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봉신연의)

원작 소설 봉신연의의 달기는 달기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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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단행본 이미지애장판에서 새로 그린 이미지

일본 만화 봉신연의와 이 만화에서 나온 애니메이션 선계전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일본판 성우는 카카즈 유미, 투니버스판 성우는 양정화[1].

중국사에 등장하는 달기가 기원이다. 성은 소, 이름이 달기. 원래 정체는 여우 요괴로 사람의 몸을 강탈하여 자신의 몸으로 삼을 수 있다.[2] 작중 등장하는 달기의 육체는 기주제후 소호의 딸로 소달기 라는 이름 역시 숙주의 이름을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3]

1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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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왕조를 멸망시킨 말희와도 동일인물로 이땐 숏컷이었다. 여와가 역사를 계획적으로 조종하기 위해 당시 하급관리였던 탕왕에게 불사신 능력을 부여하던 장면을 목격, 그 사건을 계기로 여와의 부하가 되었다. 이후 역사의 도표에 따라 뒤에서 움직였으며 과거 은의 20대 황제 태정의 아내인 왕씨로서 정국을 혼란케 했지만 문중과 사성이 본격적으로 개입하자 퇴각한다.

이후 기주후인 소호의 딸인 소달기의 몸을 강탈해서 주왕에게 달라붙는다. 숙주가 된 달기는 원래 마음씨는 곱지만 주근깨투성이의 추녀인데, 엉뚱하게도 은나라 안에 미녀라는 소문이 퍼져서 다른 점은 모두 명군이지만 호색한이라는 흠이 있었던 주왕이 달기를 첩으로 맞이하겠다며 보러 온다. 첩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와서 슬쩍 훔쳐보지만 소문과 다른걸 보고 '역시 강비가 최고다'라며 마음을 바꿔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되는데, 미용사로 변장해서 소호에게 접근한 왕귀인호희미가 데려온 달기가 특기인 '착체형성술'로 소달기의 몸을 차지하고, 육체개조(...)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으며 주왕은 그날부로 갑자기 몇분만에 절세미녀가 되어 나타난 달기의 노예로 전락(...)한다.[4] 숙주의 몸을 뺏어도 모습이 바뀌는 건 아니라서, 문중처럼 오래 살아온 사람들은 과거에 나라를 망치던 그 불여우라는 걸 뻔히 알고 있지만 달기의 발전한 두뇌플레이[5]에 당해서 은나라에서 달기를 내쫓을 여력이 되지 않는 편.

사실 작중 후반까진 초반에 사불상을 매료시키고 태공망을 좌절시킨것으로 강력함을 보여준것 빼곤 잠깐씩 나타나서 얼굴 비추면서 존재감을 확인시켜주었고 주인공 일행보다 문중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등 오히려 문중이 주적으로 나왔고 어느틈에 잠시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사라지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라이벌 격이었던 문중, 조공명이 모두 봉신되고 나서야 다시금 전면에 등장. 경세원양으로 은의 병사를 지휘, 태공망이 이끄는 주의 병사와 싸우다가 마개조 당한 주왕과 싸우게 만들었다. 달기가 그나마 제대로 무력을 쓴것도 이게 끝. 이것도 어디까지나 놀아준 격으로 이후 개조된 주왕을 풀어둔채 다시 사라진다.

겉으로는 여와의 명령에 따라서 역사의 도표대로 일을 진행하면서 뒤로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결국에는 여와의 육체를 손에 넣고 별과 동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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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를 만나기 전에는, 선계와 인간계의 완전 지배를 목표로 힘을 키워왔었다. 그 때문에 휘하의 요괴선인들을 데리고 금오도를 떠나 의절한 상태였다. 여와를 만난 이후에는 그의 힘을 노렸지만 '시조'들에 대해 들은 이후에는 자신의 야망이 얼마나 하찮았는지 깨달았고, '시조'들이 이 세계의 모든 것에 깃들어있다는 스케일의 다름에 감명받았는지 목표가 바뀌어 '진정한 완전 지배'를 위해 일을 벌였다.

2 능력

본체가 여우요괴선인이며, 선인계 금오도 출신. 금오도의 총수인 통천교주의 제자로서 과거에는 그의 왼팔이었으며, 문중, 조공명과 함께 금오 삼강의 하나로 꼽힌다.

요력이 약해질 때마다 파장이 맞는 다른 인간 처녀의 육체를 탈취하며 살아가는 존재인데 원래는 아무리 볼품없는 외모였더라도 일단 빙의하면 색기 넘치는 미녀로 탈바꿈해버리고 빠져나가더라도 뒤바뀐 용모는 바뀐 그대로 유지된다. 이쯤 되면 마개조 급(…). 참고로 여우 요괴가 빠져나간 달기의 몸이 죽은 상태인 것으로 미루어, 원래의 혼백은 빼앗긴 시점에서 통째로 먹힌 모양이다. 지못미.

섹시해질수록 요력이 올라가지만 소년지이기 때문에 그 한계는 30%. 달기가 작중 직접 언급했으며 이 때문에 당시 항의 팬레터가 엄청나게 쏟아졌다고 한다. 평소에도 옷을 자주 바꿔입고 머리모양도 그에 따라 자주 바뀐다. 시대를 앞서간 하이레그 타이즈의 선구자였지만 큐트한 복장도 가끔 있다. 컨셉이 컨셉인지라 당시 남자 중,고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주요보패는 7개의 슈퍼보패 중 하나인 경세원양. 태공망에 따르면 그 외에도 그녀가 걸치고 있는 의상 전부가 보패로 항상 들고 있는 부채인 '오화칠금선'은 충격파를 일으키는 보패이고, 모자인 금하모는 정신계 보패를 차단하는 효과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일회용 폭탄 정도로 쓰였다.

사실 원작 소설에서 그랬듯 달기는 직접 전투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그저 아이콘이었던 소설의 달기와는 달리 이 항목의 달기는 불여우 같은 계락을 사용해 등장인물들을 모두 자기 손바닥에서 놀게하는 지력이 있는데 이것은 그녀의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무기이기도 하다. 상주시대에 유한계급론을 사용하는 위엄에, 궁궐에 숨어든것도 단순히 향락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으로 자신을 건드릴 수 없는 위치에 놓기 위한것이기도 하다.

마인드 컨트롤도 잘한다. 몇번이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끈기에 아끼는 여동생이 당해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겉으론 쾌활한 척 할수 있는 수준.

3 인물 관계

자타공인 점프 역사상 가장 흉악한 여주인공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최악의 소시오패스. 최후반부에 복희를 도와주는 것을 포함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하고싶은대로 한 일들 뿐이다.

기본적으로 요괴답게 인간을 무시하지만 다른 요괴는 동족을 아끼는데 달기는 호희미나 왕귀인같은 소수의 지인을 제외하고는 인간이든 요괴든 경세원양의 능력으로 홀려 이용한다음 버린다. 거기에 그걸로 모자라 시조 마저도 이용하고 버릴만큼 사악하고 지능적이다.

여동생으로 요괴선인인 왕귀인과 호희미가 있으나 친동생은 아니고 의자매다. 평소 장난치는 것같은 말투를 쓰는데 여동생이 당하면 정색을 빨만큼 진심으로 아낀다.

조공명과 친분이 있다.

왕천군과는 꽤 묘한 관계로, 처음엔 그녀가 그를 구해주면서 이용한 걸로 시작했지만 일방적으로 그를 이용만 하는 관계는 아니었다. 왕천군 만큼은 아니었어만 그녀 역시 왕혁에게 어느정도 호의적이었다. 이는 태공망에 대한 그녀의 감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듯하다.

마지막의 여운 때문인지 노말 커플을 보기 힘든 봉신연의에서 2차창작물에 태공망과 커플기믹이 이따금 들어간다.

4 기타

의외로 작가 공인 봉신연의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한다. 출처 추가바람

봉신연의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당대 최고의 섹시 캐릭터로 등극했다.

초반에 했던 악행들을 생각해면 욕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다. 초기엔 으슥한 밤에 처형당한 시체에게 가서 창자를 씹어먹는 모습이 나오는 등 그야말로 완전한 요괴. 여와의 명령으로 각 나라를 멸망시켰다고는 하나 본인 역시 즐긴 것이 분명하고, 여와도 조금 지나친 정도는 봐 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모습이 점점 등장하지 않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아예 주인공을 살려낸다.[6] 미운 정이라도 들은 듯.

애니메이션 초기에는 흑막으로 추측되었으나, 스토리상 흑막이 원시천존이라는 것을 태공망에게 알려주었으며 원시천존을 쓰러뜨리는데 한몫 거든다. 하지만 원시천존이 패배한 뒤 돌연 배신하여 스스로 흑막이 된다. 하지만 신공표한테 뒷치기 당하고 태공망의 주워먹기 공격으로 패배한다.

막판에선 별 볼 일 없는 찌질이 악역으로 전락해버려서, 원작 달기 팬들이 TV판을 병신연의라며 욕하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저질러왔던 악행들을 생각하면 이쪽이 꽤 어울리는 최후다.

말끝에 ♡를 붙인다.

참고로 달기의 원본은 그 유명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아야나미 레이. 얼핏 의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작가 후지사키 류가 에바 빠돌이였다는 점, 달기의 마지막 장면, 복장(플러그 슈트) 등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다.
  1. 베르무트의 연기와 비슷하게 색기가 넘치는 연기로 성우 갤러리의 남성팬에게 있어 색기하면 양정화라는 공식이 생겨버렸다. 하지만 지금은 양서류 전담이 되었고 그 계보는 이용신으로 이어진다
  2. 단 달기의 영혼을 감당할 수 있을정도의 잠재능력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3. 그런데 어째 아주 옛날부터 알고 지내온 선인들도 다들 달기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설정구멍인 듯.
  4. 이후 사정을 모르는 소호는 착했던 딸이 타락한 것에 절망해서 딸을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며 발광하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태공망의 편이 된다.
  5. 이런저런 반란사태를 일으켜서 문중이 진압하러 수도 조가를 비우게 만들거나, 선인계에 공작을 부려 강제적으로 휴전상태를 만들거나 한다.
  6.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미화되었다는 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