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大韓
한(韓)에 클 대를 붙여 높여 부르는 말. 한민족 등 다른 용법에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나라 이름인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뜻한다. 옛 사료에서 진한을 대한이라고 부른 부분이 있었고 이후 대한제국 때 국명을 줄여서 "대한", "대한국"이라고 불렀다. 한국인의 인명으로도 종종 쓰인다. 김대한, 송대한 등.
2 大寒
계절 | 24절기(節氣) | |||||
봄 | 立春 입춘 | 雨水 우수 | 驚蟄 경칩 | 春分 춘분 | 淸明 청명 | 穀雨 곡우 |
여름 | 立夏 입하 | 小滿 소만 | 芒種 망종 | 夏至 하지 | 小暑 소서 | 大暑 대서 |
가을 | 立秋 입추 | 處暑 처서 | 白露 백로 | 秋分 추분 | 寒露 한로 | 霜降 상강 |
겨울 | 立冬 입동 | 小雪 소설 | 大雪 대설 | 冬至 동지 | 小寒 소한 | 大寒 대한 |
24절기 중 하나. 양력 1월 20일경으로, 이 때의 태양 황경은 300도이다.
소한 다음으로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오는 때로, 이 때 농가에서는 입춘 전까지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름만 보면 대한이 가장 춥고 그 다음으로 소한이 추워야 하고, 실제 기온도 대한이 더 낮은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소한이 더 춥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체감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 소한 때가 되면 갑자기 급격하게 추워지기 때문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몹시 춥게 느끼지만, 대한 때가 되면 사람들이 이미 소한 추위에 적응했기 때문에 더 추워졌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 않게 된다. 그것도 그렇지만, 동지와의 시간적 간격으로 봐도 소한이 대한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한은 동지로부터 겨우 15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얼마 길어지지도 않고 냉기도 극심하지만, 대한은 동지로부터 1달이나 지났기 때문에 낮이 더 길어지고 소한 때 극심했던 냉기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기 때문이다.
소한이 대한보다 오히려 춥다는 의미의 속담은 아래와 같다.
-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가서 얼어 죽었다.
-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2.1 그러나 2016년에는...
대한이 소한보다 더 추웠다
대한을 사흘 앞둔 18일부터 시베리아 찬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여 영향을 가하기 시작했고, 19일에는 서울 기준으로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기염..아니, 기냉을 토했다. 헌데 그 찬공기가 계속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않고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기어코 대한인 21일에도 영하 10도를 유지하게 되었던 것.
반면 이 해 소한인 1월 6일은 그동안의 명색이 무색하게도 영하 5도 정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를 보였다. 평균적으로 아침 기온이 0.7도쯤 대한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압도적으로 높은 온도를 보이는 셈. 드디어 소한 집에 놀러갔다 얼어죽었다는 우스갯소리에서 벗어나 대한이라는 절기의 이름값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청은 이 맹추위가 26일이 되어야 물러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엄청나게 추울 경우 1과 2를 엮어 대한민국(大寒民國)이라고 하기도 한다. 굳이 대한 때가 아니더라도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면 언론기사에서도 종종 보이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