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계절24절기(節氣)
立春
입춘
雨水
우수
驚蟄
경칩
春分
춘분
淸明
청명
穀雨
곡우
여름立夏
입하
小滿
소만
芒種
망종
夏至
하지
小暑
소서
大暑
대서
가을立秋
입추
處暑
처서
白露
백로
秋分
추분
寒露
한로
霜降
상강
겨울立冬
입동
小雪
소설
大雪
대설
冬至
동지
小寒
소한
大寒
대한

二十四節氣

1 개요

태음력의 단점 중 하나인 실제 계절[1]과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들.

2 본문

동아시아는 옛날부터 농경사회였으므로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고안되었다.

중국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이름은 중국 하북중원 지역 일대의 계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한국의 계절과는 잘 안 맞는 부분도 있다.[2]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이용해 만들었으므로 실제 태양의 운행에 맞춘 태양력과 연관되어 있으며[3] 태양력에서 24절기의 날짜는 매년 거의 일정하다. 24절기는 양력의 연장선이지, 절대 음력으로 정하는 게 아니다. 참고로 윤달의 위치를 정할 때도 24절기가 이용된다.

당초 중국에서 쓰던 음력인 대통력에서는 태양이 황도상 가장 남쪽(황경 270˚ 지점)에 있는 날을 동지로 하고, 동지로부터 다음 동지까지 '시간'을 24등분하여 계산했다. 이렇게 계산하면 각 절기별 시간 간격이 같다. 하지만 청나라 때 중국에 들어온 아담 샬(탕약망)을 비롯한 예수회 선교사들이 당시 청나라 황제의 명을 받들어 만든 새로운 음력 체계 시헌력에서는 동지를 기준으로 황도를 15도 간격으로 나눠 해당 기준점에 태양의 중심이 맞물리는 날을 24절기로 규정했다. 지구는 케플러의 법칙에 따라 한 쪽 초점에 태양이 위치한 타원 궤도로 공전하고 있고 공전 속도도 일정하지 않아서 24절기별 시간 간격이 계절별로 다르다. 근일점에 도달하는 1월경에 공전 속도가 가장 빨라서 절기간 간격도 짧으며, 원일점에 도달하는 7월경에는 공전 속도가 가장 느려서 절기간 간격도 길다.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시헌력의 기준에 따라 24절기를 계산하고 있다.

삼복(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로 착각하기 쉬운 날이지만 이 날은 속절에 속하며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1. 농사를 짓는데 중요하다.
  2. 중국의 경우 한국보다 봄에는 조금 더 빨리 따뜻해지고 가을에는 조금 더 늦게 추워지는 경향이 있다. 고대 중국의 중심지였던 황하 유역 하남성의 성도인 정저우(郑州)의 연평균 기온은 14.7℃로 한국의 부산(14.7℃)과 거의 비슷하지만, 4월 평균기온은 정저우(16.0℃)가 부산(13.6℃)보다 높고, 10월 평균기온은 부산(17.6℃)이 정저우(15.5℃)보다 높다. 또한 정저우는 7월(27.1℃)이 1년 중 가장 더운 달인데 부산은 7월이 아니라 8월(25.9℃)이 가장 더운 달이다.
  3. 춘분/하지/추분/동지가 각각 어떤 날인지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