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 "입추의 여지가 없다"라는 말의 입추立錐와는 관계가 없다. 이건 송곳 꽂을 땅도 없다는 이야기다.
계절24절기(節氣)
立春
입춘
雨水
우수
驚蟄
경칩
春分
춘분
淸明
청명
穀雨
곡우
여름立夏
입하
小滿
소만
芒種
망종
夏至
하지
小暑
소서
大暑
대서
가을立秋
입추
處暑
처서
白露
백로
秋分
추분
寒露
한로
霜降
상강
겨울立冬
입동
小雪
소설
大雪
대설
冬至
동지
小寒
소한
大寒
대한


입추(立秋)는 24절기의 13번째로 대서처서의 사이에 있다. 태양 황경이 135도가 될 때이다. 음력에서는 가을이 시작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8월 7일내지 8월 8일에 든다.

사실 입추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한민국에선 입추 다음에 곧장 말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더위의 최고 절정일 때이다. 이는 중국 화북지방의 날씨에 맞추었기 때문. 즉 대한민국에서 실질적으로 가을 날씨에 접어드는 기점은 입추가 아닌 처서 시기이다. 처서가 오면 본격적으로 가을이 찾아오기에 일찌감치 기분전환한다고 생각하면 좀 나을 것이다.[1] 농촌에서는 입추만 되어도 김매기가 끝나 농한기에 접어드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라디오에서는 이 시기를 전후해서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이라는 노래를 정말 많이 틀어준다.. 모든 방송사 주파수 합치면 수백번은 거뜬히 채울 정도(...)
  1. 태백시, 대관령 같은 지역은 예외. 이 곳은 이미 말복만 넘기면 아침이 가을날씨가 되며, 처서에 접어든다면 이미 한낮 기온조차도 20도 근처에서 오락가락한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