 사이먼이 지정한 좌석에서 야구 구슬 모형을 발견하게 되고 모형 밑바닥엔 GAME OVER라 적혀져 있는 메세지를 발견한다.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제우스는 열심히 도망치고 이 광경을 그대로 보고 있던 사이먼들의 부하는 죽일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죽이지 않고 제우스를 뒤 쫓기로 한다.

화면은 다시 폭탄을 찾는 경찰들의 현장으로 바뀌고, 월터 반장은 다른 형사에게서 연준에 세계에서 가장 큰 금 보관소가 있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병력 보내서 리키를 찾아보고 은행을 수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 무렵 맥클레인이 보낸 트럭기사가 현장에 도착해 반장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경찰 병력들은 체스터 A. 아서 초등학교에 도착한다.

이 무렵 맥클레인은 열심히 트럭들의 뒤를 쫓고 있었는데, 무전을 통해 사이먼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맥클레인은 특유의 드립 본능을 참지 못하고 사이먼에게 "주목, 주목해 주세요. 그 멍청이들은 뒤졌습니다. 그리고 은행에 있던 니 부하들이 먼저 가 있겠다고 전해 달라던데? (Attention, attention. Nils is dead. I repeat-Nils is dead, fuckhead. / So's his pal...and those four guys from the East German all-stars-your boys at the bank-They'll be a little late.)" 라며 듣는 사람의 오장육부를 뒤집어놓는 그 특유의 도발을 시전한다. 사이먼은 그 트럭 안에는 130억불 상당의 황금이 들어있으니 협상하자고 제안하지만 맥클레인은 니 장례식이 먼저라며 추가 콤보를 넣는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 사이먼 일당. 타르고는 더 참지 못하고 그 새끼를 죽여버리겠다고 나선다. 그 때 사이먼이 월 가 현장에서 회수해온 폭탄을 타르고에게 건네며 이걸로 놈을 수몰시키라는 지시를 내린다. 임시로 막아놓은 수문을 무너뜨려 맥클레인을 고기밥으로 만들려는 것.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트럭을 타고 운전하던 맥클레인은 앞 트럭이 발판을 밀어내는 바람에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발판을 다시 세우려 애를 쓴다. 그 때 갑자기 터널에 굉음이 들리고 맥클레인의 눈에 엄청난 광경이 비친다.

제우스 : "자넨 정말 사람 놀래키는 재주가 있어!"

간신히 목숨을 건졌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제우스를 쫓아온 사이먼의 부하들과 카 체이스를 하며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불리한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총격 당하던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결국 기어를 제한하는 퓨즈를 뽑아버린 뒤 360도 자체회전을 시전하며 테러리스트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그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이번에도 그들의 품을 뒤져서 조사를 해보니 위조 면허증과 약간의 동전이 나온다. 맥클레인은 이 동전들이 교량을 통과하기 위한 요금임을 깨닫고 허드슨 부두로 향한다. 부두로 가던 중 부두 주차장엔 그들이 쫓던 덤프트럭들이 눈에 보였다. 사이먼 일행들은 부두에서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려는 찰나. 배는 이미 서서히 강을 지나던 중에 두 사람은 결국 트럭 앞에 달린 체인을 배의 구조물에 걸어 그걸 타고 배에 들어간다는 정신나간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다.

한 편, 체스터 A. 아서 초등학교에선 경찰 병력들이 수색한 끝에 학교의 냉장고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고 냉장고를 열어보자 안에는 엄청난 양의 액체 폭탄이 혼합되길 기다리며 경찰 병력들을 맞이했다. 월터 반장은 폭탄 전문가 찰리에게 해제가 가능한지 묻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오고 다른 형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사이먼과의 규칙을 어기고 아이들을 대피시키기로 한다.

허드슨 부두에선 개고생 끝에 테러리스틀이 탄 배에 숨어들어간 맥클레인과 제우스가 두 동강 난(...) 사이먼의 부하를 치우고 배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맥클레인은 화물칸에 숨어들어 사이먼 일당들을 찾던 중 타르고와 맞닥뜨리게 되고 두 사람은 1대 1의 혈전을 벌인다. 신나게 치고 받던 중에 타르고를 넘어뜨리는데 성공한 맥클레인은 강철 체인으로 타르고를 후드려 패서 기절시키는데 성공하고 다시 배의 브릿지로 향한다. 한 편, 브릿지에선 제우스가 사이먼과 타르고의 애인, 그리고 잔당들을 발견하고 먼저 총으로 기선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정작 쏘지는 못하고 사이먼에게 거꾸로 총을 빼앗겨 한 발 맞고 만다.

학교에선 폭발물 전문가 찰리가 열심히 폭탄을 해제하고 있던 상황, 어떻게든 폭탄을 해제해보려는 와중에 월터 반장은 달리기로 제대로 못하면서 고집 피우지 말고 당장 나오라고 명령한다. 찰리가 거구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려던 그 순간 아직 나가지 못하고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몇몇 형사들이 아이들을 구출하러 간 사이에 찰리는 다시금 폭탄 앞에 앉아 해제를 진행한다. 하나 둘 선을 잘라가며 폭탄에 접근하던 그 순간 액체 폭탄의 합성이 시작되고 찰리의 손길도 더욱 바빠진다. 아이들을 구출하러 들어간 형사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론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옥상에서 옆 건물로 넘어갈 생각으로 옥상까지 올라왔지만 옆 건물과 거리가 멀어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결국 찰리는 마지막까지 폭탄에 붙어 해제 작업을 진행하지만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마침내 시계의 카운트가 0이되는 그 순간, 갑자기 합성된 액체가 통 밖으로 마구 쏟아져 나온다. 액체를 정면으로 맞은 찰리는 이것이 화학 약품이 아닌 팬케이크 시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무렵 허드슨 강의 배 안에 있던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진짜 액체폭탄에 묶여 배 안에 갇힌다. 애초에 사이먼은 아이들을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사이먼은 해안 경비대에 자신들의 성명 발표문을 남긴 채 배를 떠나려한다. 그 때, 맥클레인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뻗어있던 타르고가 구명선에 먼저 올라타 있었다. 사이먼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고철덩어리. 애초에 사이먼은 금을 가라앉히기는 커녕 금을 빼돌려 자기가 챙기려고 했던 것이다. 타르고는 어떻게 된 것인지 따져 묻고, 타르고의 애인은 사이먼을 향해 총을 겨누지만 총구는 오히려 타르고를 향한다. 총성이 울리며 타르고는 목숨을 잃고 사이먼과 여자는 소수의 부하들을 데리고 배를 떠난다.

한 편, 배 안의 두 사람은 서로 만담을 주고 받으며 사이먼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미 한스를 겪어본 맥클레인은 형인 사이먼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진작 금은 빼돌렸을 것이라 것을 알아 맞힌다. 이야기하던 와중에 수갑을 풀기 위해 애쓰던 맥클레인은 자신의 어깨에 우연치 않게 박혀있던 긴 철사를 발견하게 되고 제우스에게 수갑 풀 줄 아는지 물은 뒤에 입으로 뽑아 제우스에게 넘겨준다. 제우스는 자신의 손재주를 발휘해 맥클레인의 수갑을 풀어주는데 성공하지만 실수로 유일한 도구인 철사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서로 낑낑대는 와중에 맥클레인은 어쩔 수 없이 액체 폭탄에 구멍을 내서 서로 다른 액체를 한 번씩 묻힌 철 막대기를 수갑에 갖다대서 수갑을 끊어버린다. 폭발 카운트가 가까워지는 와중에 두 사람은 배 끝머리까지 달린 뒤 뛰어내리고 동시에 폭탄은 허드슨 강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큰 폭발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터진다. 제우스와 맥클레인은 물 속에서 발버둥을 친 끝에 강가로 나오는데 성공하고 경찰 동료들이 그를 발견해 구조한다.

서로 사이먼에게 한 방 먹었지만 어쨌든 살아남지 않았느냐며 위로하고 제우스는 동료 형사에게 25센트를 빌려 아내에게 전화하라며 맥클레인에게 건네준다. 맥클레인이 툴툴거리며 아내(홀리)에게 전화를 하러가고 하루 종일 두통에 시달린 머리를 달래려 아스피린을 집어 삼킨다. 그 순간, 맥클레인은 아스피린 통 바닥에 적힌 문구를 보고 급히 뛰쳐나간다. 사이먼이 건네주었던 그 아스피린 통에는 NORD DES LIGNES라고 적혀있었고, 이는 불어로 북쪽 국경의 끝, 캐나다 퀘벡에서 제일 큰 휴게소의 이름이었다.

사이먼과 일당들이 승리에 취해 샴페인을 터트리고, 사이먼 본인은 타르고의 애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는 찰나에 경찰의 헬기가 전조등을 빛내며 들이닥친다. 맥클레인과 제우스는 딱 재미보려던 순간에 굳어버린 사이먼을 보고 홍낄낄낄낄대며 놀리고 제대로 열받은 사이먼은 맥클레인을 죽이기 위해 몸소 기관총을 들고 헬기에 오른다. 경찰 병력을 죄다 불러왔지만 막상 맥클레인이 탄 경찰 헬기에 반격할 수 있는 물건은 거의 없었고 맥클레인은 결국 권총 하나 들고 헬기에서 내려 사이먼을 유인한다.

서로 공중과 지상에서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맥클레인은 단 두 발 남은 총알로 사이먼을 열심히 조준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사이먼의 헬기가 맥클레인과 정면으로 대치하며 사이먼의 얼굴이 보인 그 순간. 사이먼의 헬기는 저공에서 휴게소 간판 근처에 너무 가까이 날고 있었고, 맥클레인이 쏜 총알은 간판의 전선을 끊어버렸다.

맥클레인 : "니 동생에게 안부인사 전해라. (Say hello your brother.)"

전선은 헬기에 얽혔고 연료가 유폭하며 사이먼은 그대로 헬기 안에서 즉사하고 만다. 맥클레인은 헬기의 잔해를 뒤로하며 "Yippee-ki-yay, motherfucker."를 중얼거리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4 등장 인물

• 존 맥클레인 (브루스 윌리스 분)

주인공. 뉴욕 경찰 소속. 다시 전근을 왔다. 계급은 경위. 아내와는 또 다시 별거 상태.

• 사이먼 페터 그루버/페터 크리크 (제레미 아이언스 분)

이번 테러의 장본인이며 1편에 등장한 한스 그루버의 형. 동독의 대령이었으며 침투부대를 지휘했었다.

• 제우스 카버 (사무엘 L. 잭슨 분)

할렘 가에서 작은 전자상가를 운영하고 있다.

• 조 램버트 (그레이엄 그린 분)

뉴욕 경찰 형사.

• 코니 코왈스키 (콜린 캠프 분)

뉴욕 경찰 형사.

• 월터 콥 (래리 브리그먼 분)

뉴욕 경찰 형사부 반장.

• 릭키 월쉬 (안소니 펙 분)

뉴욕 경찰 형사.

• 마티아스 타르고 (니콜라스 와이먼 분)

헝가리 군인이였으나 이란의 테러리스트가 되었다.

• 카탸 (샘 필립스 분)

시리즈 최초 여성 테러리스트이자 '마티아스 타르고'의

애인.

• 찰스 윌리스 (케빈 체임벌린 분)

뉴욕 경찰 형사. 폭발물 해체 전문가.

5 제작 비화

상당히 긴 시간 뒤에 개봉한 후속작이다. 여러가지로 기획되었다가 제작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그 중에는 맥클레인과 아내가 여객선을 타고 또 테러에 휘말린다는 각본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스티븐 시걸의 언더시즈 덕에 폐기되었다. 그리고 이 폐기된 각본을 재활용해서 나온 작품이 스피드 2편이다. 물론 제목만 스피드2 고 정작 스피드는 사라져버린 망작이 되어버렸다.

시리즈 최초로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집필되었으나 도중에 비슷한 내용의 영화인 스티븐 시걸의 '언더시즈'가 공개되자 폐기되고 결국 'Simon Says'라는 독립된 액션영화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재활용했다. 이쪽도 엔딩이 상당히 변경되었다고 한다.

별도의 엔딩도 존재하는데 여기서는 맥클레인이 FBI로 옮겨 사이먼을 암살한다. 보면 확실히 왜 만들었는지 모를 심심한 엔딩이다. 물론 여기서도 "Yippee-ki-yay"는 어김없이 나왔다(...).

더불어 다른 각본도 여럿 준비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 '라이브 와이어'였다. 이건 사람이 마시면 폭발한다는 인체폭탄이라는 허구성 때문에 이건 가장 안 좋은 점수를 받았기에 다이하드에서 퇴출되었던 각본.

6 평가

액션 영화치고는 깨알같은 디테일이 많다. 보면 볼수록 전에 몰랐던 잔재미를 찾을 수 있다. 본선을 세심하게 깔았고 각종 수학문제와 수수께기, 상식을 활용한 트릭은 꽤 신선한 아이디어로 평가받는다. 이 점이 기존 다이하드 시리즈와 차별되는 점. 공원에서 한 물통으로 균형맞추기 게임은 국내 수학참고서와 퀴즈 프로그램에 등장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반대로 액션은 좀 심심하다는 얘기를 들어 블록버스터치고 평이 좋진 않았다. 특히 투탑 주인공 체제로 버디 무비적인 구조를 만들고, 맥클레인의 동료 경찰들에게도 캐릭터와 이야기의 한 축을 배분해 전작까지의 원맨쇼 컨셉을 어느 정도 깨부쉈다. 뉴욕 시 전체로 활동범위가 넓어져서일 수도 있지만, 4편을 보면 무대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스토리 흐름은 이전작들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7 흥행

제작비 8500만 달러에 흥행은 북미 흥행은 1억 달러를 겨우 넘기는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해외 수익은 시리즈 최고 대박으로 2억 6천 6백만 달러로 그해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가 되며 크게 성공한다.

한국에선 서울관객 97만 관객을 동원 했다.
폭스 코리아 측이 한국 직배를 포기하고 동아수출공사에 한국 배급권을 팔아 개봉했는데 273만 달러라는 거액으로 팔았다. 동아수출공사는 거액금을 명분으로 당시 극장 관람비를 1000원 올리게 하는데 일조해버렸고,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다. 그리고 몇 해 뒤에 재정난으로 주티 극장(옛 이름은 동아극장)을 처분하며 사라지는가 했더니 겨우 남아있긴 하지만 2011년 이후로 제작도, 수입도 하지 않은 상태다. 동아수출공사는 이런 재정난이 자업자득인데 1997년에 범작 하드 레인을 무려 400만 달러나 주고 사왔다가 겨우 서울 관객 10만에 그치며 엄청난 손해를 봤고 이 손해액수에 대하여 미국 배급사 파라마운트에게 징징거리다가 무시당한 추태나 보였듯이 수입가에 돈지랄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8 기타

• 한국 한정으로 15세 등급으로 5월에 나와 '크리스마스 시즌 18세 이용가'라는 전통(?)이 깨졌다. 물론 미국에서는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 보호자 동반 가능) 그대로다.

• 마지막에 남은 총알 두 발로 악당을 끝장내는 건 1편의 오마주로 볼 수도 있다.

• 빨리 지나가서 모를 수 있는데 케이블을 타고 다리에서 배로 내려가는 장면에서 케이블에 악당의 신체가 절단되는 장면이 있다.

•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의외로 눈치를 못채는 부분인데, 제레미 아이언스는 작중 약 50분간 출연하면서 단 한 번도 물리적 접촉이 있는 액션을 보여준 적이 없다.(...)

• 각본을 맡은 조너선 헨즐릭은 맨해튼 시내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대해 극중 너무 상세히 묘사해서 FBI에게 따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FBI에 "뉴욕 타임스 관련기사를 열심히 읽으며 준비한 것 뿐." 이라며 답변했다고 한다.

• 극 중에서 제우스(사무엘 L. 잭슨)가 월 가 지하에서 금괴를 들어올리며 "더럽게 무겁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연방준비은행에서 보관중인 표준 금괴는 25 파운드로, Kg로 환산하면 11Kg이니 더럽게 무거운 물건 맞다(...)

• 타르고의 애인(캬탸) 역활을 맡은 배우 샘 필립스는 극 중, 단 한 마디도 말하지 않는다.

• 작품의 메인 테마곡은 아일랜드의 반전 가요인 Johnny, I hardly knew ya#와 이를 바탕으로 남북전쟁 당시 불렀던 노래인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이다. 이 곡의 작곡가 마이클 케이먼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오프닝에 흘러나오는 메인 음악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