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태양병이 아니다
제왕병, 황제병이라고도 한다. 주로 헬레니즘 군주들이 걸리는 중2병. 이 병의 증세는 뭐냐면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지나치게 동경한 나머지 자기 땅을 넓히려고 무리한 원정을 하다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마는것이었다.(...) 사실 모델인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최후가 좋지 못했다.[1]
사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군주들이 이 병을 앓다 갔다, 다만 롤모델이 알렉산드로스 3세가 아니었을 뿐. 역사상 무수히 많은 대왕병 환자들이 있었지만 끝이 좋게 끝난 왕은 아무도 없다. 이영도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중2병자제왕병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쪽의 차이는 애당초 왕도 못 되어 본 자들이라는 점.(...) 구성원도 망상증 걸린 시정 잡배들부터 지방의 지도자, 시대 최고 수준의 걸물까지 다양하다.
사망 플래그 아니 멸망 플래그라도 봐도 좋을 정도.
단 유명한 예외가 있다면 칭기즈 칸. 이 사람은 어렸을 때 온갖 개고생을 하다가 역사에 길이 남을 최대의 정복자로 이름을 떨치게 됐으며, 막판에도 거대한 제국을 유지한채 죽었으니 끝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2] 하지만 이쪽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는 무관하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이쪽은 꿈이 아니라 먹고 살려고 한거다.(...)
그 밖에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를 닥치는대로 만들어 실질적으로 거대한 영토를 만들었던 강대국들도 이것과 어느 정도 상통하는 맥락이 있다. 이것으로 한때 가장 큰 세력을 떨쳤던건 단연 대영제국, 그리고 프랑스.
2 환자 일람
-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 대왕 본인.
-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3] : 피로스 전쟁
- 폰토스의 왕 미트리다테스 6세
- 하스모니안 왕조 요한 힐카누스
- 체사레 보르자
- 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4] 황제 카라칼라와 율리아누스
-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아랍 이슬람 제국의 무하마드
3 유사 증상자 일람
알렉산드로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동양권 대왕병자는 이 리스트로 편입합니다.
- 전진의 부견 : 비수대전
- 수나라의 수양제 : 살수대첩
-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 임진왜란
-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 : 정복보다는 종교에 미쳐 무굴 제국을 말아먹었다...
-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 2차 세계 대전
-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 대남 도발사 이 쪽은 영토확장은 아니지만 대신 적화통일 이후 미국 등 서방 및 일본 등과 맞서 싸우면서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적화통일은 물론, 강대국들과의 전쟁으로 자신들을 지키겠다는 것 자체가 헛소리로 밖에 안 보인다. 게다가 세계의 중심은 더 헛소리다 - 다에쉬 테러리스트 세력들의 알 바그다디 : 대 IS 군사 개입 위의 인물들보다 더 심각한(...) 정신병자/사이코패스. 이쪽은 북한보다 더 미친 게 아예 세계정복을 외치고 있다.(...)
북한보다 더 시설이나 체제가 덜 잡힌 상황에서 가능할지가 의문이다
- ↑ 근데 그 알렉산드로스의 모델은 아킬레우스였다.(...)
최후가 나쁜 데에도 전통이 있다구!다만 최후가 좋지 못했던 것이 본인이 일찍 병사한 것과 너무나 일찍 죽어서 후계자를 제대로 지명 못해서 제국이 분열된 것 외에 알렉산드로스 3세 본인은 큰 실패를 한 적이 없이 너무나 위대한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 ↑ 결국 몽골 제국은 나중에 무너지긴 하지만 이는 최소한 칭기스칸 사후 몇 세대 지나서의 얘기.
- ↑ 이 사람은 아예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육촌 동생이다.
- ↑ 카이사르가 서른 세살이 되었을 때,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세계를 정복했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이룬 바가 없다며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