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雉岳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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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에 있는 산이다.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가 198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 되었으며, 높이는 1,288m이다. 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 중에서도 섬강 유역인 반면, 산 동쪽은 주천강 유역이다. 신림면 황둔마을 부근에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등산로는 소초의 구룡사 방면 사다리병창/세렴계곡 코스, 황골에서 올라가는 코스, 신림의 성남리를 통해 시작하는 능선 종주 코스 등으로 나뉜다. 치악산에 있는 절로는 구룡사, 상원사 등이 있다.
동쪽 횡성군 강림면에는 태종대라는 절벽이 있다. [1] 조선 태종(이방원)이 왕이 되기 전 고려의 신하였던 원천석을 만나러 기다렸으나 고려에 대한 충절을 표방한 원천석은 만나 주지 않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2 유래
옛 이름은 적악산이었다. 그러다가 뱀에게 먹히려던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 따라 치악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아주 옛날 한 젊은이가 적악산의 고개를 넘어 과거 시험을 보러 가던 길에, 구렁이에 잡아먹힐 위기에 빠진 꿩을 만나게 된다. 이 젊은이는 화살을 쏘아 구렁이를 명중시켜 꿩을 구한다. 젊은이는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자 묵을 곳을 찾던 중 산 속에 기와집 한 채를 발견한다. 젊은이는 소복의 젊은 여인으로부터 밥을 얻어먹고 깊은 잠에 빠졌는데, 어느 순간 구렁이가 젊은이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구렁이는 “오늘 내 남편을 당신이 화살로 죽였다.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당신을 이곳으로 유인하였으니, 당신은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단 새벽에 빈 절 종각에 있는 종이 세 번 울리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첩첩산중 새벽에 종을 칠리는 없었던 터라 젊은이는 죽기를 기다리던 때 뜻밖에 새벽에 세 번의 종소리가 울렸으며, 구렁이와 집은 온데간데 사라져 버렸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젊은이는 이상히 여겨 종각으로 가보니 종 밑에는 꿩 세 마리가 머리가 깨진 채 죽어 있었다. 너무 감동한 젊은이는 꿩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준 다음 그 길로 과거를 포기하고 ‘날짐승이지만 목숨으로 보은한 꿩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그 자리에 절을 짓고 거기서 살았다. 그 절이 바로 적악산 상원사다.
은혜갚은 꿩 전설에서 유래한 치악산의 치(雉)는 꿩 치 자이다.
3 기타 이야깃거리
정상으로 가는 코스 가운데 사다리병창 코스는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치는 가파르고 험한 산행코스로 유명한 편이다. 구룡사에서 세렴폭포 까지는 쉽지만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 가는 길이 문제다. 고도가 약 500M인 세렴폭포에서 1288M인 비로봉까지 2.7km만에 약 700m를 올려야 한다.....
이에 반해 성남리에서 시작하는 통칭 상원사 코스인 능선 종주 코스는 상원사 중턱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지라 매년 근처의 신림초/신림중에서 매년 등산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