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1 충북과 경북에 걸쳐 있는 산

대한민국 국립공원
지리산경주계룡산한려해상설악산
속리산한라산내장산가야산덕유산
오대산주왕산태안해안다도해북한산
치악산월악산소백산변산반도월출산
무등산태백산


小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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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

2 개요

충청북도 단양군경상북도 영주시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산이다. 국립공원이며 단양군의 대강면, 가곡면, 영춘면 일대와 영주시의 풍기읍, 순흥면, 단산면, 부석면 일대가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높이는 1,439m이다.

봄이되면 연화봉 일대에서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다. 가히 장관이다. 비로봉 쪽은 그냥 초지에 주목군락지만 있어서 봄 축제 그런거 없다.

소백산 능선, 특히 비로봉 일대는 고위 평탄면이 아주 인상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게다가 강한 바람 때문에 목본 식물들의 밀도가 낮고 그나마 있는 놈들도 낮게 자라나고 초본 식물들이 넘쳐난다. 말 그대로 산위에 넓은 풀밭이 펼쳐져 있는데 대한민국의 다른 산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풍경이다 보니 소백산을 찾는 산객들의 대부분은 이 아름다운 고위 평탄면의 풍경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덕유산과 더불어 설경이 아주 유명하며 봄철의 철쭉도 유명하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야생화로 가울에는 들판의 벼 모냥 누렇게 변한 풀들의 모습이 또 장관이다.

3 등산 및 탐방

행정구역상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에 걸쳐 있기 때문에 영주와 단양쪽으로 유명한 코스들이 산재되어 있다.

일단 단양쪽부터 살펴보면

1. 천동 코스

천동 관광지(천동 야영장)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다. 도상 거리는 6.3km이며 실제 이동 거리는 7km정도[1]로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중 최장이다. 경사도는 전체 코스중에 가장 약하지만 돌이 가득한 길이 코스내내 끊임없이 이어진다. 게다가 경사도의 변화도 없고 천동 삼거리 오르기 전까지 조망도 전무하다.

오르기 아주 힘들지는 않지만 매우 지루하다. 그리고 거리가 길어서 천동 쉼터를 지나갈 때쯤 되면 다리도 꽤 아프다. 이전 서술이나 국공 홈페이지에서도 쉬운 코스로 소개했는데 경사도만 보면 쉽지만 길의 지루함+거리를 감안하면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 한 코스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데 계속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는 것과 물이 귀한 소백산에서 그나마 샘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약 천동코스를 통해 비로봉에 오를 계획이 있는 등산초보 위키러라면 물과 먹을거리를 충분히 준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2. 어의곡 코스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중에 천동 다음으로 쉽다고 알려진 코스. 어의곡리를 들머리로 삼는다. 천동에 비해서 거리도 1km이상 짧고 길의 형태도 다양하여 덜 지루하다. 만약 단양쪽에서 오르려는 계획이 있다면 어의곡을 추천한다. 다만 단양 읍내에서의 접근성이 천동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진다. 어의곡 코스에도 계곡은 있지만 천동에 비하면 시냇물 수준이다. 그러나 습도가 높아 이끼와 바위의 조화가 비경을 만들어 낸다.

소백산의 울창한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쪽이 초보자용 코스로는 차라리 적합하다.

3. 죽령코스

죽령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해서 제 2연화봉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산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이 된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임도)이다. 따라서 제2 연화봉에 위치한 대피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산객들은 잘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도 평탄하여 한여름을 제외하면 오를만 하다.

소백산에서 가장 쉬운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희방사 코스

희방 탐방 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삼기도 하나 보통은 택시나 자차로 더 올라가서 희방사 주차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이렇게 할 경우 연화봉(제1 연화봉)까지의 거리는 2.8km로 상당히 단축된다. 소백산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가장 짧은 길.

그러나 희방사를 지남과 동시에 시작되는 깔딱재가 악명높다. 희방사에서 깔딱재 정상까지 깍아지른 듯 한 오르막을 돌계단을 밟으며 올라가야 한다. 경사도만 놓고 보면 법계사-중산리 코스 못지 않다. 다만 거리가 짧은 뿐. 깔딱재 정상에서 연화봉까지 오르는 능선도 소백산의 능선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하지만 가장 빨리 소백산 주능선으로 올려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많은 산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초반부터 경사가 급하므로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체력 안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2. 삼가 코스

풍기에서 오르는 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삼가 야영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비로봉으로 직행하는 최단 코스로 유명하다. 삼가 야영장을 들머리로 삼을 경우 비로봉까지 편도로 5km정도이지만 보통은 택시등을 이용해 이동하여 달밭골을 들머리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약 3.3km정도 걸으면 비로봉에 도달한다. 경사는 아주 급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완만하지도 않은 정도이다. 막판 1km정도의 경사가 급하지만 계단길로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

큰 산이지만 어느 코스를 선택하던 당일에 비로봉과 다른 봉우리들을 밟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양과 영주 양쪽에 오를만한 코스들이 산재되어 있어 교통 사정에 따라 코스 선택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백산에는 현재 야생여우 복원 사업이 진행중이다. 2014년 6월 말에는 적응 훈련중이던 여우가 새끼를 낳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야생여우는 현재 멸종이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이 여우들이 잘 적응하여 자란다면 야생동물 복원사업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토종 여우라는 표현을 흔희 쓰지만 소백산에서 복원중인 붉은 여우는 고유종은 아니다. 붉은 여우의 서식지에 한반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4 유명한 풍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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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이 핀 소백산 능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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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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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폭포. 소백산 최대의 폭포이자 흔희 영남 제일의 폭포라고도 한다. 유명세에 비해 막상 가서 보면 실망스럽다는 평도 많지만 떨어지는 수량이 엄청난 편이라 물소리만으로 압도 당한다는 평도 있다.

5 트리비아

특이하게도 현존 최고의 목조 건물중의 하나로 추정되는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와 현대에 콘크리트로 지은 거대한 절인 구인사가 같은 산에 있다.

부석사 범종루에는 풍풍산(風風山) 부석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소백산의 바람을 감안하면 아주 잘 들어맞는 이름이다.[2]

격암유록의 저자인 남사고는 소백산을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칭했다. 토질이 기름져서 과거 화전민들이 많이 살기도 했고 전란이 발생했을때에는 피난지의 역할도 했다고 한다.

봉우리 이름이 불교와 연관이 깊다.

비로봉은 비로자나불에서 기원한 이름이며 연화봉(들)은 비로자나불이 설법하는 세계(연화세계)에서 나온 이름이다.[3]

6 교통

서울을 기준으로 할 경우 청량리역에서 철도로 단양, 영주, 풍기가 모두 연결된다.

부산의 경우도 부전역에서 영주로 가는 열차가 있다. 이래저래 열차를 통한 접근성이 좋은 편.

대구에서는 영주로 직행하는 버스도 있고 안동을 거쳐서 갈 수도 있다. 대구의 경우 열차는 시간상의 메리트가 전혀 없다.

소백산 들머리가 있는 지역인 풍기와 단양은 중앙고속도로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다만 서울, 부산, 대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대중 교통을 통한 접근성은 아주 열악한 편이기는 하다.

7 사찰 관광지 및 먹거리

폭포로는 희방사 인근의 희방폭포가 가장 유명하다. 폭포의 높이는 28m로 영남 지방의 폭포로서는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실제로 갈수기가 아니면 폭포 인근만 가도 한기와 더불어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리안 쪽에도 다리안폭포라고 있긴 한데 규모나 지명도나 훨씬 밀린다.

소백산에 있는 로는 단양군의 구인사, 영주시의 부석사와 희방사, 비로사 등이 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본산으로 콘크리트로 지었다. 부석사무량수전, 무량수전 앞 석등, 조사당, 조사당 벽화, 소조 아미타여래 좌상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소백산 남서쪽에는 백두대간의 고개인 죽령이 있다. 죽령신라 시대부터 개설된 고갯길이다. 죽령과 제2연화봉 산기슭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산하 관측시설인 소백산천문대가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소백산은 워낙 안개가 심해 망원경을 일년에 절반도 돌리기 힘들다고.

인근의 관광지로는 단양군 영춘면의 온달동굴, 영주시 순흥면의 소수서원과 선비촌 등이 있다.

영주시에서 단산면의 명칭을 2012년 7월 1일부로 소백산면으로 개칭하려 하였으나 단양군의 반발을 사서 잠정 보류되었다[4]. 대신 희방사역은 소백산 등산객이 많이 찾은 곳이라며 "소백산역"이라는 부역명도 병기역명도 아닌 역명을 달고 있다. 당연히 내비나 지도에서는 "희방사역"으로 찾아야 한다.

단양과 영주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인근 관광과 연계하여 산행을 할 수도 있다.

단양은 마늘을 이용한 요리(마늘순대 등)가 유명하다. 풍기는 인삼과 한우가 유명하다.

8 평북, 평남, 함남에 걸쳐 있는 산

높이 2,184m로 3개 도(道)에 걸쳐 있는 산이다. 평북 강계군 용림면, 평남 영원군 소백면, 함남 장진군 서한면에 걸쳐 있다.

8.1 남북한의 명칭 차이

남한에서(광복 당시에) 소백산이라고 부르는 이 산을 북한에서는 낭림산이라고 부른다.

그와 반대로 남한에서(광복 당시에) 낭림산이라고 부르는 2,014m 높이의 산[5]을 북한에서는 소백산이라고 부른다. (우진지도문화사, 《최신 중국*북한지도》(1991) 참고)
  1. 도상 거리는 탐방 지원센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천동 야영장 주차장을 기점으로 삼기 때문에 실 거리는 더 길다. 야영장에서 탐방 지원센터까지는 일반 차량의 통행이 통제되어 있다.
  2. 부석사가 있는 봉황산은 소백산 줄기로 보기도 하지만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만나는 지점으로 보기도 한다. 부석사 매표소 바로 앞에는 소백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는 소백산이 아니라는 현판이 붙어 있기도 하다.
  3. 참고로 한국의 산들 중 최고봉의 이름이 비로봉인 산은 아주 많다. 오대산, 치악산도 정상의 이름은 비로봉이다.
  4. 이와 비슷하게 함양군도 마천면을 지리산면으로 개칭하려 하였다가 인근 시, 군의 반발을 사서 무산되었다.
  5. 같은 낭림산맥에 있는 산으로, 광복 당시 평남 영원군 성룡면, 대흥면, 평북 희천군 신풍면에 걸침