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대한민국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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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裕山 / Deogyusan(Mt.)
덕유산국립공원 홈페이지

1 개요

경상남도 함양군, 거창군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에 걸쳐있는 이다. 높이는 1,614m이다. 이전에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불편했으나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소백산과 더불어 고위 평탄면이 아주 인상적인 산이다. 특히 육십령에서 향적봉까지 이르는 덕유 평전은 소백산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고위 평탄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2 국립공원

무주군 적상면, 안성면, 설천면 등지와 장수군 장계면, 계북면 등지와 함양군 서상면 등지가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으로 서쪽은 금강 유역, 동쪽은 낙동강 유역이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남덕유산의 남쪽에는 육십령이라는 고개가 있다. 대전통영고속도로육십령터널을 통해 지나간다. 정상인 향적봉 바로 아래에 있는 설천봉까지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주목과 구상나무 등 침엽수가 자라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어 문제가 된다.

3 상세

덕유산에는 삿갓재 대피소와 향적봉 대피소의 두 대피소가 있다. 이 중 향적봉은 곤돌라 타고 올라와 30여분 걸으면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피소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고 삿갓재 대피소가 산객들의 숙박 시설 역할을 한다.

덕유산 종주는 설악산 지리산과 더불어 한국 3대 종주 코스로 꼽힌다.

진짜 덕유산 종주는 육구 종주를 의미한다. 함양군과 장수군 경계에 위치한 육십령에서 출발하여 무주 구천동으로 하산하는 종주로 총 거리는 32km정도 된다. 대피소가 상당히 많은 지리산이나 설악산과는 달리 덕유산에는 삿갓재 대피소 외에는 잠을 잘 수 있는 곳이 없으므로 난이도는 지리산 1박 2일 종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리산 종주의 경우 해발 1000m인 성삼재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반면에 덕유산 육구 종주는 꼼짝없이 육십령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난이도는 더 높은 편이다. 물론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에서 종주를 시작하면 난이도는 하락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다.

영구종주는 영각사에서 출발해서 구천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27km거리이며 역시 숙박은 삿갓재에서 한다. 육구에 비해서는 다소 쉬운 편이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종주다.

2박 3일 종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덕유산 종주를 생각하는 위키러라면 어느 정도 체력을 키운 후 도전하는 것이 좋다.

곤돌라 덕택에 최고봉인 향적봉에는 그야말로 사람들이 득시글댄다.


무주군 적상면에는 적상산성이 있다. 그 안에는 조선 시대에 조선왕조실록의 사초를 보관한 사고 터가 남아 있다.

4 주변 관광지 및 명물

주변 관광지로는 무주리조트와 무주구천동 계곡이 있으며, 덕유산의 고로쇠물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등록된 명물이다.

5 사건사고

2015년 12월 16일(수), 부산의 어느 산악회원 27명이 덕유산 등산에 나섰다가 조난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오전 11시경, 신풍령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횡경재를 거쳐 송계사로 가는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1,300 m 고지까지는 올라갔다. 하지만 오후에 들어 눈발이 더욱 심해지면서 허리까지 눈이 차오르자 더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려오자니 방향과 길을 분별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해가 저무는 오후 6시 9분에 구조요청을 하였다. 거창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29명이 출동하여 오후 10시 40분경 조난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조난자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따뜻한 물을 준 뒤 한 명씩 업고 내려와, 17일 오전 6시 5분에 전부 하산하였다. 하지만 조난자들 중 세 명은 탈진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하고, 다른 한 명은 끝내 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이 조난사고는 그야말로 안전불감증의 모범사례(?)라 할 만하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16일에 대설주의보 때문에 오전 11시 이후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팻말을 등산로에 두었으나 아무도 이 팻말을 눈여겨 보지 않았고, 출발하기 전에 기상예보도 확인하지 않았다. 또한 전부 얇은 옷에 우비 정도만 챙기고 등산하였다. 원래 산행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하물며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